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대로 괜찮은 걸까? 마스다 미리 만화 시리즈
마스다 미리 지음, 박정임 옮김 / 이봄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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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지금 이대로 괜찮은 걸까?>는 마스다 미리의 여러 시리즈 중 수짱 시리즈의 첫 번째 책.

딱히 뭔 내용이 있는 것은 아닌데, 수짱과 이웃인 마이코의 일상이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돈도, 미모도, 남자도 없는 수짱의 하루하루는 자신을 찾겠다고 쓰기 시작한 일기를 통해, 조금씩 보여주는데

무엇 하나 안정된 것 같지 않은 삶이지만 그 일상 속에서 소소한 기쁨을 찾으며 자신을 바라보는 수짱의 모습이 어느새 미소짓게 한다.

마스다 미리의 장점은 그것인 것 같다.

별 내용은 없는데 어느새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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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대로 괜찮은 걸까? 마스다 미리 만화 시리즈
마스다 미리 지음, 박정임 옮김 / 이봄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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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대로 괜찮은 걸까?>는 마스다 미리의 여러 시리즈 중 수짱 시리즈의 첫 번째 책.

딱히 뭔 내용이 있는 것은 아닌데, 수짱과 이웃인 마이코의 일상이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돈도, 미모도, 남자도 없는 수짱의 하루하루는 자신을 찾겠다고 쓰기 시작한 일기를 통해, 조금씩 보여주는데

무엇 하나 안정된 것 같지 않은 삶이지만 그 일상 속에서 소소한 기쁨을 찾으며 자신을 바라보는 수짱의 모습이 어느새 미소짓게 한다.

마스다 미리의 장점은 그것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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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인 줄 알았는데 부정맥 - 노인들의 일상을 유쾌하게 담다. 실버 센류 모음집
사단법인 전국유료실버타운협회 포푸라샤 편집부 지음, 이지수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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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출간시부터 읽어보고 싶었던 <사랑인 줄 알았는데 부정맥>은 일본 센류 모음집으로 실버 세대가 직접 자신들의 일상을 담아 만든 것이다.

5-7-5의 총 17개 음으로 된 일본 정형시 중의 하나인 센류는 길어도 한 문장 정도의 표현이라 아주 짧지만 통쾌하고 익살이 느껴지는가 하면 노인분들의 해학이 담겨 있어 때론 쓸쓸하고 안타까운 마음도 든다.



이제 50인 내가 100% 이해한다고 할 순 없지만 그럼에도

이 짧은 시 안에서 인생을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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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세폴리스
마르얀 사트라피 지음, 박언주 옮김 / 휴머니스트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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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노블 중 르포 만화로 아주 유명한 <페르세폴리스>를 도서관에서 빌려왔다. 도서관에 웹툰실이 생기니 이렇게 가격이 엄두가 나지 않아 구입할 수 없는 책들도 읽을 수 있고 아주 좋음~^^

이란의 상류층에서 태어나 이란 혁명과 이란-이라크 전쟁을 겪는 와중에 성장한 마르잔 사트라피, 작가의 생생한 자전적 성장 이야기다. 호기심 많고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자란 마르잔은 부모님과 할머니의 전폭적인 지지로 그 당시의 이란의 여성이지만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모두 해볼 수 있도록 자라난다.

학교에서의 주입식 교육이나 주변 어른들의 말을 곧이곧대로 듣고 그것이 맞다고 생각하는 마르잔에게 부모는 현실이 무엇이고 어떤 것이 옳고 그른 것인지를 잘 설명한다. 그런 마르잔의 질문과 부모, 할머니의 대답을 따라 읽으며 독자는 이란 혁명이나 이란-이라크 전쟁에 대해 알게될 뿐 아니라 정의와 민족, 나라 속에서 "나"를 어떻게 바로 세울 것인지를 함께 고민하게 된다.

<페르세폴리스>는 엄청 크고 두꺼운 책이다. 총 4부로 이어져 있지만 1,2부는 내용상 하나로 변화하는 세상 속의 호기심 많고 이런저런 실험을 해보는 마르잔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3부는 점점 위험해지는 나라에서 안전을 위해 오스트리아 빈으로 보내진 마르잔이 홀로 다른 세상 속에서 좌충우돌하는 이야기가, 4부에서는 결국 다시 이란으로 돌아온 마르잔이 연애와 결혼, 이혼을 겪으며 진장한 자신으로 태어나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페르세폴리스>를 읽으며 <나의 몫>을 떠올릴 수밖에 없었다. 같은 이란에서 같은 시기에 살았던 작가 파리누쉬 사니이의 소설인데 자신으로서 마음껏 가능한 모든 것을 했던 마르잔과 달리 이란의 일상적인 가정에서 억압된 삶을 살아가는 마수메라는 여성에 대한 이야기다. 같은 여성으로 어떤 교육관, 가치관을 가진 집안에서 자랐느냐에 따라 얼마나 달라질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다 .

개인적으론 <나의 몫>쪽이 훨씬 비극적으로 이란 여성들의 삶을 보여주고 있기에 그쪽으로 한 표!



<나의 몫>

https://blog.naver.com/yhkles/2210932538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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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덩이 창비청소년문학 2
루이스 새커 지음, 김영선 옮김 / 창비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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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집에 있는 줄 알았고, 당연히 읽은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집에도 없고 읽지도 않았던 작품! 가끔 그런 책들이 생겨난다. <읽지 않은 책에 대해 말하는 법>이라는 책에서 언급된, 너무나 유명해서 자신이 읽은 줄 아는 작품에 대해 말했는데, 내겐 <구덩이>가 그랬다. 수업하는 친구에게 빌려주려고 찾았는데 없었고, 왜 없지? 생각하다가 검색해 보고 그러다 나도 안 읽었다는 사실에 경악! ㅋㅋㅋ 그래서 구입, 이제야 읽는다.

<구덩이>가 유명한 이유는 "뉴벨리 상" 수상작이기 때문이고, 입소문을 타고 재미있다고 소문난 책이기 때문이다. 워낙 유명해서 여러 표지, 특히 원서의 어두운 구멍을 들여다 보는 듯한 표지가 잘 알려져 있다. 개인적으로는 이 작품에 대해 괜히 읽고 싶지 않은 책 중에 하나였다고 고백해야겠다. 뉴베리 작품상의 책들이 모두 좋은 내용이기에 믿고 읽는 편이지만 그 암울한 표지가 우울했다고나 할까. 그래도 읽어본다.

역시~~~!!! 일전에 읽었던 루이스 쌔커의 <얼굴을 잃어버린 소년>도 좋았는데, <구덩이>도 훌륭하다. 특히 세 가지 이야기가 혼합되어 흐르는 구조라든가, 처음엔 각각의 이야기인 것 같았는데 마지막에 하나로 귀결되는 형식도, 스탠리가 겪게 되는 상황 속에서 드러나는 폭력, 인종차별, 자유를 찾고자 하는 의지, 운명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에 대한 반항 의지같은 것들이 아주 잘 버무려져 있다. 덩치는 크지만 순수의 극치를 달리는 스탠리에 대한 애정은 덤.

중고도서로 구입했는데 완전 새 책이 도착해서 의아했다. 도대체 왜 이 재밌는 책을 전 주인인 아이는 읽지 않았을까.ㅠㅠ 얘들아, 책 좀 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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