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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먼웰스
앤 패칫 지음, 정연희 옮김 / 문학동네 / 2019년 5월
평점 :
커먼웰스 commonwealth 서평
-우연히 찾아간 파티, 두 가족의 삶을 완전히 바꿔놓은 단 한 번의 키스
이 책은 영미소설로 커먼웰스는 미국의 켄터키, 매사추세츠, 펜실베이니아, 버지니아 네 개 주를 통칭하는 단어라고 하는데, 이 책의 전개 중에 등장하는 소설의 이름이기도 했다. 어느 두 가족에게 벌어진 일들을 다루고 있는 책인데 전혀 관련 없는 두 가족이었지만 이 가족들이 어떻게 관련이 생기게 되었는지 그리고 이 가족들이 그 이후로 어떻게 살아가는지를 보여주고 있었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잔잔한 내용일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책의 전개가 흥미진진하고 재미있었다. 등장하는 인물들이 많았는데 일단 파티에서의 스토리가 재미있었다. 그리고 줄거리를 보지 않고 읽었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파티에서의 장면이 반전의 요소처럼 느껴졌다. 예상하지 못했던 그런 줄거리였다. 그래서 나에게는 갑자기(?)라는 생각이 드는 충격적인 전개로 다가왔다. 막장이라고 느껴질 수도 있는 요소였다. 그래서 더 그 뒤의 전개가 궁금해졌던 책이기도 했다. 프래니가 스토리의 핵심적인 주인공이었지만, 처음부분에서는 이 책의 주인공처럼 느껴졌던 부모들의 이야기가 이 책의 핵심적인 내용인 것 같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긴 스토리에서 하고 있는 내용은 그래서 이들이 어떻게 살아갔는가이다. 삶에 큰 영향을 끼친 사건은 나이와는 관계없이 다가온다. 이 책에서처럼 어느 한 사람의 선택이 이렇게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주었던 것은 이들이 가족이라는 관계로 연결되어 있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생각이 들었다. 그만큼 가족이라는 관계가 참 중요함을 알 수 있었고, 작가의 자전적 경험이 담겨있어서인지 이 책에서의 내용에 몰입되는 것도 있었고, 느끼는 점들이 많았던 것 같다.
(44p)
(123p)
인생은 한순간 한순간 어떤 작은 변수에 의해서도 바뀌고 또 영향을 받게 된다는 점이 이 책을 읽고 많이 생각하게 된 부분 같다.
프래니라는 인물은 점점 성장했고, 나이가 들면서 또 다른 일들을 겪게 되고, 삶을 살아간다. 그러면서 다시 보게 되는 자신의 삶을 돌아본 그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다가왔던 책 ‘커먼웰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