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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돌 - 함께 걸으며 평화의 씨앗을 뿌리는 스톤 워크 사람들 ㅣ 도토리숲 평화책 1
강제숙 지음, 오치근 그림 / 도토리숲 / 2015년 11월
평점 :
<도토리숲 ▶ 평화의 돌>

나는 평화의 돌이야.
사람들이 부르는 이름이지.
‘전쟁 피해자를 추모하는 비석’이라는 진짜 이름이 있지만,
평화의 돌로 불리는 게 더 좋아.
난 지금 가야산 기슭에 있는 합천에 있어.
작은 산 속 ‘합천 원폭피해자복지회관’ 작은 뜰에.
나는 아주 먼 곳에서 왔어.
내가 어떻게 합천에 왔는지,
나를 데리고 온 사람들은 누구인지 이야기해 줄게.
라고 시작하는 평화의 돌 그림책을 만났다.

그림책에 나오는 평화의 돌은 합천에 있는 았으며, 어떻게 우리나라에 오게 되었을까? 궁금하게 만들었다.
그 과정을 이야기하며 평화의 돌이 직접 이야기를 펼쳐 나간다.
평화를 생각하게 하고 평화의 소중함을 알려주는 그림책이였다.
이 그림책은 이야기를 한지 위에 그린 이유가 있다.
우리의 얼과 혼이 담긴 우리의 종이에 우리가 바라고 꿈꾸는 평화에 대한 소망을 담아서
이 그림책을 보게될 우리 어린이들에게 말하고 싶었던 것이다.
작가는 평화의 돌과 함께 평화 순례에 직접 참가하였고,
또한 2007년에 한국에서 이루어진 ‘스톤 워크 코리아 2007’을 직접 준비하고 기획하였다고 한다.
평화의 돌 이야기를 읽다 보면, 전쟁의 아픈 역사도 평화의 소중함을 알게 된다.
“우리가 함께 사죄, 화해, 평화 순례의 길을 걷는 것은
일제 강점기와 전쟁 같은 잘못을 되풀이 하지 않고 평화를 가꾸는 길이라 믿기 때문입니다.”
“무거운 돌을 한 사람이 옮기기는 어렵습니다. 평화 운동도 같습니다.
여러 민족, 여러 나라 시민이 함께 손을 잡고 천천히 움직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합천에 있는 합천 원폭피해자복지회관에는 미국과 일본을 거쳐 온 ‘전쟁 피해자를 추모하는 비석’, 무게가 1톤이나 되는
평화의 돌 이 있다. 이 돌(추모비석)은 ‘스톤 워크’라는 미국에서 시작한 국제반전평화순례라는 평화를 기원하는 행사로,
9.11 사건 희생자를 추모할 때 만들어졌고 이어 1945년 원폭 투하로 많은 민간인이 희생된 일본을 거쳐,
일제 강점기와 6.25한국전쟁의 아픔이 있는 한반도 남녘 땅 한국에 왔다.
우리나라 한국에서는 일제 강점기와 6.25한국전쟁, 민주화 운동의 아픔이 있는 지역을 순례하며
강제징용과 일본군 ‘위안부’ 희생자와 피해자, 원폭투하로 피해를 입은 희생자와 피해자,
6.25한국전쟁으로 희생된 분들을 추모하였습니다. 그리고 임진각과 금강산에서 분단의 아픔을 느끼고
통일과 평화를 기원하는 평화제도 열었다.
책을 읽으며, 평화의 돌과 시민, 평화 활동가들의 걸음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나라의 아픈 역사를 만나게 되고, 평화가 왜 중요한지 깨닫게 됩니다.
전쟁 피해자를 추모하는 비석, 평화의 돌은 평화 순례를 마치고 나서, 한국 원폭 피해자가 가장 많이 살고 있어, ‘한국의 히로시마’라 불리는 합천에 자리했습니다. 그리고 이 평화의 돌은 또 다른 평화 메시지를 담아, 베트남전쟁 때 우리나라가 베트남 사람들에게 준 피해와 희생된 분들을 기리기 위한 평화의 길을 떠날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그림책을 통해 평화의 돌 이야기 말고도 평화가 얼마나 소중한지,
왜 지켜야 하는지, 전쟁으로 희생된 사람들과 남겨진 가족들의 아픔이 얼마나 큰지,
평화를 지키고자 애쓰는 사람들의 귀한 마음과 행동을 만날 수 있었다.
평화의 돌을 읽으며 우리의 소중한 평화를 지키는데 우리가 어떠한 마음을 가져야 할지 우리 아이들에게
어떤 생각을 가져야 할지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는 것 같다.
과거에 어찌 되었던 우리가 앞으로 평화를 지키기 위해 어떤 마음을 가꾸어야 할지를 말해주는 책이였다.
앞으로 우리 미래에는 우리가 가야할 평호의 길임을 말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