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Love Letter (Paperback)
Schine, Cathleen / Picador USA / 2007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1살짜리 딸을 키우면서 서점을 운영하고 있던 헬렌은 어느날 서점으로 배달온 한편의 편지에 당황하고 만다. 누군가를 향한 놀라운 열정을 고백하고 있던 러브 레터, 바람이 난 남편과 이혼한 후 되는데로 마음 가는데로 살고 있던 그녀는 난데없는 사랑 고백에 놀라고 만다. 독립적이고 똑똑한 그녀는 자신을 짝사랑하고 있다는 그가 누구인지 머리를 굴려 보지만 딱히 적당한 상대를 추리해내지 못한다. 그러던 와중 자신의 서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조니가 은근히 대쉬를 해오자 그녀는 그가 그 편지를 보낸 남자가 아닐까 생각한다. 연상의 누나라고 강조하면서 스물 한살의 조니를 밀어내던 헬렌은 점차 그에게 남자의 향기가 나자 어쩔 줄을 몰라한다. 우여곡절끝에 연인이 된 두 사람...그가 러브레터를 보낸 적이 없다는걸 나중에 알게된 헬렌은 도대체 누가 그 편지를 보낸 것인지 의아해 하는데,과연 그 편지는 누가 쓴 것일까? 아니,그것이 헬렌앞으로 온 것이 맞기는 한 것일까?  

그럭저럭 볼만한 로맨스 소설,당차고 독립적인 여성을 주인공으로 등장시킨 점은 마음에 든다. 하지만 이야기 전개가 생뚱맞은 점이 있고,야한 점은 별로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Personal History (Hardcover, Deckle Edge)
Katharine Graham / Alfred a Knopf Inc / 1997년 2월
평점 :
절판


워싱톤 포스트의 사주로 닉슨의 몰락을 가져온 <워터 게이트 사건>을 기사화 하도록  허용한 용기로 유명한 캐서린 그라함의 자서전. 골든 스푼을 입에 물고 태어 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부를 지닌 그라함 집안의 딸로 태어난 그녀는 비록 가난이란 것이 무엇인지는 몰랐을지 모르지만 자신의 힘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는 잘 알고 있는 사람이었다. 대표적으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미국의 기업인으로 존경을 받는 여인으로 그녀가 죽었을 때 그녀를 존경한 빌 게이츠가 장례식 안내를 자쳐했을 정도로 같은 부자들에게도 귀감으로 남은 사람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녀의 삶이 과연 행복하기만 했을까? 그렇지 않았다. 돈에 대해선 귀재였지만 아내의 사랑에 목매달아 살았던 괴팍한 아버지, 자신만을 챙기며 산 나르시스트 엄마, 돈 벌러 여행 다니러 거의 아이들을 챙기지 못한 부모 사이에서 별장과 별장을 돌며 외로운 어린 시절을 보낸 캐서린은 남편을 만나면서 비로서 행복의 기운을 엿본다. 가난하지만 똑똑한 하버드생이었던 남편과의 결혼에 캐서린은 드디어 정상적인 가정을 꾸릴 기회라며 좋아한다. 마침 집안의 기업을 이을 후계자가 마땅잖았던 캐서린의 아버지는 똑똑한 그녀의 남편을 후계자로 삼는다. 네 아이를 낳고 겉으로 보기엔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듯 했던 캐서린 가족은 남편의 고질병이었던 우울증으로 고통을 받는다. 결국 남편이 자살을 하고 말자,그녀는 할 수 없이 남편이 해 온 일들을 자신이 나서서 하기로 하는데...평생 집에서 아이나 돌봐온 그녀는 감당해야할 사건들이 넘쳐나자 기가 질린다.하지만 대를 이어 이어온 자신의 가업을 여기서 남에게 물리칠 수는 없는 일,그녀는 눈치보지 않고 모르는 것들은 물어봐 가면서 일을 배워 나간다. 그녀의 이런 정신은 닉슨 정권 시절, 워터 게이트 사건이 터지자 장애에 부딪히는데, 딥 스로트로부터 전달받은 정보를 전해들은 캐서린은 단박에 이것이 큰 이슈가 될 것은 직감하는데...워싱톤 포스트라는 집안의 가업을 지키는 입장과 언론의 자유를 지켜야 하는 언론인으로써 그녀는 어떤 선택을 하게될까? 놀라운 것은 그녀가 조금의 의심도 없이 기사화할 것을 지시했다는 것이었다.감옥에 갈 지도 모른다는 걱정을 하면서 내린 그 결정으로 미국은 보다 나은 사회로의 일보 진전을 할 수 있었으니, 그때 그 당시 그녀가 그 신문의 사주라는 것은 얼마나 큰 다행이었는지...그녀가 들려주는 자신의 개인적인 삶, 당차고 정의롭고 외로운 여성이 들려주는 삶이란 것.세세한 것까지 기억하고 들려주는 그녀의 기억력에 놀랐던 책, 여인으로써 최고의 자리에서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지 ,그리고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해도 얼마나 치열하게 노력해야 하는지 알 수 있던 탄탄한 내용의 자서전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The Heart of a Woman (Paperback, Deckle Edge)
Angelou, Maya / Bantam Dell Pub Group / 1997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마야 엔젤로의 자서전 6권 시리즈중 5권째 작품이다. 5살때 의붓아버지에게서 성폭행 당한 뒤, 입을 닫고 살았다가 친절한 이웃집 교사의 도움으로 말문을 열게된 자신의 경험을 " I KNOW WHY THE CAGED BIRD SINGS" 에서 풀어놓은 바 있는 그녀가 1957년부터의 자신의 삶을 들려 주고 있는 책이다.열 여섯에 가진 아들 가이와 더불어 함께 늙어(?)가고 있는 그녀는 이제 겨우 31살. 전차 차장, 요리사, 창녀, 싱어, 댄서, 술집 종원업 기타등등의 직업을 전전하던 그녀는 드디어 뉴욕으로 입성한다. 글을 쓰기 위해 흑인들로 이뤄진 문인 집회에 참석한 그녀는 작가가 되려면 자신이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깨닫고는 절망한다. 하지만 그 절망도 잠시,그녀에게 계속해서 글을 써보라고 독려하는 친구들 덕분에 그녀는 힘을 낸다.마침 뉴욕은 흑백 차별의 철폐를 위한 운동이 시작되던 곳, 그녀는 마틴 루터 킹과 말컴 X등 많은 뒷날 전설이 된 많은 흑인 운동가들을 만난 그녀는 대의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다짐한다. 외로운 나날이 싫어 돈 많은 남자와 결혼 날짜를 잡은 마야는 결혼 며칠전 만난 아프리카 흑인 운동가에게 저항할 길 없이 빠져들고 만다. 결국 파혼을 한 뒤 모든 것을 버리고 그를 따라가기로 한 마야는 자신이 옳은 선택을 한 것이길 빌어 마지 않는다. 친구들의 걱정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마냥 행복하기만 한데... 아프리카까지 따라간 그녀의 여성으로써의 여정은 어떻게 될 것인가? 그녀가 눈감아 주고 싶어했던 많은 남편의 많은 거짓말들이 사실로 드러나면서 그녀는 함께 살아야 할 것인지,아니면 떠나야 할 것인지로 갈등하게 되는데...  

