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과 다람쥐 봄볕 어린이문학 01 (꼬리연 문학) 1
이동하 지음, 이보름 그림 / 꿈꾸는꼬리연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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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다람쥐

글 이동하

그림 이보름

꿈꾸는 꼬리연

 

이동하 작가님이 들려주는 여섯편의 단편소설

이야기를 좋아하는 아이들을 위해 함께 아파하고 감동을 받길 꿈꾸는

 작가의 맘이 모이고 모여 새롭게 꾸려진 책 <전쟁과 다람쥐>

이책의 주제가 호기심을 끌었어요 고학년이 되다보니

우리 역사의 아픔인 전쟁을 주제로한 책들에게 눈길이 머무는데요

 

아이역시 생각이상으로 책에 몰입하고 생각을 이끌어내는걸 보면서

 한층 독서의 깊이가 깊어지고 있다란 생각이 부쩍 드는 요즘입니다

 아이들의 시선을 담아 항상 즐겁고 행복한 이야기만 접하면 좋지만

 어둡고 무서웠던 시절 그 시절의 아이들의 시각에서 보여지는 전쟁과

어린순수함의 교차되는 이야기속에서 발견하는 꿈 용기 또다른 인생의 맛이랄까요??

그런 맛도 책을 통해 느껴보길 바라는 맘에 선택했던거 같아요~!!

 

여섯편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찌릿찌릿 가슴을 울리는 뭔가가 느껴지네요

 글에 묻어있는 묘한 몰입도와 긴장감도 전해지구요

저역시 옛추억 어릴적 놀이들을 들춰보며 숨겨둔 보석을 꺼내 추억놀음을 해보기도 하구요

 (밝고 따뜻한 날을 읽고 ^^)

 

해방이후 그리고 민족분단의 아픔 6.25전쟁과 그이후

급변하는 우리나라의 정세속에서 뒤돌아보지 않고 달려왔던 세대들

그렇기에 지금의 풍요는 자칫 사치스럽다 못해

 호강의 겨운 소리로 들릴 수도 있다란 생각들이 불연듯 스치며

 그시대를 살았던 작가와 작가가 들려주는 어릴적 추억과 전쟁속 아이들의 이야기는

 현실과 순수란 두개의 주제가 겹치며 묘한 자리매김을 하게 된다죠

 

 

<전쟁과 다람쥐>를 읽으면서 순수한 욱이의 모습안에 보여진 전쟁

그리고 갑자기 다가온 어린 생명 다람쥐를 살릴려는 노력과

뜻하지 않은 저항앞에서 함께 맘을 졸이게 됩니다

학교가는길 우연히 발견한 다람쥐를 신주머니에 놓고 혹여 들킬라 숨겨둔게 그만...

두근거리고 설렘 거기다 두려움을 살짝 주던 총소리가

이젠 두렵게만 느껴지는 욱이의 감정변화와 구하지 못한 아픔까지....

냉정하기만한 전쟁은 그렇게 아이의 맘을 울리며

묵묵한 이방인들의 시선이 전쟁을 느끼게 했던 이야기였어요

 

<팔각 성냥>

저두 이런 추억거리 하나 있었는데 아가에서 괜시레 어른이 된 느낌

 첫용돈을 손에 쥐고 혼자서 뭔가 내가 사고픈걸 살 수있던 순간..

일곱번째 생일날 손에 쥐어진 용돈과 혼자 결정하고 뭔가 사기위해

오일장으로 향하는 아이의 발걸음을 따라가보며 함께 시장구경을 했어요

 그리고 꼬옥 사와야할 엄마의 심부름 팔각성냥...저두 기억이 나요

연탄불 부칠때 탁탁 소리를 내며 불밝혀주던 성냥~!!

가난과 힘겨움 서민들의 삶 갑자기 그런 것들이 머릿속을 스치며

아이는 신기한 구경거리에 그만 동춘서커스에 혹하게 되는..^^

순수함과 선택 그리고 공허함이 공존하며~!!

그래도 휴우 다행스런 임무수행후의 모습까지 그시대의 삶을 엿보게 되었던 이야기였어요

 

 

<밝고 따뜻한 날><부끄러운 어른들>

<곰돌이의 화려한 변신><감나무가 있는풍경>

 그렇게 이어지는 네편역시 짧은글안에서 깊은 울림을 선사하고 있는데요

어른들은 왜 이리 잣대고 많고 생각이 많아질까요??

