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기운이 가득한 나물밥상 건강밥상,땅두릅무침 뽕잎순나물 취나무무침

 

 

 

안성 서운산 청룡사에 석탄일을 맞아 옆지기와 함께 갔다가 절 입구에서 동네 할머니들께서 산에

뜯은 나물을 팔고 있는 것 중에 땅두릅,뽕잎순,취나물을 사왔다. 싸리순도 사올까 하다가 나물이

너무 많으면 또 먹지 않을까봐,아니 뽕잎순은 떨이로 할머니가 많이 주셔서 그걸 또 삶아서 냉동실

에 넣어 놓을 생각에 싸리순을 사지 않았다. 그런데 세가지 나물만으로도 괜히 배 부르고 부자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집에 오자마자 땅두릅을 삶고 취나물을 삶고 뽕잎순을 삶았다. 소금을

약간 넣어 삶으니 두릅향에 취나물 향 그리고 뽕잎순은 많아서 두번이나 삶아야 했다.삶은 땅두릅

은 그냥 초고추장을 찍어 먹으려고 하다가 안되겠다 싶어 다시 양념하여 새콤하게 무쳤더니 더

맛있다.

 

삶은 땅두릅

 

*준비물/ 땅두릅,뽕잎순,취나물... 

 

*시작/

1.땅두릅,뽕잎순,취나물은 끓는 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알맞게 삶아 준다.

2.삶은 나물들은 찬물에 여러번 헹구어준다.

3.땅두릅은 고추가루,고추장양념,식초등을 넣고 새콤달콤하게 무쳤다.

그냥 초고추장 찍어 먹을까 하다가 무침했더니 더 맛있다.

4.뽕잎순은 삶은 것을 물기를 꼭 짜고는 들기름,다진마늘 그외 양념을 넣고 무쳤다.

고소하니 맛있다.

5.취나물도 삶은 것을 찬물에 잘 헹구고 물기를 꼭 짠 후에 알맞게 썰어서

들기름 그외 양념을 넣고 무쳤더니 그 향이 나면서 맛있다.

 

 

땅두릅무침..새콤달콤하게

 

뽕잎순무침

 

취나물무침

 

막내가 장염이라 애호박된장찌개를 끓였다

 

막내가 한 주 동안 장염을 앓아 영양보충으로 가시오가피와 한방재료를 넣은 백숙

 

 

 

 

땅두릅 5,000원 뽕잎순 10,000원 취나물 3,000원 그리고 백숙용 닭이 6,000원...조금 큰 것으로

했다. 오가피가 5,000원 그외 한방재료를 넣은 것 뿐인데 건강밥상이 한 상 가득이다. 막내는 땅두릅

을 먹어보라 했더니 향이 이상하다며 겨우 하나 먹고 만다. 하지만 뽕잎순과 취나물은 잘 먹는다.

장염이라 많이 먹지 못하고 맛을 보는 정도,된장찌개와 주로 먹었다.그리고 가시오가피를 넣은

백숙은 맛있다며 조금 살을 발라 먹는데 옆지기는 국물이 맛있다며 두그릇이나.난 나물들 무침하며

간을 본 것으로도 배가 부르다. 뽕잎순은 너무 많아 꼭 짜서 냉동실에 넣어 놓고 먹어야 할 듯 하다.

할머니가 마지막이라고 떨이로 주셨는데 정말 많다.한번 해 먹고 남았으니 두서너번 무침해 먹겠다.

땅두릅과 취나물은 향이 진하니 좋다. 나물을 먹고 나니 정말 초록기운이 온 몸에 가득 퍼진 기분이다.

 

2013.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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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여행] 석탄일에 안성 청룡사에 다녀오다

 

 

 

 

 

청룡저수지

 

 

석탄일이 주말 전이라 그야말로 황금연휴다. 옆지기와 난 미리 황금연휴를 맞아 멀리 여행을 다녀

오자고 이야기를 해 놓았다.그런데 변수가 생겼다.막내가 내려온다는 것,거기에 녀석 갑자기 지난

주말에 친구들 만나고 잘못 먹었는지 장염에 걸려 한주내내 고생을 해서 올까말까,내려오고 싶은데

장염이 낫질 않아 녀석 기분이 우울모드,그냥 내려오라고 했다. 그랬더니 목요일 늦은 시간에 고속

버스를 타고 내려왔다. 오자마자 늦은 시간에 친구를 만나고 늦게 들어왔으니 우리 모두 늦은 시간에

잠을 이루고 아침엔 절에 가자고 해서 일어나긴 했는데 녀석이 걱정,장염이 낫질 않아 병원에 먼저

전화를 해보니 문을 닫았다.죽을 사다가 아침에 먹이고 함께 절에 가서 절밥도 얻어 먹고 구경하고

바람쐬고 오자고 했더니 과제가 많아 움직일 수 없단다. 배도 아프고.엄마 아빠만 다녀오시라 한다.

