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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를 위한 도시는 없다 - 처음 만나는 페미니스트 지리학
레슬리 컨 지음, 황가한 옮김 / 열린책들 / 2022년 5월
평점 :
"도시는 남성의 경험을 표준으로 삼음으로써, 여자들이 도시에서 어떤 장애물을 만나고 어떤 일상 경험을 하는지를 거의 고려하지 않음으로써 남성의 전통적인 성역할을 뒷받침하고 돕게끔 설계되어왔다. (17쪽)"
나는 레슬리 컨님께서 저술하시고 <주식회사 열린책들>에서 출간하신 이책 <여자를 위한 도시는 없다>를 읽다가 윗글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아~ 이것이 바로 저자께서도 말씀하셨지만 <남자들만의 도시>이구나 바로 그걸 느꼈다.
나는 성별을 구분해 도시의 모습을 그려본 적은 많지않았지만, 이책을 읽으면서 여성분들의 입장에 서서 이 도시를 바라보면서 이책을 차근차근히 읽어나갔다.
글고 이책의 저자이신 레슬리 컨님께서는 차별없는 미래 도시환경을 제시하는 페미니스트 지리학자이다.
현재 마운트 앨리스 대학교 지리환경학과 부교수로서 젠더와 젠트리피케이션을 중점적으로 연구하고있다.
그리하여 이책에서는 엄마들의 도시, 친구들의 도시, 혼자만의 도시, 시위의 도시, 공포의 도시 등 총 5장 298쪽에 걸쳐 남성들의 도시에 사는 여성들의 도시경험에 대해 아낌없이잘알려주시고있다.
대체로 우리들은 도시에 많이 살고있다.
심지어는 농어촌 등 시골과는 반대 개념으로 도시라고 부르는 것에 낯설지않은게 현실이다.
근데, 거의 평생을 도시에 살고있는 나의 입장에서는 이책의 제목이 선뜻 다가온 것은 아니다.
물론 남자의 입장이라면 이 문제에 대해 깊게 생각해볼 기회조차없던 것도 어찌보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백화점이나 시장, 고속도로 휴게소 등지에서 여성화장실앞에서는 여성들이 줄서는 모습들을 심심치않게 보는데 이때 여성분들이 많이 불편하시겠다는 생각이 들곤 하였다.
게다가 아기업은 엄마들이 공공장소에서 수유를 해야할 때도 있는데 이때 수유시설들이 많지않은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이책을 읽으면서 여성들이 도시에 살면서도 불편없이 살아가길 기원도 하게되었다.
또한, 성차별적이지않는 평등한 도시, 여성들도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게 중요하다는 말씀에 전적으로 공감되었다.
그래서 나는 이책 아주 잘읽었고 이에 나에게도 뜻깊은 독서가 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책은 놓치지않고 꼭읽어보시길 권유드리고싶다.
지금도 생각나네...
저자께서 들려주셨던 다음의 말씀이...
"안전한 여성친화적 도시에서 여자들은 단지 문밖에 나가기위해 용기를 내야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우리의 에너지가 100만 한가지 안전 예방조치에 낭비되지않을 것이다. 이 도시에서는 여자들이 세상에 내놓을 수 있는 것이 최대한 실현될 것이다. (24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