조선의 밥상

조선의 밥상 - 우리의 밥상은 어떻게 만들어져 왔을까
김상보 지음 / 가람기획 / 2023년 7월

『조선의 밥상』은 조선시대에 우리 민족이 향유한 화려한 음식문화를 소개하는 책으로서, 일상적인 서민들의 음식부터 왕족의 궁궐 음식까지 다양한 음식들과 그 문화를 자세하게 다룬다. 책은 조선시대 사람들이 하루에 일곱 끼의 밥과 다양한 모임 음식을 즐기며, 고기를 즐겨 먹는 것으로 알려진 음식문화를 정교하게 설명하고 있다.

책은 총 2부로 구성되어있다. 1부에서는 궁중, 관청, 양반가, 제사음식문화, 외식문화 등 신분과 상황에 따른 음식문화를 다루며 2부에서는 죽, 백반, 떡, 약과, 구이류, 나물류 등 반찬에 대한 찬품 각론으로 구성되었다.

책은 학교 교재로 사용할 수 있을 만큼 상세하고 깊이 있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그림과 사진을 통해 음식들을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음식 문화와 함께 조선민중의 삶과 문화를 해설하여 더욱 재미있고 조선시대의 음식문화와 역사를 배움으로써 새로운 사실들을 알게 되는 유익함이 있다. 특히 외식 메뉴에 대한 묘사들은 생생하고 자세하여 현대 사회에 생소한 면면들을 엿볼 수 있어서 좋았다.

또한, 책은 조선시대의 신분제도와 의식주에 대한 엄격한 규율과 일상생활의 규범들을 설명함으로써 음식 문화가 조선 사회에 어떻게 녹아들었는지를 보여주기도하고, 궁중의 음식 문화가 일반 서민에게까지 영향을 미치며 전개되었던 이야기를 통해, 음식을 통한 사람들 간의 상호작용과 문화 교류를 이해하기 쉽게 풀어냈다.

『조선의 밥상』은 조선시대 음식과 문화, 그 삶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교양적인 독서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을 통해 조선시대 음식 문화의 다양성과 깊이를 이해하고, 더불어 조선 사회의 삶과 문화에 대한 흥미로운 통찰을 얻을 수 있는 유익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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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매일 모든 면에서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나는 매일 모든 면에서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김태광(김도사)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3년 8월

책 <나는 매일 모든 면에서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는 김태광(김도사) 한국책쓰기강사양성협회 대표인 저자의 성공 비결을 소개하는 자기계발서이다. 이 책은 흙수저, 무스펙, 신용불량자였던 저자가 어떻게 자수성가 부자가 될 수 있었는지를 담고 있으며, 성공을 꿈꾸는 많은 사람들에게 7가지 마법의 주문을 전달한다.

김태광의 약력과 성공 비결을 통해 저자는 과거의 자신과 결별하고 변화하는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 책은 총 7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파트에서는 진짜 부자들의 특징, 욕망을 가져야 할 것, 성공하는 독서 방법, 퍼스널 브랜딩, 도전의 중요성, 열정의 힘, 그리고 성공습관을 갖기 위한 방법 등을 소개한다.

● 삶을 변화시킬 7가지 주문

시각화

욕망

독서

퍼스널 브랜딩

도전

열성

습관

​김태광은 자기계발서와 인생 지침서로서의 이 책을 통해 이미 알고 있는 말들을 강조하고 설득력을 부여한다. 너무나 주옥같은 말들과 유명인의 어록, 인용을 통해 머리 속에 이미 있는 지식들을 다시 상기시키고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한다. 이 책은 자신의 처지에 만족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도전하고 변화할 용기를 줄 뿐만 아니라 부의 세계로 나아가는 길을 제시하여 더 나은 미래를 꿈꾸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책 <나는 매일 모든 면에서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는 성공의 원리와 습관, 잠재의식 개조하는 법, 그리고 잠재의식을 깨워 부와 성공을 세팅하는 방법을 통해 독자들에게 성공으로 가는 길을 안내한다. 저자의 성공 무기들을 복제하여 실행하면 꿈꾸는 모든 것들을 성취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자기 자신을 바꾸고, 만족스럽지 않은 현실을 꿈꾸던 삶으로 변화하는 계기를 찾아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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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케이지

더 케이지 : 짐승의 집
보니 키스틀러 지음, 안은주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3년 6월

『더 케이지』는 압도적인 긴장감과 묵직한 충격으로 독자들을 사로잡는 심리 스릴러이다.

