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인생의 이야기 행복한책읽기 작가선집 1
테드 창 지음, 김상훈 옮김 / 행복한책읽기 / 200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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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제목 찾는데 한참을 헤맸다. 이렇게 쉬운 제목이 오히려 기억엔 잘 안 남는가보다.당신 인생 이야기인지, 너의 인생 이야기인지, 하여간 인생 이야기였는데 하면서 아무리 머리를 헤집어 봐도 잘 기억이 나지 않았으니 말이다.사람들이 괜찮은 sf작이라고 하도 말이 많길래 한번 들여다 본 책. 

꼼꼼하고 영리한 사람이 쓴 책이라는 생각은 든다. 하지만 내 취향은 전혀 아니었다. 감명이 전혀 없었다는 말씀. 게다가 흥미도 없었다. 뭐, 길게 써봐야 쓸데없는 이야기가 될 것 같아 그냥 읽었다는 리뷰만 남기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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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유전자 - 왜 사악한 사람들이 존재하며, 왜 그들은 성공하는가?
바버라 오클리 지음, 이종삼 옮김 / 살림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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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왜 어떤 사람들은 그렇게도 나쁜 것일까? 누구나 한번쯤은 의문을 품었음직한 질문이다. 여기에 개인적인 원한이 서리면 그 질문에 꼭 대답을 듣고 싶어질 지도 모르겠다. 이 책의 저자처럼 말이다.  

이 책의 저자는 자신과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언니에 대한 이야기로 이 책을 시작한다. 이혼으로 피폐해진 삶은 간신히 추스리고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려 하던 엄마의 애인을 채간 언니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난감했다는 것이다. 고통과 좌절과 분노와 절망을 뒤로하고, 과연 그녀를 그렇게 악하게 몰게 된 것은 무엇일지 저자는 연구를 한다. 그리고 역사상 수많은 악인들을 분석하면서 그들에게 어쩌면 나쁜 유전자가 개입되서 그렇게 된 것이 아닐까 라는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는 책이었다. 

경계성 인격 장애자로 분류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로, 인생에 한번쯤은 겪게될 도무지 성격 더러운 사람들은 왜 그렇게 생겨먹은 것일지 궁금하신 분이 있다면 한번 들여다 보심도 좋을 듯...그것이 대충 유전자의 문제일거라는 설명을 하고 있던데, 읽을땐 몰랐는데, 어딘지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느낌을 지울 수는 없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경계성 인격 장애자의 파괴력에 대해 심도있는 이야기를 들을 수 었었던 것은 수확. 단점이라면 역사상 악인들이라고 불리우는 사람들에 대해 단편적인 해석을 들이대고 있다는 것이었다. 마키아벨리나 마오쩌둥에 대한 이야기는 많은 정보를 객관적인 입장에서 분석하지 않은 듯해서 책의 신빙성마저 떨어뜨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긴 인간의 악한 품성을 책 하나로 다 분석해 낸다는 자체가 무리인 시도였을지도 모르겠다. 하여간 나쁜 인간에 대한,더 나아가 나쁜 유전자에 대한 전문적이라고 하기엔 다소 부족하고, 진지함이 모자라다고 하기는 미안한 그런 책이 되겠다. 혹 경계성 인격 장애자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원하시는 분이 있으시다면 한번 들여다 보심도 좋을 듯...포괄적이진 않으나 케이스는 그럭저럭 넘쳐나지 않는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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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회사 가지 마세요! 또또가 달라졌어요 7
안나 카살리스 지음, 마르코 캄파넬라 그림, 이현경 옮김, 정재은 도움의 글 / 키득키득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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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lly Brownmouse 시리즈를 번역한 것으로 < 또또가 달라졌어요.>란 이름으로  출간됐다.  10권의 책이 다 맘에 들었지만 , 그중 가장 맘에 드는 것이 바로 이 책이다. 내용은 친절하고 잘 놀아주던 엄마가 또또가 어린이집에 다니는 것을 계기로 회사에 다니기로 한다. 엄마가 회사에 나가게 되었다는 소식에 시무룩해진 또또. 이젠 나를 사랑하지 않느냐면서 엄마의 치맛자락을 붙잡고 늘어진다. 어린이집에 가서 우울해 하는 또또에게  친구들이 다가와 위로한다. 걱정 말아, 우리 엄마도 일하러 가, 라고 말해주는 또또의 친구들, 어린이집 선생님은 어떤 직업이 있는지 놀이를 해보자고 제안한다. 배우가 되고 싶은 친구, 모험가가 되고 싶은 친구, 또또는 그중에서 의사가 되어 본다면서 곰돌이 친구 스틸턴을 진지하게 진찰한다. 하루를 재밌게 보낸 또또는 엄마에게 오늘 직업 놀이를 했다면서 엄마가 회사 다니는 것을 이해한다고 말한다. 더불어 예전처럼 그렇게 슬프지 않다고 엄마를 안심 시키면서...

