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님, 욕심을 꼭 버려야 하나요? - 우화로 배우는 재미있는 어린이 장자 봄나무 어린이 인문학 시리즈 5
우쭤라이 지음, 박영인 옮김, 왕자오 그림, 임익권 감수 / 봄나무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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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장자님, 욕심을 꼭 버려야 하나요?


봄나무



우화로 배우는 재미있는 어린이 장자

장자 왈~~ 장자 왈~~


 


꿈에서는 날았지만 현실에선 날 수 없지.

먹을 것에 욕심을 내니까 말이야.       꿈에서 나비처럼 날아 오르셨나요?

​차례를 보니 책의 내용이 한 눈에 들어오네요..

장자님의 이야기가 20가지로 구분되어 있지요. 


장자가 살았던 시대는 전국 시대라고 하지요.

춘추 전국 시대는 진나라가 통일을 하면서 막을 내리게 됩니다.

당시 많은 제가백가들의 공통된 고민은 어떻게 하면 전쟁을 끝낼 수 있을까? 하는 문제였답니다.

장자가 살았던 중국 고대 전국시대는 일곱 개의 영웅 국가로 불리는 이른 바 전국 칠웅들이 다투던 시대였습니다.

장자는 제가백가 중에서 장자만큼 뛰어난 이야기꾼을 찾기도 아려울 것입니다.

장자가 지은

사상서인 (장자)는 전체 33편이 전해 진답니다.

그중 7편은 장자 본인의 것이고 나머지는 장자의 후학들이 편집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럼 첫 번째 내용인.​

장자님의 어린 시절

 이야기부터 아이들에게 친근감을 주게 되네요..​

왜? 장자님이라 부르게 되었는지 부터요.​

  

    장자님 말씀 꼭꼭 씹어먹기  

       이야기에 대한 원문과 해설이 실려 있어 한자로도 읽을 수 있어서

아들이 좋아라 하네요.


                                                                                                   

     주요 한자를 알아봐요

                      원문에 나오는 주요한자 공부 할 수 있어요 

 


"내가 세상에서 무엇보다도 서주를 좋아한다는 것은 너도 잘 알고 있겠지?

서주를 따서 네 이름을 '주'라고 하면 좋겠구나. 장씨 성을 가진 주, 장주, 어떠냐?

어른이 된 그를 사람들은 존경의 뜻을 담아 '장자님'이라 불렀어.

 

 


장자님은 가난하게 살았지만 벼슬에 연연하지 않았고, 평생을 자연과 함께하며

삶과 죽음을 초월한 삶을 살았다고 해요.

초나라 와이 재상으로 맞으려고 했던 것을 거절한 일화도 유명하다고 합니다.

장자님은 마음속에 있는 욕심을 버리고 덕을 키워서,

거울처럼 맑은 마음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하셨어요.

그 어떤 것에도 얽매이지 ​않는 자유인을 추구했던 장자님.

   


장자님이 들려주는 신비로운 이야기

너무나 재미있게 듣고 호기심 발동..

봄나무 어린이 인문학을 찾아보기로 했답니다.

 

부록으로 함께 온 술술한자 따라쓰기


한번 더 학습 할 수 있는 봄나무에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네요..

아들과 함께 한자쓰기로 한번더 기억을 더듬어 보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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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주는 엄마 부모의 성장을 도와주는 심리 치유서 2
수잔 포워드, 도나 프레이지어 지음, 김보경 옮김 / 푸른육아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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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부모의 성장을 도오주는 심리 치유서2

아이와의 관계에 문제가 있다면 엄마의 어린 시절을 돌아봐야 한다.


 상처 주는 엄마

푸른육아

 

어린 시절 엄마에게 받은 상처로 인해 육아와 관계 맺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엄마들을 위한 감정 치유서!  


 


차례에

엄마로 부터 받은 상처 치유하기라 쓰여 있네요..

그말이 딱 맞는 것 같아요.. 



p.84

"다 너 잘될고 그러는 거야!"라는 말의 함정

엄마가 그렇다면 그런 줄 알어.

권위적이고 비합리적인

모든 것을 통젷려는 엄마는 가능한  한 오랫동안 ​자식을  단속하기 위해 아이의 손을 놓지 않는다.