여성으로써의 삶은 너무도 솔직하고 명쾌하게 그리고 있는 자서전이다.풍부한 경험과 그를 떠올리는 명확한 기억력에다 어떤 일이건 간에 자의식없이 솔직하게 털어놓는 태도등, 마야의 트레이드마크라고 할만한 에피소드들이 넘쳐나서 읽는 동안 내내 즐거웠다는 점이 장점이다.여성으로써의 삶,더군다나 십대 미혼모로써, 흑인 여성으로써,주체적인 삶을 살기 위해 부단히 애를 쓰는 그녀의 모습에 박수를 보내게 되던 책으로 여성이라면 한번쯤 읽어봐도 좋지 않을까 한다.강하면서도 아름다운 여성이란 바로 이런 것이란다...라는걸 여실히 보여주던 마야 엔젤로는 언제나 배울 점이 많으니 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디센트 1 Medusa Collection 7
제프 롱 지음, 최필원 옮김 / 시작 / 2009년 2월
평점 :
품절



별점을 매기려는데 생각과는 달리 손이 자꾸 왼쪽으로 간다. 그래, 이 책 맘에 안 든다는거 알아, 하지만 그래도 줄 건 줘야 하지 않겠니? 라며 최선을 다해 별점을 매겼다. 물론, 다른 리뷰어들에 비하면 형편없긴 할테지만, 알아주시길 바란다. 내 나름으로는 최선을 다했다는 것을...이 책을 받은것이 그러니까 3주 됐나? 흥미있는 책이면 아무리 두꺼워도, 그리고 아무리 피곤해도 하루밤에면 읽어치우는 내게 이 책은 그야말로 고문이였다. 일관성이라곤 오로지 잔혹하다는 것 뿐인 책을 읽으려니 적잖이 곤혹스러웠기 때문이다. 읽다 질려서 내려놓고 다시 집어들고의 반복, 1권을 지나 2권에 접어드니 그나마 좀 읽을만해 졌다는 것은 나에게도 이 책에게도 다행스런 일이었다. 안 그랬다면 언제 다 읽게 되었을지 몰랐을테니 말이다.

