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유괴
덴도 신 지음, 김미령 옮김 / Media2.0(미디어 2.0)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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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에 마스크를 쓴 어리버리 3인조 유괴단이 천재 갑부 할머니를 납치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미스테리(?)소설이다.교도소에서 나온 일명 무지개 동자단은 한번 잘 살아 보자며 한탕을 준비한다.그것은 바로  82세의 소문난 갑부 할머니를 납치하는 것.유괴를 하면서부터 일단 강하게 나가려는 그들의 계획은 할머니의 당찬 설득과 두뇌 싸움에 밀려 점점 누가 유괴범이고 누가 인질인지 헷갈리는 상황이 되간다.게다가 할머니는 무지개 동자단이 내어 놓은 인질 몸값'안'에 화를 내면서 "내가 그거 밖엔 안 나가냐"며 몸값을 올리지 않으면 협상에 도움을 주지 않겠노라고 호통을 친다.졸지에 100억엔을 요구하는 통 크고 신출귀몰한 유괴범일당이 되어 버린 얼치기 무지개 동자단의 인생은 도무지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그들의 인생은 이제 종친 것일까?

 이책이 어떻게 미스테리인지 미스테리인 책이었다.코미디물이나,최소한 훈훈한 인간애를 강조하는드라마에 분류되어야 맞는 것 같은데 ...긴박감이나 덜덜 떨리는 긴장감,공포하고는 전혀 거리가 멀다.세금 덜 내려고,그리고 심심하던 차에 모험 한번 즐겨보는 셈치고 열심히 자신을 유괴한 유괴단을 진두지휘하는 할머니의 캐릭터,귀여웠다.하지만 덜 떨어진 유괴단인 무지개 동자단처럼 신빙성이 현저히 떨어져 보였으니...어쩜 어른용 동화용으로 적당한 책이 아니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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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청한 수컷들의 위대한 사랑
마티 크럼프 지음, 이충호 옮김 / 도솔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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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부터 동물에 관한 책들을 많이 읽은 편이다.그건 내가 동물을 좋아해서라기 보단 단순히 동물 관련 책들이 재밌기 때문이었다.그러다 보니 동물에 대한 지식도 알게 모르게 늘었는데,그건 내가 바란 적이 없던 부수적인 결과에 불과했다.그랬으니 "멍청한 수컷의 위대한 사랑"이라는 색다른 제목의 책을 보고선 흥미가 동한 것은 어쩜 내겐 자연스런 반사작용이었을 것이다.

오,멍청한 수컷들의 위대한 사랑이라니...이 지구상의 생존 중인 암컷중 하나인 나로써는 제목을 읽는 것부터 흐믓했다.나의 로망이 실현된 지고...그래,자식을 위해 ,번식을 위해 오늘도 그렇게 불철주야 애를 쓴다니 갸륵하구만.더군다다 표지의 그림,멍청한 수컷들이 짝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을 하느라 신경질을 내고 있는 듯한 그림도 귀엽기 그지 없었다.확실히 맘에 든지고.그리햐야,이 책에 대한 기대치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았다.

 

내용을 보기전까지는....

 

들어가는 말에서 작가는 생물학자가 책을 낼때 독자에게 호기심을 자극하겠다는 의욕에 불타 동물을 과장되게 의인화 하는 경향이 있다는 말로 서두를 시작한다.무미건조한 글보단 그래도 그것이 낫기에 자신도 그렇게 쓸 생각이라면서.그것만을 염두에 두느라,작가는 글을 어떻게 써야 사람들에게 어필을 하는지 모르는 사람이 글을 쓴다면 어떻게 될까는 생각을 안해본 모양이었다.독자 입장에서 말을 하자면 그것은 참담하다.그리고 이 책은 참담했다.모든 종의 다양한 짝짓기가 종류별로 등장하는데,생물학 강의 시간에 억지로 붙들려와 들어야만 하는 것이 아니라면 그 누구도 들으려 하지 않을 지루함의 연속이었다.사실 이렇게 재미 없는 생물학 강의는 난 들어본 적도 없다.작가는 굉장히 신기하고 재밌지 않느냐는 뉘앙스를 풍겨가면서 그 종들은 그렇게 특이하게도 짝짓기를 한다더라 주구장창 나열하고 있는데,문제는 그것이 새로운게 아니란 것이다.TV에서 동물에 관한 다큐멘타리를 보면서 다 한번쯤은 들어본 이야기들,재밌을 턱이 없다.게다가 작가는 독자들이 세상 모든 종들의 짝짓기에 관심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나 보던데,아니,그렇지 않다.한권 가득히 나열된 동물들의 짝짓기는 심했다.구역질난다.행위에 대한 구역질이 아니라 단순한 주제가 반복된다는 것에 대한 구역질이었다.주제의 지루함을 메꾸려면 대단한 글솜씨가 있어야 했어라는 생각이 페이지를 넘길때마다 들던 책,물론 책을 덮을 때까지 그런 글솜씨는 보이지 않았다.

