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제일 작은 거인 먼클 트록 1 - 용을 타고 하늘을 날다! 456 Book 클럽
재닛 폭슬리 지음, 스티브 웰스 그림, 고수미 옮김 / 시공주니어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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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세상에서 제일 작은 사람은 키가 얼마만 할까? 언제인가 티비에서 본 것 같다. '세계에서 제일 작은 사람' 키가작다고 못 할 것이 있을까? 나폴레옹은 작은 키로 '내 사전에 불가능은 없다' 라고 외치며 유럽을 흔들었다. 그가 큰 키였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나폴레옹처럼 용기 있고 지혜도 있고 누구보다 모든 면에서는 키가 제일 컸던 거인세계에 작은 거인 '먼클 트록', 그는 왜 거인 세계에서 소인대접을 받아가며 살아야 했을까? 그렇다고 먼클이 모든 것들을 포기하며 살았을까? 절대 아니라는 것이다. 도전하면서 키와는 상관없이 용기 있게 모든 일에 도전을 하듯 거인 세계도 지키고 어쩌면 소인들에게도 덜 피해를 주는 '중제' 역을 맡아가며 그는 이야기속을 중횡무진한다. 그런 먼클,넘 귀엽다.

 

아버지도 어머니도 그리도 동생들도 모두 거인이다. 그런데 유독 먼클만 아직 다 자라지 않은 것처럼,아니 소인국의 소인들처럼 키가 작다. 그러니 소인국에서 살았다면 보통의 사람과 똑같았겠지만 그는 거인국에서 살고 있으니 모든 것이 불편하고 거인들에게는 그는 '꼬마' 라고 인식되어 있다. 그런 먼클은 어디를 가든 '왕따'취급을 받고 타인의 눈에서 저만큼 떨어져 있다. 선생님도 그를 좋아하지 않지만 함께 하는 친구들도 그를 좋아하지 않고 동생 또한 그를 거꾸로 들고 흔들기를 좋아하며 그를 형취급을 안한다.모든것은 그가 키가 작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수업시간에도 늘 혼자 떨어져 있게 되니 졸업이 다가오는데 거인 졸업 시험에 통과를 하려는지,시험에 합격을 해야지만 취직을 할 수 있고 돈을 벌 수 있는데 모든 것이 캄캄하기만 하다.

 

그런 캄캄한 앞날에 동생은 그의 친구인 나쁜 상급생들과 불량서클에 가입을 하려고 하고 그 덕분에 먼클이 더욱 피해를 보게 된다. 거인들은 우르릉산의 분화구 속 지하에서 살아가는데 산아래에는 소인국이 있다. 소인들은 분화구속에서 살아가는지 모르고 있다. 거인국에는 현자라고 하는 바이블로스경이 있다. 그는 박물관에서 있는데 어느 날 먼클이 현장수업을 갔다가 그곳에서 현자에 의해 소인의 옷을 입어 보게 되고 소인의 옷이 그에게 딱 맞게 되면서 일은 점점 크게 벌어지게 된다. 거인들은 소인들이 '마법'을 사용한다고 알고 있고 그들은 불을 뿜는 막대기를 가지고 있고 그 무시무시한 막대기 때문에 거인들은 벌벌 떨게 된다.그런데 뜻하지 않게 소인국에서 동생과 못된 친구들이 소인 소녀를 납치해오게 되고 먼클은 그녀를 다시 소인국에 데려다 주게 되는 일을 겪게 되면서 소인국대 거인국은 전쟁 아닌 전쟁을 치르게 되면서 그 중간에서 먼클이 지헤를 발휘하여 거인국도 구하고 소인국도 구하는 그런 역할을 하게 된다.

 