 

줄거리는 크게 보면 간단하다. 세계 곳곳에서 벌어진 괴이한 사건을 조사하던 인간들은 지구의 지하에 새로운 종족들이(이하 헤이들) 살고 있다는 것을 알게된다. 과거 2만년전엔 인간보다 더 우수한 종족들이었다는 헤이들은 만개한 문화를 유적으로만 남긴 채 어찌된 영문인지 영락해버리고 말았다. 조상의 문자도 읽지 못하는 미개한 원시인이 되어버린 그들의 경악스런 몰골에 사람들은 보는대로 학살하고 강간하며 불태워버린다. 그에 대한 헤이들의 반격 또한 만만찮아 지하로 내려간 수많은 지상군들의 전멸이 이어진다. 서로에 대한 원한이 에베레스트만큼 쌓였을 즈음, 대통령을 꿈꾸던 한 기업인이 탁월한 생각을 해낸다. 바로 지하의 종족을 싹쓸이 해버리고 그 땅을 인간이 차지하자는 것이었다. 연구를 위해 지하로 내려간 한 과학 탐사대에 그 계획을 실행려는 첩자가 비밀리에 숨어든다. 지하세계로 탐험에 나선 과학자들과 연구원들은 지하의 거친 환경과 헤이들의 추적,그리고 용병과의 마찰등으로 시시각각 조여드는 공포에 떤다. 그 와중에서도 고대 문자 해석 전문가인 수녀 앨리는 지하 안내인으로 고용된 아이크에게 끌리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히말라야 베테랑 가이드였던 그는 티벳산에서 사라진 여자친구를 찾다가 헤이들에게 납치되어 최근 구출된 자였다. 헤이들의 노예였다고 소문이 자자한 그는 생존을 위해 지하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 누구보다 많이 알고 있었다. 별별 일을 다 겪으면서 초인적인 자로 거듭난 그도 지하세계의 왕인 사탄과의 조우는 두려워한다. 헤이들에게 생포된 앨리를 구출하기 위해 사탄의 딸을 포로로 잡은 아이크는 그녀가 이상하게 낯설지 않다는 생각을 하다 끔찍한 사실을 알게 되는데...

 

절대악 사탄이 만들어 놓은 지하의 세계, 지옥이라고 단어는 겸손한 표현에 불과할 듯한 지하세계의 부활을 꿈꾸며 지상에 나타난 사탄, 이로 인한 사탄과 인간과의 피할 수 없는 충돌이 빚어낸 참사등...과연 인간의 힘으로 사탄의 계획을 저지할 수 있을 것인가? 괴기스럽기는 하나 인간과 같은 영혼을 가진 헤이들의 존재를 아예 말살시키려 하는 인간의 욕망은 또 어떻게 저지될 것인가 라는 두가지 축으로 전개되는 소설이었다. 지하세계를 상상력 하나만으로 만들어 냈다는 점에서는 작가에게 박수를 보내야 하겠지만, 고어, 슬래시 소설이라고 해도 될 만큼 피와 배설물로 범벅이 되어 있다는 것때문에 마뜩잖았던 책이다.  지상군 몇 만명이 한꺼번에 살해되지 않나, 시체가 살아나서 다른 인간을 죽이질 않나, 몇 분 만에 살해된 시체가 분해된다거나, 헤이들 종족에 대한 인간의 강간,그리고 이에 질세라 인간에 대한 헤이들의 강간, 가죽이 벗겨지고, 눈알이 뽑히고, 성기가 잘리고, 잘린 성기로 목걸이를 만들어 주고, 온 몸에 노예 문신을 하는등... 인육을 먹는 장면은 얌전하다 싶을 정도의 충격적인 피범벅들. 독자들이 행여나 지루해할까봐 그런건지, 아님 보다 현실감있어 보이려고 한건지는 모르겠지만 잊을만하면 등장하는 잔혹한 묘사엔 고개를 돌리고 싶었다. 인간이 겪어낸 어떤 전쟁도 이보다 끔찍하진 않을 것 같던데, 인간에게 굳이 이런 생지옥이 필요할까 의문이었다. 더군다나 이 작가는 주로 히말라야등 자연속에서 살았던 사람이라던데, 그 아름다운 자연을 보면서 이런 끔찍한 세상밖에는 상상해내지 못했다는데 당최 이해 되지 않았다.소설의 완성도 면에서도 이야기가 그렇게 충격 위주로 튀는 것은 감점 요인이여서, 많이 생각할 것도 없이 그냥 말도 안 되는 공포 영화 본 셈치면 되지 않을까 한다. 그저 피와 공포와 살인과 대량 학살과 강간, 그리고 이를 즐기는 자들의 경악 자체를 위해 만들어진... 왠만하면 잠자리에선 읽지 않는게 좋을거라 충고 드리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차이나 로드
랍 기포드 지음, 신금옥 옮김 / 에버리치홀딩스 / 2008년 7월
평점 :
품절



