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지내니 서평-[고슴도치의 소원] 톤 텔레헨의 선물 같은 소설

잘 지내니
톤 텔레헨 지음, 김소라 그림, 정유정 옮김 / arte(아르테) / 2018년 12월

잘 지내니 서평

-[고슴도치의 소원] 톤 텔레헨의 선물 같은 소설

제목이 기억에 남았던 소설이다. ‘잘 지내니?’ 라는 말이 왠지 꼭 누군가에게 묻고 싶어지는 말이기도 하고, 이 질문을 한다면 오랜만에 만나는 사람이기에 그 만큼 궁금해지는 질문이기도 했던 것 같다. 그리고 이렇게 생각하는 것 말고 정말 잘 지내는지 그냥 묻는 그 말 그대로의 의미로도 뭔가 따뜻해지는 것 같다. 그래서 이 책의 다람쥐는, 부엉이는 서로 주고받은 짧은 편지이지만 서로 위로를 받고 지나가는 것 같다.

이 책을 처음 보았을 때 떠오르는 이미지는 동화 같다는 이미지이다. 요즘은 동화도 어린아이들만 읽는 것이 아니라 어른들도 함께 동화를 읽는다고 한다. 물론 나도 동화책이 읽고 싶어질 때가 있다. 귀여운 그림들과 함께 은근히 생각해볼 점들이 많다는 점에서 더 좋은 책이다. 특히 이 책은 좀 더 소설의 형식을 취하고 있기 때문에 더 많은 생각,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책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는 정말 많은 동물들이 등장하고 있다. 각각 그들마다 가지고 있는 이야기, 고민이 다르다. 그 각각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등장하는 동물들을 그들의 이미지로서 생각해보면 또 책의 그림들로서 보면 귀여운 이미지의 동물들이 이 소설을 이끌어나가기에 더 쉽게 지나가는 소설이다. 만약 동물이 아니라 사람이었다면? 이라고 생각해보면서 읽으면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는 소설이었다.

(29p)

모든 것이 지겨운 상태가 가끔 있어서 공감이 된다. 어떤 것을 해도 무기력한 느낌이 공감되었던 이야기였다.

(38p)

사랑하는 고슴도치라고 누군가가 이야기해준다면 정말 기쁘고 감동적인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50p)

큰개미핥기에게 용기를 주는 친구들의 행동으로 큰개미핥기는 큰 용기를 얻게 되지 않았을까.

(83p)

귀여운 그림이 인상적이었던 책이다.

이 책을 읽어보면 편지를 보내고 싶어진다. 이들이 주고받는 편지가 왠지 부러워졌기 때문일까. 다람쥐처럼 아무도 나를 생각해주고 있지 않다고 슬퍼하지 말고, 다람쥐인 내가 부엉이의 역할이 되어서 먼저 편지를 보내보면 다람쥐 같은 생각을 하고 있던 사람들이 위로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보았다.

동물들이 자신의 이야기들로서 따뜻함을 전해주고 위로를 이야기하고 있어서 더 좋았던 책이다. 잘 지내니? 누군가에게 물어보는 따뜻함을 가지고 싶어진다.

아직 사랑이 남았으니까 서평-처음과 끝의 계절이 모두 지나도

아직 사랑이 남았으니까 - 처음과 끝의 계절이 모두 지나도
동그라미(김동현)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11월

아직 사랑이 남았으니까 서평

-처음과 끝의 계절이 모두 지나도

이 책은 에세이 책으로 동그라미 작가의 짧은 글들을 엮어서 만든 책이라고 한다.

뭔가 자신의 사랑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것 같은 일기 같은 느낌의 글이다. 앞에 나왔던 글의 내용이 뒤에 이어져서 나오기도 하고 , 정말 사랑을 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지는 그런 에세이였다. 이 책 아직 사랑이 남았으니까는 이전에 봤었던 동그라미 작가의 책인 너에게 난 책에서 느낄 수 있었던 그런 감성들을 느껴볼 수 있었던 책이다. 글들이 뭔가 애절하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사랑을 하고 있는 일상적인 생활에서 느낀 점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또 상대방에게 건네는 사랑의 편지 같기도 하다.

사랑을 하고 있을 때의 이야기, 헤어졌을 때의 슬픔을 이야기하고, 헤어진 후에 돌아보는 감정 회상, 그리고 수용하는 과정,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아직 남은 사랑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 책이다.

(24p)

의미가 없더라도 그 자체만으로. 그 ‘자체만으로’라는 말에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

(31p)

우리에게는 늘 사랑이 존재한다.