지금까지 누구도 작은 꼬마 거인 '먼클'에게 주목하지 않았는데 먼클이 주인공이듯 모든 일들이 그가 나서서 해결하게 됨으로 하여 그는 현자였던 바이블로스 경에서 현자의 자리를 물려받게 된다. 정말 재밌고 웃음 빵빵 터지는 재미를 주는 귀여운 거인들 그리고 먼클은 왠지 '슈렉'을 연상하면서 읽게 되기도 하고 임금의 딸은 피오나공주쯤 되지 않을까.거인국의 돌연변이와 같던 작은 꼬마 거인 먼클이 덩치만 큰 거인들도 해내지 못해떤 용을 타고 날아 다닌다던가 소인국에 직접 다녀오기도 하면서 거인국과 소인국을 드나들면서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면서 결국에는 그 누구도 이루지 못하는 꿈을 이루게 되고 자신의 꿈을 이루는데는 키나 외모하고는 아무 상관이 없음을 증명한다.아니 오히려 이야기 속에서는 그가 키가 작았기에 더욱 꿈을 이루는데 도움을 받는다. 자신에게 단점이라고 생각했던 부분이 오히려 장점이 되어 돌아온 것이다. 만약게 먼클이 자신이 키가 작아 할 수 없다고 포기했다면,용을 타고 날지도 못했을 터이고 소인국에도 가지 못했을 것이며 거인국에서 '현자'가 되지도 못했을 것이다.

 

꿈을 이룬 유명한 사람들이나 대부분의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자신의 단점을 장점화시켜 성공한 사람들이 많다. 아마도 먼클 또한 키가 너무 컸다며 소인국으로 통하는 문을 통과할 수도 없었고 소인의 옷도 입어 볼 기회를 얻지도 못했을 것이다. 모든 것은 생각하기 나름이고 꿈이란 자신이 도전하고 노력하는 것에 달려 있다. 재밌게 읽어가면서 먼클의 활약을 따라가다 보면 이런 이야기의 밑바탕과도 만나게 되지만 정말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표지부터 재밌다. 보통 거인과 먼클의 키 비교,그렇다면 거인이라고 할 수 없는데 먼클은 그러니까 작은 거인이다. 정말 그의 활약상을 보면 '작은 거인'이다. 누구도 흉내낼 수 없고 생각할 수 없는 현자만이 할 수 있는 것들을 생각해 내곤 해낸다. 애니매이션으로 만나면 더욱 재밌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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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추로 만든 아삭아삭 오이부추김치와 부추전

 

 

 

 

 

 

 

 

*준비물/부추,당근,양파,청양고추,밀가루,부침가루,연잎가루,달걀1개,천일염

 

*시작/

1.부추를 다듬어 알맞은 크기로 썰어준다.

2.당근,양파는 채썰어 주고 청양고추는 쫑쫑 썰어 준다.

3.밀가루에 부침가루 연잎가루2숟갈,달걀1개,천일염 약간을 넣고 물을 넣어 반죽을 해준다.

4.반죽에 썰어 놓은 재료를 넣고 저어서 카놀라유로 알맞게 부쳐준다.

 

 

 

 오이부추김치

 

*준비물.오이5개,부추,당근,양파,생강가루,다진마늘,새우젓,까나리액젓, 그외 양념류

 

*시작/

1.오이를 알맞은 크기로 썰어준다.

2.부추도 알맞은 크기로 썰고 당근과 양파를 채 썰어 넣어 준다.

3.천일염 약간과 단것을 약간 넣고 그외 양념류를 넣은 후에 위 재료를 넣고 버무려 준다.

 

 

어제 얼갈이열무물김치를 담기 위하여 사온 부추 한 단이 오늘 오이부추김치와 부추전으로

탄생했다. 저녁에 반찬이 없어 얼른 오이부추김치를 담고는 남은 부추로 부추전을 했다.

여섯장 정도 나온 부추전, 연잎가루를 넣고 하면 연잎의 은은한 향기가 나서 더욱 맛있다.

이런 가루는 연지나 그외 판매처에서 사다 놓으면 요긴하게 쓸 수 있다.

 

옆지기가 저녁에 무릎 물리치료를 하고 온다고 하여 저녁을 안쳐 놓고는

어제 담아 놓은 얼갈이물김치가 있고 전날 담은 깍두기도 있는데 딱히 먹을 것이 없는 듯 하여

부추로 오이를 한개에 300원에 세일을 하기에 다섯개 사왔는데 그것으로 오이부추김치를 담고

부추전을 했다. 그것만으로도 식탁이 풍성하다. 둘이서 먹으니 다른 반찬은 없어도 좋다.

옆지기는 오자마자 배고프다고 식탁에 앉더니 얼른 막걸리 한 잔을 따른다.

그렇게 하여 막걸리 한 잔과 부추전 그리고 얼갈이물김치와 오이부추김치로

맛있는 저녁을 먹었다. 여시 또한 옆에서 부침개를 달라고 난리,녀석은 요즘 부침개 반죽소리만

들으면 부엌에 와서 난리다. 맛있는 것을 하는걸 안다. 저녁내내 식탁옆에서 난리를 피워

부추부침개를 잔뜩 얻어 먹고는 소파에 가서 조용히 있는 지지배...

