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는 죽지 않는다
공지영 지음 / 해냄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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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는 죽지 않는다

 

    

 

 

 

 

 

 

장편소설에서는 볼 수 없었던 작가 공지영의 독특한 이야기들!

죽음에 직면한 할머니를 둘러싸고 가족들 사이에 벌어지는

또 다른 죽음의 행렬 속에서 경악하는 소녀의 독백을 담은 표제작 할머니는 죽지 않는다,

일찍 집을 떠나 서울로, 지방의 공장으로 떠돌다가 고향땅에 돌아와서도

밑바닥 생활을 벗어나지 못하는 여자 순례가 다시 희망의 싹을 틔우는 부활 무렵,

탈출의 희망을 버리고 자신이 계획했던 대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집착마저 포기한 후에야

운명과 맞닥뜨린 번역가의 삶을 그린 제35회 이상문학상 수상작 맨발로 글목을 돌다

저자의 매력적인 문장들과 속도감 있는 사건 전개가 돋보이는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공지영

예리한 통찰력과 속도감 있는 문장으로 현실의 부조리를 파헤치는 작가,

불합리와 모순에 맞서는 당당한 정직성, 동시대 사람들과 함께 호흡하는 뛰어난 감수성으로

독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은 작품들을 발표해온 작가 공지영.

연세대학교 영문학과 졸업.

1988<창작과 비평> 가을호에

단편 구치소 수감 중 탄생된 작품<동트는 새벽>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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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이에요
정이연 지음 / 청어람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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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이에요

 

 

 

 

 

가슴속에 선연히 남아 있던 어린 소년,

어른의 모습이 되어 다시 만난 그와의 인연은?

일상에 찌들어 있던 지윤은 어느 날 기억 저편에 있던 첫사랑을 우연히 다시 만나게 된다.

그는 둘 사이에 지나간 시간이 있었느냐는 듯 아무렇지 않게 다가온다.

과연 그와의 인연은 어디까지일까?

워커홀릭이던 성준은 모든 것에 염증을 느끼고 회사에 사표를 낸다.

마지막 일을 하러 참석한 박람회에서 그녀를 다시 만났다.

첫사랑인 그녀! 이번에는 그녀를 놓치고 싶지 않다. 그녀를 곁에 둬야겠다!

첫사랑과의 설레는 재회에 두근두근하던 지윤은

그 첫사랑이 또한 자신이 첫사랑이었다고 하는 데에 깜짝 놀란다.

그리고 시작되는 로맨스. 한 번쯤 상상해 보았던 이야기가 펼쳐진다.

 

 

 

 

 

 

 

정이연(정다방) 

《그녀의 서재》에서 집사로 활동 중. 

《쇼윈도 부부》, 《쉐도우 부부》, 《달달한 김꽃순》, 《설표SNOW LEOPARD》,  

《오피스 와이프》, 《언더커버 보스》, 《이것도 사랑인가요?》, 《아찔한 맞선》,

《결박 INVISIBLE》, 《안아줘》, 《도파민 주의보》 등을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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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허락 2
동화 지음, 이소정 옮김 / 파란썸(파란미디어)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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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허락 2

지키기 어려운 것이 사랑의 약조요, 믿음이더라...

 

  

 

 

  

 

 

신혼의 밤을 맞이하여 서로에게 윈윈되는 맹약을 하는 아형과 소호.

아형은 소호가 왕위에 오르도록 도울 것을,

소호는 자신이 왕위에 오른 후 아형이 떠나고자 할 때 자유롭게 놓아줄 것을 약조한다.

아형은 헌원왕과 고신왕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사이 좋은 부부, 현명한 며느리, 말 잘 듣는 딸의 역할을 충실히 해낸다.

 

 

  

 

  

 

 

아형은 1년 여를 단 하루의 자유를 위해 한결같은 모습으로 삶을 영위한다.

그리고 열양을 시켜 자신이 지었던 옷을 적신에게 전한다.

어렵게 얻은 자유의 시간에 아형은 인간마을 백려의 도화나무 아래서

적신을 기다리지만 그는 영 오지 않는다.

