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렁크 뮤직 -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3-5 RHK 형사 해리 보슈 시리즈 5
마이클 코넬리 지음, 한정아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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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제작자 토니 앨리소가 헐리우드 언덕에서 차 트렁크에서 총을 맞은 시체로 발견된다. 1년 반만에 살인전담반으로 돌아온 보슈 형사는 새로운 파트너들과 함께 사건을 맡게 된다. 범행 수법이 갱단의 "트렁크 뮤직" 수법과 동일하다는걸 알게 된 보슈는 조직담당 부서에게 토니를 알고 있냐고 문의한다. 돌아오는 대답은 모른다는 말,석연찮은 그들의 대꾸에 보슈는 무엇인가 숨기는 것이 있음을 직감한다. 토니가 죽기전에 라스베가스에 다녀온 사실을 알게 된 보슈는 그곳으로 향하고, 피해자의 마지막 행적들을 쫓기 시작한다. 영화제작자로써는 실패자였던 그가 실은 검은 돈을 세탁해주는 세탁부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 보슈는 본격적으로 라스베가스의 갱단에게 의혹의 눈길을 보내는데...

 

마리클 코넬리의 "해리 보슈" 형사 시리즈중 한편인데, 여지껏 읽은 것들 중에서는 가장 재밌지 않는가 한다. 초반 시체를 발견하는 장면에서는 데자뷰 비슷한 느낌이 들어서 투덜거리긴 했는데, 그 다음부터는 일사천리로 단번에 읽었을 정도로 흡입력있는 소설이었다. 보슈 형사의 매력과 피해자를 둘러싼 음모들, 부서 간의 알력과 업치락 뒤치락 종잡을 수 없는 살인범의 윤곽등으로 인해 끝까지 몰두해서 볼 수 있었다. 잘된 추리 소설의 특징이라 할 수 있겠는데, 한번 읽기 시작하면 끝까지 봐야 직성이 풀리실 테니 읽으실 생각이라면 되도록이면 주말 저녁에 잡으시는게 좋으실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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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턴 - 음악과 황혼에 대한 다섯 가지 이야기 민음사 모던 클래식 36
가즈오 이시구로 지음, 김남주 옮김 / 민음사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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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배경으로 어긋나버린 사랑과 실패한 인생에 대해 생각하게끔 하던 단편 소설이다. < 크루너>에서는 이탈리아 까페에서 기타를 연주하던 나는 엄마의 우상이던 가수 토니 가드너를 발견한다. 반가운 마음에 그에게 접근한 나는 그의 까칠하기 그지 없는 아내를 만나게 된다. 20살이나 젊은 아내에게 세레나데를 바치고 싶다는 토니의 말에 나는 영광이라면서 계획에 동참한다. 곤돌라를 타고 아내가 있는 창 밖에서 노래를 부르던 토니는 이 여행이 실은 이별 여행이라는 것을 알려 준다. <비가 오나 해가 뜨나>는 젊은 시절 친하게 지내던 대학 동창생 부부로부터 초대를 받은 나는 아무 생각 없이 그들의 초대를 받아들인다. 오랜만에 그들을 만난 나는 둘 사이가 태평양 만큼이나 쩍 벌어졌단걸 알고는 식겁한다. 둘 사이를 다시 붙여 놓기 위해 안간힘을 쓰던 나는 결국 곤경에 처하고 마는데...< 말번 힐스>는 누나의 까페에서 일을 하던 나는 밉상인 독일인 부부에게 마을에서 최고로 질나쁜 호텔을 추천한다. 언덕에서 기타를 들고 작곡을 하고 있던 나는 부부를 다시 만난다. 그 둘이 자신과 같은 프로 음악가라는 사실을 알고는 마음이 풀어진 나는 그들에게 호감을 갖기 시작한다. 늘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보는 남편과는 달리 아내는 무덤에서 나온 듯 어둡기만 한데...< 녹턴>은 실력은 있지만 외모때문에 뜨지 못한 색스폰 주자 스티브는 큰 맘 먹고 성형수술을 한다. 호텔방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던 그는 옆 방에 유명한 가수 란디가 묵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같은 처지의 두 음악가는 지루한 나머지 의기투합해서 모험을 벌여 나가는데... <첼리스트>는 돈 많은 유한 마담으로부터 재능 있는 첼리스트라는 말을 들은 그가 그녀로부터 레슨을 받게 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그녀 덕분에 자신의 재능을 알게 된 그는 먹고 살기 위해 음악적 자존심을 죽어야 하는가로 고뇌하게 되는데...

