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한번은 꼭 먹는 초록 초록 초록세상 완두콩죽

 

 

아버지가 살아 계실 때 농사 지어 주신 완두콩도 냉동실에 가득 있는데 해마다 엄마가 텃밭에

심어서 주시는 완두콩은 넣어 둘 곳이 없다.그래서 늘 여름에 한번씩 꼭 [완두콩죽]을 해 먹게 된다

는 것. 지난번 주말에 내려갔을 때에도 주신 것이 냉장고에 그냥 들어 있는데 며칠 전에 오빠편에

마늘종과 완두콩을 또 보내셨다.엄마가 드실려고 하셨는지 완두콩은 기다랗게 싹이 나온것도 있다.

요거 식구가 많아야 밥을 해 먹어도 맛있는데 식구가 없이 나 혼자 먹듯 하니 콩을 넣으면 밥이

금방 상한다는 것. 그래서 저녁에 완두콩죽을 했다.옆지기가 비가 오고 축구를 한다고 일찍

온다해서.

 

 

*준비물/완두콩. 굵은 소금 약간,찹쌀가루

 

*시작/

1.완두콩은 잘 씻어 한컵이 일인분 분량으로 완두콩이 잠길 정도로 물을 넣고 살짝 삶아준다.

(굵은 소금을 약간 넣고)

2.삶을 때 넣은 물을 그래도 넣을 그래도 넣고 완두콩을 믹서나 핸드블랜더로 갈아 준다.

3.갈은 완두콩을 궁중팬에 넣고 찹쌀가루 2숟갈을 넣고 잘 저으며 5분 정도 더 끓여준다.

(검은깨를 넣고 했더니 더 고소하다)

 

 

 

 

 

 

통마늘을 넣은 감자볶음과 함께..

 

옆지기 퇴근시간을 맞추어 완두콩을 삶고 핸드블랜더로 갈아 들어올 때 끓일까 하다가 올시간이라

끓였다. 검은깨를 넣고 견과류를 올려 주어 고소한데 소금을 넣지 않고 먹었더니 옆지기가 니글(ㅜ)

거린다고. 왜 그런가 했더니 오늘 축구를 하는데 치맥을 먹고 싶었는데 완두콩죽을 끓여 놓았으니

더 먹기 싫었던 것이다.그래도 영양죽이니 맛있게 드시라고 했더니 한그릇을 다 비웠다. 어제 마트에

서 사 온 마늘을 옆지기와 어제 저녁에 반 정도 까 놓았기에 통마늘을 넣고 감자를 볶았다. 마트에서

조림용감자를 한상자에 9800원에 팔던데 그걸 사올까 하다가 안샀더니 장마가 시작됐다.반찬도

없는데.감자는 여름에 요긴하게 쓰인다. 반찬으로 수제비나 찌개에도 넣어 먹고 부침개도 해 먹고

오늘은 감자볶음으로 맛있게 먹었다. [완두콩죽]은 쑤기도 쉽고 영양죽이라 간단하게 아침대용으로

혹은 점심으로 먹어도 좋다. 속이 부대끼지 않고 콩은 몸에도 좋으니 다음에 또 한번 쑤어 먹어야할 듯.

 

2013.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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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저녁에 잘 어울리는 골뱅이야채비빔국수

 

 

매실청을 담기 위하여 마트에 갔다가 간만에 캔골뱅이를 하나 사왔다. 딸들이 있을 때는 함께 가끔

해 먹었던 골뱅이야채비빔국수.옆지기가 비빔국수를 좋아하니 여름엔 특히나 더 많이 해 먹는 메뉴

중에 하나다. 집에 오이도 있고 자주양파도 있고 상추도 넉넉하게 있어 파프리카나 다른 야채는

생략하고 캔골뱅이만 사왔다. 매실청을 담고 이것저것 하다보면 저녁 하기 싫을 듯 해서 비빔국수

아니면 완두콩죽을 쑤어 먹을 생각을 했다.옆지기가 퇴근하고 물으니 [골뱅이야채비빔국수] 좋단다.

메뉴 결절.바로 국수 삶고 야채 썰어 준비했다.

 

 

*준비물/ 캔골뱅이,소면,오이 자주양파 청양고추 그외 양념들...

