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어의 노래 - 마음에 용기와 지혜를 주는 황선미의 민담 10편
황선미 지음,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그림 / 비룡소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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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의 노래

제목만으로도 너무나 멋진 책이다.


책이 생각보다 두꺼워 깜짝 놀랐다..

표지도 두꺼운 책으로 겉표지 그림 또한 특별했다.

특유의 콜라주 기법이 돋보이는 책으로 인어의노래는 아들과 함께 읽기에 적당했다.

등단 20주년 기념 황선미 작가가 들려주는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와 용기의 이야기

겉에서 표지만 보았는데도 내용이 너무나도 기대되었다.


황선미 작가는 설명이 따로 필요치 않았다.

처음 나쁜 어린이표로 만났다.  아이에서 어른까지 동심을 불러일으키는 그의 작품으로 말한다.

 마당을 나온 암탉은 세계적인 동화작가로 2015년에는 서울국제도서전에서 올해의 주목할 저자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볼로냐 라가치상 수상작가인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의 그림이 만난 환상적인 책이 탄생되었다.

정말 아이들은 시선이 놀랍다... 일러스트에 세심함을 찾아낸 것이다..

커튼속에 숨어있는 파란책이 계속 등장하기 때문이다.. 마치 숨은그림을 찾듯 아이들은 색다른 즐거움도

찾아내었다.


콜라주 기법  이란 본래 ‘풀칠’ ‘바르기’ 따위의 의미였으나,

전용되어 화면에 인쇄물, 천, 쇠붙이, 나무조각, 모래, 나뭇잎 등 여러 가지를 붙여서 구성하는 회화 기법으로

여기에서는 커튼을 표현한 천이나 종이 나뭇잎 등을 사용한 것 같다.


유럽의 옛이야기 10편에  황선미 작가의 느낌으로 나는 이글을 읽고 나면 어떤 느낌이 들지 정말 궁금해졌다.

중간 중간에 등장한 그림은 정말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예술성이 뛰어나기에 책을 읽는 재미를 한층 높여주었다.​

폴란드 이야기 4편과, 프랑스 이야기 2편, 이탈리아, 터키, 스페인, 영국 각 1편씩 들어본 이야기인 듯한

이야기에 사로잡힌다.​


 

 커튼 사이에서 찾아낸 파란책이 등장한다.


왕이된 농부에서도 멋진 그림이 찐한 교훈을 던져준다.

생동감 넘친 그림

사람에게는 출신보다 중요한 게 있다...

우리 동화책에도 등장하는 개와 고양이에 도움으로 반지를 찾는 왕 이야기..

우리 옛이야기와도 조금은 흡사한 듯 하다.


 

폴란드이야기 인어의 노래이다.

책 제목으로 가져갈 만큼 정말 인상적인 내용이었다.


인어를 요물이라 칭하며 잡으려했던 사람들을 피하는 인어가 부르는 인어의 노래.

폴란드에 수도인 바르샤바 구시가 광장에 평화와 번영의 상징인 인어의 동상이 있다고 들었다.

한손에는 검과 한손에는 방패를 들고 있는 모습이라고 한다. 


 


너무나도 예쁜 동화책을 읽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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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잡기 대회 독깨비 (책콩 어린이) 39
실비아 맥니콜 지음, 최윤정 옮김 / 책과콩나무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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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잡기 대회



 


책 제목으로는 파리를 잡는 대회? 너무나 새롭다. 그렇기에 더욱 내용에 빠져들게 되었다.

예전에 박물관에 갔을 때 잘 기억은 안나지만 상장 종류중에 그런 상장이 있었던 기억이 어렴풋이 난다.

79년도 발행된 상장인 듯 한데 교내 파리잡기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어 주는 상장이 있었다. 

그 때는 파리라는 말에 무심코 피식 웃었지만

생각해보니 파리가 얼마나 많았으면 이런 행사까지 마련했나 싶은

그 당시의 열악했던 섬의 환경을 미루어 짐작해 볼 수 있었다.

지금도 여름이면 파리랑  모기가 골치거리긴 하니깐.

이 책은 ​1910년 캐나다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일어난 ‘파리 잡기 대회’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이다.