그러고보면 아이들은 언제 싸웠냐는듯 쉽게 다시 어울리며 노는

 <부끄러운 어른들>속 석이와 철이를 보고있노라면....

지금 어른이된 제 모습은 어떠한지 반성해보게 되기해 하더군요

보여지는 그게 뭔지....

순수한 어린이의 모습을 너무 많이 잃어버린 어른들의 현실적 잣대의 기준이 뭔지...

 

아이는 이야기안에서 아 전쟁을 느끼고 간접경험을 하며

 그시절 아이들의 노는 추억들을 주변을 함께 거니는 느낌이였다네요

 그래서 책이 주는 의미는 참 크다란걸 새삼느끼게 됩니다

 저역시 전쟁을 직접 치른 세대는 아니지만 그시대를 살았던 부모밑에서 태어났기에

 그리 오랜 이야기들이 아닌데 급변하는 세상속에 언제 그랬냐는듯 잊고 있었던거 같아요

 불고 제게도 2-30년전인데...라구요

 

좀더 생각의 깊이를 더하며 그시절 어린이들이 겪은 전쟁안에서 용기와 희망

 그리고 좌절과 눈물을 만나볼 수있는 이야기들이 될꺼같아요

주인공들이 들려주는 이야기속에서

 지금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떠올려보게 되기도 하구요 그러면서 작가가 그러했듯

"아, 그래서 네가 아파하는구나!"

"아, 그래서 네가 감동하는구나!"

라며 고개를 끄덕이게 될꺼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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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꼬마 만복이 - 안도현 동화집 저학년 읽기대장
안도현 지음, 정호선 그림 / 한솔수북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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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현 동화집

시골꼬마 만복이

글 아도현

그림 정호선

한솔수북

 

만복이를 보면서 저 정말 어릴적 요맘때로 돌아간 기분이였어요

마치 켜켜이 고이고이 접어 모셔둔 어릴적 옷을

 깊고 깊은 장농 속에서 발견해 아련한 추억놀이에 빠지게하는 느낌~!!

잔잔한 미소가 만복이와 떠나는 다섯편의 이야기를

 읽는 내내 번지며 절로 웃음짓고 있다보니 아~~~돌아가고 싶더라구요 ㅋ

만복아~~하고 부르고 우리 같이놀자하구요

저두 어릴적 뒷동산도 있고 집마당에 감나무 유자나무,포도덩쿨에

 거기다 바다를 늘 보며 자란지라 이런 추억들이 지금은 아련하고 다시 느끼고 싶은데요

 아이를 낳고 키우다보니 답답한 도시생활속에서 자연을 벗삼아

 뛰어놀지 못하는 아이들을 볼때마다

내가 가진 추억들을 들려주지 못해 참 안타까운 생각이 많이 들어요

 

그나마 시댁이 시골인지라 그곳에서 2-3일정도 느끼는 자연의 소리

 맑고 탁트인 공간을 보여줄 수 있다란건 그래도 행운이란 생각을 했어요

 만복이를 읽으면서 아들이 그러네요 시골 할아버지 마당..

뒷산이 떠오르고 메뚜기를 잡고 잠자리를 따라가는 모습이 생각났다구요 ㅎㅎ

 

 

오빠가 책을 읽고 있으니 살포시 다가온 딸아이~~

옆에서 연신 오빠가 그림속에서

 만복이랑 함께있는 메뚜기를 설명하고 재미있게 읽어주네요 ㅎ

 

메뚜기네 집은 풀숲 속에 있어요

메뚜기는 풀숲 속에 꼭꼭 숨어 살아요

메뚜기는 들키지 않으려고 예쁜 옷을 입고 살아요

 

살금살금 ...덩더꿍덩더꿍 ㅎㅎ 방아깨비 흉내쟁이하면서

(의성어 의태어 표현들이 넘 재미있께 담겨 있어요

그러다보니 운율감이 절로 느껴지니 시처럼 동화처럼 만나게 된다죠)

 동화가 마치 한편의 시처럼 안도현작가가 풀어낸 만복이와 슬기 난이가 보여주는

순수한 모습들이 참 귀엽고 사랑스럽게 그려지고 있었다죠^^

어릴적 옷을 다시 입어 만복이처럼 작아진 내 모습이 비춰질만큼

두아이가 책속에서 보는 자연의 소리가 옆에서 들리듯~!!

