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열심히 살고 있는데 왜 자꾸 눈물이 나는 거니?
송정림 지음, 채소 그림 / 꼼지락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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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심히 살고 있는데 왜 자꾸 눈물이 나는 거니? 서평

 

 

이 책은 에세이 책으로 그림이 함께 있는 그림 에세이이다. 제목의 말들이 왠지 공감이 되어서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다. 열심히 사는 것과 눈물은 별개의 일이기 때문일까. 열심히 살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항상 행복하기만 할 수 없다는 점이 떠올라서 이 책의 제목이 뭔가 역설적이었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가능한 질문이 될 것 같다. 요즘 에세이 책들을 많이 읽고 있는데 바쁘고 힘들 때는 에세이 책이 정말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내 얘기를 대신 해주든, 그 이야기에 공감을 하면서 나에게 위로를 해주는 글이든 에세이 책들의 분위기는 뭔가 따뜻하다. 작가의 따뜻한 글이 위로를 가져다 주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보았다. 이 책의 분위기도 따뜻하다. 그리고 글이 잘 읽히는 그런 내용의 에세이였다. 그래서 책을 읽으면서 힐링을 할 수 있는 그런 책이었다.

이 책의 그림들은 색연필로 그려진 그림들인데 보통 색연필로 그린 그림들이 따뜻하고 아기자기한 느낌이다. 이 책의 그림들이 그래서 글과의 조합이 정말 좋았던 것 같다.

옆 표지에 작가의 소개가 있다. 항상 책을 읽을 때면 뒷 페이지의 내용과 함께 작가 소개 부분을 읽는데 이번에 소개를 읽으면서 기억에 남는 문장이 있었다. 매일 아침 일기를 쓰듯 에세이를 쓴다는 문장이었는데 사실 처음에는 크게 와 닿지 않았는데 책을 읽다보니 책에서 느껴지는 분위기에서 이러한 느낌이구나 느낄 수 있어서 인상적이었다. 뭔가 읽으면서 편안한 느낌이 느껴졌던 이유일 것 같다.

 

 

(21p)

순간을 계단으로 비유한 것이 인상적이었던 부분이다. 순간의 소중함을 이렇게 표현할 수도 있다는 점이다.

 

 

(39p)

나에게 오래될 수 있었던 것들은 내가 좋아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사람이라면 그들 역시도 나를 좋아하기 때문일 것이다. ‘분명 있다는 단호한 말로 끝나서 더 생각해보게 된 문장이었다.

이 책의 내용들을 보면 어떠한 단어에 대해서 새롭게 정의하는 듯한 내용들이 나온다. 예를 들어서 ‘00~~~한 것이다.’의 구성이다. 이러한 내용들이 더 좋았던 것은 우리가 생각하는 의미들을 더 구체화하거나 한 번 더 생각해볼 수 있는 내용이었기 때문인 것 같다.

귀여운 그림과 의미있게 다가오는 글들. ‘, 열심히 살고 있는데 왜 자꾸 눈물이 나는 거니?’ 공감이 되는 내용들을 찾아보면서 읽어보면 좋을 것 같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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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왕이 온다 히가 자매 시리즈
사와무라 이치 지음, 이선희 옮김 / arte(아르테)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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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왕이 온다 서평

 

 

이 책은 일본소설로 호러 장르의 소설이다. 다른 장르의 책들은 많이 읽어보았지만 무서운 것을 잘 보지 못해서 호러 장르의 소설은 거의 처음 읽는 것 같다. 장르의 특성상 아마 무서운 것을 잘 보지 못한다면 호러 장르의 소설책은 거의 꺼내들지 않을 것 같다. 그래서 이 책을 읽는 것이 무서웠다. 그리고 읽는 동안 계속해서 무서움을 느낄 수 밖에 없었던 것 같다. 일본 호러소설대상 대상 수상작이 괜히 된 것은 아닌 것 같다. 무서움을 정말 많이 느끼게 었지만 또 이 책의 이야기 전개도 정말 좋았던 책인 것 같다.

1, 2, 3장까지 이 책의 마지막 이야기가 다가오기 전까지 정말 흡입력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정말 결말이 어떻게 될지도 몰랐지만 공포와 함께 1장을 지나서 공포가 더 극대화 되었고, 2장을 보고 난 후에는 정말 더는 무서울 수 없을 것 같을 정도로 공포라는 감정을 느끼게 되었다. 3장은 1,2장을 통틀어서 가장 이야기 스토리가 많았고, 정말 무서웠던 1,2장보다 더 무서워서 더 놀라웠던 책이다. 어떻게 마지막까지 읽을 수 있었는지... 지금도 무섭다.