책 속에 내용은 크게 자극적인 재미는 없다 할 수 있지만 희망과 용기가 가득한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주인공 윌리엄은 12살에  너무나 어려운  일들을 겪었다.

 엄마는  폐결핵이란 무서운 병으로 잃고, 6개월 뿐이 안된 동생마저 잃었다.

그 후 아빠와  윌리엄은 캐나다로 옮겨 살게 되었다.

윌리엄은 아빠와 둘이서 힘들게 살아가게 되었다.

윌리엄은 힘든 형편에 먹고 싶은 것도 먹지 못하고, 아일랜드 사람이라고 무시까지 받았다.

윌리엄은 해밀턴 스펙테이터 신문사에서 후원하는 아주 재미있는 대회를 알게 되었다.

해로운 병을 옯기는 파리를 잡는 파리잡기대회가 있다는 것이다.

6월15일~7월 6일까지 파리잡은 수를 세어 제일 많이 잡은 1등에게는 50달러의 상금을 주는

파리잡기대회가 있다는 것을 50달러면 몇주를 일해야 벌 수 있는 돈, 25주나 머물수 있는 하숙비였기에

윌리엄은 꼭 1등을 하고 싶었다. 꼭 돈만이 아닌 엄마와 여동생을 죽게 만든 파리에게 복수도하고,

 아빠와 삼촌 그리고 윌리엄이  함께 살 집도 필요했기에 절실했다.

윌리엄에게는 최후의 파리 한 마리까지 모두 죽이고 싶었을 것이다.

그런데 윌리엄의 같은 반 친구인 프레드는  친구들에게 파리 백 마리를 잡아다 주면 오렌지 한 조각을 준다고 말하는

등에 갖은 편법을 다 동원하여 대회에서 이기려 한다.

   친구들과 힘을 합쳐 정정당당하게 파리를 잡아 왔지만, 점차 프레드에게 이기기 위해 편법을 쓰고 싶은 마음에 사로잡힌다.

 마지막 대회 날, 윌리엄은 편법으로 잡은 파리를 대회장까지 가져가지만,

윌리엄에 마음에서 끈임없이 고민한 결과

결국 파리를 그동안 고생한 친구들과 동생들에게 나누어 주고2등을 하게 된다.

윌리엄이 1등을 할 수 도 있었겠지만 정정당당하게 노력해서 성공할 수 있다라는 걸 보여주고 있다.

편법을 다 동원한 프레드는 이겼지만 결코 주위 사람들을 감동시킨 것은 윌이엄 이었다.

윌리엄은 앞으로도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나 하고자 하는 것에는 누구 보다도 더 열심히 노력해서

최고의 결과를 가져갈 것이다.. 이처럼 자신이 최선을 다해 얻은 결과에 만족할 줄 아는 사람으로 성공할 것 같다.

이 책은 우리 아이들에게도 현재 어렵고 힘들더라도 자신의 의지로 최선을 다해준다면 더 나은 미래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교훈을 남겨준다.

추운 겨울 따뜻함을 전해주는 이야기로 행복한 시간을 가지며 우리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현재에 항상 고마워 하며 행복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해주었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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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면역요법이 답이다
신광순 외 장덕한방병원 면역암센터 지음 / 느낌이있는책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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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면역요법이 답이다. 