 

 

<만복이는 풀잎이다><이 세상에서 제일 먼곳>

<만복이는 왜 벌에 쏘였을까><얼레꼴레 결혼한대요><제비와 제트기>

요렇게 다섯편의 시처럼 사랑스런 동화를 만나며 어릴적 추억들을 자연속을 거닐게 된다죠 ㅎ

 

아들은 <만복이는 풀잎이다>가 좋데요

 표현도 이쁘지만 마지막 만복이 어깨위에 폴짝 뛰어오른 메뚜기를 본 슬기의 상상이 참 좋다라구요

만복이가 풀잎인줄 알고 폴짝 뛰어오른 메뚜기..그러니깐 만복이는 풀잎이다^^

 

분단의 아련한 아픔을 담아내며 아이들끼리 서로 어디가 먼곳일까

다소 유치한듯 보이는 다툼 그속에서 느끼는 가고 싶어도 갈 수없는

 가장 먼곳을 표현한 <이 세상에서 제일 먼곳>

 

호박꽃 주위를 맴도는 벌을 보며 쉬 다가서지 못하는 슬기옆에 나타난 만복이

 "나는 벌이 하나도 안 무섭다"며 호기를 부리며

붕붕붕붕 웽웽웽웽 호박꽃에 들어간 벌을 놓칠세라 탁 꽃을 꺽는 녀석

그리고 짓굳게 호박꽃을 자근자근 밟아버린 만복이 이런 그래서 벌을 받았나요?? ㅋ

 어쩌죠 벌들이 뿔이난듯해요 아아아앙 울음터진 만복이를위한 처방은??

우리 어릴적 추억을 떠올려보자구요^^ <만복이는 왜 벌에 쏘였을까>

 

친구들과 모여 마치 어른이 된것처럼 넌 아빠 난 엄마가 되어

아기자기 소꼽놀이 추억을 떠올리게하는 <얼레꼴레 결혼한대요>

 

모래알로 밥을 짓고,

풀잎으로 김치도 만들었어요.

납작한 바윗돌 밥상위에

동글동글 도토리 반찬도 가득 올려놓았어요

떡갈나무 잎사귀로 숟가락을 만들고

나뭇가지로 젓가락도 만들었어요

 

모래알로 떡해놓고 조약돌로 소반지어 엄마아빠 모셔다가 맛있게도 냠냠 ㅎㅎ

 저절로 입안에서 흥걸거리게하는 노랫말처럼

운율감을 가진 글들이 추억여행을 더욱 부추기던 ㅎㅎ

한번쯤 요런 놀림을 받으며 ㅋ 은근 묘한 기분을 느꼈던 ㅎㅎ 그 느낌 ~!!!

 전 그래서 요 이야기가 맘을 사로잡았다죠^^

 

 

순수한 아이들의 상상력이 돋보이며

함께 제비의 모습을 제트기에 비유하며 빠져들게 했던 <제비와 제트기>

 

사이좋게 놀다가고 때로는 같이 놀고 싶어 놀리기도 했다가

괜시리 호기도 부리며 덤비기도 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왜 이리 귀여운지요 ㅎ

 저희도 요리 귀여운 추억들이 하나쯤은 있었겠죠

그런 추억들을 아이들과 공유하며 만복이와 함께 자연속에서 뛰어놀고 싶어지는

 시처럼 쓴 아름다운 동화 괜시리 배시시 웃음짓게하는 이유~!! 를 찾아보세요^^

그리고 아이들과 추억이야기를 나눠보면 넘 좋을꺼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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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야, 어디 가니? - 미국 교사들이 선정한 자연 생태 우수 도서!
캐롤 리드 존스 글, 마이클 S. 메이닥 그림, 강계식 옮김 / 효리원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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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야,어디가니?

케롤 리드 존스 글

마이클 S. 메이닥 그림

강계식 옮김

명정구 감수

효리원

 

물살을 가르며 뛰어오르는 생동감 넘치는 연어의 모습이 참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자연생태우수도서로 미국 교사들이 선정했을만큼

디테일이나 그림이 보여지는 모습이 자못 궁금증을 자극했는데요

한창 자연관찰쪽으로 시선을 돌리는 딸아이에게

(물고기라면 가다가 한참 바라보는 아이인지라 ㅋ)이책을 선물했어요

 

 

와~~~커다란 연어가 멀리 멀리 여정을 떠나네..

