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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의 처신법 ㅣ 고수 시리즈
한근태 지음 / 스노우폭스북스 / 2023년 7월
평점 :
한근태 소장의 세 번째 고수 시리즈인 『고수의 처신법』은 생각과 행동의 나침반으로 우리의 삶에 대한 태도를 짚어보는 책이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과 만남, 그리고 학문으로부터 배운 철학을 삶의 다양한 측면에 적용해, 우리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을 제시한다.
이 책은 총 13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주변을 돌아보는 조언, 몰입과 집중, 있는 그대로 인정하기, 철학적 뼈대를 분명히 해야하는 것, 포기할 건 포기하라는 조언, 일을 하며 휴식과 대인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각 장은 짧은 문단으로 구성되어 있어, 흥미로운 부분을 골라서 가지고 다니며 읽기에도 편리하다.
이 책은 일상생활과 사회생활을 할 때 우리에게 조언이 될 만한 문장들로 가득하다. 삶의 가치관을 형성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며, 우리의 생각과 행동을 잡아주는 나침반이다. 그러나 아쉬움이 있다면 좋은 글들의 모음집 같은 느낌이 들어서 깊이감이 부족하며, 누구나 알만한 내용이라 특별함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저자는 처신을 자신의 좌표를 확인하고, 현재 위치와 가고자 하는 위치를 파악하는 것으로 정의한다. 인생은 그저 되는 대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방향을 잡아야 하며, 그 안에서 우리가 어디에 자리해야 하는지를 알아야 한다. 그러나 자신이 어디에 위치해야 하는지 파악하는 것은 쉽지 않다. 때로는 자신에게 맞지 않는 옷을 걸치기도 하며, 그 결과 자신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 책은 '해야 할 것'보다 '하지 말아야 할 것'에 더 초점을 맞춘 책이다. 일부의 지혜만이라도 얻을 수 있다면, 저자의 통찰력을 우리가 따라할 수 없더라도 더 빛나는 인생의 선배로서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고수의 처신법』은 방황하는 우리의 삶에 일종의 나침반이 되어준다. 우리가 어디에 위치하고,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를 도와줌으로써 인생의 목표를 찾아가는데 도움을 준다. 이 책은 우리가 자신의 위치와 역할을 파악하고, 그에 맞게 행동하도록 도와줌으로써 더 의미있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안내해주는 소중한 길잡이이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