얼마전 생애전환기 검진을 마치고 난 다음 결과를 받고 조금 놀랐었다.
갑상선기능도 떨어졌고, 유방암 검사를 했는데 재검이 나왔다.
너무 놀라 다시 검사를 받았는데 검사를 받을 때도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긴장과 두려움은 말도 못했다.
친지 중에 유방암으로 2기 진단 받고 수술하고 10년동안 건강히 지내시다 재발하여 전이까지 되었다는 이야기도
들었고, 결국 돌아가셨다는 말에 조금 더 걱정이 되었던 것은 사실이다.
유방암에 대해서 도통 상식이 없었기에 더욱 그랬다.
그래서인가? 더욱 이 책을 가까이 하게 되고 자세히 알게 되었던 것이다.
유방암 환자가 늘고 있다는 지금  유방암 조기 발견시 완치도 된다고 하지만,
 유방암은 수술로 종양을 제거한다 해도 재발 확률이 높은 편이라고 한다.
 재발 후 항암 치료가 이어지면 면역 기능이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에
또 다른 재발과 전이를 막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면역 기능의 회복이다.
양방과 한방 의료진이 함께 통합 면역 암치료 시스템을 구성한 장덕한방병원 면역암센터에서는
유방암에 대한 세부적이면서도 전문적인 정보를 알려주고 있다.
유방암 4기로 폐에 전이가 되었는데 종양이 두 달만에 사라진 기적같은 이야기와
호르몬치료 업이 면역요법을 통해 건강해진 사례를 통해 구성되어 있다.
유방암은 어떤 사람이 걸리기 쉬운걸까?
암이기 때문에 가족력을 무시할 순 없다.
유방암을 연구한 결과  유방암 발생할 위험을 높이는 요인은 가족력과 여성호르몬, 식습관을 비롯한 생활습관,
유방암의과거력 등 다양한데, 이런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유방암이  발생할 수 있다.
그렇다면 유방암 치료에 있어서 유방암 치료에 가이드라인을 알아보자...
유방암에 치료법은 사람마다 다르다고 한다.
또한 조기 유방암을 발견할 경우에는 유방을 살리수 도 있고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어쩔 수 없는
절재술이 필요해 지기에 조금 씩 달라진다.
또한 유방암 수술 후에도 호르몬 치료로 재발에 위험을 줄여주는 치료를 받는다.
면역력은 너무나도 중요하다... 면역력을 강화하는 식이요업 및 생활요법에 관련된
내용을 담고 있다..
포화지방산 대신 불포화지방을 섭취하고, 붉은 고기를 피하고, 생선 콩으로 단백질을 섭취한다.
불필요한 탄수화물 섭취는 독이다. 채소 과일을 충분히 섭취, 수분섭취, 술은 피한다.
또한 적절한 운동과 함께 꾸준한 관리가 필요할 것이다.

책 뒤에는 유방암 관련에 궁금한 내용에 대한 질의응답이 들어있다.
자세한 설명으로 유방암에 대한  전반적인 것을 배우고 알 수 있을 것이다.
그 전에 궁금했던 내용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 나름 많은 도움이 되었다.
모든 병을 미리 알고 대처한다면 얼마나 좋겠으나, 모든 걸 다 알 수 는 없기에
이렇게 이번 기회에 유방암이라는 병이 왜 걸리게 되며, 걸렸을 때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식이요법 조절에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서 다시금 알게 되었다.

▸ 피임약을 오래 복용하면 유방암에 걸리기 쉬운가?
▸ 모유를 먹이거나 출산을 많이 하면 유방암에 잘 안 걸릴까? 
▸ 유방에 통증이나 멍울이 있으면 유방암일까? 
▸ 한쪽 유방에 암이 생기면 다른 쪽 유방도 위험한가? 
▸ 유방암도 유전이 되나?
▸ 유방을 보존하면 재발 가능성이 큰가? 
▸ 유방보존술은 몇 기까지 가능한가? 
▸ 유방을 성형하면 유방암이 더 잘 생길까? 
▸ 비만하면 재발할 위험도 큰가?
▸ 면역요법만으로 유방암을 치료할 수는 없을까?
▸ 콩이나 석류가 오히려 유방암의 원인이 된다고? 
▸ 유방의 낭종이 오래되면 암이 될 수 있나? 
▸ 유방암 수술 후 팔이 아프면 어떻게 해야 할까? 
▸ 유방암 유전인자가 있을 경우 유방절제술을 받는 게 좋을까? 
▸ 이미 유방암에 걸렸는데 유전자 검사를 해야 할까? 
▸ 임신 중 유방암 검사를 받아도 태아에는 영향이 없을까? 
▸ 항암 치료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나와 같은 경우에 있는 모든 이들이 보면 좋을 책으로 자세한 설명과 유방암에 대처할 수 있는 방법 또한
자세한 설명으로 나와 있기에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던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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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다 칼로 나는 살아 있어요 - 2015년 칼데콧 아너 상 수상작 담푸스 칼데콧 수상작 2
유이 모랄레스 글.그림, 유소영 옮김 / 담푸스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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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푸스 프리다칼로 나는 살아 있어요

 


가장 아름다운 프리다 이야기 인것 같다.

