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평 도서의 좋은(추천할 만한) 점
... 가족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아주 따뜻한 책. 아이의 성장을 바라보며 마음이 뿌듯해진다.   


•  서평 도서와 맥락을 같이 하는 '한핏줄 도서' (옵션)
 

 

 

 

 

 

 

•  서평 도서를 권하고 싶은 대상 
... 크리스마스를 "감동"으로 보내고 싶으신 분들. 가족간의 사랑 이야기를 좋아하시는 분들 

•  마음에 남는 '책속에서' 한 구절 
....  "태어날 때는 어떤 존재가 되어야 할지 잘 알지만, 자라고 나면 자신이 어떤 모습인지, 그리고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야 할지 잊어버리게 되지. 에디, 장담컨대 너도 마찬가지일 거야. 사람들은 어른이 되면 뭐가 되고 싶으냐고 묻지만, 그건 잘못된 거야....중략...무엇이 되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란다. 사람들이 정말 물어야 할 것은 '어떤 어른이 되고 싶냐'이어야 하지."...16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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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터>를 리뷰해주세요.
스웨터 -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선물
글렌 벡 지음, 김지현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8년 12월
평점 :
절판


 내가 어렸을 때, 우리집은 경제적으로 꽤 안정적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안의 경제력"으로 상처받았던 일이 있었는데, 엄마가 돈이 없어 피아노를 더이상 가르쳐줄 수 없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그당시 내 꿈은 피아니스트였고, 난 정말 피아노를 좋아했다.) 그때의 좌절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새로운 꿈이 생길 때까지 몇 년이나 걸렸으니 말이다. 그때가 딱 에디의 나이인, 12살 겨울이었다. 그때 나는 내 아이에게만큼은 어떤 일이 있어도 이런 좌절을 겪게 해주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다. 마치 에디처럼...

에디는 8살에 아빠를 잃는다. 온 가족이 함께 무엇을 하지는 않더라도 아빠의 빵집 안에서 함께 각자 시간을 보낸다는 그 사실 자체만으로도 에디와 가족은 행복했다. 엄마와 아빠는 근면, 성실하신 분들이었고 자기 분수에 맞게 "절약"하며 자신들보다 어려운 사람들을 도울 줄 아는 분들이었다. 

하지만, 아빠가 암으로 돌아가신 이후 에디네 집은 가세가 기울어 절약하며 사는 삶이 아닌 돈이 없어서 할 수 없는 삶이 되어버렸다. 아빠도 안 계시고 가난에 찌들어 사는 이런 환경이 도저히 마음에 들지 않는 에디!  엄마는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따라 "얼마나 운이 좋은지 또 갖고 있는 것이 얼마나 많은 사람인지 깨달을 수 있는 거"...(58p)라고 알려주지만 이때의 에디에게는 이런 말이 귀에 들어올 리가 없다. 

너무나도 갖고싶었던 자전거를 위해 하느님께 열심히 기도도 하고, 일년동안 최대한 착한 아이로서 행동했던 에디에게 돌아온 크리스마스 선물은.... 자전거가 아닌 손으로 직접 짠 "스웨터"였다. 에디에겐.... 이것이 좌절이다. 그래서는 안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입으로는 엄마를 상처입히는 말만 하게 된다. 

사춘기... 이때는 왜 그렇게 삐딱하게만 보이고 고집을 피우고 남의 말은 듣고싶지도 않은건지... 마음속과는 전혀 다른 말과 행동으로 일관하는 에디에게 또다른 시련이 닥친다. 그 이후로 에디는 세상과 적이 된다. 아직 그를 사랑해주는 가족이 있지만, 자신의 행동이 옳지 못하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에디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도무지 방법을 알 수가 없다. 

