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곰의 첫 번째 크리스마스 주니어랜덤 세계 걸작 그림책
카르마 윌슨 지음, 제인 채프먼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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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이브날, 아가곰의 친구들은 모두 모여 함께 크리스마스를 보내자면 아가곰을 깨운다. 쉽사리 눈을 뜨지 않는 아가 곰을 위해 쥐와 토끼, 오소리, 갈가마귀등 친구들은 부산을 떤다. 친구들을 위해 마음 단단히 먹고 잠을 깬 아기곰은 자꾸 감기는 눈을 억지로 떠가면서 친구들과 크리스마스 준비를 하기 시작한다. 어느덧 그를 깨우기 위해 노력하던 친구들은 하나둘씩 잠이 들기 시작하고, 아가곰은 친구들을 위한 선물 포장에 정신이 없다. 산타 할아버지가 자신의 동굴에 살짝 선물을 두고 같 것을 모를 정도로.... 잠에서 깨어난 곰의 친구들은 푸짐하게 놓여져 있는 선물에 환호성을 지르고, 선물 풀기에 바쁘다. 그런 가운에 산타 할아버지가 두고 가신 선물을 발견한 곰의 친구들은 얼른 포장을 풀어 보는데....과연 산타가 곰에게 선물한 선물은 무엇일까?

그림이 아름다워서 산 책. 어린 조카의 눈에 쌈빡할 정도로 대단한 재미를 지닌 동화책은 아니었지만 내용이 건전해서 오래도록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동물들의 성격이 그림속에 다 나타나 보인다는 점이 아이들에겐 장점일 듯, 그리고 착해 보이는 곰과 동물들의 우정 역시 보기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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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릉부릉 자동차가 좋아 I LOVE 그림책
리처드 스캐리 지음, 황윤영 옮김 / 보물창고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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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조카가 태어난지 얼마되지 않아서부터 차를 좋아한다. 차에 도통 관심이 없는 나로썬 신기할 뿐이다. 이젠 지나가는 차 종류부터 기종까지 맞추는데 , 내가 아는 것이 없어 쩔쩔 맬 지경이다. 차를 좋아하는 녀석을 위해 사 준 책, 역시나 반색을 하며 안겨 들었다. 다만 문제라면, 이 책에 얼마나 많은 차가 나올지 모른 채 사줬다는 것, 정말 이렇게 많은 줄 몰랐다. 그리고 그걸 다 읽어 주려면 어른들이 지쳐 나가떨어질 거라는 것도...  한마디로 끝도 한도 없이 등장하더라. 다양한 종류의 차를 한가지라도 빼 먹으면 안 된다는 듯 그려놓고 있던데, 그 많은 걸 생각해낸 리처드 스캐리 아저씨는 혹시 강박증 환자가 아닐까 의심이 될 정도였다. 하여간 차에 대해 모든 것을 다 알고 싶어하는 조카에겐 너무도 알맞던 책으로, 조카가 하도 좋아하는 바람에  어쨌거나 나도 덩달아 흐믓하긴 했다. 그럼에도 아무리 읽어도 끝이 나질 않는 페이지가 조금 원망스러울 수도 있다는걸 알려 드리면서, 아이가 글을 읽게 된 다음 사 주는 것도 한가지 요령임을 알려 드린다. 혼자 보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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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자요 뽀뽀
앤 위트포드 폴 지음, 고우리 옮김, 데이비드 워커 그림 / 키득키득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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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자기 전 아가들에게 잘 자라고 인사를 하시는지 모르겠다.뭐, 잠자기전 의식은 다양하니 꼭 뽀뽀가 아니라도 여러가지 인사법이 있을거라 생각한다. 동화책도 읽어주고,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노래도 불러주고,  잘 자라고 인사도 하고...이 책은 다양한 동물들이 아가들에게 뽀뽀하는 장면들을 모은 것이다. 기린과 코끼리, 나무 늘보, 하마, 기타등등...파스텔톤의 아기자기한 동물 그림과 엄마와 아가가 뽀뽀하는 모습들이 인상적. 아가들에게 잠자기전 들려줄 동화책으로 괜찮지 않는가 한다. 물론 우리 조카는 절대 이런 책 읽고 자는 녀석이 아니긴 했지만...다른 분들은 또 모르지 않는가? 이런 잘자란 인사가 먹힐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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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품이 세상에서 제일 좋아 - 킨더랜드 토들북스 66
사라 내시 지음, 다니엘 하워스 그림 / 킨더랜드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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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한 말이다. 세상에서 엄마 품이 제일 좋아야지.암만... 하지만 제목때문에 고른 동화책은 아니고, 그림이 넘 사실감 넘쳐서 고른 책이다. 아직 미적 감각이 어른처럼 발달하지 않은 조카는 추상적이거나 기괴한 그림을 싫어한다. 그보단 이렇게 아기자기 , 귀엽고, 밝은 톤의 그림을 좋아하는 것 같기에 고른 책인데, 역시나 동물들의 표정 그림이 압권이고,조카 역시 마음에 든 모양이었다.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것은 무엇일까, 궁금해진 아기 표범은 동네를 돌아다니면서 다른 동물들에게 묻는다. 다양한 동물들이 표범을 안아주면서 네가 찾는게 이거니? 라고 묻지만 표범은 그게 아니라고만 대답하고...결국 엄마의 품에 안겨서야 자신이 찾던 포근함임 이거였다는걸 알게된다. 

맞다. 아가들에겐 엄마품이 최고다. 엄마와 아가의 만족해 하는 표정이 인상적인 동화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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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닦기 싫어요! 또또가 달라졌어요 3
안나 카살리스 글, 마르코 캄파넬라 그림, 이현경 옮김, 정재은 감수 / 키득키득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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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 더 브라운 마우즈 시리즈를 한국어로 번역한 또또가 달라졌어요 시리즈중 하나다. 이 닦기 싫어하는건 어른이건 아이건 마찬가지...나 자신도 귀찮아 하는걸 아이에게 꼭 해야 한다고 강요하기 곤란해하는 내겐 이런 책이 딱 안성맞춤이다. 이 닦기를 싫어하던 또또는 아빠를 따라 치과에 갔다가 이를 안 닦았을 시의 미래가 어떠한지에 대해 알게 된다. 열심히 이를 닦겠다고 다짐을 하는 또또...아이를 위해 이 닦는 것은 꼭 필요한 일이고, 또 그걸 강요한다는 기색 없이 자연스럽게 일러주고 있는 설명방식이 맘에 들긴 하지만 왠지 켕기는 맘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아.꼭 이런 식으로 아이에게 이를 닦아야 한다고 가르쳐야 하나, 어른들도 종종 이를 안 닦는다는걸 나중에 알게되면 기분 나빠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중요한 것은 아이가 좋아한다는 것이다. 

그림이 너무 귀엽고 아기자기하고 설득력있게 그려져 있어 아가들이 좋아할만한 것이란 것엔 의문점이 없지만 들려주는 내용을 진지하게 듣는 아이들이 조금은 순진해 보이던 것도 사실이었다. 흠...하긴 아이들이 순진하지 않으면 얼마나 가증스러워 보이겠어. 순진하니까 아이들이고, 또 그러니까 한없이 사랑스러워 보이는 것이겠지. 내가 하려는 말은 이거다. 아이들은 순진하니까, 또 그걸 이용하진 말자는 것이다. 때론 이 닦기 싫어하는 조카에게 나도 이 닦는걸 싫어한다고 말해줄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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