 

다섯편 모두 고르게 완성도 높은 단편소설이었다. 여러 사람들의 인생을 과장없이 차분하게 그리고 있다는 점이나 음악이 흐르는 듯한 배경이 작가의 새로운 개성을 발견한 듯해서 좋았다. 작품 전체의 인상이 쓸쓸하다는 것이 마음에 걸리긴 하지만서도, 실제 인생이란 쓸쓸한 것이니 뭐라 불평하긴 그렇다. 조증에 걸린 사람처럼 모든 것이 잘 될 것이라는 낙관을 갖고 사는 것도 나쁘진 않겠지만 , 때론 현실을 직시하면서 인생을 가감없이 바라보는 것도 좋으니 말이다. 조증과 낙관과 긍정을 유지한다는 것은 무지스럽게 피곤한 일 아니겠는가. 시지프스 아저씨처럼 신화속 인물이 되고픈 생각이 없는 사람이라면 내려 놓는 법을 배우는 것도 좋다는 생각이다. 그런데 가즈오 이시구로, 이 작가 글을 잘 쓰는 것은 알겠는데, 작품의 색깔이 늘 회색이다. 한번이라도 선명한 빛깔의 작품을 내주실 생각은 없는 것인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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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말 잘하는 남자가 되고 싶었다 - 멍청한 세상과 유쾌하게 소통하는 법
데이비드 세다리스 지음, 조동섭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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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유명한 게이 유머 작가 데이비드 세다리스의 에세이집이다. 예전에 < 모자를 먹는 남자>라는 제목으로 나온 적이 있긴 한데, 이번엔 역자까지 바뀌었으니 새로운 책이라고 봐도 좋지 싶다. 두번째로 보는 책임에도 낄낄대고 웃는걸 보면 내 머리가 나쁜 것인지, 세다리스의 유머가 특출나다는 반증일지 아리송하다. 후자일 가능성이 많지만, 전자의 가능성도 배제 못하기에 뭐라 단언하긴 힘들겠다. 어쨌든 작가는 본인의 어린 시절 성적 소수자로써 겪은 낭패감이나 예술가로써 실패의 연속이었던 젊은 시절, 작가만큼이나 범상치 않은 포스의 가족들과 뉴욕에서의 생활, 그리고 연인을 따라 날아간 파리에서의 이민 생활들을 경쾌하고 날카로운 필체로 풀어내고 있었다. 웃기고, 재밌으며, 허를 찌르는 날카로움에, 세상 사람들을 바라보는 신랄한 통찰력과 따스한 인간미가 돋보였다. 다만 간혹가다 사람을 곤혹스럽게 만드는 점이 있어 모든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하기엔 주저된다. 아마도 우리나라 정서상, 그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엔 아직은 시기상조 아닐까 한다. 지극히 여성스러운 게이 남자 데이비드 세다리스의 남다른 세상 살이가 흥미롭긴 했지만, 마약이나 섹스, 그리고 게이로써의 정체성 문제를 숨김없이 까발리는걸 듣는게 그다지 쉽진 않았다. 이 책 속에서는 뉴욕에서 속물 부자의 비서로 지내다 이삿짐 센터 직원이 된 사연과 남자친구를 만나 파리로 가게 된 것, 그리고 파리에서 미국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의 생소함에 대해 말하던 섹터들이 기억에 남는다. 게이의 남다른 내면 세계를 들여다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독특한 위치를 점하고 있지 않는가 한다. 그런 점에서 보자면 이런 책이야말로 동성애자에 대한 편견을 깰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될 수 있을지도...아님, 그 편견이 심화되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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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모든 사생활의 역사
빌 브라이슨 지음, 박중서 옮김 / 까치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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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노퍽에 위치한 목사관에 둥지를 틀은 빌 브라이슨은 어느날 집에 비가 새는 것을 발견한다. 고칠 요량으로 다락에 올라간 그는 자신도 알지 못하는 비밀 공간이 있다는 사실에 흥미를 느낀다. 그런 비밀공간은 왜 만들어졌으며, 목사관으로 만들어 졌을 당시 그 시대상은 어떠했을까? 아니, 지금과 비교해 그 당시는 무엇이 달랐던 것일까? 에 호기심을 느낀 그는 곧바로 자신의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이름하여 사생활에 관한 역사를 모두 캐본 다는 것...우린 전쟁이나 혁명, 왕들의 뒷 이야기, 귀족들의 횡포에 대해선 잘 알지만서도, 정작 우리와 밀접하게 관련된 주변사에 대해선 아는바가 없으니 말이다. 그렇게 우리 자신들의 과거와 관련된 것에 관심을 가져보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그의 프로젝트는 홀에서 부터, 부엌, 화장실, 침실, 전기, 전화, 거실, 정원, 집무실, 지하실, 육아실, 다락방등등의 순으로 이어져나간다. 이를 통해 빌 브라이슨은 지금과 달라도 너무 다른 과거의 모습을 우리앞에 재현해 놓고 있는데...