그래서 녀석을 기다리다 점심 시간이 지나서 겨우 [청룡사]로 향했다. 그런데 날이 너무 좋다. 완전히

하늘은 파랗고 보이는 자연은 온통 초록빛이고 바람도 좋다. 나오니 기분이 정말 좋다. 막내가 걸리

기는 했지만 절편이라도 얻어다 주어야겠다고 생각을 하며 나가는데 마침 택배가 와서 받은 책을

읽어가며 갔다.

 

 

 

 

 

청룡사에 가기 전에 친구와 통화를 하고 친구가 그곳으로 향한다고 해서 더 부랴부랴 길을 떠났다.

간만에 친구를 만날까 하는 그리움에 도착하자마자 전화를 하니 친구는 다른 곳으로 이동을 했다.

아쉬움... 그래도 날이 좋고 이곳에 왔다는 것이 괜히 마음이 편안해지면서 정말 좋다. 옆지기는

점심이 지난 후라 얼른 공양간으로 가서 비빔밥을 얻고 있고 난 잠시 대웅전 마당을 구경했다. 

우리가 들어가는 시간에는 오전을 즐긴 사람들이 많이 나오고 있었는데도 사람들이 많다.날씨가

좋아서 산행객과 더불어 절을 찾은 사람들이 더 많은 듯 하다. 막내와 함께 왔으면 더 좋았을텐데.

 

 

 

 

 

 

 

 

오전에 서둘러 왔으면 더 많은 것을 보고 좋았을텐데 늦긴 했지만 그래도 다행히 늦은 점심을 얻어

먹었다.맛있게 비빔밥을 비벼 열무김치와 함께 한그릇 뚝딱 비우고 우리도 천천히 기와불사를 할지

등을 달지 생각해 보자며 구경을 했다. 한 잔에 천원하는 커피도 사서 마시고 등을 달까 말까 하며

구경하며 여유롭게 마루에 앉아 오고가는 사람들을 구경하고 커피도 마시며 그렇게 시간을 보냈다.

 

 

 

퀴즈응모함에 정답을 적어 넣었는데 추첨을 하지 않았다는 ㅜㅜ

 

 

 

대웅전에서 영상을 준비하고 계셨는데 나중에 여기에서 문화해설사분의 이야기를 들으며

청룡사의 역사와 문화에 대하여 공부를 하는 아주 귀중한 시간을 가졌다. 정말 좋은 시간이었다.

더불어 청룡사에 대하여 내가 알지 못하던 것을 몇 가지 더 알게 되는 시간이 되었다. 알면 알수록

정말 더 많이 보인다.

 

 

청룡사에는 앞쪽 양처마 밑에 사천왕이 있다.금강역사

 

 

자연 그대로의 괴목(느티나무)을 사용한 기둥과 그렝이공법을 이용하여 것이 보임.

 

 

정면에서 보았을 때 왼쪽 문 기둥에 있는 나무받침..용도가 무엇일까.. 

문화해설사분의 이야기로 알게 되었다. 부처님 전에 물을 올릴 때 떠 온 물을 문이 잠겨 있으면

여기에 놓았다가 문을 열고 가지고 들어가는 '예'를 갖추는 이 작은 부분까지 생각한...

 

 

 

대장경 경판이 이곳에도 하나가 있다

 

왕실의 절이라는 것을 나타내는 '청기와'가 하나 있다...

 

 

 

 

 

 

 

오늘 날이 좋아서인지 다람쥐들도 신이 나서 돌아 다닌다.먹을 것도 많고 녀석들도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알고 돌아 다니는것 같다. 오늘 네마리 정도의 다람쥐를 보았다.여기저기서 난리가 났다.

느긋하게 배가 부르니 낮잠을 즐기는 녀석도 있다.