 

 

 

 

오늘도 소박한 식사로 하루를 배부르게 마무리를 한다.

부추전 한접시만 있어도 얼갈이물김치만 있어도 오이부추김치만 있어도 

맛있게 한끼 식사를 할 수 있다.

 

 

2012.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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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갈이물김치를 담다

 

 

 

 

*준비물/ 얼갈이 열무1단,얼갈이배추1단,부추,양파,청양고추,양파,고추가루 그외 양념류

 

*시작/

1.얼갈이 열무와 배추를 깨끗이 다듬어 알맞은 크기로 잘라 준다.

2.깨끗이 씻는다. 이때 살살 씻어야한다.

3.씻은 열무와 배추에 천일염을 뿌려 살짝 절군다.

4.살짝 숨만 죽인 후에 한번 헹구어 준다.

5.절구는 시간에 얼른 찹쌀풀물을 쑤어 놓는다.

6.찹쌀풀물에 생강가루,다진마늘,고추가루,천일염,새우젓,까나리액젓,부추,양파,청양고추

그외 양념을 넣고 버무리듯 해준후에 씻어 놓은 열무와 배추를 넣어준다.

 

 

올해는 정말 얼갈이열무물김치를 몇 번을 담는지 모르겠다.

냉장고에 넣은 김치를 싫어해서 그냥 보조주방에 놓고 익혀서 얼른 먹다보니 한 주에 한번씩

담는 듯 하다.울친정엄마 전화를 해서는,'고추가루도 없다며 어떻게 먹는다니...마늘도 없을테고'

없으면 없는대로 먹는데 엄마는 걱정이시다. 김치를 담지 말고 그냥 김장김치만 먹을까 하다가

마트에 가서 열무1단과 배추1단을 사다가 얼른 다듬어서 살짝 절구었다가 찹쌀풀을 쑤어서 담았다.

 

씻어 놓은 열무와 배추에 그냥 찹쌀풀을 쏟아 넣고 갖은 재료들 넣어만 주면 끝이다.

물김치는 정말 쉽다. 간도 그리 세지 않게 해야 더 맛있다.금방 익혀서 먹을 것이기에..

여기에 오이를 길쭉길쭉하게 썰어 넣어도 맛있는데 오이를 넣으면 금방 익으니

오이는 그냥 오이부추를 김치를 담기로 했다.

 

김치를 너무 쉽고 금방 담으니 옆지기는 김치 담는 일이 어려운지도 모른다.

김치 담아야지 하고 뒤돌아 서면 벌써 다 담았다..이거 치워주세요...하면 끝이다.

생강가루는 지난 겨울에 해 놓았고 김치가 절구어지는 사이 마늘 다지고 찹쌀풀 쑤어 놓으면

정말 금방이다. 바로 씻어서 재료를 넣어가며 간만 잘 맞게 하면 끝이다.

어제 저녁에 담았는데 아침에 한탕기 꺼내어 먹었는데 맛있다.

익은 것보다 익기 직전 바로 먹는게 맛있다. 아침에 밥 한그릇 물김치 퍼 놓고 뚝딱했다.

 