원제가 "Headless males make great lover"다.수컷 사마귀가 암컷에게 머리를 잡혀 먹혀가며 교미를 하는 것이 오히려 종족을 남긴다는 면에서 유리하더라는 이야기를 고른,다분히 자극적인 제목이다.아마 의도적이었을 것으로 추측된다."의도적으로 기묘하고 놀라운 이야기를 골랐다"고 표지에 쓰여 있었다.그런데 의도적이고 기묘한 놀라운 이야기는 동물에 대한 이해를 돕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한다.단지 그들을 동물원의 구경거리처럼 여전히 구경거리로 전락시킬 뿐.그래서 작가의 의도가 무엇이건 간에 왠지모를 불쾌감으로 책을 덮었다.아,표지의 그림만 보고 말 것을 후회가 막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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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 & DAD -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 학부모 세계의 진실
로잘린드 와이즈먼.엘리자베스 래포포트 지음, 이은정 옮김 / 시공사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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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담요,수건,휴지,넉넉한 사탕과 까까.주말에 날씨가 좋으면 이것들을 챙겨 가방에 넣고 19개월 된 조카와 산책에 나선다.그 녀석이 걸음을 떼기도 전에 생긴 습관인데,그러면서 난 내가 부모였던 적이 없기에 알지 못했던 여러가지 것들을 알아 가고 있다.우선 세상은 여전히 믿을 만하다는 것,조카는 다니면서 먹고 싶은 것이나 타고 싶은 것이 보이면 그냥 달려간다.그리곤 신기하게도 다 얻어갖고 온다.그것이 가능한 이유는 말도 못하는 아가들에게 사람들이 여전히 친절하기 때문이다.인간이 선하다는 것이 믿겨지지 않으시다고?아기를 데리고 거리로 나가보시라.저절로 믿게 된다.그리고 아기를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내가 못할 일이 없다는것도 알게 된다.며칠 전 또래가 조카의 얼굴을 때렸는데,하마터면 복수를 한답시고 때린 녀석을 팰 뻔 했다.이제 19개월 된 아가에게 말이다.말이 안 된다고? 말이 된다.그리고 그것이 바로 이 책을 나오게 한 원동력이다.자신의 아이에 관한 한 결코 이성적이 되지 못하는 이 세상의 수많은 부모들,그들이 벌이는 이 피 터지는 전쟁에서 그 누구도 상처입지 말라고 조언을 해주고 있는 책이니까.당신은 이성적인가? 나는 이성적인 사람이다.그러나 좋은 부모는 이성적인 것만으로는 부족하다.이성적이 될 수 있는가도 모르겠다.배우지 않고도 저절로 좋은 부모가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만은 좋은 부모가 된다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다.부모 된다는 것이 일생에서 한번뿐인 경험이라는 것을 감안하면,대부분 시행착오만 하다 끝을 맺는 과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그러니 시간 절약을 위해,아이들이나 부모 자신의 상처를 덜기 위해 ,미리 학부모 되는 법을 배워 두는 것은 어떻겠는가?

