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인들에게 주는 지침 평사리 클래식 2
조나단 스위프트 지음, 류경희 옮김 / 평사리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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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하인이 아니라면, 또는 하인을 부릴 처지도 못된다면 굳이 시간을 내서 들여다 볼 필요가 전혀 없다고 생각되는 책.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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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안녕하세요? - 글래디 골드 시리즈 탐정 글래디 골드 시리즈 4
리타 라킨 지음, 이경아 옮김 / 책이좋은사람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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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는 숫자에 불과혀..라면서 살인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나선 할머니들이 있다.일명 <글래디& 글래디에터들>탐정단,글래디 골드를 주축으로 한 할머니 다섯 명은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연쇄노인살해범을 잡기 위해 탐정단을 조직한다.평균 연령 76.5세의 최고령 사립 탐정단의 데뷔과정이 그려지고 있던 소설,과연 그들의 첫번째 사건은 무사히 해결될 것인가?

 은퇴한 노인들이 사는 플로리다의 라나이 가든 아파트,친구들과 함께 소란스러운 일상을 보내고 있는 글래디 골드는 (75세)가장 친한 친구 프랜시가 갑작스럽게 심장마비로 숨지자 슬픔에 젖는다.건강하기만 했던 프랜시의 죽음에 의문을 가진 글래디는 몇 달 전 같은 아파트의 다른 할머니도 똑같이 죽었다는 점에 주목한다.그들이 살해됐다는 글래디의 의혹 제기에 경찰은 노망이라고 일축하고,이에 분개한 글래디는 직접 자신의 손으로 범인을 잡겠다고 나선다.글래디의 어린(?)동생 에비(73세)와 못말리는 고집쟁이 아이다(71세),느리기 그지없는 벨라(83세),그리고 허영기 많은 철부지 소피(80세)도 도와주겠다고 가세하지만,단서 하나 나오지 않는 상황.아무도 그들의 말을 진지하게 듣지 않는다.우연히 탐정소설 매니아 클럽에 참석한 글래디는 회원 잭에게서 "살인범은 가장 의심을 덜 받는 사람이라면서 평소와 다르게 행동하는 사람은 없는지"는 살펴 보라는 충고를 받는다.그사이 다른 할머니가 독살되는 사건이 벌어지고 아파트를 관리해주던 대니가 현장에서 붙잡힌다.지능이 모자라는 대니가 치밀한 연쇄 살인범일리 없다고 판단한 글래디는 다른 용의자를 찾아 나서는데...

 할머니 탐정단이라! 재밌을 것 같더니 정말로 재밌다.미스 마플이라면 어떻게 해결했을까 중얼거리면서 사건을 파헤쳐 나가는 전직 사서 출신의 글래디 골드는 새로운 할머니 탐정의 도래를 알리고 있었다.현실적인 성격의 단호한 글래디와 그녀를 도와 주겠다고 나선 다른 할머니들,모두 만만찮은 개성과 소란스러움을 자랑하는 통에 책이 지루하기는 커녕 산만할 정도다.점잖음과는 거리가 먼 할머니 주인공들,마플처럼 품위있는 할머니 탐정을 기대한 나로써는 좀 실망이었지만,어쩌겠는가?이미 시대가 그렇치 않은 것을.늙었다는 점만 빼면 젊은이와 다름 없는 혈기왕성한 할머니들의 좌충우돌,오도방정 살인사건 해결기,연작 중 첫번째 작품이라고 한다.우리몸은 우리가 지킨다는 신조로 똘똘 뭉친 할머니 탐정단의 재치있는 다음 활약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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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없는 세상
앨런 와이즈먼 지음, 이한중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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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인간이 몽땅 사라진다면 이 지구에 천국에 도래할 거라는(과장하면) 저자의 결론이 담긴 책이다.자연은 인간이 망쳐놓기 전의 모습으로 금세 회복할 테지만,인간이 남긴 쓰레기만은(핵무기,플라스틱등등) 남아서 지구를 훼손할 거라는 경고를 담아서...그래서? 우리 인간이 곧 멸종한댜?언제?가까운 시일내에 ?만일 그런 날이 온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과연 무엇이 있는데?라는 반발만 들게 하던 책이다.환경을 생각하자,우리는 자연을 혹사했다,우린 멸종의 마이다스의 손을 가진 존재며 자신이 먹는 우물에 독약을 타는 멍청이다라는 설명,전혀 새롭지 않다.아니 너무 많이 들었다.이젠 지긋지긋하다.그 지긋함에 휘발유 들이 붓고 친절하게 성냥까지 그어주던 책,도대체 작가가 왜 이 책을 쓴 것인지 이해되지 않는다.환경 보호하자는 취지였다면 오히려 반감만 샀으니 설득력있다고는 말하기 어려워 보이던데.이런 고발과 경고는 이미 차고 넘치게 들었다.그보단 이젠 인간이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비젼을 제시하는 글을 보고 싶다.애정과 전문성을 가지고 그런 글을 쓰는 작가는 나오지 않으려나?

