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몇 시니? 피터 래빗! - 피터 래빗 시계책 피터래빗 그림책 1
베아트릭스 포터 글.그림, 문주선 옮김 / 베틀북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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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조카에게 베아트릭스 포터의 책을 사주고 싶어서 검색을 해보니 요즘 파는 것은 이것뿐이었다. 울며 겨자먹기로 고른 책, 다행히 책은 탄탄하니 잘 만들어서 돈이 아깝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여러 동물들의 하루 일과를 통해 시간을 배운게 한다는 설정으로 만들어진 동화책이다. 그림보단 시계 바늘을 돌리면 따각 따각 소리가 나는 것이 조카에게 더 흥미로운 일이라는 것을 알게된 것은 새로웠다. 역시 아가들은 어른들하고 약간 생각이 다르다니까. 어쨌거나 아이가 재밌어 하니 사준 사람으로써는 보람을 느낀다. 하지만 베아트릭스 포터의 환상적이고 아기자기한 그림을 기대한 나로써는 그림이 별로 아름답지 않아 실망을 했다.기대했던 피터 래빗도 그다지 많이 등장하지 않고... 그것이 아기들에겐 별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 그나마 다행이다.나중에 포터의 아름다운 책을 다시 사줄 생각이다.이 책을 통해 조카는 시계 보는 법을 배우게 될까? 글쎄...그럴것 같지는 않지만 언젠가 커서 어른이 되면 이런 책이 있었다는 것 정도는 기억하지 않을까 싶다. 내겐 시간을 맞추는 동화책이 있었어 하는...좋은 추억으로 남게 되길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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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는 왜 혼자인 여자가 많을까? - 스스로 행복해지는 심리 치유 에세이
플로렌스 포크 지음, 최정인 옮김 / 푸른숲 / 2009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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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0년전 우리 모두를 놀라게 만든 결혼을 해치운 후 가슴이 미어질 정도로 불행한 생활을 하는 선배가 하나 있다. 얼마 전 그녀가 내게 이런 말을 들려 주었다. 내용인즉슨, 만약 그때 누군가 자신을  붙들고 인생에서 반드시 결혼이란걸 해야 하는 것이 아니고, 남자 없이 사는 것도 괜찮다고 다독여 준 사람이 있었다면, 그저 흘리는 말이라도 인생에 옵션이 있다는걸 떠올리게 해준 사람이 하나라도 있었다면 자신의 삶이 달라졌을 거라는 것이었다.

 

"그땐 아무도 그런 말을 해주는 사람이 없었어." 수화기 건너편에서 들려오는 울먹이는 소리에 난 한동안 아무런 대꾸도 해 줄 수 없었다. 하긴 무지해서 자신의 인생을 망쳤다는 회한에 어떤 위로가 가능하겠는가? 어떤 말로도 위로가 불가능했을 것이다. 그때 그걸 알았더라면...라는 말로 후회를 하며 자책을 한들 고통이 줄어들린 없으니 말이다. 어떻게 되겠지라는 막연한 기대와 난 모든 걸 참아낼 수 있다는 자만이 합쳐진 무지가 때론 얼마나 파괴적인지 젊은 사람들은 짐작이나 할 수 있을까? 아마 못할 것이다. 젊은 시절의 순진함이란 정녕 그런 것이니까. 그래서, 이 책 속에 언니가 젊은 시절 듣고 싶어하던 그 말이 적혀 있는 것을 보고는 한편으로 반갑기도 했지만 또 한편으로는 의문이 들기도 했다. 20년전 이 책이 나왔더라면 과연 언니의 삶은 달라질 수 있었을까? 하는...

 

<미술관에는 왜 혼자인 여자가 많을까?>라는 제목의 이 책은 여자는 혼자여도 괜찮은 족속이라는걸 여러 사례를 통해 단정적으로 확신하며 들려 주고 있는 책이다. 미술관에 혼자인 여자가 많다는 것은 메타포에 불과할 뿐,  실증적인 분석을 시도하고 있는 책은 아니니 오핸 마시길 바란다. 골자만 뽑아내면 여자들이 혼자라는 현실이 두려운 나머지 자신의 삶을 혼란속에 빠트리는 것이야말로 길게 보면 한없이 어리석은 행동이라는것을 말하고 있던 책이니 말이다. 책을 읽어 내려 가면서 만감이 교차했다. 드디어 이런 말을 당당하게 선언하는 책이 나왔다는 사실에 반갑기도 했지만 한편으로 착찹했다. 그런 사실을 미처 알지 못해 고통속에 사는 언니같은 사람들이 생각나서도 그랬지만, 또 그것을 알려준다해도 머리속에 저장될리 없는 젊은 처자들 때문에도 그랬다. 사랑하는 사람이 없는 혼자란 비루함과 동일어라는 관성에서 벗어난다는 것은 그들에게 쉬운 일이 아닐터였다. 무엇보다 고독이라는 것만큼은 피하고 싶은 많은 사람들에게, 실은 자신과 잘 지내는 것이야말로 인생의 핵심이라는 말이 얼마나 먹혀 들어갈지 의문이었다.

