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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푹산의 비밀 ㅣ 다릿돌읽기
천희순 지음, 최정인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13년 4월
평점 :

움푹산의 비밀
천희순 글
최정인 그림
크레용하우스
참 사랑스런 책한권을 아들과 만났어요 남과 조금 다를뿐인 크네소녀의 이야기랍니다
"엄마 이책 속 주인공 이름은 크네예요 몸집이 남보다 커서 이름이 크네예요"
"아 그렇구나 크네 이름이 이쁜데"
"그쵸 크네는 남보다 몸집이 크지마 자기가 안아줄 수 있는 친구들을 만나서 행복하게 되요
외모로 사람을 판단하면 정말 안될꺼같아요 놀려도 안되구요 "
점점 아이가 성장하면서 사실 주변에서 혹여 아이도
외모를 통해 놀림을 받았던 경험이 있어 크네맘을 더 이해할 수 있었다고 하네요
사람 됨됨이나 인성을 통해 친구가 되고 어울려야하는데 오히려 어른들의 잣대를 통해
잘못된 인식으로 인해 겉으로 보여지는 걸로 친구들을 판단하면 얼마나 맘이 아픈지....
크네를 통해 또한번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였죠

그림이 참 따스해요 크네의 모습이 거인이지만 너무 사랑스럽죠
거기다 성격까지 넘 좋으니 ㅋㅋ 자신의 큰 몸집을 싫어하기보다는(부모님의 역할도 참 중요하다란 느끼게 되요)
동네친구들과 잘 어울리며 크네놀이터가 되어주던 소녀 그런데 한 아이가 다치는 사고가 발생하며(크네 잘못은 아니지만 ㅠ.ㅠ)
늘 못마땅하게 여기던 동네어른들이 들고 일어나게 되죠 바로 크네를 자신의 아이들과 놀지못하게하는거예요
더불어 아예 모습을 보이지 못하게말이죠
단지 남과는 조금 다를뿐인데....몸집이 크다란 이유만으로 크네는 소외되기 시작해요
아이들도 잣대없이 바라보며 즐겁게 놀았는데 어른들이 옆에서 나쁜아이야 놀면안돼라구 하니
자연 멀어지고 멀리하게 되는 아이들의 시선도 너무 안타까웠구요
그런 크네는 결심하게 되죠 자신과 같은 거인 친구가 있을꺼라구요
더 큰세상으로 나가 친구를 만들기로요 당차고 야무진 크네는 그렇게 여정을 통해(얼음나라와 불의 나라를 가게되죠)
외모로 인해 소외되었던 재채기와 눈물이를 통해 소중한 친구들을 만들어나가게 됩니다
어른들의 잘못된 인식으로 인해 나라가 없어지고 그곳에 움푹산이 만들어지며
희망의 씨앗을 퍼트려나가는 과정과 소중한 가족을 느끼는 친구들의 모습....
순수한 아이들의 눈으로 서로를 바라보며 친구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겨보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어요
어른들의 시각 어른들의 잣대 고정관념을 통해 이유없는 왕따...
곰곰히 생각해보고 아이들과 나눠봐야할이야기가 아닌가 생각을 해요
혹여 저역시 외모로 특정 부분으로 누군가를 무조건적으로 멀리하고
편견을 가진눈으로 아이에게 이야기하고 있진 않았나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아이 역시 크네를 통해 조금 남과 다르다고 무조건 싫어하고 괴롭히는 일은 없어야겠다라며
자신도 친구들에게 혹시 함부로 이야기하고 있진 않았는지 생각해보게 되었다구 해요
자신을 안아 줄 수 있는 사람은 없지만 자신이 안아 줄 수 있는 친구가 있다는 것을 알게된 크네...
크네를 통해 편견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친구를 사귀고 있었던건 아닌지 반성해보며 함께 크네를 응원해주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