 

*시작/

1.국수를 쫀득하게 잘 삶아 찬물에 헹구어 준다(삶을 때 소금 약간 식용유 한방울)

2.오이 자주양파 청양고추 양상추는 알맞게 썰어 준비한다.

3.고추가루 들기름 식초 매실청 올리고당 다진마늘 통깨 등의 재료를 넣어 준다.

4.캔골뱅이는 가위로 반 정도 잘라서 넣어 주고 국물을 그냥 버리지 말고 반 정도 넣어 준다.

5.국수를 넣고 알맞은 양의 고추장을 넣어 비벼 준다. 

(꺼리만 비벼서 큰접시 가운데에 놓고 삶은 소면을 꺼리를 따라 사리를 놓아 주어도 된다)

 

 

 

국수를 삶을 때 느타리버섯을 넣고 같이 삶아 주었다

 

 

양상추에 싸먹기

 

자주양파에 싸먹기

 

어제도 실은 비빔국수였는데 오늘도 저녁에 비빔국수라니... 그래도 맛있다. 옆지기가 저녁에 조금

늦게 들어왔다. 집에 들어와 집앞에서 볼 일이 있어 마치고 들어오니 허기가 진 모양이다.그래서

빨리 국수물 올리고 준비를 해 바로 쓱쓱 비볐다. 맛있는 냄새가 집안에 감돌고 나니 기운이 솟는다며

좋아하는 옆지기,그렇게 거실에 상을 펴고 둘이 앉아 골뱅이야채비빔국수를 먹는데 정말 맛있다.

자주양파를 반으로 잘라 다시 반으로 자른 것에 비빔국수를 올려 먹어도 맛있고 양상추에 싸 먹어도

아삭아삭 맛있다. 국수 비비는데 양상추를 썰어 넣어서 아삭한데 비빔국수를 양상추나 상추에 싸

먹으면 아삭함이 배가 되어 더 맛있다. 간만에 골뱅이야채비빔국수를 해서일까 정말 맛있게 먹었다.

내일은 그럼 완두콩죽을 할까...

 

2013.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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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실청을 담다

 

 

 

 

주말에 매실청을 5kg 담았고 작년에 담아 놓은 것도 그 전 해에 담아 놓은 것도 남아 있어서 올해는

그냥 조금만 담으려고 햇는데 막내도 그렇고 나도 올해는 매실차만 마시고 있어 좀더 담아야 할 듯

해서 마트에 갈까 말까 망설이고 있는데 옆지기의 전화,퇴근하고 가면 늦으니 자신이 전화를 해

놓았으니 집 앞 근처에 있는 곳에 가서 대신 볼 일좀 해달라는 것이다. 더운데. 오늘은 정수기 필터도

교체하러 온다고 했건만. 정수기 필터 교체 한 후에 나가 보겠다고 했는데 친구의 톡,울집에 오고

싶다는 것이다. 친구에게 나의 오늘 스케줄을 이야기 하고 오후에 오라고 해 놓고 오전을 기다려도

정수기 필터교체를 하러 오지를 않아 전화를 해 보았더니 아줌마가 까먹었단다.이런.전화로 다시

오후 시간을 정해 약속을 잡아 놓고 얼른 외출 준비를 했다.그런데 밖을 보니 덥다.

 

울집에서 조금 걸어가야 하는 곳,열심히 양산을 쓰고 걸어가다가 길 옆 카페를 우연히 고개를 돌려

보니 친구가 잘 입고 다니는 옷이 보인다. 고개를 돌려보니 친구가 앉아 있는 것이다. " 야...너..ㅋㅋ"

하고는 바로 난 내 갈 길을 갔다. 그리곤 옆지기가 해 달라는 일을 마무리 하고 그냥 집에 들어가기엔

더운데 나왔는데 그냥 들어가면 마이너스일 것 같아 마트로 향했다. 땀은 줄줄 흐르는데 마트에 들어가니

시원하고 청매실 홍매실 싱싱한 것들이 나왔다. 홍매실을 담고 싶은데 집에 먼저 담고 8L에 삼분의 일

정도 찬 것이 청매실이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다시 청매실을 5키로 구매를 했다. 특상인 상품들도

있지만 10KG에 오만원 하는 것도 매실이 그리 잘지 않고 괜찮아 그것으로 반만 담아 달라고 하고는

설탕과 통을 또 구매하고 돌아서다 '캔골뱅이'를 하나 샀다.저녁에 옆지기가 일찍 오면 그냥 골뱅이

무침비빔국수나 해 먹어야지 하면서 말이다.