 

두 번의 고통스런 이혼을 거친 뒤 심리 치료사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 저자는 많은 여성 상담자와 이야기를 나누다 여자들이 혼자 있는 것을 두려워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고 한다. 여자들이 혼자라는 사실을 너무도 불편하게 여긴 나머지 자신의 삶을 파멸로 이끄는 충동적인 행동을 서슴치 않는다는걸 직접 목격하게 된 것이다. 자신에게 해로운 관계를 끊지 못하고, 연인이 떠나면 곧바로 새로운 연인 품으로 뛰어든다거나, 24시간 내내 인터넷에 접속되지 않으면 불안감에 떤다든지, 고통의 감각을 마비시키기 위해 음식,섹스,술,마약에 탐닉하게 된다는걸 알게된 저자는 과연 고독이라는 것이 그렇게 껴안기 힘든 고통인가 생각해 보게 된다. 왜 여자들은 그렇게 혼자인 것을 두려워 할까? 고개를 갸웃대던 저자는 그것이 쓸데없는 불필요한 두려움일 수도 있다는 것에 생각이 미친다. 혼자라는 것도 잘 활용하면 군더더기 없는 멋진 삶이 펼쳐지는데도, 단지 그것을 실패나 소외,고립, 고착으로만 생각하고는 자신 앞에 펼쳐진 다양한 옵션을 헤아려보지 못하더라는 것이다. 그런 발견을 통해 여자들이 안스러워진 저자는 우리에게 이런 말을 들려준다. 이봐. 불행한 둘보다는 행복한 하나가 더 나을 수도 있다니까!  라고...더 나아가 만일 우리가 고독을 껴안지 못한다면 언제든지 불행한 삶은 반복될 것이란 경고와 파트너가 있든 없든 자신의 내면을 직시하지 못한다면 공허가 당신의 발목을 잡을 거란 사실도 들려주고 있었다. 물론 이성적으로는 이 말이 옳다는걸 이해하기 어렵지 않을 것이다. 단지 문제라면 가슴까지 가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것일뿐...

 

누군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자신의 가장 좋은 친구는 바로 자기 자신이라고...자신과 친해지기가 정말로 힘든 정신병자나, 자신에게 좋은 친구가 될만한 자질이 없다고 생각하는 멍청하고 지루한 사람이 아니라면 전적으로 옳은 말일 것이다. 하지만 자신과 친해진다는 것은 또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사실 자신을 알아가는 것만큼 어렵고 시간이 많이 드는 과정도 없으니 말이다. 가장 잘 알고 있는 것 같지만 실은 가장 모르고 있는 사람이 내 자신 아니겠는가?  젊은 시절 자신을 제대로 볼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지 의문이 드는 것도 그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이 책은  20대의 여성들에게는 그다지 감정적으로 다가오지 않을거란 생각이 든다.  자기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는 것만은 악착같이 피하면서, 자신을 남에게 맡겨도 행복이 저절로 찾아올거라 철썩같이 믿고 사는 시기가 대충 그때쯤이니까. 나도 그래봤기에 잘 안다. 하지만 언젠가는 자신과 대면해야만 하는 시기가 반드시 올 것이니, 여자라면 미래나 혹은 현재를 위해서라도 한번쯤 이런 책을 읽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한다. 다양한 타인의 삶의 실패와 성공을 들여다보면서 뭔가 생각할 거리를 만든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있는 일일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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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항해 - 캡틴 쿡의 발자취를 따라서
토니 호위츠 지음, 이순주 옮김 / 뜨인돌 / 2003년 8월
평점 :
절판



   내가 역사상 그 누구보다 도 멀리 ,

      인간에게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한계까지 갈 수 있었던 것은

            '야망' 때문이었다.                     --캡틴 쿡의 일기중에서--

  

고래잡이, 선교사 , 공산품,  문자 해독력,  권총,  럼주,  매독,  천연두, 문신 (tattoo),  터부( taboo), 생물 다양성이라는 개념...두서없이 늘어놓은 이 단어들의 공통점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바로 18세기 영국의 탐험가인 쿡 선장이랍니다. 어느 한가한 여름날, 아무 생각없이 쿡 선장의 항해 일지를 들춰보고 있던 토니 호위츠는 뜻밖에도 그에게 흥미를 느끼게 됩니다. 지극히 건조하고 간결한 필체로 적어 내려간 쿡의 일지속에는 그의 상상을 자극하는 이야기들이 빼곡히 적혀져 있었거든요.