이 책은 무서움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도 인상 깊다. 1장에서의 이야기가 2장에서 반전을 만나게 되고, 마지막 3장에서는 그 이야기를 정리한다. 이 책을 끝까지 읽고 생각해보았는데 이 책의 주인공이 누구일까라고 하면 당연 보기왕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정말 소설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정말 무섭다. 이 책이 영화화가 된다고 하는데 실제로 볼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영상으로 보면 또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다.

이 책의 줄거리는 이야기하지 않았지만 뒷표지에 있었던 이 문장을 보면 바로 줄거리를 파악할 수 있지 않을까.

 

 

(뒷표지)

 

 

(24p)

호러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정말 좋아할 책인 것 같다. 공포로만 밀고 나가는 것이 아니라 공포와 함께 스토리도 잘 짜여져 있는 책이었기 때문이다. 무서운 내용을 잘 보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못보는 사람이라면...정말 무서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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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사랑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 Novel Engine POP 너를 사랑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1
이카다 가쓰라 지음, U35 그림, 김봄 옮김 / 데이즈엔터(주)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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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사랑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서평

 

 

이 책은 라이트 노벨이다. 라이트 노벨의 특징이 잘 드러나는 책이었던 것 같다. 정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그런 느낌의 책이었기 때문이다. 인기 있는 학생과 인기 없는 학생의 로맨스가 이루어질 수 없는 것일까. 이 책은 그런 내용에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되는 것 같다. 인기 없는 남학생인 야스키라는 인물의 성격을 보면 되게 무뚝뚝하고, 무관심한 느낌의 그런 사람인데 자존감이 낮은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객관적으로 바라봐서 그런 것인지는 몰라도 자신이 인기가 없다고 생각하면서 에마(기타오카)와 같은 아이가 자신과 친해지는 것도 이상하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야스키가 그냥 평범하게 있다가 갑자기 에마와의 접점이 생기면서 조금씩 변화하는 모습을 보는 것도 이 책의 재미요소가 아닐까. 그리고 인기 있는 학생이라고 하는 에마도 성격을 살펴보면 인기는 많지만 정말 친한 친구는 거의 없는 차가운 성격의 소유자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이런 둘이 만나서 만들어가는 로맨스를 다루고 있는 이야기이다. 학교에서의 에피소드가 대부분이었던 책이었고 이 둘의 생각이나 이야기가 더 많이 나와서 책의 내용을 이끌어갔다. 로맨스이지만 성장의 요소가 있었고, 전체적으로 보면 라이트 노벨의 느낌이다.

이 책의 줄거리는 앞에서 얘기한 것과 동일하다. 다만 이 책은 단권으로 나온 책이 아니라 뒤의 이야기가 있는 시리즈의 책인 것 같다. 몇 권까지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뒤의 이야기가 궁금하다.

 

 

(93p)

서로 다른 둘이 친해지지 못한 것은 간격이 있기 때문이 아니라 벽을 만들고 있었기 때문일까.

 

 

(164p)

너를 사랑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라는 제목이라서 정말 안되는 중요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는 예상을 했지만 책을 읽으면서 인물들을 알아가게 되면서 이 책에서 너를 사랑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제목은 반어적인 느낌이 아니었을까 생각이 들었다. 딱 제목과 맞는 내용과 분위기의 라이트 노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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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북 어린이 스도쿠 2 - 고급.고수 스프링북 어린이 스도쿠 2
브레이니 퍼즐 랩 지음 / 시간과공간사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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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북 어린이 스도쿠 2 고급, 고수편 서평

 

 

이 책은 어린이들을 위한 스도쿠 퍼즐이 수록되어 있는 책으로 1, 2권으로 총 2권의 시리즈가 있는 책이다. 1권은 초급, 중급, 2권은 고급, 고수로 되어 있어서 각각 원하는 난이도로 책을 골라서 스도쿠를 시작하면 될 것 같다. 이 책의 설명이 인상적이었는데 어린이들을 위해서 만들어진 스도쿠라는 설명이다. 초등학생이 풀어보았을 때 9x9 크기는 난이도에 따라서 혼자서 풀기는 어려운 스도쿠였다. 그래서 좀 더 쉬운 스도쿠 퍼즐은 없는지 생각했었는데 어린이들을 위한 스도쿠라는 취지가 잘 드러나 있는 이 책으로 스도쿠를 시작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초급 중급은 4x4, 6x6의 크기의 스도쿠가 수록되어 있고, 고급, 고수는 6x6 사이즈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스도쿠의 형태인 9x9가 수록되어 있다. 이 책은 그 중에서 2권으로 고급, 고수편으로 6x6 사이즈와 9x9 사이즈의 스도쿠가 60개씩 총 120개의 문제가 있었다. 6x6사이즈의 스도쿠가 어색하게 느껴졌었는데 확실히 숫자가 적어서 그런지 좀 더 쉽게 풀리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숫자가 적을수록 어린이들이 스도쿠에 더 접근하기 쉬워지는 것 같다. 그래서 2권은 좀 더 스도쿠에 익숙하거나 어느 정도 나이가 있는 아이들이 풀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 책은 스프링북으로 되어있어서 편하게 볼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었고, 날짜와 시간을 기록할 수 있도록 되어있어서 스도쿠 퍼즐을 할 때마다 기록을 해두면 더 좋을 것 같다.