 

매실만 사러 갔는데 오늘은 마늘도 있어 마늘도 몇 개인지 모르겠는데 한 망 구매를 했는데 필요

없는 부분들을 구매자가 잘라 가란다.더위에 쪼그리고 앉아 작두로 대를 짤라내고 마늘통만 담아

배달하는 곳에 놓아 두었다. 양산을 쓰고 다녀도 땀이 줄줄 흐른다. 장맛비가 온다더니 후텁지근.

집에 와서 시원한 매실차를 마실까 하다가 조금 기다려봤다. 바로 구매한 매실이 배달이 와서

얼른 꼭지를 따서 깨끗이 씻은 후에 매실청을 담았다.정수기 필터 교체작업을 하면 물을 잠깐

사용 못하니 얼른 해서 매실을 한쪽으로 치우고 나니 마음이 가볍다.그리곤 친구에게 톡하여 울집에

오고 싶으면 오라했더니 내가 바쁜 것 같아 안갔다고 해서 얼른 와서 시원한 매실차 마시고 가라고

했더니 바로 와서는 혼자 바쁘게 산다고,금방 매실청도 다 담았다며 대단하단다. 팔도 아프면서.

할 일을 뒬 미루지 않는 성격이라 내가 나를 더 힘들게 하는 나,에효 그래서 더 덥다.친구와 앉아

시원한 매실차 마시며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하루가 저문다.기분도 좋고. 내일은 홍매실을

사다가 담아 볼까. 친정엄마가 어제 오빠편에 보내주신 마늘종도 장아찌를 담아야 하고 오늘 사 온

마늘도 까서 장아찌를 담아야 한다. 장마가 오기전에 반찬들 준비해 놓아야 하는데 몸도 마음도 괜히

바쁜 요즘이다. 그래도 매실청을 넉넉하게 담아 놓아 한결 가볍다. 어제 담은 오디를 보니 많이 우러

나왔다. 바쁘게 움직이면 무언가 얻어지는 것들이 있다.

 

2013.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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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번째 아들 1 - 마녀의 복수 일곱 번째 아들 1
조셉 딜레이니 지음, 김옥수 옮김 / 까멜레옹(비룡소) / 2013년 6월
평점 :
절판


"너한테는 할 일이 있어. 넌 그 일을 해야만 돼. 단지 그 일을 하는 정도가 아니라 아주 잘해야 돼. 내가 네 아빠하고 결혼한 이유는 네 아빠가 일곱째 아들이기 때문이었어. 그리고 여섯 아들을 낳은 건 너를 낳기 위해서였고, 너는 일곱째 아들이 낳은 일곱 번째로 낳은 아들이야. 그래서 특별한 재능을 타고났어. 너를 가르칠 스승님은 여전히 강하지만 전성기는 오래전에 지났어.스승님이 활약하는 시대도 결국 끝날 때가 오겠지."

 

일곱 번째 아들이 낳은 일곱 번째 아들은 어떤 능력을 가지고 태어난 것일까.'7'이란 숫자는 행운을 뜻 하여서일까,행운이 두번 겹치는 일곱째 아들이 낳은 일곱 번째 아들인 '톰'은 선택받은 인물이다. 농장을 하는 집에서는 형이 그를 탐탁지 않게 여기지만 톰의 엄마는 그를 남다르게 여긴다. 엄마의 미래를 내다보는 능력이 어디까지인지 그리고 엄마의 감추어진 과거 또는 능력은 무엇인지가 앞으로 어떻게 펼쳐질지도 기대되기도 한다.

 

우리는 일곱째 아들이 일곱 번째로 낳은 아들이다. 다른 사람이 보지 못하는 걸 보는 능력이 있지. 하지만 이런 능력은 저주가 될 수도 있어.우리가 겁을 내는 순간 두려움을 먹고 사는 존재가 나타나거든. 그래서 우리를 최악으로 몰아가지. 해결 방법은 자신에 대한 생각을 멈추ㅗ 우리 눈에 보이는 존재에게 집중하는 거다. 그러면 깨끗하게 사라져.