우리도 함께 따라가볼까??라며

그림위주로 쭈욱 보여주고 읽어주니 호기심이 생기는지

 스스로 책을 넘긴다며 바라보는 아이였어요

 

일단 일러스트가 참 생동감이 넘쳐요

연어의 습성을 잘 파악한 작가가 이야기를 쓰고 그안에 옷을 입혀 그림을 표현해서인지

 곳곳에 보여지는 작은 풀한포기도 그냥 지나치지 못할만큼 눈여겨 보게 된다고 할까요?

 

 

깊은 웅덩이가 있는 자갈 틈에 보금자리를 마련한 연어알들의 모습~!!

그 곳에서 생명의 숨소리를 따라 탁~~알을 깨로 나오느 아기연어들의 모습

 숲속의 소리를 들으며 빨간 덩어리쏙 영양분을 먹으며 그렇게 무럭무럭 자라나는 연어의 모습을

 함께 한장 한장 따라가보게 되는데요

자연스레 스토리로 연어의 삶을 보여주니 딱딱하지 않아요 호기심이 생겨요 궁금해지죠~!!

위험한 순간 알에서 막 깬 아기연어를 먹으려는 갈색송어의 공격 물수리의 발빠른 공격...

아~~~무사히 어른 연어가 되어 강에서 바다로 삶의 보금자리를 이동할 수 있을까요??

 

 

그러고보면 참 신기해요 연어란 친구 말이죠

자연이란 신비로움을 연어를 통해 자연스레 또한번 느끼게 된다고 할까요??

위험천만함을 무릅쓰고 강을 거슬러 오르고 댐을 지나 바다로 접근하며

삶을 이어가고 또다시 알을 낳기 위해 회귀하는 그들의 본능~!!

소리를 따라 물쌀의 흐름을 따라 연어의 움직임과 자연의 변화를

참 잘 담아낸 그림책이 아닌가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주룩주룩 비가 내려요.

비가 오면 강물이 불어나지요.

이건 자연이 연어에게 보내는 신호예요.

고향으로 돌아가 알을 낳으라는 뜻이지요

연어는 있는 힘을 다해 넓은 강어귀를 지나,

강을 거슬러 올라갈 거예요.

 

이야기가 시적인 운율감도 느끼게 하네요

힘들게 돌아온 고향 그굿에서 알을 낳고 조용히 눈을 감는 연어...

다시 부모가 했듯 그렇게 맑고 시원한 물이 졸졸졸

숲속 시내자갈틈에서 깨어날 아기연어들의 모습을 또 그려보며~!!

 연어들의 삶의 여행을 따라간본 시간들이였답니다^^

 

 

그러고보니 연어종류도 참 다양하더라구요

 그림책안에서도 그림으로 표현되어 있지만 저두 참 신기했다죠

곱사연어,은연어,개연어,홍연어,바다무지개송어,왕연어,대서양연어

 연어의 주기와 연어의 습성과 환경오염으로부터 위협당하는

 연어의 삶과 공간보존을 위한 실천방법까지 부록편도 참 알차게 수록되어 많은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그림책만이 주는 감동이 있어요 자연의 위대함과 아름다운 생명탄생과

그들의 존재만으로도 위대함을 느낄 수 있는 힘 연어를 따라가다보면

아이들이 자연스레 소중한 자연을 맘속에 품지 않을까란 생각을 하게했던 <연어야, 어디가니?>

어디가는지 궁금증을 해결해봐야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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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룡만리 - 제주 밭담 이야기 우리 창작그림책 1
박소명 글, 민들레 그림 / 우리아이들(북뱅크)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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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밭담 이야기

흑룡만리

박소명 글

민들레 그림

우리아이들

 

돌담을 보며 나고 자랐어요 어찌 이리 쌓기만 했는데

무너지지 않고 그곳을 지켜내고 있는지 의문이 들만큼

 돌담은 제주를 상징하는 담이기도 한데요

제주 밭담에 얽힌 신비롭고 흥미로운 옛이야기가 설문대할망과 만나

예쁜 그림책으로 태어났으니 고향의 향수를 그리며 아이들에게

제주의 또다른 아름다움을 알려주고 싶어 이책을 선택하게 되었어요

 어릴적 총총걸음으로 돌담길을 따라 쭈욱 걸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바다를 등지고 돌담위를 걷는 기분은 사실 이루 말할 수 없는 행복한 순간으로 기억되고 있는

 제게~~~이책은 그런 향수를 불러오기도 하는데요~!!

