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 키신저, 우크라이나 사태를 말하다 우크라이나 사태를 말하다
김선명 지음 / 뿌쉬낀하우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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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사태는 21세기에 있으면서, 휴전국가인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나로서는 무척 놀라웠고 관심이 많이 갔다. 전쟁이란 역사 책에서는 있는 줄 알았다. 1차 세계대전과 2차 세계대전을 공부하면서 어떻게 인간이 다른 인간에게 그런 짓을 할 수 있을까? 전쟁이란 무엇일까? 고민하곤 했었다. 머나먼 이야기였고 나와는 다른 세계의 이야기였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발발했을 때 뉴스로 소식을 접했다. 눈으로 보고도 믿기지 않았다. 남일이지만 남일 같지 않은 마음에 뉴스 보도나 기사는 많이 읽었지만, 막상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해 답답해하던 와중에 만난 책이 바로 <헨리 키신저 우크라이나 사태를 말하다>이다.

이 책은 닉슨, 포드 행정부 시절 국가안보보좌관 및 국무장관을 지낸 최고의 외교 전략가이자 하버드대학 교수를 역임하고 세계적인 자문가인 헨리 키신저 교수가 이야기하는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시각이다.

그동안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관계에 대해 단편적인 정보만을 접했다면, 책에서는 당사 국가뿐만 아니라 미국이나 중국과 같은 나라들까지 포함하여 우크라이나 사태가 어떤 영향을 주고 각 나라 간의 관계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알 수 있어서 좋았다. 그중에서도 미국은 러시아를 처벌할 생각만 하지 말고, 단 한 사람의 우크라이나인이라도 구하라는 내용이 무척 흥미롭게 다가왔다.

그동안 왜곡되고 편향된 시각에서 보도된 뉴스나 기사들로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정보를 받았지만, 이 책을 통해 세계적인 석학이자 자문자가인 헨리 키신저 교수의 견해를 들을 수 있어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정확한 파악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 있을지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다.

책 절반 정도가 부록이고, 본문에서도 참고문헌이 많이 등장하기 때문에 막상 글의 양은 별로 되지 않아 빠른 시간 안에 읽을 수 있다. 헨리 키신저편 뿐만 아니라 그 외 저명한 석학인 차스 프리먼이나 노엄 촘스키, 존 미어샤이머가 말하는 우크라이나 사태를 담은 책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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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왜 사느냐 묻는다면
미나미 지키사이 지음, 백운숙 옮김 / 서사원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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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미 지키사이의 책 <그럼에도 왜 사느냐 묻는다면>은 20년간 다양한 사람들의 고충과 괴로움을 경청하며 얻은 인간과 세상에 관한 통찰을 담고 있다. 이 책은 '나'와 삶에 대한 관점, 부정적인 감정을 다루는 기술, '꿈'의 진정한 의미, 인정에 휘둘리지 않는 '삶의 테마'를 찾는 법, 자기를 열어 타인과 관계를 형성하는 방법 등 괴로움을 겪는 사람들을 위한 삶의 지혜를 38가지로 정리하였다.

노승의 언어는 직설적이고 단호하며 꾸밈이 없다. 위로나 회초리질 같은 어설픈 말들이나 막연한 긍정은 찾아볼 수 없다. 오랜 시간 동안 사람들에게 곁을 내어준 노승의 담대하고 무심한 언어는 우리의 마음을 붙들게 할 것이다.

이 책은 '나'에 대한 질문을 다루며, 고통을 극복하고 유연하게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현대 사회에서는 자아의 무한한 가능성과 자기계발의 중요성이 강조되지만, 미나미 지키사이는 자기계발의 한계를 지적하며 인간과 삶의 본질에 집중한다. 그는 자기를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가 인간의 본성 중 하나라고 강조하며, 자신의 삶의 테마를 찾고 교양을 통해 세계관을 견고히 하는 중요성을 강조한다.