 

조셉 딜레이니,그의 작품은 처음이다. 고등학교에서 영어와 미디어를 가르치던 교사였던 그가 교사 생활 틈틈이 작품을 썼고 <일곱 번째 아들> 시리즈로 인기를 얻으며 판타지 작가가 되었다고 한다. 영국하면 <해리포터>를 쓴 롤링이 있고 이 소설 역시나 <해리포터>와 마찬가지로 판타지이고 영국작가라 기대된다.작가는 랭커셔 주에 전해 내려오는 전설이나 자신의 경험담을 재밌게 이야기에 끌여 들였다.유령을 보는 일곱째 아들 토머스,마녀의 심장을 가진 앨리스,카운티 최고의 유령 사냥꾼 존, 그들이 펼치는 이야기는 시작이지만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들이 무긍무진함을 이야기 한다.

 

톰의 어머니는 그를 낳기 전부터 그가 유령사냥꾼의 도제가 될 것을 안다. 어느날 유령 사냥꾼은 톰의 집에 찾아와 그를 자신의 도제로 데려가도 좋은지 부모의 의견을 듣는다. 어머니는 미리 알고 있었다는 것처럼 그를 유령 사냥꾼에게 보내며 톰이 가지고 태어난 능력에 대하여 이야기를 한다. 유령사냥꾼을 따라가 한달이라는 기간동안 그에게서 많은 것을 배우며 도제로 사라갈 것인지 서험을 받게 되면서 마을에서 먹을 것이 부족한 아이들을 만나 먹을 것도 나누어 주고 앨리스라는 소녀도 만나게 된다. 마녀의 심장을 가지고 있어 톰을 자신의 편이 되게 조정을 하는 앨리스,그녀는 톰의 편일까 마녀들의 편일까.

 

"그 일을 통해서 교훈을 배우도록. 우리에게는 용기와 인내심이 필요하다. 서두는 건 절대 금물이야.우리는 머리를 써야 해. 신중하게 생각한 다음에 필요한 일을 정확히 처리하는 거다.평상시에는 일 년 동안 훈련을 쌓기 전까지 도제 혼자서 그런 작업을 처리하도록 하지 않아."

 

유령사냥꾼과 함게 하며 점점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는 톰,유령사냥꾼이 집을 비운사이 앨리스의 꾐에 빠져 악질 마녀인 '멀킨 대모'를 땅속에 가두어 두었는데 톰의 불찰로 그녀를 지상의 세계로 나오게 하고 톰은 그녀와 싸우게도 된다. 아직 자신의 능력을 모르는 톰은 본능에 의해 멀킨 대모를 죽게 하기도 하고 마녀가 데려간 아기도 찾아 주고 나쁜 마녀를 붙잡는데 한몫을 하게 되는데 '앨리스' 그녀의 거취가 문제다. 자신이 유령사냥꾼에 걸맞지 않는다고 여기지만 집에 돌아왔다가 자신이 갈 길임을 알게 되고 다시 유령사냥꾼에게 돌아 갔다가 마녀를 붙잡아 가두게 되고 앨리스를 데리고 그녀를 이모네 아니면 가두어야 하는지 결정하게 되는 과정에서 죽었던 멀킨 대모가 다시 살아나 다시금 훼방을 놓지만 톰과 앨리스는 힘을 합해 멀킨을 물리친다. 마녀들에게서 너무 많은 것을 배운 앨리스,그녀는 나쁜 마녀일까 좋은 마녀일까? 아직 자신이 선택한 유령사냥꾼이라는 일에 자신감을 갖지 않은 톰과 앨리스와 앞으로 관계는 어떻게 이어질지.