 

타히티 섬의 관능적인 여인들과 섬뜩한 인간 제물 의식, 그리고 종교 의식 같은 난잡한 성행위,  독이 든 생선을 먹고 죽을 뻔 했던 일, 남극에서 수많은 펭귄들의 음울한 소리 때문에 미칠 것 같았다던 선원들, 산토끼와 비슷하게 생긴 머리를 빼곤 그 어떤 것과도 닮지 않아 36킬로그램짜리 '쥐'로 분류 해야 했던 재색 털을 가진 동물,  사람 잡아 먹은 듯한 시뻘건 입을 하고 호전적인 춤을 추던 새비지 섬 전사들과  선장 일행을 신의 사절로 오해한 하와이 섬 사람들, 억센 선원들을 통제해야 하는 것에 대한 남다른 고충등을 읽은 토니 호위츠는 자신의 나이 또래의 이 사내에게 존경심과 더불어 호기심이 생겨 버립니다. 영국의 최하층 가난뱅이로 태어났으나 역사상 그 누구보다 더 멀리 나아간 쿡이란 사람은 과연 어떤 인물이었을까, 궁금해진 토니 호위츠는 그 길로 쿡 선장이 갔던 발자취를 따라가 보기로 합니다. 그렇게 "쿡 선장 따라잡기 프로젝트"가 시작된 것이죠.

 

우선 쿡이 타고 갔던 인데버호의 복제선을 타고 일주일동안 항해한 그는 "멀미를 하면 죽을 것 같지만 죽지는 않는다"는 안내문의 문구가 사실임을 알게 됩니다. 타히티로 날아가서는 타히티인들이 여전히 성을 광적으로 팔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죠. 하지만 "쿡 (cook) 선장을 아느냐 "는  질문에 말없이 코카 콜라(coke)를 건네 주더라는 일화에서 알 수 있듯 그곳에서 쿡은 이미 잊혀진 사람이었습니다. 호전적인 전사들 덕분에 새배지 섬으로 명명된 뉴에이 섬에 당도한 호위츠는 그들이 실제로는 소심한 사람들이었다는 말에 실소합니다. 쿡을 극단적으로 거부했던 그들이 이젠  일주일에 한번 오는 정기선 비행기에 누가 올까 섬 마을 사람 전체가 구경 나오는 곳으로 변했다니 참, 재밌는 역사의 아이러니죠? 쿡 선장이 유난히 다정한 사람들이었다고 강조한 퉁가 섬에 들린 저자는 그들이 이젠 굉장히 퉁명스러워졌다는 사실에 실망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실망도 배역을 잘못 맡은 듯한 퉁가왕을 만난 것으로 만회해 버리고 말죠.

 

"바다를 잘 아는 사람만이 쿡과 그의 업적을 이해할 수 있다는 "영국 제독 넬슨의 말에 따라 친구인 뱃사람 로저를 여행에 동참 시킨 토니 호위츠는 캡틴 쿡 협회 회장 클리프 손턴과 함께 하와이로 향합니다. 2월 14일 쿡의 기일을 맞아 추모식을 거행하기 위해서죠. 1779년 쿡이 사망한 지점에 도착한 그들은 쿡의 마지막을 재현해 보면서 어떻게 해서 매사에 초연하고 절제심이 강했던 쿡 선장이 하와이인들에게 맞아 죽게 되었는지 추측해 봅니다.

 

쿡 선장 한 사람에 대한 상반되고 다양한 견해들로 머리가 피곤해진 저자는 가장 상식적인 선에서 해답을 구하려 노력합니다. 그때 한 하와이 사람이 이런 말을 들려줍니다. 쿡 일행이나 그들을 맞이한 섬 사람들이나 양측 모두는 서로간의 벽을 허물기 위해 노력했다는 사실을 사람들은 간과한다는 것이었죠. 저자는 그 말이 가장 그럴듯하지 않는가하고 되묻습니다. 인간의 본성이란  서로를 이용하기보다는 이해하려 하는 것이 먼저인 법이니까요. 비록 그들의 만남이 비극으로 끝이 났다고 해서 만남 자체를 오해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요.

