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밖으로 농꾼들을 멀리 품앗이로 내보낸 안말의 공기는 쓸쓸하였다. 다만 맷맷한 미루나무숲에서 거칠어가는 농촌을 읊는 듯 매미의 애끓는 노래.......
매-음!매-음! - P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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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낙비

음산한 구름이 하늘에 뭉게뭉게 모여드는 것이 금시라도 비 한 줄기 할 듯하면서도 여전히 짓궂은 햇발은 겹겹 산속에 묻힌 외진 마을을 통째로 자실 듯이 달구고 있었다. 이따금 생각나는 듯 살매 들린 바람은 논밭 간의 나무들을 뒤흔들며 미쳐 날뛰었다. - P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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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두기

발간 당시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옛말이나 방언은 그대로 두고 띄어쓰기만 바로잡았습니다.
- P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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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소개

김유정

소설가
1908년 서울 출생
1937년 폐결핵으로 요절

주요 작품으로는 데뷔작인 「소낙비」를 비롯해 「노다지」, 「봄봄」, 「동백꽃」, 「따라지」 등이 단편소설이 있습니다. - 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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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권

소낙비

지은이 | 김유정
펴낸이 | 한윤희
펴낸곳 | 더플래닛
발행일 | 2012년 4월 2일
출판등록 | 2011년 7월 1일 제312-2011-000033호
출판사 카페 | cafe.naver.com/theplanetbook
출판사 이메일 | planetbook@naver.com
ISBN | 978-89-97306-38-1
- P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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