이것은 독과 같은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데, 종종 어른이 될 때까지 이어지기도 한다.

엄마는 습관적으로 딸을 의존적으로 만든 행동으로 아이의 의존성에 대해 이득을 취한다.

엄마가 불행하면 아이를 향한 '통제'의 강도도 세진다.

p.106​

보살펴줄 엄마가 필요한 엄마

엄마가 내 삶에 얼마만큼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지.

어릴 때 이런 적이 있었는가? 모두에 해당되는 나.

성인이 된 지금 이런 말들을 자주 하는가?

다른 사람들을 위해 너무 많은 일을 하고, 너무 많이 베풀고, 너무 많이 도울 때, 이것을 심리학자들은

'반복 강박'

자신의 인생은 해결해야 할 문제가 가득  찬 쳇바퀴가  ​되고 만다. 



p.176

자신을 똑바로 바라보게 만드는 '거짓과 진실 연습'

거짓과 진실 연습 

"너는 이기적이야"

"너는 도무지 용서할 줄을 몰라"

"너는 좋은 딸이 아니야"


.....​

 

"너는 나를 돌봐야 해"

p.196

"내 삶에서 나가주세요.어떻게 ㅎ든 엄마가 원하는 삶을 사세요"

엄마에게 원하는 것을

내 자신이 가장 기다려 온 것이 무엇인가?


마침내 좋은 엄마와 만나다

상처받았던 내면 아이를 달래준다.

내면아이 치유..

이제 자신이 쓰고 있는 가면을 벗어버리고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숨어 있었던 자신만의 내면세계에서 나와야 한다.  

만약 자신의 상처받은 내면아이를 계속 품고서 숨기면 숨길수록,

상처받은 내면아이는 자신을 알아주지 않는다는 것에 대항하여,

다른 어떤 것에 대해 지나치게 반응하며 반항하거나

계속해서 다른 사람과의 인간관계에서 고통스럽고 상처를 주고 받는 관계를 형성하는 등의

문제들을 나타내게 된다.

.

5살 때 받았던 상처, 7살 때 받았던 상처가 그대로 마음에 남아 있다는 것입니다.

상처받은 마음은 성장하지 못하고 그대로 5살, 7살이 되어 살아가는데요.

이런 상처받은 마음이 살아가면서 불쑥불쑥 튀어나온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유난히 소극적인 사람, 본인의 주장을 잘 말하지 못하는 사람 등을 들 수 있는데요.

무언가 두렵기 때문에 나서지 못하는 것

이 순간엔 내가 아닌 상처받은 내면의 내가 튀어나온다는 것입니다. 

 

 이 책을 접하고 난 지금 순간에는 느낌. 두 가지가 생각나네요..

첫 번째는 우리 엄마.

딸이 가정을 이루고 한 아이의 엄마가 되었는데도

항상 걱정되고 보고싶어하시는 울엄마


두번째.학교에 있을 우리아들에 얼굴이 자꾸 떠오릅ㄴㅣ다.

뒤늦게 이제서야​  

좋은 엄마가 될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이마음..

너무나도 소중하고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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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통방통 체험 학습 보고서 신통방통 국어 9
서지원 지음, 경하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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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스토리텔링으로 배우는

신통방통 체험학습 보고서


재미있고 신 나는 체험 학습.

하지만 보고서 쓰기는 너무 어려워!

보고서도 쉽고 재미있게 쓸 수 는 없을까?

 

차례 입니다..  내용이 흥미진진 하네요..


 

체험은 공부의 어머니

2학년2반 교실에는 이렇게 커다랗게 붙어 있습니다.

선생님이 붙여 놓으신 거랍니다.

'체험은 공부의 어머니다.'

담임선생님인 송기원 선생님은 이마에 주름살이 있고, 흰머리가 난 걸로  나이가 꽤 많은 것 같습니다.

  

송기원 선생님은 2반 학생들이 제출한 체험 학습 보고서를 보고 이야기가 시작되네요.

