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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의 끝에서 개가 가르쳐 준 소중한 것
다키모리 고토 지음, 권남희 옮김 / 마리서사(마리書舍) / 2018년 4월
평점 :
절판
고독의 끝에서 개가 가르쳐준 소중한 것 서평

이 책은 일본소설로 개와 관련한 감동적인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에는 등장인물이 많은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고독을 경험하고 있거나, 경험했던 사람들이다. 고독이라는 감정을 느끼고 있는 사람들은 그 고독에 빠져서 자신의 감정에서 쉽게 벗어나기 어려운 것 같다. 그래서 작가가 이 책에서 그들의 고독의 끝에서 개가 알려준 소중한 이야기를 소설로서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에서 등장인물은 거의 변화가 없지만 크게 3가지의 이야기로 내용이 구성되어 있다. 그 3가지의 이야기들에 개와 관련이 있는 이야기들이 나오게 된다.
첫 번째 이야기에는 창고에 갇힌 채 하늘 한 번 보지 못하고 사는 개와 관련한 이야기가 나온다. 이 개의 주인에게 있었던 사연에 대한 이야기와, 그 외에 주인과 관련해서 일어난 사건에 관련된 사람들의 이야기가 전개된다. 결국 창고에 갇힌 개로 인해서 상처를 위로받게 된 주인의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두 번째 이야기에는 주인의 학대로 세 발이 된 개의 이야기가 나온다. 그 개와 그 개의 주인인 소년의 이야기인데 안타까운 사연으로 혼자가 되었지만 새로 나타난 친척에 대해서 알아가면서 그 소년이 위로받게 되는 이야기가 전개된다.
마지막 세 번째 이야기는 경찰견이었다가 은퇴한 개의 이야기이다. 이 책에서 가장 중심적인 인물이었던 이동도서관을 운영하는 미츠씨의 이야기인데 그의 사연을 풀어가다 보면서 미츠씨도 결국 그 개로 인해서 위로받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된다.
이렇게 세 가지의 이야기의 공통점은 고독을 해결하는 그 순간에 개가 함께 있어주었다는 점이다. 이들의 이야기는 안타깝게 시작했으나 그들의 반려가 되어줄 개와 함께 있기에 그들의 미래는 행복할 것이다.

(51p)
안식처가 어디인지에 대한 등장인물의 생각이다. 안식처라고 명명할 수 있는 곳은 어떤 곳일까? 쉽게 정할 수 있는 질문이 아니기에 더 어렵다.

(123p)
이 책에서는 등장인물들의 고독을 표현한 부분이 좋았던 것 같다. 이들의 고독이 쉽게 생긴 고독이 아니라서 더 안타까웠었다. 그래서 이들의 고독의 끝에서 개들이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궁금했었다.
이 책을 읽으면 세 이야기 모두 기적적이고 감동적인 이야기들이다. 그래서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우리도 개를 통해서 고독의 끝에서 소중한 것들을 배워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특히 반려견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이 책을 통해서 반려견의 사랑스러움, 소중함을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