분노하고 참담해진 아형은 비녀를 뽑아 나무에 글을 새긴다.

"지키지 않을 약속을 어찌 하였는가?"

한편, 백려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던 적신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도화나무 아래로 가보지만 아형은 흔적도 없고

아형이 새긴 글자는 적신의 눈에 뵈지 않는다.

 

 

    

 

 

 

 

 

우여곡절 끝에 오해를 풀고 해후한 아형과 적신.

서로를 향한 마음과 진심을 확인하고 행복한 사흘을 보낸다.

하지만 이들에게 행복이란... 그리 쉽게 주어지는 것이 아니었으니

청양의 사주를 받은 주유가 보물을 훔쳐내는 바람에

적신은 아형을 오해하고 모진 말을 퍼붓는다.

아형은 자신을 믿지 못하는 적신에게 실망하고 분노하여

'이런 일이 발생했을 때 나는 너를 믿었을 것'이라고 일갈한 뒤 떠나버린다.

 

 

    

 

 

 

 

 

 

 

천지간 모든 것을 암흑으로 물들이는 우연으로 빨려들어간 아형은

세상에 죽은 것으로 알려지고, 그녀를 잊지 못해 적신은 괴롭기만 하다.

아형은 우연에 물들어 마귀가 된 채 보석 안에 갇혀 있다가

200 후 소호와 청양에 의해 발견된다.

기억을 잃어버린 아형, 아형을 잊지 못하는 적신,

아형의 부군 소호, 아형의 가족들!

이들은 세상의 모든 암투가 그러하듯 서로서로 계략을 꾸미는 상황을 맞이하는데...

 

 

 

    

 

 

 

 

 

우리 그냥 사랑하게 해주세요!”

이런 절규가 흘러나올 듯한 애타는 사랑이다.

이들의 사랑에 무슨 장애물이 이리도 많은지!

가족끼리도 믿지 못하는 신족의 삶에서

그나마 위로가 되는 것은

아형, 그녀의 오빠들 청양과 중의, 그녀의 모친 힐조 들의 끈끈함이다.

1권보다 읽는 데 속도가 붙었고

3권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증폭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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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1등 배동구 - 박철범의 국내 최초 공부법 소설
박철범 지음 / 다산지식하우스(다산북스)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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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1등 배동구

 

 

    

 

 

 

곡삼중 뒤에서 전교 1등 배동구.

고등학교 졸업 후에는 포항의 과메기 공장에 취업하는 게 유일한 목표였다.

그런데 어느 날 공부방에서 만난 혜연은 동구의 가슴에 이성에 대한 새로운 느낌을 지피고,

앞에서 1등이고 싶다는 묘한 심리를 자극한다.

하지만 뒤에서 배동구는 공부의 ''도 외면하면 살아왔기에 막막하기만 하다.

이처럼 뭔가 하고 싶은데 그 방법을 모를 땐?

부모보다는 선생님께 달려가면 된다.

동구 역시 나리쌤에게 상담을 요청해

공부를 시작하는 방법에 대해 가르침을 청한다.

 

    

 

 

 

 

 

 

 

 

공부하려고 마음은 먹었는데

손은 핸드폰으로 향하고 귀는 텔레비전을 좇는

아주 당연한 현상에 동구는 자신이 쓸모없는 인간이 된 것 같다.

이때 선생님이 가르쳐준 방법은

공부 시작 전에는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것.

황당하지만 선생님의 설명에 동구는 고개를 끄덕인다.

 

어느새 공부에 맛들린 동구. 그런데 혜연은 왠지 자신에게 냉랭하다.

자신을 멋지게 봐주고 친절하게 대해주던 혜연의 갑작스런 태도 변화에 동구는

송형중 앞에서 전교 1등 민제의 짓이라고 짐작하고는 그에게 내기를 하자고 도발한다.

다가오는 중간고사에서 한 과목이라도 민제가 자신보다 낮은 점수를 받으면 공부방을 그만두라고 말이다.

물론 백날천날만날 올백인 민제는 동구의 도전이 가소롭기만 하다.