"태어날 때는 어떤 존재가 되어야 할지 잘 알지만, 자라고 나면 자신이 어떤 모습인지, 그리고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야 할지 잊어버리게 되지. 에디, 장담컨대 너도 마찬가지일 거야. 사람들은 어른이 되면 뭐가 되고 싶으냐고 묻지만, 그건 잘못된 거야....중략...무엇이 되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란다. 사람들이 정말 물어야 할 것은 '어떤 어른이 되고 싶냐'이어야 하지."...(164p) 

이 세상을 살며 진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에디는 자신의 내면과 싸우고나서야 비로소 깨닫게 된다. 겉으로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자신이 가족들을 얼마나 사랑하고 사랑받고 있는지를.... 그의 깨우침이 늦지 않아서 얼마나 다행인지... 이제 에디는 그 어떤 선물보다 "스웨터"가 얼마나 소중한 선물인지를 깨닫는다.

거의 마지막까지 이 소설의 진면목을 몰랐다. 에디의 반항이 너무 심해 중간에 책을 놓을뻔했는데, 그러지 않은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이미 나도 어쩔 수 없는 "어른"인가보다.ㅋ 한 아이의 엄마인 지금은... 나도 아이에게 무조건 다 해준다고 그것이 옳은 선택이 아닐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우리 모두가 내 안의 폭풍을 잘 헤쳐나온 것처럼 우리 아이도 자신만의 폭풍을 잘 헤쳐나아갔으면 하고 바란다. 물론, 그 옆에 언제나 내가 함께 할 것이다. 


•  서평 도서의 좋은(추천할 만한) 점
... 가족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아주 따뜻한 책. 아이의 성장을 바라보며 마음이 뿌듯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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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어날 때는 어떤 존재가 되어야 할지 잘 알지만, 자라고 나면 자신이 어떤 모습인지, 그리고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야 할지 잊어버리게 되지. 에디, 장담컨대 너도 마찬가지일 거야. 사람들은 어른이 되면 뭐가 되고 싶으냐고 묻지만, 그건 잘못된 거야....중략...무엇이 되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란다. 사람들이 정말 물어야 할 것은 '어떤 어른이 되고 싶냐'이어야 하지."...16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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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이 : 세계를 감동시킨 도서관 고양이
비키 마이런.브렛 위터 지음, 배유정 옮김 / 갤리온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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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 26도로 모든 것이 얼어붙을 것처럼 추운 1월의 어느 아침, 미국 아이오와주 스펜서 도서관의 도서 반납함에는 책이 아닌, 무언가 다른... 살아있는 존재가 발견된다. 처음에는 아무도 몰랐을 것이다. 금방이라도 죽을것처럼 너무나 연약하고 작은 이 새끼 고양이 한 마리가 "어떻게 미국의 한 시골 마을에 생기를 불어넣고 온 동네를 하나로 묶어주었으며  그곳을 세계적으로 유명한 장소로 만들 수 있었을까?"...(9p)하고 말이다. 

그랬다. 

"듀이"는 너무나 차가운 도서 반납함 안에서 발견되었다. 너무나 어리고(8주) 오랫동안 추위에 노출되어 있어, 꽁꽁 얼어버린 몸을 견디지 못하고 죽을것 같던 이 작은 고양이는 기적처럼 소생하여 경제 위기에 우울하던 이 마을 사람들에게 희망을 심어주었다. 

마을 사람들은 자신들의 처지와 듀이의 상황을 동일시했고, 아주 나쁜 상황에서도 살아남아 최고로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듀이"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다. 듀이도 해내었으니, 자신들도 해낼 수 있다는 희망을 가졌으리라. 

듀이는 아주 똑똑한 고양이였다. 자신이 해야할 일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었고, 그만의 활발함과 사교성으로 듀이는 도서관의, 스펜서 마을의, 이어 아이오와주의 마스코트가 된다. 

많은 사람들이 듀이의 이야기에 감동받고,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얻었다. 그 만남이 단 몇 시간뿐일지라도 그것은 가능하다. 아마도 듀이라는 존재 자체가 "희망과 꿈"을 대변하는 존재가 되었기 때문이었나보다. 이러한 예는 수도없이 많아 듀이에 대한 이야기는 점점 더 널리 퍼져나간다. 