2012.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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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으로 읽고 그림으로 기억하다 - 일러스트레이터 김지혁이 그림으로 그려낸 30권의 책
김지혁 글.그림 / 인디고(글담)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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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표지에 그림이 정말 마음에 들어 읽고 싶었던 책이다. 그런데 이 책은 '일러스트레이터' 가 직접 그린 '일러스트' 와 함께 그가 책을 만났던 추억이나 생각을 정리해 놓은 책이다.특별하다고 해야 할까. 그냥 독서인이 바라 본 '책' 이 아니라 책의 한부분인 일러스트를 장식하는 그가 자신의 일러스트가 담겼던 책이나 아니면 그가 좋아하고 자주 듣는 음악이나 그외 다른 부분에서 '책'으로 연결되어 알게 된 작가나 그의 책에 대한 이야기들을 그가 그린 감성적인 일러스트와 함께 할 수 있으니 이 책은 분명 그의 '일러스트 모음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의 소개를 보다보니 내가 가지고 있는 '빨강 머리 앤' 이라는 책의 일러스트도 담당했다. 일러스트가 이뻐서 구매하고 소장하는 책인데,가끔 책을 구경하다가 이렇게 일러스트가 이쁘면 괜히 소녀와 같은 감성으로 그 책을 소장하고픈 마음이 들어 책을 구매하는 경우가 있다. '인디고' 의 세계문학으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빨강 머리 앤' 이 그런 식으로 하여 구매하고 소장하게 되었고 손미나 전 아나운서를 좋아하여 그녀의 책을 대부분 다 읽었고 가지고 있는데 '스페인 너는 자유다' 또한 그의 일러스트라니 더 기대가 되었다. 그냥 일반 독자가 아닌 일러트스레이터의 눈으로 보는 책은 어떨까,아니 그가 그린 일러스트와 함께 하는 책은 어떤 의미일까 몹시 궁금해져서 받자마자 먼저 얼른 일러트스들을 넘겨 보았다. 너무 맘에 들어서 소장하게 되어서 다행이다 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무척 두꺼운 책을 읽고도 내용 파악이 잘 되지 않던 것을 한 장의 일러스트가 압축하여 보여주는 경우도 있으니 얼마나 다행한 일인가.

 

책은 1부 '청춘의 조각들' 과 2부 '낮과 밤' 그리고 3부 '차마 떠나지 못하고'로 나뉘어 있다. 청춘의 조각들에서 처음 만나게 되는 책을 하루키의 '상실의 시대' 그의 청춘을 붙잡았던 작가는 '하루키' 인 듯 하다. 누구에게나 흔들리던 시절에 읽었던 책은 더 마음에 남는다. 그리고 그 작가에게 집착하게 되기도 한다.<상실의 시대> 는 나도 읽어본 소설이다. <노르웨이의 숲>이라고 나온 책도 소장하고 있다. 하루키의 다른 소설을 읽다가 이 소설을 만났는데 일러스트를 보니 내용이 살짝 생각나기도 한다. 그리고 하루키의 또 하나 <1Q84> 가 있다. 이 또한 난 읽다 말았다. 1권을 읽고 좀더 진행을 해야 하는데 언제 읽게 될지 모르지만 그 안에 담긴 '두 개의 달' 이야기와 '신포니에타' 는 정말 잊혀지지 않고 남아 있다. 일러스트 속에 확연히 보이는 '두 개의 달' 갑자기 이 소설을 다시 집어 들고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아직 읽어보지 않은 <앵무새 죽이기>를 읽다가 '풋' 하고 웃었다. 울집 막내가 고2때 이 책을 읽는다고 집어 들었다가 저자와 같은 이야기를 내게 했다. '재미도 없고 진도도 안나가고..도대체 왜 이 작품이 유명한거야' 그리곤 읽다가 다음에 읽는다고 놓아 버렸다. 나도 읽어야지 하다가 못읽었다. 읽고 싶다. 내가 읽은 책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왠지 더 반갑다. 일러스트를 보는 재미와 함께 책에 대한 이야기며 그가 일러스트를 하게 된 일상의 단상들이 소소하게 드러나니 읽는 재미가 더 있다. 이런 기회는 흔하지 않기에 더 재밌게 다가온다.

 

책은 내가 읽고 무척 재밌다고 하여 타인에게 권하여 '이거 무척 재밌어.읽어봐 너도 재밌을거야'라고 생각하면 안된다. 모두의 견해 차이가 있고 책을 좋아할 수도 있고 좋아하지 않을 수도 있고 그가 좋아하는 분야가 다를 수도 있으니 나와 같을 것이라 그리고 그가 나와 같은 작가를 좋아하란 법은 없다. 그저 타인의 '행간'을 읽는다는 생각으로 읽는 것이 더 나을 듯 하다. 책을 좋아하거나 독서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휴식'과 같은 느낌을 줄수도 있다. 이런 면도 있었구나 하고 생각지도 못했던 책과 관련된 한부분을 살짝 엿볼 수도 있을수도 있다. 일러스트를 싫아하고 오로지 글자로 가득한 책을 좋아하는 사람일수도 있으니 개인차에 무조건적으로 우겨 넣고 싶지 않다. 그가 이사를 할 때 이야기며 책을 읽거나 어느 작가의 글을 만났을 때 이야기는 한번쯤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공감을 하는 부분도 분명히 있다. 나 또한 넘쳐나는 책들로 인해 이사는 물론 생각할 수 없지만 내가 좋아하는 그런 카페에서 조용히 앉아 혼자 조용한 음악을 들어가며 책을 읽고 싶을 때도 있다. 그것을 다시금 일러스트로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은 행운일 것이다. 타인이 가지지 못한.