 <아무도 알려 주지 않는 학부모 세계의 진실>이라고 표지에 쓰여져 있는데,정확히는 아이들을 키우면서 일어나는 다양한 문제들에 대해 해결책을 제시해 주고 있는 책이다.일생중 가장 비참한 시기가 청소년기라는 기사을 읽었다.공감되는 이야기다.큰다는 것은 너무도 고통스러운 일이고,그 어려운 시기를 헤쳐 나가는 것은 아이에게도 ,부모에게도 힘든 일이다.더군다나 학교란 곳은 우호적인 공간만은 아니니,학교에서 벌어지는 세력과 권력 다툼,미국의 학교를 대상으로 했음에도 놀랄 정도로 우리와 차이가 없었다.단지 치맛바람을 일으키는 엄마를 거기선 여왕벌 엄마라고 부른다는게 달랐을 뿐.여왕벌 엄마를 추종하는 짝패 엄마,투명엄마,히피 엄마,갈팡질팡형 엄마,정보원 엄마,내 아이는 완벽해 엄마,성적 매력을 강조하는 엄마,싱글 엄마,전업주부 엄마,개혁가 엄마,나는 아이에게 최고의 친구라고 자랑하는 엄마,생색내는 엄마,속을 알 수 엄마등등...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모든 유형들의 엄마들이 망라되어있다.(아빠 목록도 있음)그리고 그들의 행동이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과 우리가 밉살스런 엄마군을 만났을 때의 파악법과 대처법을 서술하고 있었다.아이들을 위해 어떻게 처신해야 좋을 지 종잡지 못하겠다는 학부모들에게 유용한 책이 아닐까한다.재밌었다.저자의 통찰력?만만치 않다.완벽하다고 자신하는 당신도 이 책을 읽다보면 자신이 얼마나 가증스런 위선자였는가 깨닫게 될 것이다.그런 자아반성을 통해 한걸음 더 나아간다면 진짜로 멋진 부모가 되 있지 않을까?싶지만 사실 그건  공허한 멘트에 불과하니,사람들은 왠만하면 안 변하고,성격대로 살아가는 데다가,잘못된 것을 안다고 해도 바로 잡아 고치는 사람은 드물기 때문이다.그리하여 책을 읽으면서 조카의 성숙한 고모 노릇을 해 낼 생각에 가슴이 부풀었던 나는 ,읽고 난지 24시간이 지난 지금,다음에 조카를 때리는 19개월 짜리를 만나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여전히 오리무중이다.그리하여!!! 생각끝에 기꺼이 이 책을 올케에게 넘겼다.고모란 것은 이럴 땐 무척이나 편리한 자리란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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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 피델리티
닉 혼비 지음, 오득주 옮김 / Media2.0(미디어 2.0)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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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이렇게 주인공을 배반하는 책이 있었던가? <High Fidelity>라니...정절과는 거리를 두고 살아가고 있는 한 철들 생각없는 35살 남자의 "철들기 필살기"를 다룬 내용의 책이다.음반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주인공 로브,그는 몇년 째 동거하고 있던 애인 로라가 갑자기 떠나 버리자 당황한다.실연의 상처를 극복하고자 과거 자신을 찼던 여인들을 찾아가 왜 자신을 버렸는가 물어 보기로 하는데,과연 그는 그 여자들을 통해 자신의 문제점들을 직시하게 될 것인가?

 

<사랑도 리콜이 되나요?>라는 영화의 원작이다.영화를 재밌게 봤기에 들여단 본 책,존 쿠삭이 얼마나 매력적인 사람인가 다시금 확인했다.왜냐면 영화속에선 역이 그랬어도 그가 전혀 역겹지 않았는데,실제 책의 주인공 로브는 그야말로 밥맛이었기 때문이다.이런 남자들 때문에--철들지 않는 남자,자신이 세상의 중심이라고 철썩같이 믿고,행동하는 남자,무책임함을 훈장처럼 자랑하고 다니는 남자,자신의 불안과 미성숙을 타인에게 전가해 고통당하게 하는 남자,그것을 파악하지 못할 정도로 자기 중심적인 남자,여자에 대한 환상을 버리지 못해 거리에 추파를 던지고 다니는 남자--여자들이 고생을 하지.라고 마음껏 투덜대면서 읽었다.물론 남동생 말에 의하면 남자들의 심리를 적나라하게 누설한 책이라고 하니 비단 로브만을 탓하면 안 되겠지만 말이다.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 그렇게도 똑똑하다는 로라가 왜 이 남자에게 그렇게 목을 매는지가 정말로 궁금했다.로브가 닉 혼비의 책속 자아라서 여자들에게 인기가 없다는 설정을 하려니 자존심이 상했던 것일까.여자가 보기엔 전혀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았는데 말이다.만약 여자가 이 책을 썼다면 결론이 전혀 달라 졌을 것이다.놀라웠던 것은 영화속에 베리로 나오던 잭 블랙의 연기가 책속에서 걸어 나온 베리 같았다는 것! 잭블랙이 연기를 그렇게 잘한 것인지,아님 우연히도 베리와 잭 블랙이 너무도 닮은 꼴의 사람인건지?어느것이 진짜일지 짐작하기 어려웠다.결론을 말하자만 영화가 조금 더 매력적이고 탄탄하니 그걸 보셔도 무방하나,주인공 로브의 철들어 가는 과정을 심도 있게 읽고 싶으신 분들은 책을 읽으시라고 권한다.난 분명히 철들어 가는 과정이라고 썼으니 주의 하시길.갠적으로는 그가 궁극적으로 철들 만한 인물은 못되지 않는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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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 수 세기 동안 단 1%만이 알았던 부와 성공의 비밀
론다 번 지음, 김우열 옮김 / 살림Biz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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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은 무엇이든 끌어당길 것이다.돈이 필요하다면 돈을 끌어 당기고,사람이 필요하다면 사람을 끌어 당기며 ,어떤 책이 필요하다면 그것도 끌어 당기리라.자신이 어디에 끌리는지 주의 하라.끌리는 대상에 마음을 집중하고 있으면 당신도 그리고 끌려가고 그것도 당신에게 끌려 올 테니.그것은 문자 그대로 당신을 통해서 실체로 나타나게 된다.그리고 그렇게 하게 만드는 원동력은 바로 법칙이다.--밥 프록터]