 

<일곱 번재 아들>이 이야기가 끝이 아니라 계속적으로 이어지며 더 많은 일들이 펼쳐진다니 이어서 빨리 읽고 싶어진다. 한때 우리는 <해피포터>와 <반지의 제왕>이라는 판타지에 빠져 긴 시간을 보냈다. 그 시간을 이을 소설과 영화가 될지. 아직 어린 톰이 앞으로 유령사냥꾼으로 맞서 싸우게 될 마녀나 그외 유령들의 이야기라면 정말 다양하면서도 다채로운 이야기가 나올 듯 하다. 판타지 속에서 만나는 보가트는 이미 친숙하다. 그런가하면 아직 어린 나이의 아이들이라 해도 겁을 먹지 않고 유령이나 마녀와 맞서 싸운다. 자신 안에 있는 자신감과 싸우듯 두려움에 맞서 용감하게 싸우는 아이들,그것이 판타지가 주는 또 하나의 매력이다. 한참 그 나이의 아이들은 사춘기로 방황할 시기인데 그들은 방황이 아니라 자신 안에 있는 능력으로 눈으로 보이지 않는 세력과 싸운다. 용감하게 말이다.남에게 미루거나 어른에게 전가하지 않고 스스로 해결해 가면서 성장을 한다는 것이다. 실수를 한다고 좌절하지 않고 그 속에서 배워 나간다.

 

판타지 소설을 그리 좋아하지 않았는데 어느 순간부터 재밌게 읽게 되었는지. 이 소설도 다음편까지 모두 챙겨 읽어 나가면 재밌을 듯 하다. 톰과 앨리스의 미래도 궁금하고 톰이 앞으로 유령사냥꾼으로 어떻게 펼쳐 나갈지도 궁금하지만 톰의 어머니라는 인물이 궁금하다. 그녀가 하는 일을 보면 오래전에 '마녀' 들이 하던 일을 한다. 마녀들은 식물에 능통했고 산파일을 도맡아 했는데 지금으로 보면 그리 문제되는 일이 아니었지만 집 주변에 허브나 식물을 키워 이용하는 여자들을 마녀라 칭하여 그녀들의 삶은 그리 평범하지 않았다.멀리까지 나거서 산파일을 보아주기도 하고 아들의 미래까지 내다보는 톰의 어머니,유령사냥꾼과도 잘 통하는 것을 보면 어머니도 뭔가 숨기고 있는 과거가 있다. 그런가하면 일선에서 물러날 아버지를 대신하는 농장일을 하는 형과의 관계 또한 앞으로 풀어갈 숙제다. 자신들의 안전을 위하여 어둠과 같은 톰이 집에 오는 것을 원하지 않는 형과 그런 형 곁에서 내조를 잘 하는 형수와의 일들도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하다.'유령사냥꾼' 누군가는 해야할 일이지만 나 자신이나 내 가족이 하는 것은 원치 않는 사람들,그 속에 톰이 있다.톰이 과연 앞으로 유령사냥꾼으로 책임을 다하며 잘해낼지.<해리포터>와 같은 판타지 세계로 재밌게 이끌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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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할 땐 니체 땐 시리즈
발타자르 토마스 지음, 김부용 옮김 / 자음과모음(이룸) / 2013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니체,정말 많이 들어 본 철학자의 이름이고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라는 책을 늘 읽어야지 하면서도 늘 쳐다보고 그냥 지나쳐만 가는 책으로 알고 있는 니체. '우울할 땐 니체' 이 책은 읽은지 좀 되었다.하지만 리뷰를 쓰는게 또 막연해서 미루고 미루다보니 그나마 잘 알지 못하고 깊이도 없는 분야라 어렵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고 나니 더 깜깜해지고 말았다. 내가 책을 읽은 것은 읽은 것인가.

 

"허무주의: 이것은 목적이 결여되어 있고 '왜?'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 결여되어 있다. 허무주의가 의미하는 것은 무엇인가? 가장 고귀한 가치를 잃어버리고 말았다는 것인가?"