 

 

 

 

 

 

 

 

 

 

대웅전에서 문화해설사분의 이야기를 듣고 나오니 많은 분들이 가셨다. 절마당은 조용하다. 우리가

왔을 때에는 밀물처럼 무언가 가득 찬 느낌이었는데 태양이 뜨겁게 내리쬐는 시간,모든 것은 썰물

처럼 다 빠져 나가고 고요함이 감돈다. 그래도 덕분에 많은 것을 얻었다. 자주 오는 곳이지만 알지

못했던 것을 알고나니 정말 신기하기도 하고 새롭게 보이기도 하고.거기에 날이 좋으니 괜히 기분이

좋다. 마구마구 엔돌핀이 솟아 나오는 것처럼 부자가 된 기분이 되어 마냥 이 시간속에 있고 싶은데

삶이란 것이 늘 좋은 것 속에만 있을 수가 없다는 것.청룡사 앞에서 난전 할머니이 파시는 나물중에

땅두릅,뽕잎나물,취나물을 사서 들고 배부름에 집으로 향했다. 저녁에 맛난 반찬이 되어 봄기운을

한껏 돋우워 줄 것이며 막내가 맛있게 먹고 장염이 낫기를. 더불어 올 한해 모두 건강한 해가 되길

바래보며.

 

 

 

 

 

 

안성 서운산 자락의 청룡사는 늘 언제 가도 친정엄마의 품처럼 푸근하고 너그럽고 아늑해서 참

좋다.이곳에 가면 마음에 안정을 찾을 수 있고 괜히 기분이 좋아진다. 그러고보니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참 많이도 갔다. 마음이 좋지 않으면 더 생각나는 곳이고 언제부터인지 석탄일에는 꼭

찾아가는 절이 이곳이다. 마음의 고향 같은 곳이다. 오늘은 날이 정말 좋아 더욱 아름다운 청룡사를

본 것 같다. 꽃들은 피어나고 초록은 더욱 짙은 여름으로 달려가고 보고 있는 것만으로 몸과 마음에

초록에너지가 물들것만 같은 서운산의 좋은 에너지를 듬뿍 받았다. 그 에너지가 오래도록 내게도

모두에게 퍼지기를.

 

2013.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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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달리기 푸른숲 역사 동화 7
김해원 지음, 홍정선 그림, 전국초등사회교과 모임 감수 / 푸른숲주니어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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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은 광주민주화운동이 있던 달,그 어느 달보다 뜨거움이 넘쳐나는 달이다.어린 소년이 겪어야 했던 광주의 오월은 그 어느 해보다 뜨겁고 겪하고 슬프고 잊을 수 없는 소용돌이였다.멈추어 버린 시계가 다시 생명을 얻듯 역사는 잊지 말고 전해야 한다.그 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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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달리기 푸른숲 역사 동화 7
김해원 지음, 홍정선 그림, 전국초등사회교과 모임 감수 / 푸른숲주니어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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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5월 어느 날 전국소년체전 광주 합숙소에서 네 명의 아이들이 코치의 눈을 피해 광주 시내로 탈출을 한다.그런데 그 날 광주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아무것도 모르고 대학생들과 공수부대 사람들이 모여 있는 그곳으로 구경을 갔던 소년들이 본 것은 무엇이었을까? <5.18 광주 민주화 운동> 그것이 무엇일까? 1980년 내가 중학교 때의 일이다. 그해 광주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그해 나보다 어렸던 소년들의 눈을 통해 '그해' '광주' 의 현실을 다시금 재생시켜 본다. 점점 우리는 잊어가고 정부는 사실을 왜곡하려 들었던 그해의 이야기를 아이의 시선을 따라가며 그 아픔을 이야기 해준다.

 

어느 날 기차에서 내린 한 남자가 '시계수리점'을 찾는다. 그리곤 오래된,33년전에 멈춘 '회중시계'를 다시금 째각째각 생명을 되찾을 수 있는지 수리점 아저씨께 물어 보는데 시계수리를 하는 아저시는 회중시계를 보고 눈이 휘둥그래지고 남자도 놀란다. 그리고 그들은 먼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그해 광주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아니 소년이 어떤 아픔을 겪었고 이 남자는 시계를 왜 간직하게 되었으며 그 시계의 진짜 주인은 어떻게 되었는지 그 기억을 더듬어 가며 광주의 아픔을 이야기 한다.

 

기필코 황태를 이기고 국가 대표가 되겠다.