 

 

   

 

 

 

 

 

하고자 뜻을 세우면 도와주는 이가 반드시 나타난다는 말이 있다.

동구의 주변에도 이미 그들이 있었다.

그들은 동구의 변화를 눈치채고는 별일 아닌 듯이 소란 떨지 않고

동구에게 공부 방법과 요령을 차근차근 알려준다.

어쩌면 동구는 될놈이었던가 보다.

자신에게 던져진 가르침을 알아듣기도 잘 알아듣고 실행에도 역시 착실하다.

   

시작이 어렵지 역시 해보니 별거 아니더라...

이건 뭐든 잘하는 아이들의 잘난 척하는 말이 이 아니었다.

가짜 1등 배동구를 쓴 박철범 작가 역시 한 학기만에 전교 1등으로 올라선 경험이 있다고 한다.

, 경험담이 담긴 자전적 소설이라는 얘기겠다.

 

 

 

    

 

 

 

 

 

 

내용이 재미있어 흥미롭게 읽다 보니

소설인데 공부법 자기계발서~ 두 마리 토끼를 다 답은 느낌이다.

자신의 수준에 맞는 보조 학습지를 골라

3번 반복해서 문제를 푸는 방법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설명이 곁들여 있다.

특히나 뒤에서 1등 동구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게 주효했다고 본다.

청소년 사춘기의 달달함과 풋풋함도 개연성 있게 전개된다.

특히 아이들이 어른들의 꿈에 잡아먹히지 않으려고 부딪히고 설득하는 노력이 가상하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그들에게 조언해주는 주변의 어른들마저

자신의 꿈을 돌아보고 펼치는 데 망설이지 않고 나아가는 모습도 인상적이다.

 

 

 

 

 

    

 

 

 

 

 

읽다 보면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저절로 우러나는

국내 최초 신개념 공부법 소설

가짜 1등 배동구.

맨 뒷부분에 공부방법에 대한 부록이 제법 도톰하게 곁들여 있으니 나름의 자기계발서.

지금 꿈이 없다고 아우성치는 아이들에게 읽히면 딱 좋겠다 싶다.

공부를 왜 히는지 모르겠다며 심각한 일탈 위기를 맞은

우리 집 사춘기 고1 손에도 꼬옥 쥐어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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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받고 있어!
린샤오베이 지음, 조은 옮김 / 문학동네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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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받고 있어!

 

 

 

    

 

 

 

 

 

그 시절의 나, 지금의 나 모두를 위한 따뜻한 포옹

아홉 살 꼬마 예술가 페이페이는 온종일 기발하고 재미난 아이디어가 넘친다.

그림 그리기를 좋아해서 자신만의 빨간 노트에 이것저것 그린다.

페이페이의 옆자리를 항상 지키는 강아지의 이름은 노트.

노트엔 노트가 많이 그려져 있다.

페이페이의 엄살꾸러기 여동생 마오롱롱은

언니가 하는 건 뭐든 멋있고 좋아보여서 곧잘 언니를 따라한다.

벽지에 낙서하기, 종이접기, 엄마 몰래 과자 먹기 등

언니랑 함께하는 일이면 뭐든 즐겁다.

엉뚱한 페이페이와 사랑스러운 마오롱롱, 그리고 반려견 노트.

이들의 일상을 들여다보면 아련했다가 이내 행복해진다.

세상 모두에게 팔 벌려, 사랑하고 사랑받았던 그 시절의 나와 지금의 나 모두를

따뜻하게 감싸 안는 특별한 스물네 꼭지의 공감 에세이.

 

    

 

 

 

 

 

 

 

 

 

린샤오베이

1999년부터 창작활동을 시작해 17년째 꾸준히 작품을 내고 있는 베테랑 그림책 작가.

1999가짜 물고기로 그림책 세계에 발을 들여놓았고,

이후 대만의 그림책 관련 상들을 받았다.

사랑받고 있어!는 대만의 <차이나 타임스>

‘2015 올해의 아름다운 그림책으로 선정했다.

연필화, 수채화, 펜화 등 자연스럽고 색감이 아름다운 그림을 주로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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