표지에 나온 화가 프리다 칼로는 눈썹이 인상적이였다.

프리다 칼로는 그녀의 남편 디에고 리베라와 프리다의 친구였던 개오 고양이, 원숭이, 앵무새가 등장한다.

또한 아이들 그림책에 종종 등장하던  콜라주 기법을 활용한  인형극을 보는 듯한 느낌도 들었다.

작가인 유이 모랄레스는 색다른 책을 통해  칼데콧 아너 상과 푸라 벨프레 상을 수상하였다.

책 속에 등장한 프리다 칼로가 너무나도 궁금해진다.

 

 

 

 

 

​프리다는 먹시코 화가였으며, 여섯살에 소아마비를 심하게 알았고, 그 뒤 오른쪽 다리를 절게 되었으며,

여덟살 때는 끔찍한 버스 사고가 있어서 인생을 고통스러운 치료를 견디며 살아야만 했다.

프리다 칼로는 병원 침대에 누워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프리다 칼로는 평생에 자화상을 55점과 143점의 그림을 남겼다.

  멕시코 민중벽화의 거장 디에고 리베라와 결혼해서 더욱 유명해졌고,  

어릴 때 겪은 교통사고로 인한 육체적 고통과 세 번에 걸친 유산,

남편의 문란한 사생활로 인한 정신적 고통을 극복하고 삶에 대한 강한 의지를 작품으로 표현해내었다.

프리다는 여성으로서 본인의 모습과 생각과 삶을 스스로 표현해 내었고, 개인적인 경험으로부터 당시 사회 여성들이 겪는 고통을 끌어내며

1970년대 페미니스트들의 우상으로 인식되기도 하였다.

1954년, 건강이 악화되었지만 자신의 정치적 신념을 표현한 작품을 제작하였다.

그 해 7월 2일 디에고와 함께 미국의 간섭을 반대하는 과테말라 집회에 참가하였다가 7월 13일 폐렴이 재발하여 세상을 떠났다. 
《두 명의 프리다》, 《나의 탄생》, 《프리다와 유산》, 《상처받은 사슴》 등을 그렸고,

 1984년에 멕시코 정부는 프리다의 작품을 국보로 분류하였다고 한다.

 

 

 

 책 처음에 나오는 앵무새와

 공들여 만든 보석 장신구와  큰수술이 달린 왕관, 리본, 꽃을 달고 있는 자신을 그려렸다.

가장 아름답고, 영화같은 자신의 인생을 담은 듯한 느낌을 그대로 표현했다.

 

 자신의 친구인냥 원숭이 폴랑 창과 강아지 솔롯을 등장시켰다.

해골인형을 가지고 놀고, 사슴을 치료해 주는 프리다 칼로는 자신에게 곧 다가올 죽음을 항상 생각하였을까?

많은 것들을 보여주지만 따로 설명은 없다.

그냥 있는 그대로 프리다 칼로를 느낄 수 있었고, 그냥 찾아졌으며, 그냥 깨달을 수 있었다.

프리다 칼로의 그림은 자신은 아픔을 갖고 있지만,

그림속에서 프리다 칼로는 항상 아름다움과 꿈속에서의 행복한 삶을 살고 있노라고 말하고 있다.

그림 속에서 프리다 칼로는 밝고 건강하고 행복한 비바 프리다였다.

한 권의 책이 예술적으로 아이들에게 색을 통해 말하고 있다.

아이들은 나무가 나무색이 아닌 너무나도 예쁜 노란색으로 꿈 속에서나 나올 수있는 상상에 나무라며

창의적인 프리다 칼로에 그림을 통해 아이들도 모두 밝아짐을 느낀다.

짧지만 그림 한점 한점이 말하는 느낌으로도 충분한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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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해질 수 있을까? 그림책 마을 1
츠지무라 노리아키 지음, 하지리 토시카도 그림, 유문조 옮김, 하지리 토시카도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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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해질 수 있을까?


 

이 책 친해질 수 있을까?는 전혀 다른 성향의 두 아이가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 과정을

운동회를 통해 보여주고 있는  그림책이다.

서로다른 두아이가 나와 있는 겉표지에서 처럼 아이들에 맘을 들여다 보고 있는 그림책 너무나 기대되었다.