줄거리는 셰이 램버트는 선망하는 명품 패션 대기업에서 변호사로 일하는데, 엘리베이터 사고로 동료가 죽고, 자살로 여겨질 때, 셰이는 그 진실을 증명해야 한다. 하지만 외부 증거들이 계속해서 조작되어 무죄를 입증하기 어려워지고, 셰이는 이런 상황에서 자신의 숨겨진 비밀도 드러날 위기에 처하게 되며, 지난날과 사건에 감춰진 수수께끼가 풀려나가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다. 현재 시점에서 엘리베이터에서 구조된 직후의 셰이, 살인자로 몰려하는 회사 고위층 임원 법무팀 고문 배럿 잉그럼, 그리고 지금은 감추고 싶어하는 과거의 셰이까지 세 가지 이야기가 장마다 초점을 바꿔가며 전개된다.

이 소설은 변호사로서 무죄를 주장하는 셰이와 유죄를 증명하고자하는 배럿 잉그럼의 두뇌 싸움을 그림으로서 독자들에게 짜릿한 쾌감을 선사한다. 대기업의 비리와 변호사 직업 윤리 준수 규칙이 엮이며 거대한 스케일로 부풀어 오른 사건은 절묘한 복선으로 한꺼번에 폭포처럼 터져나오는 흐름이 독자들에게 묵직한 충격을 남긴다.

빠른 전개와 계속 머리를 써야하는 소설은 집중력을 높이고 단숨에 읽을 수 있게 맞춤 제작된 듯하다. 엘리베이터에 갇혀 있는 장면은 짧지만 긴장감이 넘치며 독자를 끊임없이 긴장 상태로 유지한다. 증거가 뒤집히고 해결된 것처럼 보이면 바로 다시 뒤집히는 전개는 마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소설의 부제목인 '<더 케이지: 짐승의 집>'은 엘리베이터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이 짐승과 유사한 폭력적인 이해관계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의미이다. 증거 조작, 누명 씌우기, 자본주의적 사고방식 등 엘리베이터에서의 사건과 결부된 등장인물들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잔혹한 행위를 마다하지 않는다. 이를 통해 엘리베이터는 비인간적인 사회의 축소판으로 그 현실을 반영한다.

​초반부터 끝까지 이어지는 긴장감과 예상치 못한 전개로 <더 케이지: 짐승의 집>은 독자들에게 혹독한 심리적 갈증을 만족시켜주는 탁월한 심리 스릴러이다. 여러 측면에서 만족감과 감탄을 선사하는 이 소설은 현대 사회의 어두운 면들을 드러내며 독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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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사람

잃어버린 사람
김숨 지음 / 모요사 / 2023년 7월

소설 <잃어버린 사람>은 1947년 9월 16일의 하루를 배경으로 한 부산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작품이다. 이 날, 귀환 동포들이 조선으로 돌아와 겪는 감동과 슬픔, 고통이 묘사되어 있다. 작가는 단 하루의 시간 동안 구간을 뒤섞어가며 여러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려내며, 1947년의 부산에서 벌어지는 일상과 인간들의 감정을 섬세하게 풀어냈다.

소설은 부산이라는 도시와 거기에 사는 다양한 인물들의 삶을 통해 그 시대의 역사와 상처를 그려낸다. 귀환 동포들은 식민지 시절의 상처와 빈곤으로 인해 고통을 겪으면서도 어쩔 수 없이 사회 속에서 서로 부딪히고 투쟁하며 살아가는 모습이 공감을 자아낸다. 이 작품은 각 인물의 이야기가 서로 교차하면서 전체적으로 하나로 어우러지는 구성이 특징이며, 이를 통해 작가는 다양한 시선으로 허구의 경계를 넘나들며 풍부한 픽션으로 엮여진 현실의 복잡함과 인간들의 내면을 보여준다.

