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코끼리 (보급판 문고본)
스에요시 아키코 지음, 양경미.이화순 옮김, 정효찬 그림 / 이가서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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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으로 싱글 맘이 된 엄마의 홀로서기를 그린 작품이다.결혼과 더불어 주부로만 살아왔던 엄마는 아빠에게 다른 여자가 생겼다는 사실을 알고 이혼을 한다.다시 직장을 갖는 것은 낯설고,아이들과 앞으로 살아나갈 것이 막막하지만, 아이들이 있으니 마냥 두려워하면 앉아 있을 수만은  없는 일...엄마는 무서워 하던 운전을 배우고 노란 아기 코끼리를 연상케 하는 아담한 중고차를 사서는 세상속으로 나가기 위해 심호흡을 한다.그런 그녀를 아슬아슬한 심정으로 지켜 보는 열 한살 아들의 빙퉁 맞은 독백이 잔잔하게 울려 퍼지던 소설이다.편모 가정이 자리 잡아 나가는 과정을 칙칙하지 않고 현실적으로 그려져 쉽게 공감이 되며 자연스런 감동을 자아내는게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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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가 한 마리도 죽지 않던 날 (양장)
로버트 뉴튼 펙 지음, 김옥수 옮김, 고성원 그림 / 사계절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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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축장에서 일을 하시는 아버지는 배운 것은 없지만 평생 성실하게 살아오신 분이다.아버지에게서 나는 돼지 냄새가 싫은 나는 이웃에게서 핑키라는 새끼 돼지를 선물받고 애지중지 기른다.하지만 가난한 농부의 집에 애완용 돼지가 가당키나 했겠는가.어린 아들에게 가혹한 현실을 일러주는 아버지의 따스함과 배려 ,인정에 눈물이 나오는 책으로 주인공이 그렇게도 바라마지 않던 돼지가 한마리도 죽지 않던 날은 바로 그의 아버지의 장례식이었다.주인공이 어른이 되어야만 했었던 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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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그든 씨의 사탕가게 - '이해의 선물' 완전판 수록
폴 빌리어드 지음, 류해욱 옮김 / 문예출판사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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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의 성장통을 그린 자서전이다.큰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힘든 일이다.어떤 조건이 주어지건 간에...더군다나 이 책의 저자인 폴 빌리어드의 아버지처럼 허영심으로 허파를 채우고 있는 사람을 아빠로 두었을 경우는 말할 것도 없을 것이다.열 네살때 한밤중에 아버지에게 쫓겨나 이후 뒤돌아 보지 않고 자신의 삶을 개척해 갔다는 폴,그럼에도 그가 나쁜 사람으로 성장하지 않았던 원동력들이 여기 펼쳐진다.그건 폴 자신이 선량함도 한몫 했겠지만,어린 시절 그를 감싸주던 많은 사람들의 사랑때문이 아니었을까 싶다.그가 회상하는 어린 시절의 추억들은  애잔하고,가슴 아프며,우습기도 하고,어느 부분에 가서는 분노하게 되지만,무엇보다 따스했다.<Growing Pains>란 원제는 놔두고 왜 <위그든 씨의 사탕가게>가 제목이 됐을까 궁금하신 분은 들여다 보심도 좋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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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순간 바람이 되어라 특별 세트 - 전3권
사토 다카코 지음, 이규원 옮김 / 노블마인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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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축구선수였던 신지는 친구 렌의 권유로 달리기를 시작한다.달리기에 천부적인 자질을 가졌지만 승부욕 제로인 렌과 자질은 별로지만 의욕과 체력 만땅인 신지는 서로에게 배워 가면서 고등학교 달리기반을 이끌어 간다.지도 교사의 헌신과 선배의 조언 덕분에 인터하이 대회 400m 계주에 나가게 된 그들은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하는데,과연 결과는...

 

달리기를 통해 알차게 커가는 고등학교 소년들의 모습을 설득력있고,재밌게 그린 소설이다.고등학교 시절이 이렇게도 재밌었던가?되돌아가고 싶을 정도로 멋지게 그린 것이 장점이자 단점이다.사실 큰다는건 이보단 더 엉망이고 고통스러운게 보통이니까.하지만,뭐 만화같은 상상력의 성장 소설을 읽으면서 현실과 같기를 바란다는게 어쭙잖은 것일지도 모르지.감동적이고,아기자기하며,귀엽고,깔끔하다.2007년 서점 대상 1위를 했다는데,아마 누가 읽어도 부담이 없다는게 주효하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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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탁
세오 마이코 지음, 김난주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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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자살 기도후 엄마는 중압감을 이겨내지 못하고 가출 한다.천재란 소리를 듣던 오빠는 대학을 포기한 채 농사를 짓겠다고 나서고,나는 장마철만 되면 두통을 앓는다.그것도 모자랐는디 어느날 아빠는 드디어 아빠 노릇을 그만 두겠다고 선언 한다.과연 우리 가정은 어떻게 될까? 나는 걱정이 태산이지만 오빠는 괜찮다고 한다.정말 우린 이렇게 콩가루 집안이여도 괜찮은 것일까?

 

얼핏 위태로워 보이고,해체 일보 직전이여 보이는 가족들이 서로의 사랑과 믿음으로 위기를 헤쳐 나가는 과정이 담담하게 그려진 소설이다.제목이 말해 주듯 이 가정을 묶어 주는 구심점은 음식이다.역시 어떤 일을 당하건 간에 무언가를 잘 먹이는 것이 너무너무 중요하다는걸  깨닫게 해준 소설.정을 느끼게 하는데 음식 만한 것이 없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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