<<듀이>>는 도서관 고양이로 유명해진 "듀이"에 대한 이야기만은 아니다. 듀이가 도서 반납함에 버려질만큼 혹독한 추위가 있던 그 해에는 아이오와주의 스펜서 마을도 그 추위만큼이나 힘든 시기였다. 작은 땅을 일구며 살아가던 소작농들은 기계화된 기업형 농장에 밀려나고,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갔다. 그래서 마을 사람들 대부분이 농부였던 스펜서에는 처참할 정도의 경제 위기를 겪고 있었다. 또, 듀이를 발견한 도서관장 비키 마이런은 이혼의 아픔을 겪고, 성치 않은 몸으로 아이를 키우며 홀러서기를 시작했던 힘든 시기였다. 이렇게 마을과 비키, 듀이의 이야기가 함께 전개된다.

때론 친구들이나 가족들에게서 보다, 나와 교감을 나누는 동물에게서 더 큰 위로를 받을 때가 있다. 애완동물을 키워보았던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모두 공감할 것이다.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어쨌든 내 앞에서 마치 모든 것을 알기라도 한다는 듯한 자세와 표정으로 나를 위로하는 동물을 마주하고 있으면... 어느새 근심, 걱정은 모두 사라지게 마련이다. 

"진정한 진실은 우리가 함께한 긴 세월 중 힘든 날이나, 좋은 날이나, 그리고 사실 우리 인생의 책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기억나지 않는 더 많은 나날 동안 듀이가 나를 안아주고 있었다는 것이다."...(332p)

한 사람의 고양이에서, 한 마을의, 한 나라의... 그리고 전 세계의 고양이가 되었던 듀이는 한 사람 한 사람을 위로하고 배려해줄 줄 아는 고양이였기에 그토록 사랑받을 수 있었다. 그리고 그토록 사랑받았기에 듀이의 부고가 알려지자 전 세계 곳곳에서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했을 것이다. 

<<듀이>>를 읽는 내내 이 고양이의 행동이, 표정이 바로 눈앞에서 보이는 듯하여 며칠동안 행복한 기분으로 지냈다. 마치 내 애완고양이인 듯 말이다. 그래서 마지막 듀이가 떠나가는 장면을 읽을 땐 울지않을 수가 없었다. 역시나 사람이건 동물이건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내는 건 정말 힘들다. 

듀이가 사람들에게 주었던 메세지는 "사랑"과 "배려"이다. 사람을 차별하지 않고, 아픈 사람들(몸이건, 정신이건...)을 찾아내어 위로해줄 줄 알았던 듀이...아마도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 사진은 모두 www.spencerlibrary.com에서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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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그림백과 7
이해직 그림, 재미난책보 글 / 어린이아현(Kizdom)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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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보기에 딱! 맞는 사이즈가 참 좋습니다.
하얀색 바탕에 너무나 아름다운 그림이 깔끔한 표지도 너무나 좋구요.
그뿐인가요?
아이들 다칠까 양장본 모서리는 아주 둥~글게 마무리되어 있지요.
책이.... 예술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그림.... 정말 예쁩니다. 
아기자기한 그림은 아니지만, 진짜 사진을 그대로 옮겨놓은 것만 같아서 더욱 마음에 듭니다.

  

  

<따뜻한 그림 백과> 이지만.... 전혀 사전처럼 딱딱하지 않고, 아주 쉽게 설명해줍니다.

그 설명도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이야기해주시는 듯한 느낌입니다.

첫 문장...

"물은 어디에나 있어요."

우리 주위에 "물"로 이루어진 것들이 얼마나 많은지, 또... 물을 필요로 하는 것들이 얼마나 많은지를 알 수 있습니다.

물의 이동도 알 수 있습니다.

