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겨울의 일주일
메이브 빈치 지음, 정연희 옮김 / 문학동네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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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무엇을 하다가 "메이브 빈치"라는 작가를 알게 되었는지 잘 기억나지 않는다.

그냥 어느 순간부터 온라인 서점에서 이 작가의 이름을 발견하면 마구!

정말 아무 의식 없이 이 작가의 책을 장바구니에 담기 시작했다. ㅋㅋㅋ

도대체 무슨 짓인지~!

그냥 느낌이 왔나 보다. 무조건 재미있을 것 같다는 그런 느낌!

500여 쪽에 달하지만 정말 틈날 때마다,

못 읽어서 안달이었다.

너무 궁금하고 재미있고 막~ 설레고!

그런 재미로 책을 읽는 거지~^^

무엇보다 메이브 빈치의 책에는 "인생"이 담겨있지 않은가.

누구나 인생의 시련을 겪을 때가 있고 그런 순간마다 꿈꾸는 "쉼!"

그 쉼터에 스톤하우스는 정말 적격이다.

읽는 것만으로 "쉼"이었다.

나도 그런 휴가를 떠나고 싶다고, 직접 아일랜드를 찾아가 볼까 싶기도 했는데

그보다는 이렇게 메이브 빈치의 또다른 책을 찾아나서겠다고...ㅋㅋㅋ

결심해 본다.

오랜만에 느긋하게 (사실 궁금해서 빨리빨리~) 쫓기지 않고 읽은 책이라 더욱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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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준비를 다 끝낸 뒤에 오는 계시 같은 것이 아닐까 싶어. 아무것도 준비된 것이 없다면 갑자기 계시 같은 것이 내려올 리 없겠고, 설형 내린대도 받아들일 수가 없겠지. 계시가 없고, 번쩍 하는 뭔가가없더라도 그냥 꾸준히 자신의 일을 하는 거야."
아, 그렇구나. 나는 그런 생각은 미처 하지 못했다. 물론 느낌이 팍곽와 준다면 금방 알 수 있겠지만, 그 ‘팍팍‘은 그리 쉽게 오지 않는다. 중요한 건, 그런 걸 마냥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생각해서선택한 걸 그냥 해나가는 것! - P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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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너무 허무하지. 임시방편에 불과한 것 아닌가? 재기할때까지만 필요한 리스트라면 나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겠다. 나한테 필요한 건 앞으로도 훨씬 오랫동안 나를 지켜줄 수 있는 리스트다. 나는 그런 리스트를 만들고 싶다!
지금이 그 기회야. 그 원점을 뛰어넘어 보자. 회사는 일주일 동안휴가다. 몸은 거의 다 나았다. 이 기회에 리스트를 다시 쓰고 필요한건 새로 추가해서 하나씩 해결해 가자. 그렇게 해서 나를 지탱해 줄든든한 토대를 만들어 보자. - P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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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는 힘이 세다 - 김시습의 금오신화 1218 보물창고 23
강숙인 지음, 김시습 원작 / 보물창고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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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한 번은 <금오신화>를 읽어보겠노라고 생각한 적이 있다. <금오신화>가 우리나라 최초의 소설 형태의 책이기 때문이다. <이야기는 힘이 세다>는 <금오신화> 자체를 그대로 풀어서 읽기 쉽게 쓴 것이 아닌, <금오신화>의 저자 김시습을 책 속에 등장시켜 각 이야기에 담긴 해석을 제자와 함께 공부하는 형식으로 풀어낸 책이다. 어쩌면 이 해석이 김시습이 의도한 것이 아니었다고 해도 김시습이라는 인물이 살았던 배경 위에 그의 행동을 쫓아 이런 의미이지 않을까? 라는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다는 장점이 아주 큰 책이다.


책은 <금오신화> 속 다섯 편의 이야기 외에 김시습이 제자 선행에게 한 편의 이야기를 주고 그 이야기의 해석을 함께 이야기 나누며 공부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다. 독자는 이 대화를 읽으며 제자 선행의 입장에서 공감하고 생각하며 각 작품 속 의미와 당대 역사적 배경 사이의 의미를 깨달아 간다.


