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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지만 자꾸 듣고 싶은 역사 속 귀신 이야기 ㅣ 이야기 역사왕 5
설흔 지음, 권문희 그림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5년 8월
평점 :
스콜라 - 무섭지만 자꾸
듣고 싶은 역사 속 귀신 이야기

초등 저학년을 위한 첫 역사책이랍니다.
읽다 보면 역사왕이 되어버리는 신통방통한 역사책.
책 속엔 귀신이 곳곳에서
등장한답니다.
궁궐에도, 다리 위에도 있고, 방 안에도 있고, 무덤에도 있지요.
노래도 부르고, 울기도 하고, 말도 하고, 물건도 무수고, 사람들을 툭툭 건드리기도
한다는 귀신들. 이러다가 화장실도 못가는 건 아닌지?
차례에
처럼 다섯 이야기로 구분되어 있네요..
첫번째 이야기 자세히 들여다 볼까요?
신라에는 귀신들이 참 많았지.
귀신 다운 귀신을 한 명만 뽑는 다면.
초고의 귀신은 비형랑.
그 이유는 비형랑의 아버지 또한 귀신이기 때문이다.
비형랑의 아버지는 신라 제25대 임금님인 진지왕.
진지왕은 죽은 지 이 년쯤 지난 어느 날 밤,
죽은 뒤 귀신이 되어 비형랑의 어머니 도화녀를 찾아와 일주일간을 머무르고
그 뒤 도화녀가 낳은 아이가 바로 비형랑이다.
진평왕은 비형랑을 불러다 궁궐에서 키웠고 비형랑 15세가 될 때 집사 벼슬을 내렸다.
집사: 임금님을 모시며 자질구레한 일들을 한 신라 시대의 벼슬자리.
비형랑이 밤마다 궁궐을 나가 새벽에 들어온다는 말에
진평왕은 힘센 부하들로 쫓아가게 했더니
비형랑이 귀신들을 만났다는 말을 하고,
비형랑 또한 귀신들과 놀았다 말하니..
"신원사 개천에 다리를 놓아라" 말했더니
뚝딱 귀신들과 다리를 만들어 놓았다합니다.
일명 귀신다리.
진평왕은 이를 칭찬하기 위해 귀신 중 똑똑한 길달을 불러와 흥륜사 문을 지키게 했는데
길달은 어느 날 여우로 변해 도망을 간터라
비형랑은 귀신을 시켜 길달을 잡아 그 자리에서 죽였다는 이야기.
그래서 사람들은 그 후 집에다 귀신들이 근접못하게 여기는 비형랑의 집이다
라는 글을 써서 붙여 놓았다네...
이야기 속 역사읽기로
뒷 이야기를 자세하게 나와있답니다..
당시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의 의미를 알기 쉽게 설명해서
이야기 속 의미를 한층 더
생생하게 받아들일 수 있답니다.
삼국유사에 진평왕과 비형랑의 내용이 나와있답니다.
생각하는 역사왕.
진평왕은 왜 길달 같은 귀신을 부하로 두려 했을까?
생각해 볼까요?
고조선,
삼국시대, 통일신라,
고려, 조선 근현대까지 시대를 색깔로 구분을 했네요.
책 뒤에는
역사 용어 풀이가 자세하게 나와있어
책에 내용을 뒷받침 해주고 있답니다.
한 권의 책 속에 꽉꽉 담아 역사를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게 되어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