 

 독특하고 섬세한 그림도 그림이지만, 폭신폭신한 스폰지 표지가 맘에 든 책이다. 모서리도 둥글게 깍아서 모서리에 아이가 다치지 않게 한 것도 아이들을 배려 하는 것 같아 좋았다. 그림은 탁월하게 귀엽고, 내용도 건전하고, 귀여운 빌리의 --또또의 영어 이름--사랑스러움때문에 아이들이 쉽게 친근해진다. 아이들을 어린이집에 맡겨 놓고 회사에 가야 하는 워킹 맘들에겐 특히나 안성맞춤. 일을 하러 가야 하기 때문에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진 못하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너희들을 사랑한다는걸 설득력있게 설명할 수 있었다. 이 책을 보면서 아이들의 시야를 넓혀 주는 것도 ,이해력을 높이는 것도 어떻게 설명하는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알게 됐다. 하니 멈추지 말고 계속 새로움을 찾아 보시라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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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의 새 집 벨 이마주 78
도리스 렉허 글.그림, 유혜자 옮김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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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 달리기 시합을 하던 찰리, 그만 지나가던 아이의 신발에 집이 부셔져 버렸다. 울상이 된 찰리를 위로하는 친구들... 지난번 보다 나은 집을 구할 수 있을 거란 친구들의 위로에 용기를 낸 찰리는 새 집을 위해 나선다. 고슴도치 아줌마에게서 얻은 뜨개바늘로 따뜻한 집을 떴으나 비가 오니 다 젖어 버린다. 개미들이 벽돌로 만들어준 집은 완벽하긴 했지만 무거워서 움직이질 못했고, 프라스틱으로 만든 집을 잠자리에게 소개받았으나  모래밭에 있는 통에 접근이 불가능한 상태, 치즈 집을 구한 찰리는 환호하나, 일주일만에 다 먹어치우고 만다.  결국 다시 새 집을 찾아 나선 찰리...과연 그는 새 집을 얻을 수 있을 것인가? 

 

아이들에게는 달팽이가 굉장히 멋지게 보이나 보다. 요즘 EBS에서 하는 <달팽이>달고도 그렇게 좋아하더니, 달팽이 찰리의 새집 찾기 여정을 그린 이 책 역시 완소책이 되어버렸다. 비교적 어두운 톤의 그림들이라 좋아할거라 생각 못했는데, 의외의 반응이다. 하도 읽어줬더니만 이젠 조카가 우리에게 설명을 해주기에 이를 정도다. 도무지  왜 이 책을 좋아할까 생각을 해봤는데, 비록 달팽이지만 감정이 그대로 드러나는 찰리의 표정이 공감하기 쉬워 그런게 아닌가 싶다.  거기다 찰리가 새 집을 얻는데 도움을 주는 다양한 동물들이나 그들의 친철이 아이들의 호기심과 감성을 충족시키기에도 부족함이 없었다.  무엇보다 이야기가 재밌다. 조카를 보면서 알게 된 사실인데, 아가들도 재밌는 이야기를 좋아한다.  아마도 재밌는 이야기를 듣고 싶어하는 것은 인간에게 내재된 본능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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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공놀이 노래 시공사 장르문학 시리즈
요코미조 세이시 지음, 정명원 옮김 / 시공사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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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다이치 코스케 탐정은 휴식차 한적한 촌으로 여행을 온다. 사건은 싫어라며 손사레를 치는 그를 반기는 사람은 바로 다름아닌 현의 경감.그는 20년전  자신이 초짜 시절 해결하지 못했던 살인 사건을 풀어달라면서 코스케에게 연막을 친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머리가 뭉개진 피해자에 그를 살해한 것으로 의심되는 피의자는 그 날로 실종되었다는 것...피해자의 아내가 경영하는 온천 여관에 묵게된 코스케는 데면데면 알고 지내던 촌장이 살해되자 긴장을 한다. 그 뒤로 연쇄적으로 일어나는 마을 처녀들의 살인, 코스케는 그 마을에 전해 내려오는 공놀이 민담노래가 그 살인과 연관이 있다는 것을 알고는 화들짝 놀란다. 과연 촌장과 마을 처녀들을 살해하는 살인자는 누구이며 그는 왜 그들을 살해하기에 이르른 것일까? 코스케는 20여년전 사건과 이 사건들이 관련이 있다고 하면서 정보를 캐기 위해 도시로 나가는데...

 

요코미조 세이시의 분위기 팍팍 풍기며 공포분위기 몰아넣는 특기가 유감없이 발휘되던 추리 소설이다. 마을에 전해 내려오는 민담을 소재로 특이한 소설을 만들어 냈다는 점에선 기발하단 인상을 지우긴 힘들었으나, 왠지 범인으로 잡힌 사람이 그닥 석연잖았다는 점이 별로였다. 그나저나, 이 세이시라는 작가, 살인범으로 유난히 여자를 많이 지목하는걸 보면 어린 시절 여자들에게 무슨 원한이라도 진 것이 아닐까 싶다. 실제로 연쇄 살인범의 남녀 성분 비율을 따지자면 여자들은 얼마 되지 않는다고 들었는데 말이다. 아님 여자들에게 무슨 열등감이라도 있으셨던 것일까? 독하고 아름다운 여자들을 주로 타겟으로 내세우는 세이조, 분위기야 추리 소설답게--혹은 공포 소설처럼--괴기스럽게 흐른다지만서도, 현실속에선 그닥 자주 목격하게 되는 것이 아니라서 좀 어리둥절하긴 하다. 그나저나 세이조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잠시 듣고는 역시 유명한 작가가 되려면 어린 시절이 파란만장해야 되는가보다 라는 생각을 잠시 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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