 

 

 

"와 엄마 그 돌담길에 이런 이야기가 숨어있었어요?"

라는 녀석입니다 사실 제주에 가서도 참 잘 쌓았네라고만 느꼈다구 하네요 ㅋㅋ

 그런데 그 안에 이런 흑룡의 기운이 서려 있다란데에 놀랐다구요

 제주는 가면 갈수록 참 매력덩어리라는 녀석 ㅎㅎ 조만간 또 계획을 세워 도일주를 꿈꾸며~~^^

아들은 그렇게 옛이야기에 빠져들었답니다

 

닥치는 대로 불을 뿜는 화룡 왠지 조짐이 곧 벌을 받을 꺼는 낌새가 ㅋㅋ

 결국 자신의 못된 버릇을 잠재우지 못한 화룡은

 하늘님을 결국 노하게 하여 제주 깊은 땅속에 갇히고 말죠 ㅠ.ㅠ

무려 천년동안이나 그안에 갇혀 있어야한다니...죄질이 정말 무겁긴 했나봐요

그렇게 화룡을 지키는 설문대할망 아~~그런데 이 지겨움을 어쩌나요

잠자고 있던 불꽃이 후두두툭툭 튀어나오고 설문대할망이 혼을 내도 도통 잠잠해지지 못한 화룡은

 결국......쿠르르르릉 쿠와아아앙~!!

 

 

하늘님의 명령을 어긴 화룡의 최후는

설문대할망에 의해 그렇게 산산조각의 되어 조각조각 흩어져버렸으니...

그렇게 세월은 흘러 제주에도 사람이 살게되고 그런데 참 이상하죠

도통 친해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거예요 불만투성이에

 서로 자기땅이라 우기고 싸움질이 끊이지 않으니....

오름위에 올라 고민하는 백범 그리고 꿈에 나타난 흉측한 괴물의 눈물..

 

"흑룡을 살려다오. 제발 흑룡을 살려다오."

 

무엇이였을까요??친구들은 짐작이 가시나요??

그렇게 고민에 빠진 백범은 어느날 들판에서

 설문대할망에서 그 힌티가 될 만한 말을 듣게 되죠

 

"답은 항상 가까운 곳에 있는 법이지"

 

가까운 곳 그리고 흩어져 있는 돌들....

그렇게 돌들에 소원을 담아 차곡차곡 올려놓는 모양새가

 왠지 처음엔 사람들의 놀림감이 되지만 아 글쎄 그렇게 쌓아올리는

 돌하나하나가 어느새 담이 되어 내밭 네밭을 구분짓게 하고 웃음을 찾아주니...

참 신기할 일이죠 그리고 펼쳐진 흑룡들의 꿈사위가 마치 꿈처럼 펼쳐지는 그림들

묘한 매력에 끌리게 되네요 돌담에 이런 멋진 이야기가 담겨 있었다니..

사실 저도 새롭게 알게되었어요 돌담위에 돌하나를 얻어 저도 어릴적 소원참 많이 빌었는데 ㅎㅎ

 

다시 고향 제주를 찾는다면 두 아이와 바닷가옆을 스치는 돌담길

유채꽃이 만발한 돌담길을 꼬옥~~~걷게 해주고 싶어지더라구요^^

 

 

이야기의 뒷이야기는 해피엔딩이여야한다는 아이였어요

 흑룡들이 검은 밭담을 따라 승천하며 죄를 씻고 제주를 오래오래 지켜내길 소망한다면서요~!!

흑룡이 들려주는 마지막 노래가 왜 이리 귓가를 맴도는지요~!!

지혜로운 백범 그리고 제주를 이루는 밭담안에 담긴 흑룡의 이야기~!!

 

삼년전쯤인거 같아요 둘째를 뱃속에 품고 큰아이와 고향 제주를 찾으며

 그 향수가 얼마나 그리웠던지 돌담길따라 엄마를 만나러가던 길이 생각이 나네요

많은 부분이 어릴적 모습과는 달라졌지만 그래도 문화와 옛것을 살려내며 발전되어

 제주가 세계속에서 빛나길 늘 소망하며~~

이 이야기역시 독일의 로렐라이 언덕 벨기에의 오줌싸게 소년동상

 미국 보스톤의 자유의 길 이상으로 많은 이들의 입과 입으로

 스토리텔링으로 전해지며 제주 밭담이야기가~~

오래오래 사랑받는 문화가 되었음하는 소망을 저역시 간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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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시험
천자오이 지음, 다무 그림 / 푸른날개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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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읽는 성장동화 14