페루의 산꼭대기에 세워진 마추픽추 체험 학습 보고서로 제출한 아이,

북한에 있는 단군릉을 다녀왔다고 체험 학습 보고서를 작성하고,

인터넷 검색으로 남극에 다녀온 이야기를 작성하고

직접 체험인 아닌 인터넷을 보고 베껴내는 체험학습 보고서를 이야기 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다섯 가지 수수께끼를  줍니다.

   



친구들은 수수께끼를 어떻게 풀지 고민을 하고 있네요.
우연히 다별이와 반장이는 골목 앞으로 가다가 반짝거리는 자판기를 발견하고

 500원 짜리 동전으로 분홍색 곰인형을 뽑았어요.

말을 하는 외계인 곰인형

'지구 탐험 대원 곰곰이'  


지구를 조사하라는 임무를 받고 온 외계인 곰곰이

지구에서 600광년 떨어진 케플러 22-b 행성에서 온 외계

푸른색의 공 탐험 대원 곰곰이다!

평범한 자판기는 최신형 탐험서 X-48호. 지구인들에게 들키지 않으려고 위장한 것이라고 한다.​

곰곰이는 지구 생명체들이 어떤 활동을 하는지 연구중이라고 말하고는.

자판기 안에서 푸른색의 공책을 보여줬다 .

'지구 체험 보고서'

노트에는 의학 박물관, 떡 박물관, 선비촌, 김치 공장 등이 자세하게 적혀 있었다.​

선생님이 가르쳐 주신 체험 학습 보고서랑 비슷한 것 같았다.

곰곰이는 지구의 우주 과학 수준을 알아 오라는 임무가 떨어져

다별이와 반장이도 함께 자판기를 타고 하늘로 치솟았습니다.

'가자! '옥토끼 우주센터로 출발!''


첫 번째 임무, 옥토끼 우주센터를 조사하라.



체험 학습을 떠나기 전에는 미리 자료를 수집해야 한다는 말.

또 체험 학습의 목적도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는 말.

곰곰이는 외계인 특수 임무 공책을 보여주는데..

특수임무 1. 체험 학습 떠나기 전 준비하기





옥토끼우주센터는 인천시 강화군에 위치 우주 체험형 테마파크로, 100만명이 넘는 관람객에.

과학의 신비와 우주에 대한 꿈과 희망을 듬뿍 안겨주는 곳.

옥토끼우주센터의 지도와 우주선 등을 찍은 사진.

우주과학 박물관에는 화성탐사관, 우주생활관, 우주과학체험존 등이 있었다.

놀라운  우주 장비들이 있었다.

특수임무2. 체험 학습에 오면 꼭 지켜야 할 일


 



가장 필요한 건 직접 눈으로 보고, 만지고, 느끼는 공부가필요해.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손으로 만지는 공부니까 공부 ×공부! 진짜 맛있는 공부 !

다별이와 반장이는 이렇게 선생님이 내주신 첫 번째 수수께끼를 풀었다.

특수임무3. 체험 학습 보고서 쓰는 순서


곰곰이는 완성된 보고서를 케플러 22-b 행성의 본부에 보내고.  임무 끝!


 

댜별이와 반장이는 곰곰이가 가르쳐준 방법으로 체험 학습 보고서를 작성하였다.

그림일기처럼 그림을 그리고 그 밑에 글을 쓰면 된다.

하루 동안 겪었던 일을 떠올리고,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을 쓰고, 느낀 점은 꼭 써야한다.

다녀온 장소에서 모은 자료도 이용하고, 조개껍데기 등도 붙여둔다.

 

특수임무4. 잘 쓴 보고서와 못 쓴 보고서 의 차이점


선생님의 큰 선물

선생님은 다별이와 반장이의 보고서를 보고 감동을 받으셔서 눈물이 날 정도라고 하셨다.

다별이와 반장이는 공부의 참맛을 알게 되었고.​

선생님이 내주신 수수께끼도 알게 되었다.

체험학습은 왜 공부 × 공부 이지.

공부 × 공부는 진짜 공부​

 

체험은 여러가지 경험을 하게 해준다.

우리가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것을 잘하는 일인지 알려준다.

앞으로 어떤 꿈을 향해 달려가야 할지 체험 학습을 통해 미리 경험해 보고 찾을 수 있게 해준다.