 

그렇게 18세기 쿡의 일지를 들고 떠났던 토니 호위츠의 21세기 세계 여행은 끝이 납니다. 무모해 보이던 그 여정을 통해 그는 잊혀진 영웅이며 여전히 미스테리로 남아있던 쿡 선장을 잘 이해하게 되었죠. 당시로썬 죽을 날자를 받아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40대의 나이에 3번이나 세계 일주에 나선 용감한 사람, 세계 지도의 2/3을 완성시킨 천재적인 지도 제작자이자 , 성실하고 꾸밈없으며 가정적이고 열정적이었던 사내였던 그를 말입니다. 균형잡힌 시선과 유머스런 입담,그리고 성실한 조사로 쿡이란 인물을 입체적으로 그려낸 작가 토니 호위츠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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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14 18: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짧은 귀 토끼 모두가 친구 1
다원시 지음, 심윤섭 옮김, 탕탕 그림 / 고래이야기 / 2006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너무나 유명한 동화책이라는 말에 한번 들여다 봤다. 조카를 위해 어떨까 싶어 보긴 했는데, 아직은 조카의 수준에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아 포기하긴 했다만... 

짦은 귀 토끼는 자신의 귀가 짧은 것을 어떻게해서든 고치려 애를 쓴다. 하지만 그 모든 방법들이 모두 실패로 돌아가고 결국 빵 귀를 만들어 이어 붙이는 것으로 해결을 한다. 자랑스레 자신의 길어진 귀를 자랑하던 짧은 귀 토끼는 마침 점심 식사를 탐색하러 나온 독수리에게 그만 딱 걸리고 만다. 독수리에게 대롱대롱 매달려 잡혀가던 귀 토끼는 빵 귀가 떨어짐으로 해서 목숨을 구한다. 이에 감화를 받은 짧은 귀토끼는 더 이상 자신의 짧은 귀에 연연하지 않고 빵 가게는 내서 잘 먹고 잘 살았다고 하는 것이 이 책의 줄거리다. 

한마디로 자신의 단점을 한탄만 하지말고, 장점을 살려서 살아가자는 교훈을 담은 이야기다. 어린 아이들이 이해하긴 좀 어려운 주제가 아닐까 싶긴 하지만, 그나마 그림이 귀엽고 예뻐서 아이들에게 환영을 받지 않을까 싶었다.어쨌거나 4살짜리 아이가 읽기엔 벅차 보인다. 5살이 되길 기다렸다 읽어 주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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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기하학 존 치버 단편선집 4
존 치버 지음, 황보석 옮김 / 문학동네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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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미국 단편 소설의 대가로 취급받는다는 존 치버의 초기 단편들을 모은 단편 모음집. 

우선 짦은 단편 하나에도 장편 못지 않는 이야기를 담을 줄 아는 작가의 솜씨에 놀랐다. 

완벽한 이야기 구성에 치고 빠지는 순발력, 재치 있게 선보이던 날카로운 통찰력, 타인의 인생의 허무함을 꿰뚫던 직관력까지...왜 그를 가리켜 단편 소설의 대가라고 하는지 이해하기 어렵지 않았다. 그런데 문젠, 단편들이 이어지면서 그의 트릭들이 눈에 보인다는 것이었다. 

중반을 넘어가면서 식상해지고, 뻔해지며, 약간 질리는 듯한 느낌마저 받더니 종래 지루해졌다. 

몇년마다 한번씩 잡지에 실리는 그의 글을 읽었다면 그때마다 새롭다는 인상을 받았을지도 모르지만, 한꺼번에 읽으려니 질려 버린 것이다. 한권으로 질려 버릴 정도로 그의 인생관은 구질구질하고 암담했었다. 뭐..삶이 때론 그럴 수도 있으니,그걸 틀렸다고 하긴 그렇지만, 인생이 어찌 한가지 모습만 존재하겠는가? 만약 그렇다면 우리 모두는 절망한 나머지 미쳐서 날뛰지 않겠어? 그의 그리는 삶의 모습에 통채로 동조하거나 공감하기 어려웠다는 말이다. 

갑자기 도스토예프스키가 생각난다. 왜 그는 그렇게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을까? 그것도 읽는 즉시 말이다. 그것은 도스토예프스키의 인간애때문이 아닐까? 그런면에서 이 작가에겐 그런 인간애가 부족해 보였다. 글쓰는 솜씨만큼은 탁월했지만 인간애는 부족한 작가의 책이니 글쓰기 연습을 하기 위해 보려는 것이 아니라 감동을 받기 위해서 읽는다시는 독자분들이라면 실망하실만한 책이 아닐까 한다. 지금 나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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