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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고 - 불안과 기만 속에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조숙의 지음 / 파람북 / 2022년 6월
평점 :
"부딪쳐 되돌아오는 엇나간 상념들은
어찌할 수 없는 제 불안함으로 고통받는다. (121쪽)"
나는 조숙의님께서 저술하시고 <(주)파람북>에서 출간하신 이책 <숭고>를 읽다가 윗글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윗글은 정신없이 40대를 보내다가 50대초반에 암선고를 받고 방황했던 저자의 심경을 담은듯한 글이어서 가슴깊이 확와닿았다.
글고 이책의 저자이신 조숙의님께서는 한국 조각계의 중심에 굳건히 자리매김해오고있는 조각가로서 한국 여류조각가회 회장을 역임했다.
그리하여 이책에서는 숭고한 인간, 눈내리는 아침, 흙으로 빚다, 정적의 울림 등 총 4파트 224쪽에 불안과 혼돈에 살아가고있는 현대인들에게 고요와 순수의 아름다움을 찾아가는 여정을 각종 사진들을 곁들여 담백하게 들려주시고 있다.
조각...
조각이라는 단어를 얘기하게되면 당연히 로댕이 가장 먼저 떠오르게된다.
생각하는 사람, 지옥의 문, 칼레의 시민 등 주옥같은 작품들을 많이 남겼던 불멸의 조각가...
카미유 클로텔과의 사랑도 기억나는 그...
그래서, 로댕의 모든 족적들을 음미하고싶어 프랑스의 로댕미술관을 언젠가 꼭 방문하고싶은 생각도 들게되었다.
근데, 사실 우리나라에서는 조각가를 그중에서도
여류조각가를 찾기는 더욱 어렵다.
그런 면에서 이책 통해 조각의 세계는 물론이고 여류조각가의 세계들도 잘알게되어 정말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또한, 저자의 성장과정들도 진솔하게 들려주셔서 저자의 순수한 삶의 열정들도 느껴졌다.
그래서, 특히, 고3시절 완고한 집안의 반대를 무릎쓰고 서울로 상경해 미대에서 조소전공을 하게된 이야기는 드라마를 보는듯 했다.
글고 그림을 그리는 동안에는 모델을 관찰하는 시간이 그리는 시간보다 길어야한다는 말씀도 확와닿았다.
그래서나는 이책 잘읽었고 이에 나에게도 뜻깊은 독서가 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책은 조각과 미술세계는 물론이고 신앙심에 기반한 조각가의 작품세계도 듣고싶으신 분들께서도 놓치지않고 꼭읽어보시길 권유드리고싶다.
지금도 생각나네...
에디트 슈타인께서 정의해주신 행복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 이야기해주신 다음의 말씀이...
"타인의 생활에 참여하고, 그러한 생활속에서 만나게 되는 크고 작은 갖가지 기쁨, 고통, 노동, 번뇌 등의 모든 것을 서로 나누어 가진다는 것은 보람이며 행복입니다. (21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