이 책을 한마디로 나타낸 문장을 적어 보았다."내 인생의 비참함의 원동력을 깨닫게 해준 명저"라는 극찬과 "순사기"라는 분노에 찬 반감까지 리뷰어의 반응이 다양하던 책이었다.그래서 이 책을 읽기전엔 나도 내가 어떤 입장을 지지할 지가 궁금했었다.그런데 읽어 보니 둘 다의 말이 다 맞더라.두 진영으로 나뉘어서 싸우는 것이 전혀 이상할게 없는 것이 이 책 자체가 논란 거리를 제공해 주고 있었다.한 책을 읽으면서 이처럼 "대단한데?,끔찍하군,좋은데,좋군,정말 어이없군,그 말은 맞는 것 같네.야,이건 순 사기잖아..."로 끊임없이 감정이 파도처럼 들쭉날쭉하던 건 이 책이 처음이다.사람들의 격찬과 반감이 오가던 것이 전혀 이상할게 없었다.내가 본 격찬과 반감사항을 간략하게 언급해 본다면...

<격찬사항>1.인생은 자기 맘먹기 달렸다는 통찰,맞는 말이다.사람들은 누구나 행복하고 ,부자며,사랑하며 살기를 바랄 거라고 믿지만 사실 인간의 내면을 그보단 복잡하고 어두우며 다양하고 부정적이며 이채롭다.당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진실로 원하는 것을 얻게 되리라는 말씀,어느정도는 일리 있는 말이다.제대로,진심으로,간절하게 희구하라.그러면 얻게 될 것이라고,부정적인 에너지를 떨쳐 버리고 긍정적인 에너지만 끌어 들인다면 당신이 바라는 그런 인생을 살게 되리라는 말이었다.

2.생각을 에너지 파동으로 보는 것이 흥미로웠다.생각도 힘(=POWER)이란 말씀,긍정적인 생각의 힘의 막강파워를 주장하면서,그 에너지가 우주의 자비로움을 끌어 들여 당신이 원하는 것을 들여줄 거라고,왜냐면 우주의 자비는 끝도 한도 없는 무한한 것이란 말,막연하긴 하지만 총괄적으로는 수긍이 가는 말이었다.

<반감사항>1.이 책엔 잭 켄필드가 나온다.내 혐오 작가 넘버 원인 이 사람 왈,자신은 더할나위 없이 성공했는데 그것은 자신이 그것을 간절히 바랬기 때문이라나? 웃기고 있네.네가 성공한 이유는 마약같은 아무짝에도 쓸모는 없지만 읽으면 기분 좋은 책을 양산해냈기 때문이야.다른 사람보다 훨씬 더 뻔뻔했기 때문이라고.단지 네가 성공했다고 해서 그걸 정당화하면 곤란하지.
2.아인쉬타인이 성공한 이유는 그가 늘 매사에 감사하면서 살았기 때문이라나? 그가 성공한 것과 그의 사상이 위대했다는 것은 인정하나 그것이 바로 성공인생인가?그 가족들이나 주변 사람들중 그로 인해 행복한 사람이 드물던데,성공이란 잣대로 인생 전반을 평가한다는 건 무리가 아닌가한다.
3.때론 인생에 뜻하지 불상사가 생긴다.그걸 네 자신이 끌어 당긴일이라고 설명하는것은 곤란하다.그리고 때론 자신의 힘으로는 해결하기 힘든 막대한 피해를 입기도 한다.알콜 중독자인 아버지 밑에서 맞고 자라고, 소아 성애자에게 강간을 당하며,억울한 모함을 받는다 해도 인생은 다 자기 맘 먹기 달렸다는 말을 건네는 것은 사실 섬뜩하고 무책임한 일이다.
<결론> 이 책이 인생의 모든 성공 법칙을 설명해줄 거라 기대했다면 필시 실망할 책이다.왜냐면 인생의 법칙을 단 하나로 압축해서 보여 줄 수 있는 그런 것은 없기 때문이다.인생의 거대함은 우주보다는 작다고 해도,우리의 인식의 범위를 넘어서는 것이다.축약을 한다 해도 그렇다.이 책은 그저 인생의 어떤 작은 한 부분을 설명하는데는 적확한 책일 뿐이다.우리의 부정적인 에너지가 삶을 망치는 이유일 수도 있다는.하지만 인생의 모든 것을 커버하긴 무리였던 책이었다.그러니,분노하지 마시라.이 책이 당신의 아픔을 치유해주지 못했거나 궁금증을 해소해주지 못했다고 해도 말이다.

너무 진지하게도 받아들이 필요도 너무 거부할 필요도 없는 그런 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리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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