 

내가 이미 읽었던 책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한번 더 책의 내용을 음미하는 기회로 읽었고 아직 기회가 없어 읽지 못한 책은 다음에 한번 생각해봐야겠다는,한번 더 눈도장을 찍어 놓았다. 정말 '마음으로 읽고 그림으로 기억'해 놓은 책이 되었다. 책에 인용된 <창가의 토토>중에 마음에 드는 구절을 접어 놓았다. '어쩌면 세상에서 진실로 두려워해야 하는 것은,눈이 있어도 아름다운 걸 볼 줄 모르고 귀가 있어도 음악을 듣지 않고 또 마음이 있어도 참된 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감동하지도 못하며 더구나 가슴속 열정을 불사르지도 못하는 그런 사람들이 아닐까.' 갑자기 책을 읽다 멈칫 했다. 혹시나 내가 여기 한구절이라도 해당되는 사람은 아니었을까? 아름다운 것을 볼 줄 몰랐거나 음악을 듣지 않고 참된 것을 이해하지 못한 것은 아닐까. 그 모든 것을 느끼고 접할 수 있는 것은 '책'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가져본다.감성적인 일러스트와 함께 한 장 한 장 넘기다보면 괜히 나도 모르게 일러스트 한 장 그려보고 싶은,감성에 푹 빠져 들어 내 책 이야기라도 한번 되새김질 해보고 싶어지게 만드는 책이다. 푹신한 의자에 무릎 담요를 덮고 정말 여유를 즐기며 한 챕터 한 챕터 읽다보면 마음이 여유로워지고 많은 이야기 속에 푹 담겨 있다가 '두 개의 달' 이라도 보고 나온 느낌이랄까, 참 좋다. 책을 다 읽은 후에는 다시금 처음부터 '일러스트' 만 넘겨 보는 재미도 있다. 글이 가져다 주지 못한,다 못한 이야기를 일러스트가 한순간 당신의 눈길을 붙잡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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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들의 식탁 - 닮고 싶고 따라하고 싶은
유한나 지음 / 예담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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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들 뿐만이 아니라 요즘 현대인들은 자신의 건강과 가족의 건강을 위하여 먹는 것에 정말 신경을 많이 쓴다. 나 또한 주부이며 엄마이기에 내 건강도 챙겨야 하고 가족의 건강도 챙겨야 하니 늘 무엇을 어떻게 잘 먹어야 할까? 그것도 딸들이 한참 영양을 필요로 하는 사춘기이고 공부에 매진하여 단백질이 더없이 필요한 때이므로 비타민과 단백질에 대한 생각을 때때로 하지만 내 생각만큼 자신의 건강을 위하여 잘 먹어 주는가 하면 잘 먹지 않는 경우도 많다. 그렇다고 식사 때마다 늘 고른 영양과 건강을 생각하며 반찬을 만들거나 준비한다는 것은 정말 힘들다. 그런 의미에서 늘 생각은 있지만,아니 무엇이 좋다고 한참 떠들썩 해지면 마트에 긴 줄을 마다하지 않고 늘어서서 재료를 구입하는 그런 이야기도 나돌긴 하지만 무엇보다 '제철재료'를 신선하고 영양손실이 적게 먹는 것이 좋지 않을까 늘 생각을 한다.

 