보통 우리는 겉모습을 보고 첫인상을 판단하게 되는데 이 두 친구들을 보면

너무도 다른 외모에서 서로가 친해질 수 있을까? 궁금해지게 만들어 주었다.

 


글 을 쓴 작가는 츠지무라 노리아키

1962년 오사카에서 태어났다.

초등학교 시절을 홋카이도에서 보냈고, 현재는 도쿄에서 살고 있다.

릿쿄 대학을 졸업한 뒤 출판사에서 만화 잡지, 자동차 잡지 등을 편집하는 일을 했고,

현재는 자유기고가로 일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신기한 카메라》가 있다고 한다. 글과 그림이  간결한 문장으로

두 아이의 심리를 섬세하게 표현하는 원색의 강렬한 그림을 사용해

아이들에 시선을 빼앗아 가게 한다.

책 속에 등장하는 파란 운동복 바지와 빨간 모자, 노란 티셔츠. 파란 하늘 등 원색이 주로 사용된 그림을 보면 알 수 있다.

자칫 촌스러울 수 있는 색감 배합이지만 우리 아이들에겐  오히려 강한 원색의 색감이 그림에 힘을 불어넣고,

 운동회의 긴박감 넘치는 순간을 강렬하게 표현해 내는데 딱 맞는 느낌이 들었다. 

아이들의  개구진 성격이 잘 드러나는 표정 또한 아이들이 내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고 , 

조용히 관찰하고 할 말을 속으로 삼키는 나의 내성적인 면이 잘 드러나는 표정 등등

그림만으로도 캐릭터를 파악할 수 있는 일러스트 또한 놀라울 정도로 아이들은 좋아한다.

  

책 속 내용은 이렇게 시작한다. ‘나는 그 녀석이 별로다.’

호기심을 자극하는 문장으로  아이들에게 주인공이 누구인지 궁금하게 만들어 주었다.

그 녀석은 운동장에서 피구를 한다.

나는 교실에서 지우개 따먹기를 한다.

 

 

 

이 두 줄의 문장만으로도 그 녀석은 활달하고, 뛰어놀기 좋아하는 아이라는 것이,

나는 조용하고 상대적으로 아기자기한 성격이란걸 나타내 주었다.

 

 

그런데 운동회에서 할 이인삼각 경기를 위해 조를  짜는데 어이없게도 그 녀석과 주인공이 같은 조가 되고 만다.

키 순서대로 섰을 뿐인데, 그 녀석이 주인공 옆자리였던 것이다.

주인공은 얼마나 당화했을까? 그런데  그 녀석은 아무렇지 않게 주인공에 등을 한 대 철썩 치며 같은 조가 된 인사를 한다.

운동회에 이인삼각 경기. 조심스레 묶은 발을 먼저 내딛는 게 어떠냐는 주인공의  제안에

그 녀석은 자기 마음대로 묶지 않은 쪽부터 할 거라고 정해 버린다.

강한 성격의 그 아이의 말에 주인공은 할 수 없이 그 녀석의 말을 따르게 되지만,

첫 발부터 호흡이 맞지 않아 결국엔 넘어지고 말았다.

 이인삼각 경기 연습을 통해 서로 다른 두 녀석은  서로 호흡을 맞춰간다.


서로 다른 두 친구는  운동회 연습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 두 아이이 모습은  이 책을 읽은 우리 아이들에게

따뜻함을 느끼게 해 주었다.

 

자신과 다른 성격이나 취미를 지닌 사람을 보고, 선입견을 가지며  아이들이 겪을 수 있는 친구들간에 어려움을

조금씩 우리 아이들에 교실로 시선을 옮겨보게 만들었다.

자기가 있는 교실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며 어려웠던 점이나 이해하기 힘든 친구들에 행동들에 대해

​아이들은 저마다 꺼내 놓았다.

아이들과 함께 하지 않았던 공간에서 내 아이에 행동이나 말등 친구들과 겪었을 여러경우를

상상하며 이야기를 들으며, 나는 아이들과 즐거운 또는 같이 화를 내며 어려운 일들을 해결해 나갔다.

이 책에서 간결하고 또한 한 두가지의 경우를 통해 아이들에 맘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시간들을 만들어 주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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