빨래의 물이 수증기가 되어 공기 중에 흩어지고, 구름으로 모여 다시 땅으로 떨어지면 비가 된다는 사실.

날씨가 추워지면 얼음이 되고, 얼음이 되면 손으로 잡을 수 있다는 것 등이요.

사실을 알려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물이 내는 다양한 소리도 알려주고, 사실은 맛도, 냄새도, 색깔도 없지만...

여러가지가 섞여 여러 맛이 나고, 온갖 색깔, 온갖 냄새가 나는 물이 될 수 있다는 사실도 알 수 있지요.

그야말로 한 권의 책으로 "물"에 대한 모든 것을 쉽게 알려주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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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엉차! 땅에 집을 짓자꾸나 우리나라 바로알기 14
김미혜 지음, 최은미 그림, 장명희 감수 / 대교출판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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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최근 아이들에게 "우리 것"을 알려주자는 움직임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분야가 바로... "전통과학" 그림책이지요.
하지만 재미와 정보.... 둘 모두를 아우르는 책(이것이야말로 정말 좋은 책이겠죠?^^)은 흔치 않습니다.
재미를 쫒다보면 정보에 소홀해지고, 백과사전처럼 정보만을 다루다보면 아직은 어린 우리 아이들, 곧바로 흥미를 잃어버리니까요.

정말.... 좋은 책을 만났습니다.
재미와 정보 그리고 시각, 청각을 모두 만족시키는(아아~ 이런 것들... 부모님들이 무지~ 좋아라 합니다.^^) 책이에요.

대교출판의 <<이엉차! 땅에 집을 짓자꾸나>>는 우리나라 바로 알기 시리즈 중 "집"에 관한 책입니다.
생각보다 꽤 두꺼워요.
처음엔... 아이가 좀 질려하지 않을까 걱정이 될 정도였지요.
책을 굉장히 좋아하는 우리 아이이지만 "창장" 그림책에만 편중하는 경향이 있거든요.
하지만, 기우였습니다.^^

책이 두꺼운 이유는... 반은 동시 그림책, 반은 백과사전 식이기 때문입니다. 
"동시"라는 것은 이야기를 함축하여 아름다운 운율을 가지고 노래처럼 읽을 수 있는 글입니다.
이런 동시가 어떤 정보를 알려줄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어요.^^
<우리가 살 집은> 어떤 집인지, 움집 <땅에 집을 짓자꾸나>에서는 신석기 시대에 처음 나타난 움집에 대하여... 배산임수의 형태를 띤 집 짓는 배경이나 이엉에 대하여, 대청마루에서 쉴 때, 기와집의 기와에 대해...등등
정말 우리 옛집에 대한 모든 것을 아름다운 동시를 통해 때로는 익살맞게, 때로는 아름답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동시를 별로 접해보지도 않은 우리 아이도, 저절로 노래가락에 맞춰(마치 창~ 하듯이..ㅋㅋ) 이야기를 읽습니다.
그 모습이 얼마나 귀엽던지요.

이 동시 속에 들어있던 조금 어려운 낱말들은 책 뒤편에서 확실하게 "복습"합니다.^^
<역사 속 집 이야기>에서 우리 나라 집이 어떤 식으로 발전하였는지를 알 수 있고, 지붕 재료나 집을 지은 재료에 따라 집을 부르는 이름이 다르다는 사실도 알게 됩니다. ]
<집의 구성 이야기>에서는 주춧돌과 기둥, 기와 등... 앞의 동시에서 나왔던 조금 어려운 단어들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 
대문을 열면....여러가지 "문"에 대해서도 알 수 있고요.^^

  

 

한 권으로 이렇게 많은 것을 알려주는 책을 만나 부모로서 정말 즐거웠습니다.
그림도 동시를 아주 잘~ 표현해 주어서 정말 시각과 청각, 뇌 모두를 만족시켜 주더군요.
<우리나라 바로 알기> 시리즈에 어떤 책들이 있나... 더 알아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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