책은 1부 '아름다운 그녀들의 식탁'편과 2부 '세상을 움직인 그녀들의 식탁' 그리고 3부 '그녀들을 즐겁게 한 그들의 식탁' 으로 나뉘어져 있다. '로마의 휴일'에서 그 아름다움으로 세계인의 눈을 사로잡은 오드리 헵번,그녀의 아름다움을 지켜준 비결은 무엇일까? 아니 늘 살이 찌지 않고 늘 그대로의 몸매를 유지해준 식단은,정말 궁금하지 않은가.여배우들이 무얼 먹으며 건강과 몸매와 그리고 매끄러운 아기피부를 유지하는지.오드리 헵번은 '고단백질 저탄수화물의 식단'을 잘 지켰다는 것이다. 여자들에게 특히나 '다이어트'는 얼마나 힘든 것인지 한두번 경험을 모두 가지고 있을 것이다. 먹고 싶은 것을 맘대로 먹지 못하는 그 스트레스를 어떻게 이겨냈을까.하지만 스트레스에 시달리지 않고 단백질과 채소로 푸짐하고 여유로운 식사를 즐겼다고 한다.탄수화물은 비만의 적이라고 할 수 있으니 고단배의 식단을 고려하면서 채소로 포만감을 맘껏 누릴 수 있는 식단,비단 오들 헵번에게만 필요한 식단은 아닐 것이다.그런가 하면 매끄러운 아기피부를 자랑하는 고현정은 그녀가 '물'을 강조한 책을 낸것으로 기억하는데 피부를 위해 '수분'의 소중함을 지키고 철철하게 실천해 매끄럽고 고운 피부를 지킬 수 있다는,우리 몸의 70%가 물인데 정말 물 마시는 일도 쉽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

 

그런가 하면 '웰빙' 과 '건강' '다이어트'라는 현대인들이 좇는 단어들에 등장하는 건강에 좋은 과일과 채소로는 '컬러푸드'로 '토마토' '파프리카' '양배추' 등이 많이 등장한다. 나 또한 컬러푸드를 많이 먹으려고 노력을 하는데 요즘은 오십이 넘으면서 남편이 고혈압증세가 나타나 더 눈여겨 보며 밑줄 쫙쫙 그어가며 '고혈압' 에 집중을 하며 읽게 되었다. '토마토' 많이 먹어도 살이 찌지 않고 몸 안의 나쁜 독소를 배출하게 해주며 건강도 지켜주고 항암효과도 있는 컬러푸드,많이 챙겨 먹어야 할 듯 하다. 안젤리나 졸리의 탄탄한 몸매의 비결이 이 '토마토'에서 비롯되었다니 한번더 눈여겨 보고 귀담아 듣게 되었다. '토마토에는 칼륨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나트륨의 배설을 촉진해 몸이 붓지 않고 탄력을 유지해주기 때문이다. 또 유기산 성분이 많이 들어 있어 체지방의 분해를 도와주므로 다이어트나 몸매 관리를 할 때 유용한 식품이다.' 하나 하나 따지고 보면 우리몸에 좋지 않은 것이 어디있을까. 하지만 이렇게 좋은 것을 알면서도 먹지 않는다면 그림의 떡이나 마찬가지다. 나 또한 토마토를 그리 좋아하지 않고 미끌미끌 껍데기 때문에 더 좋아하지 않았는데 일부러라도 챙겨 먹어야 할 듯 하다. 많은 것을 섭렵하기 보다는 하나라도 꼭꼭 씹어서 내것이 될 수 있는 것을 섭취하는 재미, 이 책에 좋은 정보가 많다.

 

푸드스타일리스트의 눈으로 바라 본 매력적인 여배우들의 아름다움을 유지하는 비결 뒤에 숨겨진 그녀들의 '시크릿 푸드'에 대하여 이야기 하고 그 음식이나 재료가 왜 어디에 좋은지 꼼꼼하게 짚어주니 읽다보면 금방 아쉽게 끝까지 가는데 곁에 두고 한 챕터 한 챕터 생각날 때마다 챙겨보면 이 책의 묘미를 더 즐길 수 있지 않을까 하면서 읽게 되었다. 그런가 하면 이야기 끝에는 이용할 수 있는 '레시피'가 숨겨진 듯 있어 한번더 실생활에 이용할 수 있는 팁까지 안겨준다. 그리고 2부에 이어지는 '세상을 움직인 그녀들의 식탁' 편에는 클레오파트라의 '상추' 편이 나오고 중국음식집에서 흔하게 만날 수 있는 양귀비가 즐겨 먹었다는 '리치'도 다이애나비가 즐겼다는 '캐비아'와 마리 앙투아네트가 마지막 단두대의 죽음의 자리에서조차 언급한 '샴페인' 에 대하여도 나온다.다이어트 열풍이 불면서 한 때 '상추' 가 좋다는 말을 듣기도 하고 어느 누군가는 상푸만 먹는다는 이야기도 듣기를 했다. 내 주변에서도 상추를 즐겨 먹는 사람을 보기도 했는데 상추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다보니 너불너불한 상추쌈을 여러장 겹쳐서 따듯한 밥 한 술에 된장 조금 얹어 먹고 싶다는 생각, 너불너불하다는 표현은 친정엄마가 쓰시는 말인데 엄마는 상추쌈을 한 장만 드시는 것이 아니라 여러장을 겹쳐서 맛있게 드신다.텃밭에서 뜯어서 금방 쌈싸먹는 상추와 상추로 한 비빔밥을 정말 맛있는데 갑자기 식용이 돋는다. 세상을 움직이고 남자들을 움직이게 하기 위하여 그녀들이 즐겨 먹은 음식이 이런 것이 있다니 저녁엔 상추무침이나 해서 먹어볼까.

