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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사는 여자들
바네사 몽포르 지음, 서경홍 옮김 / 북레시피 / 2019년 4월
평점 :
꽃을 사는 여자들 서평
-천사의 정원, 이곳에 각자의 사연을 가지고 꽃을 사러 오는 다섯 명의 여자들이 있다
이 책은 스페인 소설로 5명의 여자들의 꽃과 변화, 치유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책이다. 잔잔하면서도 분위기가 좋았던 소설이었고, 마드리드의 작은 마을이라는 배경이 마음에 드는 소설이었다.
책의 내용들은 일상적이고 성찰적이다. 스페인소설은 거의 처음 읽어본 것 같은데 이 책의 분위기가 좋아서 다른 책들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꽃과 삶 책의 여자들 이 조합이 참 좋은 것 같다. 꽃을 살 때는 누군가를 위해서 꽃을 사는 경우는 많은 것 같은데 자신을 위한 꽃을 사는 경우는 많이 없는 것 같다. 책의 주인공들도 누군가를 위한 꽃을 샀지만 정작 자신들을 위한 꽃을 사지는 않았다. 그래서 이 책의 여자들이 왜 꽃을 사는지 각각의 사연이 궁금해지는 책이기도 했다. 그리고 꽃을 파는 것이 아니라 사는 것으로 표현한 것에 대해서는 크게 생각하지 않았었는데 이 제목 역시도 의미가 있는 제목이었다.
(21p)
(194p)
책의 중간에 가끔 마드리드의 장소들이 그림으로서 표현되고 있다. 펜으로 그려진 것 같은 이 그림들의 책의 분위기를 더 차분하게 만들고, 스페인이라는 배경에 기대감을 더 상승시키는 것 같다.
(444p)
천사의 정원이라는 꽃집에서 만나게 될 5명의 여자들의 이야기들을 통해서 잔잔하게 힐링할 수 있는 책이었다. 서로 다른 상황에 있는 사람들이기에 5가지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다는 점이 좋았던 책이다.
책의 주인공들도 자신의 꽃을 사지 않았었다. 모두 남에게 꽃을 주기위한 목적으로 꽃집에 왔었다. 하지만 그녀들은 자신에게 줄 꽃을 산다. 마리나는 제비꽃, 카산드라는 푸른 난초, 갈라는 백합, 오로라는 금잔화, 빅토리아는 모과꽃을 산다. 이들이 각자 자신에게 맞는 꽃을 찾아서 샀듯이 나에게 주는 꽃을 찾아보는 것이 큰 힐링이 될 것 같다. 또한 삶을 바꾸는 것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었던 책 ‘꽃을 사는 여자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