 

우리 선조들은 과거에 어떻게 살았으며 지금과 얼마나 다른가를 보여주고 있던 책이다. 물론 이때의 우리 선조들이라는 것은 거시적인 의미에서, 즉 인간이라는 통칭으로 사용한 것이다. 엄밀히 말해 영국과 미국인들이 우리의 선조라고 할 수는 없으니 말이다. 하여간 빌 브라이슨의 호기심은 끝도 한도 없으며 일단 파기 시작하면 끝장을 본다는 것을 알게 해준 책이다. 옛날 사람들이 이렇게 살았구나, 전반적으로 무식하고, 가끔다가 생각난 듯 번득이는 천재성을 발휘하다가, 다시 무식한 횡보를 줄곧 이어갔음에도 현재에 이르렀다는 점은 대단히 놀라웠다. 우리가 지금처럼 살게 된 것은 거의 기적에 가까운 일이며, 인간 정신의 놀라운 승리라는 점을 깨닫게 해 준다고나 할까. 시시콜콜 별로 알고 싶지 않은 정보들을 열거하고 있다는 점이나, 대체로 영국인들의 사생활을 캐고 있기 때문에 우리와 이질감이 느껴진다는 점이 단점, 아마도 다른 작가가 이런 책을 썼다면 다 읽지도 못했을 것이다. 그만큼 빌 브라이슨의 필력이 대단하단 뜻...다음번엔 그가 어떤 것을 호기심을 느끼게 될지 궁금해진다. 지구 여행에, 영어에, 섹스피어에다 과학, 트래킹에, 이번엔 사생활까지 들이댄 그에게 과연 남아있는 주제가 있을런지...남아있길 빌어본다. 그의 현란한 글솜씨는 언제나 환영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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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리얄리 2011-04-20 14: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로 어제까지 [거의 모든 것의 역사]를 읽었는데 말이죠. 벌써 3번째! ㅎㅎㅎ
졸작도 있겠지만, 이 양반에 대한 저의 '팬심'은 어쩔 수가 없어요.
왜냐하면 [거의 모든 것의 역사]는 제가 일상에 지쳐 있을 때 만나서 힘을 얻은 책이기 때문이에요. 글로 사람을 이렇게 즐겁게 해줄수도 있구나라는 사실을 새삼 깨우쳐 준 양반...
생뚱맞지만 저는 이 양반이 야구에 대한 책을 하나 써주었으면 하는데요. 제가 야구 좋아하기도 해서이겠지만, 언뜻언뜻 그의 글에서 미국으로 이사한 후에 본 야구에 대한 관심을 느낄 수 있어서 아주 재미있을 것 같아요.
메이저리그 매니아들에게나 인기가 많은 책이 될랑가요?

이네사 2011-04-20 18:02   좋아요 0 | URL
거의 모든 것의 역사를 좋아하시는 군요! 저도 그 책 좋아하는데...하긴 말해 뭐하겠나요.
빌 브라이슨 책중에서 탑 3에 들어간다고 해도 좋은 책이니 말여요.
발칙한 유럽여행하고 트래킹한 이야기하고, 그 책하고, 그렇게.
얄리얄리님은 저보다 어휘력이 참 풍부하신 분이신가봐요. 덧글 하나로도 제가 리뷰 쓴 것보다 더 감칠맛 나는데요? 감성이 보통은 아니신 듯...

아, 야구가 있었군요! 맞다.ㅋㅋㅋ 그렇다면 아직은 그의 호기심이 말라 버릴까 걱정할 필요는 없겠네요. 빌 브라이슨의 아버지가 전설적인 야구 기자 셨잖아요. 빌 브라이슨의 필력은 아버지를 닮은 듯 하던데요. 형도 기자라고 얼핏 들은 것 같은데...
아, 아마 빌 브라이슨이 야구에 대해 쓴다면 야구 열혈 매니아가 아니라도 다들 들여다 볼걸요? ㅋㅋㅋ
아시잖아요? 전염성 있는 글쓰기를 하신다는거...그의 글을 읽다보면 어째 같이 흥분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든다죠. 하여간 글은 참 잘 쓰셔요? 네?
 