사실 이 책을 읽기 전에 따로 읽었던 "이생규장전"만 놓고 본다면 그저 생과 사를 뛰어넘는 절절한 사랑 이야기로밖에는 보이지 않는데 이렇게 김시습이 등장하여 설명하고 가르쳐주는 당시의 역사 배경을 알고 읽으니 무척 새롭게 다시 바라볼 수 있었다.


진정한 공부는 보이는대로만 느끼는 것이 아닌 그 안에 담긴 속뜻을 찾고 더욱 확장해 나가는 것이 아닐까 한다. <이야기는 힘이 세다>는 우리나라 최초의 소설이라는 "이야기"의 중요성과 함께 계유정난 이후 벌어진 여러가지 사건과 함께 김시습이 어떻게 행동하고 어떻게 생각했는지를 엿볼 수 있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새롭게 <금오신화>를 써 해석을 제시한 강숙인 작가의 시도이고 우리는 이것을 바탕으로 또다른 해석은 없을지 어느 것이 옳을지 여러 방면으로 찾아보고 또 다른 해석의 시도를 찾아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이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금오신화 #이야기는힘이세다 #전기체소설 #새로운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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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앤아 1 : 미스터리 100층 감옥 - 교양이 층층 쌓이는 점프 맵 백앤아 1
돌만 그림, 안성훈 글, 백앤아 원작 / 샌드박스스토리 키즈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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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요즘 아이들이 보는 채널은 도대체 구분을 잘 못하겠다. 비슷비슷한 유튜버들이 등장하여 비슷한 내용을 펼치는 것 같기 때문이다. 보통 우리 아이가 보는 유튜브는 유튜버 혼자 등장해서 1인극으로 여러 상황극을 진행한다. 백앤아는 좀 다르다. 남매 유튜버로 주로 점프 맵 게임을 진행한다. 그래서 오히려 더 안 봤으면 했다.

 

그런데 그 "백앤아"가 책으로 출간됐다. 아이는 난리난리~! 자신이 좋아하는 유튜버들이 귀여운 캐릭터로 바뀌어 책 속에 등장한다니 얼른 읽고 싶단다. 그렇게 며칠을 <백앤아>를 기다렸다. <백앤아> 책 시리즈는 게임 유튜브 특징을 최대한 살려서 백앤아가 진행하는 점프 맵 게임을 동화책 속에 녹여냈다.




달쏭 할머니의 사라진 반지를 찾기 위해 올두의 집으로 찾아간 백현과 아름은 아래로 아래로 떨어져 가장 아래층에 도착한다. 이곳부터 다시 바깥으로 나가기 위한 백앤아의 도전이 펼쳐진다. 처음 읽을 때엔 그냥 이런 내용이 반복되는 줄 알았는데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지식과 교훈이 담겼음을 깨닫게 된다.




특히 각 층을 통과하기 위한 미션을 빙자한 어휘 문제들이 무척 좋았다. 속담이나 관용어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전래 동화나 그밖의 지식 등도 집어넣어 아이들에게 익숙함을 줌과 동시에 우리 전통 이야기를 익힐 수 있게 하는 점이 무척 달라 보였다. 역시나 ~ 아이의 반응도 정말 좋았는데 최근에 비슷하게 읽었던 다른 책은 만화책이었음에도 <백앤아>가 훨씬 더 재밌다고 인증해주었다.

 

요즘 아이들은 재미가 없으면 아예 책을 읽지 않는다. 가능하면 만화보다는 줄글책을 읽었으면 좋겠는데 이렇게 좋은 컨텐츠로 유익한 내용을 담고 있다면 부모는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1권에선 점프 맵을 이용한 미스테리를 일단 풀어 모두 해결된 것처럼 보였는데 2권에선 또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하다.

 

*이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백앤아 #초등도서 #미스터리100층감옥 #샌드박스 #점프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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