(121p)

내면과 바깥 세계와 만나게 해줘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이 문장이 기억에 남았던 글이다.

나의 있는 그대로의 감정을 글로써 이렇게 명확하게 표현하기란 참 어려운 것 같다. 그래서 뭔가 딱 내 얘기 같은 글을 보았을 때 공감이라는 감정이 생겨나는 것 같다. 사랑을 표현하고 있는 이 글들처럼 실제로 표현하지는 않지만 이러한 감정을 가지고 있다면 , 느껴보았다면 이 책의 내용에 더 공감이 될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작가의 감성이 느껴졌고, 나도 왠지 감성적으로 변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좋은 글들이 많아서 힐링하며 읽었던 책이다.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를 주었다는 것이 이해가 되는 동그라미 작가의 사랑 에세이 아직 사랑이 남았으니까였다.

꽁꽁산 서평-어린이, 동화

꽁꽁산 : 소보로별 이야기 ㅣ 이야기 파이 시리즈
정옥 지음, 유영근 그림 / 샘터사 / 2018년 11월

꽁꽁산 서평-어린이, 동화

-소보로별 이야기

이 책은 어린이 동화책으로 소보로별의 꽁꽁산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꽁꽁산이라는 제목이 너무 귀여웠다. 꽁꽁산이 무엇일까? 산인데 뭔가 꽁꽁 얼어있는 그런 산을 의미하고 있는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책을 읽어보니 꽁꽁 얼어있는 산은 맞는데 좀 더 설명하면 겨울만 생겨나는 눈이 쌓여서 만들어진 새로운 산이라고 한다. 겨울마다 새로운 산이 계속 생겨난다는 새로운 설정으로 재미있었던 동화였다. 이 책의 주인공은 보보이다. 보보는 어린아이답게 할머니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좋아하고, 겁이 많은 것 같지만 은근한 용기가 있다. 보보와 함께 보보의 친구인 코코아, 그들의 모습들이 귀엽게 표현되어 있는 동화이다.

꽁꽁산이라는 설정만큼 이 책의 이야기들도 흥미롭다. 할머니가 모험가이고, 할머니가 들려주는 모험이야기들이 보보의 무지개 고드름 찾기 여정을 더 재미있게 만들고 있다.

이 책의 구성이 다른 동화들과는 달라서 인상적이었는데 일반적인 동화의 형식으로 이어지고 있다가 중간에 만화 같은 형식으로 이야기가 진행이 된다. 동화의 형식일 때는 글과 함께 이야기를 듣는 느낌이라면 만화에서는 각각 장면 당 그림들이 더 많아져서 그런지 좀 더 생생하게 이야기들이 다가오는 느낌이 들었다.

(50p)

꽁꽁산의 비밀...! 겨울마다 생겨나는 이유가 이런 이유였다니. 어린이들의 수준에 맞는 설명같다.

겨울과 맞는 느낌의 동화책이고, 그림도 귀여워서 더 재미있었던 소보로별의 꽁꽁산에서의 보보의 흥미로운 모험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이 동화를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걱정 많은 당신이 씩씩하게 사는 법 서평

걱정 많은 당신이 씩씩하게 사는 법 - ‘당신은 힘든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해왔나?’ 걱정에 휘둘리지 않고 씩씩하게 살아가는 행동 습관 11가지
데이비드 시버리 지음, 김태훈 옮김 / 홍익 / 2018년 11월

걱정 많은 당신이 씩씩하게 사는 법 서평

-걱정에 휘둘리지 않고 씩씩하게 살아가는 행동 습관 11가지

이 책은 인문, 심리 분야의 책으로 ‘나는 뻔뻔하게 살기로 했다’의 작가인 데이비드 시버리 박사의 책이다. 걱정이 많아서 이에 휘둘리거나 걱정으로 힘든 상황에서의 선택을 묻고 있는 이 책은 결국 씩씩하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나에 대해서 제대로 알아야하며 또 씩씩하게 살아가기 위한 11가지의 기술들을 알려주고 있다. 어떤 삶을 어떻게 살아야할지, 또 이 책의 제목처럼 걱정이 많은 당신이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그 방법들을 고민하게 된다면 그 방법들을 알려주고 있다.