 

나주에서 시계수리를 하는 다리를 약간씩 절며 불편한 걸음을 걷는 아버지를 둔 소년이 있었다.소년은 누구보다 달음박질이라면 자신 있었다. 살아가기 위해서 달렸는데 그것이 소년을 빛나게 해주는 무기가 되어 소년은 전국체전에 선수로 뽑혀 나가게 되었다. 소아마비 다리를 가진 부모에게는 달리기를 잘하는 소년이 그야말로 자랑거리였다. 누구보다 기분 좋았지만 아버지는 내색을 하지 않고 소년에게 어려운 살림에도 운동화를 새로 사주고는 합숙소로 소년을 보낸다. 하지만 합숙소에는 그의 라이벌과 같은 존재인 정태라는 소년도 있고 다른 또래 친구들이 있다. 그들을 24시간 지키고 있는 코치도 있어 그들은 합숙소에서 한발짝도 자유롭게 나갈 수가 없다. 그런 상황에서도 소년들은 탈출을 시도하며 서로의 우정을 다져간다. 그러던 어느 날 전국체전도 다가오고 어느 정도 운동연습도 다져지고 소년들 우정도 많이 깊어진 가운데 그들은 광주시내로 탈출을 강행 성공을 한다. 유유자적 그동안 감금되듯 합숙소에서 누리지 못한 자유를 누리며 시내구경을 하던 그들 눈 앞에 이상한 광경이 눈에 들어 오고 급기야 보아선 아니 일어나선 안되는 일들이 일어나게 된다. 대학생들및 일반인들 어린이들까지 마구잡이로 피해를 입히며 누군가의 힘에 의해 광주시민들은 자유를 박탈당하고 무참하게 죽어가지만 모두가 침묵하고 있다.아니 광주가 고립되어 광주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아무도 모른다.

 

"아부지 어릴 때 나주역 앞에 시계방이 하나 있었는디, 그 주인이 돋보기를 눈에 끼고서 시계를 고치는 기 아따 얼매나 신기헌지 날마다 구경 갔시야. 근디 하루는 그 시계방 주인이 회중시계 하나를 줘야.오래되았어도 시간은 잘 간께 쓰라고. 그 시계를 받은 날 결심혔다. 나도 시계공이 되야서 기차역 앞에 시계방 하나 내야겄다고."

 

그러다 소년은 시계수리 아버지가 자신을 만나러 오다가 군인들의 총에 맞아 죽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고 여러 사람의 도움을 받아 아버지의 시신이 안치된 곳에 가서 아버지의 모습을 확인하고는 집에 알리려고 하지만 그곳까지 갈 수 있는 방법이 없다. 통제가 되고 있다.왜 광주가 이렇게 지옥과 같이 변해야만 하고 소년은 누구보다 선량했던 아버지를 잃어야만 했을까? 믿고 싶지 않은 현실,자신은 그저 달리기를 잘하여 소년체전에 나가 금메달을 따서 국가대표가 되어 아버지를 기쁘게 해드리고 싶었는데 그런데 이젠 아버지가 안계시다.아니 자신에게 아버지가 손수 만든 시계를 전해주기 위하여 상엄한 통제를 뚫고 소년을 만나러 오다가 아버지는 군인들의 총에 맞아 죽고 말았다. 믿고 싶지않은 현실이 눈 앞에서 벌어진 것이다.아버지가 아버지의 꿈을 키울 수 있게 된 '회중시계'를 늘 허리에 차고 다녔는데 그 시계는 이제 소년의 손으로 들어오게 되었다. 이 소식을 어떻게 해서든 자신의 가족에게 알려야 하는데 방법이 없다.

 

 

 

합숙소에서 함께 방을 썼던 소년들은 우정을 다지며 소년과 함께 나주 소년의 집으로 가주기로 한다.하지만 나주로 가는 길은 모두 차단되어 있다.교통도 통신도 마비 상태인데 소년들은 어떻게 나주로 갔을까? 소년들이 나주로 가는 길에 만난 군인들, 그들은 소년들에게 총을 겨눈다. 왜 아무 죄도 없는 소년들에게 총을 겨누어야 했을까? 이나라가 지금 어디로 가고 있고 누구의 통제속에 있기에 무고한 사람들은 죽음을 당하고 총을 겨누는 자들은 왜 사람을 죽여야만 했을까? 소년의 가슴에 총을 겨누며 자신의 현재 모습을 보게 된 누군가가 분명 있었을 것이다. 그는 소년의 가슴에 총을 쏘지 못했고 소년은 총을 피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 아버지의 죽음을 알리고 그토록 좋아하던 '달리기'를 인생에서 지워 버렸다. 아니 아버지의 유품이었던 회중시계도 잃어버렸다. 소년의 회중시계를 주워 33년간 간직 해 온 총을 겨눈 자,평생 멈추어 버린 시계처럼 그의 가슴엔 죄의식이 자리잡고 그를 놓아주지 않았다. 자신의 죄값을 치루고 싶어 '소년'이 현재 잘 달리며 살고 있는지 전국을 돌며 찾고 있는 것이다.그러다 드디어 '잘 달리고 있는 자'를 발견하게 되고 회중시계는 다시 '째깍째깍'소리를 내며 생명을 얻게 된다.