작품 속 인물들은 어려운 환경과 상황에서도 자신의 삶을 이어가려는 의지와 희생을 보여주며, 그들의 감정과 갈등을 공감하게 만든다. 부산이라는 도시는 온갖 사연과 이야기로 가득 차 있으며, 그곳에서 사는 사람들의 욕망과 상실, 사랑과 이별이 고스란히 묘사되어 있다.

소설은 단 하루의 시간과 장소를 통해 전체적인 시대의 분위기와 사람들의 삶을 은근하게 그려내고 있다. 작가는 역사적 배경과 개인적인 이야기를 조화롭게 섞어내며, 독자에게 생각과 감정을 자아내는 공간을 제공한다. <잃어버린 사람>은 역사의 흐름과 개인의 삶이 어우러지는 풍경을 그려내며, 깊은 고민을 불러일으키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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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의 숫자

살인자의 숫자
스콧 셰퍼드 지음, 유혜인 옮김 / 하빌리스 / 2023년 7월

스릴 넘치는 범죄 소설 <살인자의 숫자>는 십계명을 기반으로 한 강렬한 연쇄 살인 사건과 두 뛰어난 형사의 몰입력 넘치는 추적 미스터리를 그린 작품이다.

<살인자의 숫자> 줄거리는 은퇴를 앞둔 런던 경찰 그랜트는 로마 숫자로 이어지는 연쇄 살인 사건을 조사하다가 뉴욕 경찰 프랭클과 연락을 받는다. 두 경찰은 살인 희생자들의 이마에 숫자와 십계명과 연관된 죄악이 새겨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사건이 그랜트의 과거와 연결되어 있음을 알아내며 협력한다. 범인의 동기와 의도, 그리고 신비한 표식의 뜻을 파헤치며 성경적 요소와 연관된 복잡한 사건을 해결하려 노력하며, 범인의 신원과 계획에 다가가게 된다.

작가는 냉철하고 담백한 필력으로 독자를 사건의 속박에 끌어들이며, 런던과 뉴욕을 오가는 사건의 스케일과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개연성에 훌륭한 구성을 선보인다. 은퇴를 앞둔 오스틴 그랜트 총경과, 무뚝뚝한 실력파 NYPD의 존 프랭클 형사의 협력과 갈등, 그리고 예상치 못한 반전은 마치 화려한 버디 캅 영화를 감상하는 듯한 짜임새를 보여주며, 특히 식스 센스급의 결말은 독자를 깊이 감동시키는데 충분하다.

범인의 의도와 심리, 그리고 사건과 과거의 복잡한 연결고리가 철저하게 풀어지는 중반 이후의 긴장감은 마치 영화 <세븐>의 한 장면을 떠올리게 한다. 이 작품은 끝까지 몰입할 수 있는 강렬한 스토리텔링과 함께, 범인의 목적을 알아가는 과정에서 풀리는 수수께끼의 매력으로 독자를 사로잡는다. 구약 성서를 어긴 사람을 처단한다는 내용이 흥미롭고 범인이 어떤 사람일지 궁금하다. 작가는 마치 영화의 장면을 그린 듯한 생생한 묘사와 인물 설정으로 현실감 있는 세계를 펼치며, 마치 영화로 제작되어도 놀라움을 주지 않을 스릴과 긴장을 전달한다.

<살인자의 숫자>는 정교한 플롯과 흥미진진한 전개로 미스터리와 범죄 장르의 팬들에게 확실한 만족감을 선사한다. 스릴 넘치는 추적과 독특한 범인의 의도, 그리고 뜻밖의 결말까지, 이 작품은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넘나들며 독자를 완벽한 긴장 상태에 빠지게 한다. 스콧 셰퍼드의 역량 있는 필력으로 탄생한 이 작품은 매 순간이 예상치 못한 반전과 긴장으로 가득한 진정한 범죄 미스터리의 명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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