지난 20년간 학생으로 또 기자로 중국에 살았던 저자는 영국으로 떠나기에 앞서 중국을 보다 더 잘 알기 위한 프로젝트에 나선다. 이름하여 상하이에서 실크로드까지 국도 321번을 따라 여행하기! 장장 4825km에 이르는 길, 일단 나서보면 누군가는 만나겠지라는 막연한 생각으로 나섰던 그는 상상하지도 못했던 다양한 중국인과의 만남에 희열을 감추지 못한다. 청나라의 몰락과 난징학살, 마오쩌둥의 문화혁명등으로 지독한 시련을 겪어야 했던 중국인들, 이제 21세기 떠오르는 용으로 세계가 무시못할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그들의 성공담은 눈이 부실 정도다. 하지만 빛이 있으면 어둠도 있는 법, 저자가 321번 국도에서 만난 사람들 대다수는 성장에서 소외된 사람들이다. 중국인의 영혼에 안식을 주려하는 수다스런 토크쇼 진행자, 나라의 발전과는 상관없이 여전히 가난한 농부들, 전 애인에게 복수하기위해 매춘에 나선 창녀, 지방관리의 부정부패에 넌더리를 내는 식당 주인, 핸드폰 판매 사원, 산아제한을 위한 낙태 전문가, 에이즈 마을 사람들, 한족어 교사인 티벳트인, 한족에 동화되어가는 민족의 정체성을 걱정하는 위구르인, 야심에 가득찬 암웨이 외판원에 다음에 올땐 핸드폰으로 연락 바란다는 산속의 도인과 실크로드에서 만난 소란스런 사람들까지...속내를 잘 안 드러내기로 유명한 중국인들도 그들 못지 않게 중국을 잘 아는 저자의 관심에 힘입어 서서히 입을 열기 시작한다. 그렇다면 다양한 중국인들의 입을 통해 그려진 중국의 진짜 실체는 어떤 모습일까?

 

중국을 떠나는 외국인들은 딱 두 부류로 나뉜다고 한다. 지독하게 혐오하거나 지독하게 사랑하거나...다행스럽게도 이 책의 저자는 중국에 대한 사랑이 넘치는 사람이었다. 중국에 대한 애정이 넘쳐나는 외국인이 들려준 중국의 실체. 20년동안 중국에 산 사람답게 비교적 중국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다는 점에서 우선 신뢰가 간다. 복잡하기 짝이 없는 이야기를 간단하고 쉽게 설명하는 것을 보곤 놀랄 정도였는데,  피상적이지 않은 해박한 지식이 아니면 불가능한 글이란걸 잘 알기에 감탄스러웠다. 이 한권만 읽어도 중국의 과거와 현재를 대충 그려볼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게다가 그것을 이야기하는 방식이 설명하는 식의 지루한 논조가 아니라 실제 중국인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흥미롭게 풀어내고 있다는 점도 좋았다. 이젠 존중을 희망하는 소박한 중국 사람들, 어떤 부정의와 불합리에도 과거보단 살만하기에 참는다는 중국인들, 인내만이 그들의 유일한 무기라고 말하는 그들의 모습에 같은 동양인으로써 공감을 보내기가 어렵지 않았다. 저자가 삐딱하긴 하다지만, 스벤 헤딘의 고서적 약탈을 미안해하는 장면에서 알 수 있듯 우월감에 젖은 백인의 시선이 없다는건 또 얼마나 다행인지...표지에 쓰여져 있지만  "알다가도 모를 나라"가 바로 중국이다. 왜 그들이 알다가도 모를 나라가 되었는지, 그리고 왜 그다지도 중국의 실체를 손에 잡히지 않는지 알고 싶다시는 분들에게 권한다. 빌 브라이슨에 맞짱 뜰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넉넉하니 인간적인 유머도 책의 재미를 더하고 있었고, 어깨에 힘이 안 들어간 성품에다 무엇보다 중국을 바라보는 애정과 통찰력이 믿음을 가게 한다는 점도 알려 드리고 싶다. 혹 실크로드에 로망이 있다시는 분들에겐 반가운 책일 수도...아, 이제 실크로드도 중국 321번 국도를 따라 차를 타고 가면 된다고 한다. 낙타여,이젠 안녕~~~! 흑흑흑!

 

추신--그런데 저 표지,정말 싼티난다. 세상에, 요즘 같은 세상에 누가 저런 표지를 읽고 싶어 하겠느뇨. 내용이야 어찌되었건간에 표지만은 휘황찬란, 뭔가 있는 듯 폼재는 멋진 표지들이 넘쳐나는 세상에 말이다. 하니, 부탁건에, 표지만 보고 속단 마시길. 적어도 이 책은 내용이 표지보단 확실히 낫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