죄책감에 두려움,무기력감을 현저하게 느끼시고 싶은 분들에게 강추,그리고 조만간 인류가 멸망할 거라는 묵시록적인 예언으로 사람들을 두려움속으로 몰아 넣는게 낙인 분들에겐 알뜰한 정보가 될 것으로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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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i 2008-12-28 2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델라이드님의 삶에서 이익이란 무엇일지 궁금하게 만든 리뷰입니다.

2009-03-26 12: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이네사 2009-04-07 21:02   좋아요 0 | URL
그렇습니까? 한번 찾아서 읽어봐야 겠네요.
절판이라고 해도 도서관에 가면 있을지 모르니 말여요.
좋은 책 소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곳엔 천국이 있을까 1
코맥 매카시 / 고려원(고려원미디어) / 199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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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의 작가인 매카시의 오래전 작품인 <All the pretty horses>를 번역한 책이다.16살의 존은 카우보이가 되기 위해 친구와 함께 멕시코로 간다.말이 관한 것이라면 모르는 것이 없는 존은 멕시코 농장에서 곧 그 능력을 인정받고,농장 주인 딸인 알레한드라와 사랑하는 사이가 된다.하지만 하나밖에 없는 딸이 백인 떨거지와 사귀자 자존심이 상한 농장주인은 모함인 줄 알면서도 그를 경찰에게 넘기고,낯선 타국땅 감옥에 갇힌 존의 운명은?

 그곳엔 천국이 있기를 바랐던 소년이 그곳도 천국이 아니란 것을 알아가는 과정이 그려진 책이다.소년이 그 여정을 통해 어른으로 성장해 가는데,재미 없고,모든 사람이 공감할만한 주제나 소재가 아니란 점이 별로였다.작가의 건조한 문체나 멋들어진 문장은 이 책에서도 여전하지만,왠지 이야기와 따로 노는 듯한 느낌이 든다.영화로도 만들어 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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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스 씽킹
제롬 그루프먼 지음, 이문희 옮김 / 해냄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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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들은 어떻게 생각하는가?"가 원제다.글쎄,의사라고 다른 사람하고 다를까?책이 시작되자마자 저자는 자신의 인턴시절을 회상한다.한밤중에 응급실에 젊은 여자가 실려왔다.배가 아프다고 호소하는 그녀,척 보니 술탈이 난 창녀같다.어림짐작만으로 그는 그녀를 홀대해도 되는 인간이라고 결론 내린다.그리고 그건 곧바로 무성의한 진료로 이어진다.계속 아프다는 그녀를 그는 모른 척했고,놀랍게도 응급실의 아무도 그를 제지하지 않았다고한다.훗날 그 당시를 되돌아보면서 작가는 자신이 그렇게도 나빴다는 사실에 경악한다.왜 그랬을까? 안 그랬어도 됐을텐데.어차피 의사는 환자를 위해 대기하고 있는 존재라고 규정 한다면 환자가 누구란 것에 상관없이 치료를 했어야 했다.하지만 그건 이론일 뿐이고,실제로는 그렇지 못했다.저자는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의사 개인의 주관적인 판단이 환자를 치료하는데 걸림돌이 되는 경우가 있지 않을까 연구를 한다.바로 그 결과가 이 책이다.의사는 어떻게 생각을 하는가?라는 질문에서 시작하지만 결론은 의사는 이렇게 생각해야 한다.고 마침표를 찍어주는 책.그렇다면 의사는 과연 어떻게 생각을 해야 하는 것일까?