 

[발타자르 토마스] 이 책의 저자는 독일계 프랑스인으로서 철학 교수 자격을 가지고 있고 철학을 연구하는 삶에 앞서 재즈 피아니스트로서 명성을 얻은 바 있단다. 그는 철학 강의와 글쓰기,사진 음악 등 다방면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철학' 하면 괜히 어렵고 힘들고 한숨부터 나오는 분야다. 철학자들의 이름을 많이 들어 보았지만 '철학'이라는 단어의 어감부터 괜히 빡빡하고 힘들고 어렵다고 느껴진다. 이 책 전에 읽은 <무엇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라는 책에서 저자는 말머리에 철학하면 무엇이 생각나느냐는 물음에 '소크라테스' 를 말하지만 그에 이어 나오는 말이 없다고 한 그런 느낌의 글을 읽었다. 나와 같은 이들이 많다는 이야기로 받아 들였다. 소크라테스 쇼펜하우어 플라톤... 철학자들의 이름을 알긴 알지만 정말 철학에 대해서는 어렵다고 늘 뒤로 미루었고 니체는 더더욱 미루었던 책이었는데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나듯 만났다. 어렵다 읽어도 말이다.

 

"만일 사람들이 저마다 인생에 대해 상대적인 '왜?' 를 갖는다면 사람들은 거의 모든 '어떻게' 에 대해 공감할 것이다."

 

니체의 허무주의,그가 왜 허무주의에 빠지고 그런 생을 살았는지 궁금해서 책 뒤에 나온 '니체의 생애' 를 먼저 읽어 보았다. 아버지와 두 조부가 개신교 목사였으니 그는 모태신앙을 가지고 태어났을 것이며 어머니보다 먼저 '신'을 만나지 않았을까? 그런 그가 성장하면서 신을 부정 하듯 믿음에 대한 흔들림을 겪으며 '허무주의'와 마주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가져봤다. 주변에서도 모태신앙을 가지고 태어나자마자 세례를 받고 집안 대대로 믿음을 이어가던 친구들이 사춘기 시절 어느날 갑자기 신앙을 버리듯 믿음에서 벗어나는 친구들을 몇 명 보았다. 자신이 모태부터 가졌던 '신앙' '신'에 대하여 성장 후에 진지한 물음을 가져보는 친구들이 있다. 주변상황과 이런저런 이유로 정신의 와해를 겪으며 빠졌을 허무주의에서 벗어나는 법을 일상에서 찾아본다.

 

허무주의는 정말 인간적인 너무도 인간적인 병이라는 것이 시작이다. 누구나 일상에서 허무주의에 빠져들 수 있다. 어떤 일을 계획하고 그 일이 잘 성사 되었다면 덜 하겠지만 잘 되지 않았을 때 허무주의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세상이 덧없이 느껴지기도 하며 행복은 나의 것이 아니라 불행이 친구처럼 느껴질 때 더욱 허무의 늪에서 허우적 거리며 빠져 나오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허무주의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은 자신의 '의지' 다. 저자가 허무주의를 재구성한 순서로는 [진단하기 이해하기 적용하기 내다보기]의 순서이다. 좀더 쉽게 유머 있게 적용했더라면 재밌게 읽으며 일상에서 허무주의에서 벗어나 먼 미래를 밝게 내다보는 길을 좀더 확연하게 보았을 터인데 제목처럼 우울하게 느낀 것은 너무 니체의 철학에 빗대어서일까.

 

삶을 좀더 부정적으로 보다는 '긍정적'을 내다보고 살아가라는 의미로 니체의 허무주의를 들어 이야기 해 나갔지만 긍정적 도움보다는 니체를 잘 모르고 그의 철학에 대하여 기본 지식이 없는 상황에서 읽어나가려고 하니 괜히 머리에 쥐가 날 것처럼 '긍정적'인 독서보다는 '부정적'인 독서가 되고 말았다.그야말로 독이 되고 말았다.좀더 니체를 내가 알고 있었다면 재밌게 읽었을 책을 미안하기도 하고 다음에 다시 한번 더 읽어봐야 할 책으로,더불어 니체에 대하여 좀더 읽어 보고 아니면 다른 책을 읽어 본 후에 다시 읽어 본다면 좀더 '긍정적'으로 읽어내지 않을까 한다. <무엇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라는 책은 재밌게 읽었는데 왜 이 책은 딱딱하게 느꼈을까? 아마도 내 선입견이 편견을 만들어 낸 것은 아닐까. 모르면 모르는대로 받아 들이고 읽었다면 좀더 담았을텐데 선입견이 너무 큰 장벽을 만들어 준 책이 되고 말았다.다음에 한번 더 기회를 만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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