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식은 아직 독신이라, 남의 여자와 가까이 교제하여 본 적이 없고, 이렇게 순결한 청년이 흔히 그러한 모양으로 젊은 여자를 대하면 자연 수줍은 생각이 나서 얼굴이 확확 달며고개가 절로숙여진다. 남자로 생겨나서이러함이 못생겼다면 못생겼다고도 하려니와, 여자를 보면 아무러한 핑계를 얻어서라도 가까이 가려 하고, 말 한 마디라도 하여 보려 하는 잘난 사람들보다는 나으리라.
- P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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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정(無情)

1장.

경성학교영어 교사 이형식은오후 두시 사년급 영어 시간을 마치고 내려쪼이는유월 볕에 땀을 흘리면서 안동 김장로의 집으로 간다. 김장로의 딸 선형(善馨)이가 명년 미국 유학을 가기 위하여 영어를 준비할 차로 이형식을 매일 한 시간씩 가정교사로 고빙하여 오늘 오후 세시부터 수업을 시작하게 되었음이라.
- P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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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이광수

1917년 총독부 기관지인 매일신보에 총 126회에 걸쳐 연재된 후 1918년 7월 신문관 동양서원에서 단행본으로 간행되었습니다. 한국 최초의 근대 장편소설로 여겨지며 당시 많은 인기를 끌었습니다. 작가는 과학과 교육에 의한 민족 구원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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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인물>
- 이형식 : 교사로 전형적인 근대 지식인입니다.
- 김선형 : 김장로의 딸로 형식과 결혼 합니다.
- 박영채 : 박진사의 딸로 배학감에게 겁탈당합니다.
- 김병욱 : 자유 분방한 생활 가진 전형적인 신여성입니다.
- 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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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무정 無情 (이광수 장편소설)

<무정>(無情)은 소설가 이광수의 소설입니다. 1917년 조선 총독부 기관지인 매일신보에 ‘총 126회 걸쳐서‘ 1월 1일부터 6월 14일까지 연재된 후 1918년 7월 신문관 동양서원에서 단행본으로 간행되었습니다. [1] 한국 최초의 근대 장편소설로 여겨지며 당시 많은 인기를 끌었습니다. 작가는 과학과 교육에 의한 민족 구원의 가능성을보여주고 있습니다.

- P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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