 이 책에서 저자는 객관적인 데이타와 해박한 지식에 바탕을 두고 냉철한 결론을 내릴 것 같은 의사들이 사실은 그렇지 못하다는 것을 알려준다.그게 가능하지 못한 이유는,

1.<지식 수집의 한계>아무리 공부에 공부를 해도 인간의 몸이 일으키는 고장들의 원인과 그 변수들을 다 알기엔 인간의 머리는 한계가 있다.하지만 환자들은 의사 가운만 입으면 의사들이 저절로 모든 증상들에 대해 해박할 거라고 지레 짐작한다.

2.<인간적인,너무도 인간적인...>의사 역시 인간일 뿐이다.의사가 경멸하는 환자도 제대로 된 진료를 받기 힘들지만,너무 친해져도 문제가 된다.안스러운 마음에 힘겨운 검사를 피해가려 하기 때문이다.

3.<의사 개인의 능력>대개 보통의 의사는 환자의 증상을 들으면 다섯가지 정도의 병명을 생각해 낸다고 한다.명의라고 불리는 사람은 일곱~에서 여덟가지 정도의 경우의 수를 생각해 낸단다.여기 매우 친절하지만 무능한 의사가 있다고 생각해보자.그는 세가지 정도를 생각해낼 것이다.그 세 가지중 하나가 환자의 증상에 적중한다면 문제는 없다.하지만 만일 어느것에도 맞지 않는다면 그 의사는 어떻게 행동할까?아무리 생각해도 잘 모르겠다고 말하지는 않을 것이다.그건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다.그럴 때 가장 많이 등장하는 광경은 환자가 꾀병이라고 넌지시 알려주는 것이다.맘을 편하게 먹으면 나을 거라고 말이다.

4.<가끔 의사들은 새로운 진단명을 발명해낸다.>전문의라 해도 자신이 이해가 안가는 병을 만날때가 있다고 한다.그럴때 그들은 해괴한 진단명을 개발해 낸다.환자들은 그게 없는 병명인지 알지 못한다.공평하게도 그건 전문의가 아닌 다른 의사들 역시 마찬가지라 한다.속이자고 작정을 한 사람에게 당할 장사는 없다는 말이 의료계에서도 일상적이라는 것이다.지식을 가장했지만, 거짓말이고,사기다.하지만,사람들이 알아내기 힘들기에 만연하다고 저저는 우려한다.결국 그건 의사 본인의 양심에 맡겨야 하기 때문이다.

5.<이성의 오류>인간의 몸은 합리적인 이성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부분이 아직은 존재한다고 한다.그런 간극을 메꾸는 것인 직관인데,좋은 의사란 직관이 들려주는 말을 무시하지 않는 사람이라고한다.이성이 만능은 아니라는 것이다.

6.<의사는 환자가 하는 말에 얼마나 귀를 기울이는가?>명의와 일반의의 차이는 얼마나 환자의 말을 진지하게 경청하는가에 달렸단다.명의는 환자의 말 속에서 진단을 위한 중요한 정보를 가려내는 귀를 가졌다고.

7.<환자 당신은 의사에게 제대로 된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가?>대답이 No라면 의사에게 뭐라할 자격이 없다는 걸 본인이 잘 알 것이다.

 결국 의사의 실수를 가져오는 인식의 오류는 인간관계에서 생기는 문제점들이 극단적으로 확대된것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그들도 때론 무능하다.그들도 편견에 사로잡혀 있으며,성격이 더러운 사람일 수도 있다.그건 당신이 만난 의사가 가학 성향의 싸이코가 아니란 것만으로도 감사해야 할 일이란 뜻이다.그들도 거짓말을 하고,병명을 모르겠을 시 환자에게 화를 내며 떠 넘긴다.한마디로 그들은 완벽하지 않다.하지만 사람들은 의사들이 완벽한 줄 안다.tv드라마 속의 의사상에 심취해 현실을 도외시 하는 것이다.이 책에서 알려주고자 하는 것은 우리 모두가 깨몽 하라는 것이다.의사나 환자 모두...환자는 이상하다고 느낄 시 의문 부호를 떠올려야 하고,의사들은 매너리즘과 거짓에서 벗어나는 것이 옳다는 것이다.결국 좋은 의사가 되는 것은 좋은 인간이 되는 것과 별로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어쩜 그래서 좋은 의사는 드문 것인지도 모르겠다.그래서 포기하자고?No Way!그래도 희망을 가지련다.왜냐면 이런 책이 나왔다는 것 만으로도 뭔가 희망이 보이는 일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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