 

 

(20p)

 

 

(82p)

확실히 스도쿠는 두뇌를 사용해야하는 퍼즐이기에 어린이 두뇌개발에 좋다는 장점이 있는 것 같다. 1권부터 2권까지 미취학 아동부터 초등학교 저학년, 고학년까지 풀 수 있는 맞춤형 스도쿠 책이라고 하니 무작정 어려운 난이도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수준에 맞는 난이도로 스도쿠를 시작해보면 어떨까. (어린이들을 위한 스도쿠인만큼 어른들이 풀기에는 좀 쉬운 난이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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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 이야기 - 프랑스인들이 사랑하는
피엘 드 생끄르 외 지음, 민희식 옮김 / 문학판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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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인들이 사랑하는 여우이야기 서평

 

 

이 책은 프랑스 소설로 우리가 알고 있는 여우의 특성을 잘 드러내는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는 책이다. 우화, 동화로서 교훈을 주는 그런 이야기들이 43가지가 있었다. 여우라고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다들 똑같을 것 같다. 뭔가 똑똑한 이미지이기는 하지만 영악하고 교활한 이미지의 여우가 떠오른다. 동물이 어떤 행동을 하거나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이러한 이미지를 가지게 된 것은 우리가 이전에 보았던 여우와 관련한 책에서 그런 이미지였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또 이러한 이미지가 형성이 된 것은 이 책과 같은 여우와 관련한 우화의 영향도 큰 것 같다. 정말 얄밉지만 또 어떻게 보면 정말 영악하다는 생각이 드는 여우의 이야기라서 이 책이 더 흥미롭게 다가왔다.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살펴보면 우선 여우, 그리고 늑대, 사람 등이 있었다. 이 이야기들이 서로 단절된 이야기가 아니라 그 뒤에도 계속 등장하는 인물이었다는 점에서 작은 에피소드의 형식의 글들이 모인 하나의 큰 소설이라는 생각이 드는 책이었다.

여우이야기를 보면서 베짱이가 떠올랐는데 서로 먹을 양식이 없었다는 점에서 비슷하지만 둘은 큰 차이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베짱이는 누군가의 도움을 받고 살아갔다면 여우는 자신의 능력인 말하기를 활용해서 다른 사람을 속이고 도둑질을 통해서 살아간다. 이러한 내용을 강조하려고 한 것은 아니겠지만. 여우의 행동에 대해서 생각해보다가 이 책의 뒷표지에서 이야기하는 문장이 떠올랐다. ‘과연 여우처럼 살 수밖에 없을까?’ 여우처럼 살면 세상이 쉬울 것 같긴하다. 남을 이용해서 자신의 위기에서 벗어나고, 남의 것을 훔쳐서 쉽게 살아가는 여우이기 때문이다. 그에게 필요한 것은 오직 똑똑한 머리와 뛰어난 말솜씨뿐이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려고 한 것은 이 여우가 살아가는 모습을 통해서 인간사회의 이미지를 동물의 이미지로 바꾸어서 동화같이 보이도록 하고, 이를 통해서 무언가를 깨닫도록 하기 위해서였을 것이다. 여우를 생각해보면서 우리의 삶은 어떻게 만들어나가야 할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을 것 같다.

 

 

 

(17p)

여우를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서 정말 그 이미지가 달라질 것 같다. 지혜롭고 영리한 동물로 볼 수도 있고, 교활하고 나쁜 동물로 볼 수도 있으니 말이다.

 

 

(74p)

여우와 있으면서 잘못한 여우가 아니라 오히려 주변에 있는 인물이 깨닫는 장면들이 나왔다. 아이러니하지만 이 부분들도 우리 삶에서 만날 수 있는 상황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프랑스인들이 사랑하는 여우이야기는 여우의 이야기로서 우리에게 많은 생각을 하도록 했다. 사실 우리도 여우와 관련한 이야기들을 많이 알고 있듯이 우리에게도 사랑받은 이야기가 아니었을까 생각이 들기도 했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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