초콜릿 러버스 클럽
캐롤 매튜스 지음, 김미정 옮김 / 환타웍스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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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아는 사람들은 내게 선물하기가 참 편하다고 한다. 좋아하는게 딱 정해져 있으니 말이다. 책이냐고? 오~~~노! 책은 아니다. 책을 좋아하긴 하지만 나한테 책을 선물한다는 것은 무척 위험한 일이다. 다른건 어떻게 싫어도 좋아하는 척 무마가 가능하지만, 책만큼은 그게 안 되기 때문이다. 일부러 기껏 생각해서 선물했는데 좋은 소리 못 듣기 쉽상이니, 주는 상대방도 기분이나쁘겠지만 받는 나 역시도 걱정부터 앞선다. 다른 데서는 맘에 없는 말도 잘도 하면서 왜 책에 관한한 그게 안 되는지 모르겠지만서도, 어쨌거나 그 성격이 고쳐지질 않는 한 책 선물에 뜨악해하는 점에는 변함이 없을 것 같다. 

 

그렇다면 언제나 실패하지 않는 백발백중 감격 선물은 뭐냐고? 책 제목을 보신 분들을 짐작하셨겠지만, 초코릿이다. 이 나이에도 난 여전히 초코렛을 좋아해서 지인들이 혹 외국에 나갈때면 고민할 것 없이 아무 초코렛이나 집어들고 오면 된다. 볼 것도 없이 오케이다. 애인도 남편도 없는 내가 발렌타이 데이나 화이트 데이를 굳이 반대하지 않는 이유도 초코렛 때문이다. 왜냐하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자신들이 받은 초코렛을 내게 갖다 바치기 때문이다. 나의 전성기는 어느 발렌타이 데이 날, 동생이 어항만한 볼에 가득 담긴 초코렛을 받아왔을 때였는데, 그때만큼 발렌타인 성인이 고마웠던 적은 없지 싶다. 그것뿐인가? 얼마전엔 조카가 나를 은밀히 한쪽 구석으로 부르더니, 주머니에서 초코렛 봉봉 과자 두 개를 꺼내 건네 주지 뭔가. 엄마가 고모에게 주면 좋아할거라고 했다면서, 집에서부터 가져왔다고 한다. 여섯살난 아이에게서 자발적으로 초코렛을 뺏어먹을 수 있을 정도라면 내 자신을 무척 자랑스러워해도 될만하다. 더불어 눈을 반짝이면서' 맛있어? '라고 묻는 조카의 표정도 잊을 수 없다. 미련을 접은 채 눈물을 머금고 고모 입으로 들어가는 초코렛을 바라보는 의젓함이 어찌나 귀엽던지...그런 나이다 보니 초콜릿 러버가 제목에 박혀 있는 이 책,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먹을 수는 없다고 해도, 동질감 느껴지는 처자들의 이야기를 모른척 할 수는 없었던 것이다.

 

초콜릿 홀릭 절친 네명들의 이야기를 다룬 로맨스 소설이다. 5년째 사귄 남친이 바람을 피울때, 모든 것이 완벽해 보이는 결혼생활이 실은 섹스리스 부부로 공허한 관계일때, 집안의 반대를 무릎쓰고 결혼했으나 남편의 도박으로 걱정이 태산일때, 마약을 하는 남동생때문에 걱정이 끊이지 않을때...초코홀릭 친구 네명인 루스와 샨탈과 나디아와 어텀은 그들의 아지트인 초콜릿 헤븐에 모여 초코렛을 먹는다. 그리고 그들의 고민을 털어놓는다. 하지만 아무리 초콜릿을 먹어도 그들의 인생은 도무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질 않는데...

 

초코릿을 좋아해서 뭉친 네 명의 친구가 우정으로 서로의 문제를 타파해 나간다는 설정으로, <섹스 앤 시티>와 <브리짓 존스의 일기>를 적절히 섞어 놓은 듯한 느낌이 들게 했다. 로맨스 소설답게 인간에 대한 --특히나 남자--에 대한 통찰이 수준 이하지만서도, 그럴때마다 초콜릿이 등장해 그 유치함을 진지하게 들여다 보지 못하게 한다는 점이 장점이다. 아무 생각 없이 읽기에 딱 좋은데다, 초코렛이 주연급으로 등장하며, 여자 주인공들이 그다지 밉살스럽지 않다는 것과 그들이 가진 문제들이 실제 여성들이 고민해봄직한 것들이라서 읽으만 했다. 이야기가 아기자기해서 영화로 만들어진다고 해도 놀랍지는 않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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