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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스케치 ㅣ 장 자끄 상뻬의 그림 이야기 4
장 자크 상뻬 지음 / 열린책들 / 2007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꼬마 니꼴라>의 삽화가 장 자끄 상페의 뉴욕,파리에 이어 프랑스를 그린 그림집이다.프랑스의 소박한 시골 정경과 생활상이 그의 욕심 없어 뵈는 특유의 데생을 통해 선보이고 있다.우산을 쓰고 뚜르드 자전거 경주를 구경하는 사람들,바쁠 것 하나없는 시골의 풍경들,북적이는 해변가의 수많은 사람들,방파제 뚝에 앉아 고독을 씹고 있는 소년,폭풍우 치는 바다를 구경하는 여행객,꼬맹이들을 데리고 계곡에 소풍 온 신부의 심난해 보이는 모습,결혼식,장례식,밴드의 모임,기다리는 사람들,지나가는 기차에게 손을 흔들어 주기 위해 달려온 소년,마담 보바리를 읽는 암닭,식당에 와서 뭐가 맛있을까 컨닝을 하고 있는 손님등...상빼의 날카롭고 다정한 눈에 포착된 프랑스 인들의 생활상,자세히 들여다 보고 있으면 미소를 짓게 된다.비오는 날의 풍경을 이 사람처럼 설득력있게 그리는 작가가 있을까.비,우산,자전거,술,사람들,사랑하는 사람들,거만하거나 ,웃고 있거나,뚱하거나,어디론가 달려가는 사람들의 소박한 이야기,단 한마디의 말도 들어 있지 않지만,상상하게 하고 짐작하게 하던 게 인상적이다.이 복잡한 세상에 다시 보게 될 것 같진 않지만 한번은 볼만 했던 한적한 그림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