 
 

 

독재자가 떠난 자리에 군사적으로 다시 자리를 차지 하고 거기에 많은 이들의 목숨까지 앗아가며 자신의 욕심을 채우려 했던 사람, 그들을 향하여 광주학생들은 민주화를 외쳤고 그런 학생들과 일반인들을 무참하게 짓밟고 죽음으로 몰아 넣은 그해 광주, 소년도 역사의 피해자이다. 하지만 그 소년에게 누군가 나서서 죄값을 치르지 않았다. 하지만 누군가는 기억하고 있고 잊지 못하고 있다. 기록을 못하게 하고 통제를 했다고 해도 분명 어딘가 누군가,아니 모두의 가슴과 머리에는 기억하고 있고 반드시 역사는 기록되어야 하고 기록해야만 한다.그것이 역사의 오류라고 해도 죄값을 치뤼야 한다.반드시 사죄해야 한다. 더욱이 아무 죄도 없이 죽어간 무고한 생명들이었기에 더하다. 그시간을 소년의 그리고 그 소년에게 총뿌리를 겨누었던 남자의 증언에 의해 역사는 다시 기록되고 있다. 그리고 사죄하고 있다. 우리의 역사를 보면 피의자는 떳떳하게 당당하게 살아가는데 피해자는 숨 죽이며 그늘에서 살아간다. 왜 그래야만 할까? 법의 심판에서 벗아났다면 누군가 그들의 역사의 심판대 위에 세워 사죄시켜야 한다. 자신의 죄가 무엇인지 모르며 어떻게 하늘 아래 고개 들고 살아갈 수 있는지. 회중시계를 간직했던 남자처럼 '죄의식' 속에 살지 말고 떳떳하게 자신의 죄를 뉘우쳐야 한다. 그것이 역사 앞에 후손 앞에 숨 쉬며 살아갈 방법인 것이다.남의 눈에 피눈물 나게 해 놓고 두다리 뻗고 살 수 있을까? 역사는 분명히 알고 있다.그리고 그해 그들의 피는 결코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역사는 기억하고 있고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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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정원] 빨간색 게발선인장꽃 개화

 

 

 

 

게발선인장꽃

 

[게발선인장] 꽃이 피었다. 요게 그러니까 핀 것이 조금 되었다. 거실 베란다 창가 바로 앞에

있어 그리 눈에 띄는 자리가 아니고 귀퉁이라 할 수 있는 곳에 있어서 꽃이 피어도 관심을 받지

못하는 것이 미안해 다른 큰 화분 위에 올려 놓고 인증샷을 한번 찍어 주고 꽃을 보았더니 이쁘다.

 

이 게발선인장을 다른 다육이들 틈에 작은 것 하나가 있던 것을 심어서 키운 것이라 더 기특하고

대견하다. 마디 마디 따서 심으면 다시 자라는 녀석이라 지난해인가 마디를 모두 잘라서 꽂아

놓았더니 언제 또 많이 자랐다. 꽃이 지고 나면 또 잘라서 꽂아 주어야 할 듯 하다.

빨간색이라 꽃이 피면 탐스럽다.선인장꽃은 어느 꼿이라 화려하고 이쁘다.

 

 

제라늄

 

피고 지고 피고 지고... 저 혼자서 잘도 크는 제라늄...

이쁘긴 한데 꽃이 질 때 참 지저분하다. 안방베란다는 괜찮은데

거실 베란다엔 꽃이 지면 다른 작은 화분 위에 떨어져 몹시 지저분 하다.

그래도 꽃이 피면 탐스럽고 화사해서 좋다. 요것도 수정을 해 주어야 하는데

귀차니즘에 물만 겨우 주고 있다.

요즘은 실외기 베란다에 초록이들이 잘 자라고 있고 날이 더우니 그것들 먼저

챙기다보니 집안 베란다에 있는 것들은 뒷전이다. 좀더 녀석들도 챙겨 주어야 하고

제라늄도 삽목을 해야 하는데 영 손이 가지 않는다.

그래도 게으른 쥔장을 이렇게 기쁘게 해주는 녀석들, 꽃이란 어느 꽃이다 다 이쁘다.

인고의 시간이 있기에 아름다운가...

 

2013.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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