다별이와 반장이는 곰곰이와 함께

한라산으로 체험 학습을 가자고 한다..

행복한 아이들에 얼굴로 마무리가 되었네요.


현장체험 학습 보고서 너무나 귀찮기도 하고 부담스럽던 것이 아이랑

독후 활동으로 재밌는 놀이로 변하게 되어  너무나 감사하네요.

독후활동

체험 활동 보고서
어버이날 찾아뵙지 못한 부모님을 석가탄신일 연휴에 찾아뵙게 되었어요.

마침 멀지 않은 곳에

강천산이 있어..

등산겸 나들이를 가졌네요.. 아들이 체험활동 보고서를 작성하는데

너무나 감동이였답니다..

많은 자료를 준비하지 못했는데 직접 관광안내소에 들어가서

안내책자까지 받아들고...읽어보더니

하나하나 설명을 해주는 우리아들..

역시  신통방통 좋은책이네요..

우리아들을 이처럼 놀랍게 변화시키다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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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의 한국사 - 오천 년 우리 역사 속 친구들의 이야기
역사교육연구소 지음, 이경석 그림, 임기환.김정인 감수 / 휴먼어린이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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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천 년 우리 역사 속 친구들의 이야기

어린이들의 한국사 

휴먼어린이


 

 

차례만 둘러보아도

​어린이를 위해 쉽게 쓴 한국사 책이란 말이 딱 맞는 것 같네요. 

 

학교에서 배우는 역사에서는

꼭 알아야할 역사적 사건과 위인들은 있었지만,

이 처럼 아이들이 등장하는 일은 없었던 것 같아요.

​이 책에서는 어린이들이 주인공이 되어 살아서 움직이지요.

역사는 우리에게 암기에 어떤 학습이였다면 이제는

어린이들이 역사에 있어 미래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합니다.


어린이들에 사랑을 받는 만화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이경석 선생님에 그림으로 더욱 이 책이

돋보인답니다.

​역사에 내용을 알아보려면 여러 책에서 자료를 찾아야 하는 어려움이 있는데

어린이가 이해할 수 있는 범위에 내용들로만 묶어서 만들어 준 책인 것 같습니다.

마침 2015년은 우리나라가 해방 70년을 맞은 해이고, 이 뜻깊은 해 어린이날을 맞춰  

책을 편찬했다는 말에 더욱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중간 중간 이해를 돕기 위한 만화로 재밌게 구성했는데.

아이들에 관심을 높여주는 것 같아요.


​과거가 없었다면 현재 미래가 있을 수 없습니다.

지나온 과거 역사를 알고 그 때의 지혜를 이어 받기 보다는

그때에 모습을 ​거울 삼아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것이 행복하고

또 보람되는지 생각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풍부한 사진자료와 부연설명으로 ​역사를 탐색해 나가는데 많은 도움을 줍니다.

아주 먼 옛날 선사시대로 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한국사 속 실존했던 어린이들을 주인공으로

자기 또래에 대한 이야기로 와 닿는 부분이 많으리라 생각됩니다.

역사를 쉽게 친근감있게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됩니다.

그래서인지 책에 두께감이 만만치 않지만 생생함은 그 이상이라 생각 됩니다.

 

우리 자녀들이 역사를 쉽고 친근하게 배울 수 있는 책 없을까요?라고 고민한다면 강력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네요.

역사는 암기과목이아니라..

이해하면서 그시대에 내가 가서 경험해 볼 수 있는  그런 경험담으로 들어간다면 더욱

흥미진진한 역사로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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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야 놀자 두리야 놀자 초승달문고 36
김녹두 지음, 김진화 그림 / 문학동네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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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야 놀자 두리야 놀자』에 등장하는 가족은 우리 시대 어디에나 있는 평범하고 소박한 가족의 모습이다   ​

초승달문고36

하나야 놀자 두리야 놀자

                      

 

하나와 두리네 집 이야기 입니다.​

한 달 전부터 직장에 나가게 된 엄마

밖에 비가 내리는데 우리 엄마 우산도 없고, 하나와 두리는 엄마를 위해 마중을 나갔답니다.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며 엄마를 계속 기다리는데..