저자는 우리가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결국 삶과 죽음 뿐이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현재 우리가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는 일이 죽음을 마주할 때도 그만큼 중요한 일인지를 되돌아보아야 한다는 메시지가 전해진다. 미나미 지키사이가 담담하게 전하는 지혜는 독자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준다.책은 '삶이 이끄는대로 유연하게 구부러지는 방법'에 대해 훌륭하게 알려준다. 그 안에는 따뜻한 힐링의 에너지가 담겨 있다. 이 책은 고통과 괴로움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게 큰 위안과 용기를 줄 것이다. 그리고 우리 모두에게 삶을 즐기고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힌트를 제공한다.

책 <그럼에도 왜 사느냐 묻는다면>은 삶의 고충과 괴로움을 극복하고 내면의 평화를 찾기 위한 지혜를 전하는 담담한 마음을 담고 있다. 이 책은 따뜻한 힐링의 존재로서 우리의 마음을 따스하게 만들어주는 동반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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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이면 충분하다 - 이건희에서 머스크까지 가장 매력적인 경영의 신들
김문성 엮음 / 스타북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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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1분이면 충분하다>는 세계 경제인들의 한 마디 말에 혼이 담긴 경영 철학을 모아 읽기 쉽고 보기 좋게 편집한 책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세계를 움직이는 경제인들의 경영 철학을 소개하는데, 독자는 이들의 직접적인 혼이 담겨있는 말들을 통해 그들이 어떠한 뜻을 품고 어떠한 마인드로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지 알아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삼성의 고 이건희 회장을 비롯한 빌게이츠, 스티브 잡스 등 8명의들을 다루고 있다. 등장하는 인물들은 사업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으며, 그들의 이름은 누구나 알만큼 유명하다. 이 책은 감미료나 조미료 없이 직접 경영의 거장들이 말한 부분들을 깔끔하게 정리하여 독자들이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책에서는 동서양 경영인들의 경영 철학을 정리하면서 다르면서도 공통점이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특히 창업자들은 학교를 끝까지 다니지 않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포기하지 않고 빠르게 도전하는 경향을 보였다. 빌 게이츠는 자신이 시험에서 F를 받은 적이 여러 번 있다고 말했을 정도이지만 마이크로소프트의 주인이 되었다.

책의 크기는 작지만, 담겨있는 내용의 크기는 알차다. 세계 경제인들의 경영 철학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이 책은 귀중한 자산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들은 자기 일에 빠르게 도전하고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키는 습관을 가지고 있으며, 중요한 결정을 내리고 회사와 직원들을 생각하는 사람들로, 그들의 현명한 말과 명언들을 통해 독자들에게 영감을 주고, 경제와 경영에 대한 통찰력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이 작은 책은 매일 꾸준히 읽기만 해도 어느새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경제인들의 경영 철학을 자연스럽게 공유할 수 있는 도구이다. 단 1분만 투자하면, 이들의 강력한 한 마디를 5개도 충분히 읽을 수 있다. 따라서 이 책을 읽는 1분은 다른 때와는 달리 대단히 특별한 경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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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디자인 팀은 이렇게 일합니다 - 프로덕트 디자인을 위한 리더십
리처드 밴필드 지음, 김주희 옮김 / 유엑스리뷰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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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터업 디자인 팀은 이렇게 일합니다』는 디자인 기반의 스타트업이 증가하면서 디자인 조직의 중요성과 효과적인 운영 방법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는 사람들을 위해 쓰여진 책으로, 저자인 리처드 밴필드가 100여 명의 디자인 기업 리더들과의 대화를 통해 얻은 검증된 솔루션을 담았다.