이 책을 살펴보면 각 챕터마다 하나의 기술들을 알려주고 있다. 앞부분의 내용들이 흥미로웠다. 그 이유는 나에 대해서 알아가는 것을 자신에게 맞는 것을 점수로서 환산하고 합산한 결과를 통해서 어느 정도 자신을 파악할 수 있는 다양한 테스트를 제시하고 있었던 점이다. 물론 이 테스트를 얼마나 믿을 수 있는지는 자신이 얼마나 정직하게 적느냐에 따라서 다르다고 했지만, 대충 어떤 사람이다 어떤 사람이다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테스트로서 다양한 기준을 제시하고 어느 정도 근접한 값으로 자신이 어떤 상태에 있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 후에 제시되는 다양한 기술들은 다양한 사례로서 제시가 된다. 일화나 사례를 보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이렇게 하면 좋을 것 같다는 것을 더 생생하게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심리학의 내용들이 어렵지 않게 다가왔다. 어렵지 않지만 알아야 할 내용들을 알 수 있어서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했다.

(16P)

(80P)

인생의 설계도를 작성해보라는 이 챕터가 기억에 남았는데 나만의 간단한 목표가 있는 시간표들을 만들어 나가다보면 나의 인생이 더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을 것 같아서 해보기로 했다.

구체적인 방안들이 제시되어 있지 않은 책들도 있지만 이 책에는 총 11가지의 기술들이라는 구체적인 방안이 제시되어 있다. 이 11가지의 기술들을 알아보고 실제로 적용해본다면 나의 삶을 살아가는 것에 더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씩씩하게 살아가는 방법을 배워보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스티커 아트북 프리미엄 : 아메리칸 쇼트헤어 서평

스티커 아트북 프리미엄 : 아메리칸 쇼트헤어 - 1023 PIECES ㅣ 스티커 아트북 프리미엄
싸이프레스 콘텐츠기획팀 지음 / 싸이프레스 / 2018년 12월

스티커 아트북 프리미엄 : 아메리칸 쇼트헤어 서평

이 책은 스티커 아트북 시리즈에서 새로 나온 스티커 아트북 프리미엄 시리즈로 총 아메리칸 쇼트헤어, 키스, 타워 브리지의 3가지 스티커 아트북이 출간되었다. 그 중에서 이 스티커 아트북은 아메리칸 쇼트헤어이다. 고양이의 강렬함이 인상적이었던 스티커 아트북 도안이었다.

스티커 아트북 프리미엄 시리즈는 다른 스티커 아트북 시리즈와 비교했을 때 다른 점들이 많았는데 우선 가장 큰 차이점은 도안이 하나이고, 붙여야할 스티커의 개수가 이전 도안의 거의 3배 이상이 된다는 점이다. 그래서 보면 스티커의 개수가 1000피스 이상이다. 다양한 책들로 스티커 아트를 많이 해보았지만 이렇게 많은 피스의 스티커를 붙여보지 못했기에 더 기대가 되었던 스티커 아트북 프리미엄 시리즈였다.

(구성)

스티커 아트북 프리미엄의 시리즈 이름을 보고 프리미엄이 붙은 이유가 궁금했는데 도안을 열어보니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다른 책들보다 일단 도안의 종이가 단단했고, 도안을 만졌을 때 그냥 종이 느낌이 아니라 코팅된 종이의 느낌이라서 좋았다. 그리고 스티커도 달랐는데 이전에는 스티커를 잘못 뜯게 되면 스티커가 찢어질 수도 있었지만 이 책은 스티커가 더 잘 분리되기도 하고 잘 찢어지지 않아서 좋았다. 가장 큰 장점이 높은 완성도와 고급스러움이라고 했는데 실제로 스티커를 붙여보면서 그 장점들이 잘 느껴졌던 것 같다.

스티커 아트북 프리미엄은 한가지의 도안만이 들어있지만 스티커의 피스가 많기 때문에 다른 도안들을 완성할 때보다 완성할 때 더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스티커 아트를 완성하는 시간은 스티커 피스의 수에 비례하는 것 같다.

(스티커 아트북 프리미엄-아메리칸 쇼트헤어 완성)

스티커 아트북 프리미엄은 좀 더 완성했을 때 커다란 사이즈라서 뭔가 좀 더 전시하고 싶어지는 느낌이었다. 우리가 스도쿠를 할 때 초급, 중급, 고급으로 나눠서 처음 시작하면 초급으로, 잘 하게 되면 점점 난이도를 올려가듯이 프리미엄은 중,고급의 느낌이 들었기에 스티커 아트북이 처음이 아니라 좀 더 익숙해진 사람들이거나 이제 좀 더 어려운 난이도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사람들이 해보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처음 하는 사람들도 집중해서 붙인다면 충분히 도전가능하다.

좀 더 어려운 난이도의 스티커 아트북에 도전해보고 싶다면 이 책을 해보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