어디에도 엄마는 없네요.

 

이번에는 엄마가 ...하지만 이번에도 버스엔 엄마가 없네요.

그러다 버스 정류장에서 만난 할머니.

비가 내려 엄마는 버스를 타지 않고 전철을 타고 집에 왔는데,

하나와 두리는 없고, 엄마는 애타는 심정으로 아이들을 찾아 헤매고.

그런 엄마가 야속한 하나와 두리...

두리는 엄마 따라쟁이하면서 "엄마 따랑해" 하면서 엄마 화가 풀리기를 기다리네요.


. 아빠는 화물을 운반하는 일을 해서 밤새 운전을 하고 아침에 들어오는 일이 많아요.

야무진 누나 하나는 사실은 눈물도 많은 여덟 살.  초등학교 1학년이죠.

동생 두리는 뭐든지 잘하는 누나를 존경하는 철없는 장난꾸러기 랍니다.


               잠 안 오는 밤, ‘안개처럼 하얗고, 아주아주 처언천히 느리잇느리잇 움직이는’ 잠을 기다리자면

정말 그런 모습을 한 잠이 골목길을 걸어 하나와 두리네 집을 찾아온다.


P.31~33

"글쎄? 하나야, 잠이 어떻게 생겼니?"

"으응, 잠은 커다란 거인이야. 그리고 안개처럼 하애.

어디가 얼굴인지 다리인지 구별할 수가 없어....

아주아주 처언천히 느리잇느리잇 움직여."

.....

잠은 연기처럼 생겼어. 그치 누나야."

호박이나 의자, 이불과 스스럼없이 몸을 바꾸며 세상에서 가장 스릴 넘치는 숨바꼭질을 하고,

 학교 운동장 정글짐은 순식간에 악어 떼가 기어 나오고 원숭이들이 꺅꺅거리는 정글이 된다.

판타지 공간이 내포한 무한한 에너지는 심술쟁이 고자질쟁이인 줄만 알았던 소민이의 외로움과 장난꾸러기

최강타의 갑갑한 마음도 넉넉하게 품어 안으며 독자에게까지 도달한다.


큰 트럭을 운전하는 아빠.

짐을 싣고 먼 곳 까지 가면 집에 못들어 올때도 있다.​

P.44​

 아빠가 도로변 노점에서 사 온 뻐꾸기시계다.

“제발 길에서 뭐 사 오지 좀 마.

저 뻐꾸기시계 한 달도 안 됐는데 벌써 고장 났어.

길에서 샀으니 서비스를 받을 수도 없고…….” 엄마의 잔소리는 아빠로 하여금 이불을 뒤집어쓰게 했지만,

시계가 뻐꾹!

제멋대로 우는 순간 사소한 환상이 가족의 일상에 스르르 스며드는 것이다.​


                                  

하나의 동생 두리는 엄청난 행동을 하게된다.

누나 하나의 2학년 새책 중 세 권을 담고

누나 학교로 등교를 한 것이다..

두리가 누나인 하나의 학교에.

호랑이 보안관도 통과.

하나 누나의 친구 소민이 누나도 

교실에서는?

학교가 이렇게 재미없는 줄 알았으면  

오지 않았을 거에요.
       
                            


『해오 달이된 오누이』를 읽어주는 누나 하나에 마음이 너무나도 따뜻하고 예쁘네요.

책을 읽어주는 동안 동생 두리는 누나 옆에서 잠이 들고.

그날 엄마는  떡과 자전거를 사서 돌아왔어요.

하나에게도 드디어 보조 바퀴가 달린 분홍색 자전거​가 생긴거에요.
                       

 

 

반짝, 모든 이들의 마음속 아이를 발견하는 눈 

 

 

뻐꾹! 우리가 수없이 놓치는 마법 같은 순간들

 

 

그러나 이 이야기의 진짜 재미는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천연덕스럽게 넘나드는 서사의 구조로부터 나온다는 것이죠.

마음처럼 되지 않는 저마다의 삶에 톡, 작은 균열을 내는 장치는

마음 바닥에 ‘어린이’를 간직한 동화 속 인물들답게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모두 위화감 없이 이 놀이에 동참하게 된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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