 

그러가 하면 3부엔 '그녀들을 즐겁게 한 그들의 식탁' 편으로 남자들이 여자를 움직이게 하기 위하여 정력제로 먹은 것들로 최음제로 알려졌던 '초콜릿' 과 카사노바의 '송로버섯' 데이비드 베컴의 '장어' 연산군의 '사슴고기' 소동파의 '돼지고기' 빈센트 반 고프의 '커피' 최고 권력자였던 나폴레옹의 '생굴' 들이 나온다.초콜릿이나 커피는 우리도 지금 흔하게 즐기고 접하고 있지만 그것들이 처음엔 어떤 용도로 쓰였는지부터 하여 그들이 그것을 먹음으로 하여 샘 솟는 힘으로 또한 어떻게 세상을 움직였는지. 먹는 것은 '힘'으로 에너지로 다시 나오기에 잘 먹어야 잘 살 수 있고 제대로 힘을 발휘할 수 있다. 무엇이 몸에 좋다고 하여 결코 그것 한가지만 먹어서도 안되는 것이 또한 음식이다. 그만큼 섭생이 중요하지만 자신에게 부족함을 알고 자신에게 맞는 것을 좀더 즐겨 먹는다면 몸 안에 있는 나쁜 독소도 빼낼수 있고 한편으로는 모자란 원기를 보충할 수도 있고.'과연 어떤 음식을 어떻게 먹으면 우리는 아름다워질 수 있을까?' 하는 의문에서 이 책은 시작되었다고 한다.나는 이것을 먹는데 그렇다면 유명 여배우나 유명인들은 무엇을 먹고 아름다움과 힘을 유지했을까? 그 속을 파헤쳐 들어가다 보면 자기만의 '먹거리' 가 있다.그것을 과하게 즐기지 않고 꼭 알맞은 만큼만 지겼다면 좋겠지만 양귀비의 리치 같은 경우에는 그것을 '운송' 하는 과정에서 험난함이 있었다니 한사람의 아름다움을 지키기 위하여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노동의 땀을 흘려야 했는가 생각하니 씁쓸하기도 하다.

 

요즘은 부족해서 못 먹는다는 말보다 먹을 것이 넘쳐나서 혹은 너무 먹어서 성인병과 비만을 부르고 있다. 그 과함을 빼거나 줄이기 위하여 다이어트가 필요하고 자기 몸에 맞고 더 좋은 것을 찾아서 맛집을 찾거나 싱싱하고 신선한 재료를 찾거나 자신이 직접 텃밭을 가꾸어 먹거리를 조달하려는 사람들도 있다.무엇이든 과한것은 좋지 않지만 재료가 가지고 있는 특성을 제대로 알고 그리고 자신의 몸이 원하는 것을 잘 파악하여 부족함이나 채울 수 있는 것을 좀더 채워준다면 더없이 좋을 것이다. 울집 막내가 다크서클이 심한 편인데 그레이스 켈리의 연어편에 보면 '연어를 먹으면 피부 미용에 효과가 있으며,팩을 하면 다크서클이 없어진다고 해서 한동안 많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연어 팩이 다크서클을 없애준다는 정확한 효능이나 효과는 밝혀지지 않아 이를 확신하기는 어렵다.' 연어샐러드 무척 좋아하는데 막내는 먹지 않는다.회를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부분을 일깨워 한번 먹게 해보는 것도 좋을 듯 하여 얼른 밑줄 긋고 살짝 접어 놓았다. 책을 덥고 나니 건강하고 아름다운 미녀들의 시크릿 식탁을 살짝 엿보고 배운 듯 하여 내가 더 배부르다. 하지만 무엇보다 골고루 제철 재료를 이용하여 먹는 음식이 제일일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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