밴필드는 20년 이상에 걸쳐 디자인 사업가로 활동한 경험을 토대로 이 책을 썼다고 한다. 그는 2년 동안 미국 디지털 업계를 선도하는 100여 명의 디자인 에이전시 대표들과 인터뷰를 하고 그 내용을 기록했으며 이를 통해 그는 밑바닥부터 시작하여 수백만 달러 규모의 디자인 기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 책은 '디자인 리더십의 8가지 솔루션'을 제시하여 성장 과정을 겪는 스타트업 경영자들이 지속 가능한 사업을 운영하는 데 도움을 준다. 각 장은 주도적으로 성과를 내는 디자인 리더가 되기 위해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훌륭한 가이드가 되어주는데, 실제 사례와 다양한 관점, 흥미로운 이야기를 통해 주요 주제를 다루며, 디자인 조직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책에서는 긍정적인 문화를 형성하고 뛰어난 인재를 유지하는 방법, 현재 활발한 재택근무 환경에서 생산성을 높이고 재택근무자를 관리하는 방법, 디자인 리더의 개인적인 삶과 균형 잡힌 라이프스타일을 유지하는 방법, 최첨단 기술을 활용하여 작업하는 프로덕트 팀이 직면하는 문제 등을 다룬다.

책은 디자인 리더가 더 많은 고민을 하고 지식을 쌓을수록 디자인 팀과 기업이 빠른 성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하는데, 주도적으로 프로젝트를 이끄는 팀원들과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받는 디자인 팀은 프로덕트의 가치를 높이고 고객 만족도를 높인다고 한다. 이것이야 말로 결국 기업 전체의 폭발적인 성장을 이끌게 된다는 핵심이라고 한다.

『스타터업 디자인 팀은 이렇게 일합니다』는 스타트업의 중심이 되는 디자인 팀을 어떻게 이끌어갈지에 대한 고민을 하는 사람들에게 아주 도움이 되는 책으로, 단순한 안내서가 아닌 디자인 리더 100인의 인사이트를 통해 지혜를 얻을 수 있는 가이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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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그레이션 - 북극제비갈매기의 마지막 여정을 따라서
샬롯 맥커너히 지음, 윤도일 옮김 / 잔(도서출판)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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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그레이션』은 가까운 미래의 멸종한 세계를 배경으로 한 주인공 프래니의 여정을 그리는 소설이다. 이 책은 북극제비갈매기를 따라 남극으로 이동하는 프래니의 모험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작가는 프래니의 암울한 어린 시절부터 사랑의 경험, 야생적인 본능을 가진 동물적 인간으로서의 존재 등 개인적인 측면을 통해 독자에게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를 통해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재미와 긴장감을 고스란히 전달한다.

마이그레이션의 줄거리는 미래의 기후 변화로 동물 멸종이 진행된 세상에서, 프래니는 북극제비갈매기의 여정을 따라가기 위해 남극으로 여행하기로 결심한다. 배를 찾는 도중에 거절당하던 그녀는 어린 시절 추억의 새, 까마귀를 선물한 사가니호에 마침 탑승할 기회를 얻는다. 에니스 말론 선장에게 설득을 시도하고 성공한 프래니와 일곱 명의 선원들은 함께 여정을 떠나지만, 위치 추적기를 의지한 새 따라가기는 어려움과 위험이 따른다. 갈등과 오해가 늘어나는 중, 프래니의 어두운 과거와 진짜 목적이 서서히 드러나게 된다.

소설에는 프래니와 함께하는 사가니호의 선장 에니스와 일곱 명의 선원들도 충분히 풍부하고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를 만들어준다. 이들의 등장은 이야기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며 독자를 이야기에 몰입시킨다. 또한, 이 작품에서 눈에 띄는 특징은 생생한 풍경 묘사이다. 독자들은 책을 읽는 동안 자신이 빙하 위나 바다 위에 있다는 착각을 할 정도로 뛰어난 묘사력에 감탄할 것이다. 이러한 특징으로 인해 이 책은 출간과 동시에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며, 영화화도 결정되었다.

이 소설은 과거와 현재의 사라지고 있는 것들과 미래에 사라질지도 모를 것들에 대한 경고이다. 우리의 삶과 사랑하는 사람들도 언젠가는 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며, 프래니의 선택은 모험적이고 무모한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그녀는 자신과 주변의 이들, 그리고 마지막 남은 철새들을 위해 희망과 용기를 가져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 소설을 읽는 독자들은 어둠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말아야 한다는 가치를 발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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