특별한 시험

천자오이 지음

다무 그림

이주민 옮김

푸른날개

 

그림책에서 글자로 넘어갈때

아이들이 스스로 성장하며 읽어나가는 힘을 기를 수 있는 시리즈죠

 저희 아이두 이 시리즈로 글밥책으로 자연스레 넘어갔는데

 어느새 14권이 출간되었더라구요

이시리즈 아직도 아껴보는 시리즈인데 ㅎ

컬러와 흑백의 그림이 오고가며 아이들이게 생각의 깊이를 더해줄 수 있는

 주제접근으로 다소 글밥책에 부담을 느끼는 아이들이라면

재미있게 자신과 비슷한 친구들의 다양성을 통해

책읽기 재미를 깨달을 수 있는 책이라 보심 될꺼같아요

 저희 아이는 이제 제법커서 가볍게 독서시간을 가질때마다 꺼내보곤 하는데요

 

특별한 시험의 주인공 깡충이가

왠지 자신의 이야기처럼 와닿아 펼쳐보게 되었다는 녀석입니다

 

 

학교에서 제일 키가 작고 몸집이 작은 깡충이~!!

겉모습만으로 친구들의 놀림감이 된 깡충이는 점점 학교가기가 싫어집니다

저희 아이두 다소 또래에 비해 작은편이라 늘 걱정인데

지금이야 그런 놀림에도 무덤덤해진 편이지만

그래도 저학년때는 가슴이 따금거릴만큼 속이 많이 상했더랬죠

그래서 깡충이의 맘을 십분이해하더라구요

당연 놀림감이 되니 즐거워야할 학교생활은 점점 싫어지고 급기에 등교거부를 하게 되는데요

 

 

작지만 날쌘돌이 우편배달원 아빠는 그런 깡충이에게 용기와 힘을 심어줍니다

우리는 다른 토끼들에 비해 몸집이 작지만 그래서 더욱 날쌔고 빨리 달릴 수 있다구요

 인내심이 있어 오래달기도 잘할 수있다니 그날부터 깡충이는 자신의 작은 키로 속상했던 마음을

아빠와 오래달리기 연습으로 극복해나가기 시작하죠

 

 

그리고 기회가 찾아오게 됩니다

바로 학교에서 준비한 특별한 시험 1박2일 특별시험말이죠

반장이 튼튼이는 으시대죠 자기가 최고라구요 뚱뚱이 토식이도 자신감을 드러내구요

 그러나 여전히 아직은 자신감이 없는 깡충이는 잘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그렇게 특별한 시험이 치러지며 역시나 튼튼이가 선두를 달리던 그때

앗~~~이런 무서운 늑대삼형제가 토끼들을 향해 다가오고 있었어요 ㅠ.ㅠ

 

 

시험과 현실은 무관한지 눈물 콧물까지 짜매 징징거리는 튼튼이와 토식이...

무서움이 몸서리 치며 이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늑대들을 피해 곰경찰관에게 이사실을 얼른 알려야하는게 관건인데요 ...

 

'그래! 내가 해보는 거야!

어려운 일을 이겨 내야 강한 토끼가 될 수 있어.

내가 꼭 선생님과 친구들을 구하고 말거야!'

(본문 51 page中에서)

 

다부지게 맘을 먹은 깡충이가 그렇게 가시덤불을 박차고 뛰기 시작하는데....

과연 무사히 위급상황을 알릴 수 있을까요??

 

외모지상주의가 사실 가시지 않고 있어요

 이제는 어린 친구들도 성형이나 겉모습을 꾸미고 내세우기 시작했으니 참 아픈현실인거 같아요

 자신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존중하고 스스로 겉모습이 아닌

 내면을 키워나가는 일은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잊지 말아야할 교훈이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작고 외소하고 늘 놀림감이 되어야했던 깡충이지만 내면의 힘을 키우며

두려움을 이기고 용기있게 박차고 나가는 모습처럼 이책을 만나는 친구들역시

그러한 내면의 용기를 키워나갔음좋겠어요 깡충아 넌 잘 할수 있어 용기를 주며

 우리친구들도 그 용기를 배워나갔음 하는 바램 ㅎㅎ

그렇게 스스로 읽어나가며 한뼘한뼘 생각이 성장해나갔음 한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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