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집은 그야말로 봄,봄이라구요

 

 

 

 부겐베리아

 

 

봄바람이 그야말로 살랑살랑 부는가보다. 아직 밖에 나가지 않아서 살랑살랑인지

아니면 쌀쌀함 그 자체인지 모르겠다. 외출을 해야 하는데 아침부터 영양가 없는 일로

혼자서 분주하다. 초록이들 눈데이트도 하지 못해 일하다 말고 스프레이를 들고

베란다로 나갔다.

 

하루가 다르게 거실베란다에는 사랑초와 부겐베리아 바이올렛 시클라멘이

피어나고 있어 이곳 역시나 환하다. 그야말로 봄이다.

은행나무에도 새순이 올라오고 있고 브론페시아에도 새순과 꽃망울이 나오고 있고

말발도리와 무늬조팝에도 꽃몽오리가 보이고 있어 봄이 확실하다.

오늘이 [춘분]이니 말이다.

 

 

 

 

 사랑초

 

햇살이 따듯해지고 울집 사랑초들도 정신없이 바빠졌다.

새로 잎을 올려야 하고 꽃대도 올려야 하고...

겨우내 꽃을 피웠던 녀석들은 모두 사라져 버리고 다시 새 잎과 꽃대가 올라오는 녀석도 있는가하면

미리 새 잎이 나와 한창 꽃을 피우고 있는 녀석도 있다.

가냘프면서도 정말 앙증맞고 이쁜 녀석이다. 올해는 좀더 뿌리나누기를 하여

포트에 좀더 많이 심어볼까 한다.지금도 6개의 화분에 심어져 있지만...

 

 

 

 

군자란

 

 

안방베란다에는 들어갈 때마다 다른 풍경이다. 정말 환하다.

봄이라는 것을 아니 녀석들이 앞다투어 경쟁을 하고 있음을 한눈에도 알 수 있다.

정말 못말리는 녀석들이다.

 

 

제라늄

 

 

오늘 햇살이 좋은 듯 하여 더 못 기다리고 [제라늄삽목]을 3개나 했다.

삽목해 놓은 곳ㄹ에서 작은 것이 새로 나온 것을 잘라 다시 삽목을 했다.

바이올렛을 심었던 작은 화분인데 겨울에 창가에서 추웠던지 죽었다..ㅜ

녀석들은 정말 잘 관리해야 하는데..그래도 아직 거실베란다 티테이블에는 바이올렛이 가득이다.

그러니 여기,안방베란다 창가에는 제라늄으로 바꾸기로 했다. 창가에 색색의 제라늄이 피어나니

정말 이쁘다...강인한 생명력도 맘에 들고.. 삽목도 쉽고..암튼 녀석 여러모로 맘에 든다.

 

 

제라늄과 아마릴리스

 

제라늄 삽목을 하다가 [아마릴리스]를 보니 오마나~~~~ 꽃대가 나오고 있다.

잎 옆에서 삐죽이 나오고 있는 반가운 녀석, 아마릴리스는 화분이 2개와 군자란 화분에서

크고 있는 녀석이 있다. 도합 3개라고 해야하나..암튼 포토에도 씨를 심어 자라고 있는 것도 있고..

그렇게 하여 잘자란 것들이 조금 있는데 큰 알뿌리에서 꽃대가 나오고 있다.

이녀석은 군자란이 지고 난 후에 피는 정말 이쁜 녀석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꽃대가 나오고 있으니 이쁘다.

 

봄은 정말 정신없이 한꺼번에 밀려 오고 있다.

봄인가 했는데 봄 속에서 정신을 잃고 말은 듯 정말 여기저기 꽃이다.

식물들은 자신들의 몸 어느 부분에 계절이라는 시계를 숨겨 놓고 있기에

이렇게 딱 딱 맞추어 새 잎을 올리고 꽃을 피우고 하는지...

정말 초록이들을 보고 있으면 신기하다. 감탄이 절로 나온다.

 

201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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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아, 가슴 뛰는 일을 찾아라 - 134센티미터 국제사회복지사 김해영의 희망 멘토링
김해영 지음 / 서울문화사 / 2012년 2월
평점 :
절판


 

134cm 저자의 키다.요즘은 큰 키를 선호하고 모두가 큰 키를 희망하기도 하고 외모가 중요한 사회라고 하는데 그녀의 키를 보거나 초졸이라는 학력을 보면 내세울게 없을 듯 하지만 그녀의 인생 이야기를 접해보면 인생의 도전과 노력앞에서는 키는 아무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또한 학력도 문제가 되지 않는 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외모지상주의와 학력과 간판을 중요시 하는 요즘 사람들에게 경종을 울리고도 남을 감동적인 이야기에 책을 잡은 순간부터 손에서 놓을 수가 없다. 그녀는 하늘보다는 땅과 더 가까운 사람이라 그런가 그녀의 '봉사' 는 사람을 수평으로 보면서 진정 마음에서 우러나 행하고 있음을 알수 있다. 작은 키의 국제사회복지사 김해영의 희망 멘토링,정말 청소년들이 꼭 읽어봐야 할 책인 듯 싶다.

 

그녀는 후천적 장애인 척추장애를 입어 척추뼈도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 허리통증도 다리도 정상이 아니지만 그런것은 그녀의 인생에 걸림돌이 되지 않았다.아니 어쩌면 후천적 장애가 그녀의 인생을 모두 바꾸어 놓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까 싶었다. 그녀가 만약에 '장애'를 입지 않았다면 지금과 같은 삶을 살고 있었을까? 자신의 단점을 너무도 잘 알고 있었기에 단점을 정말로 장점화 하여 인생을 바꾸어 버린 정말 노력의 천재다. 천재는 노력하는 자를 이길 수 없다고 하였듯이 그녀의 인생 전부가 '노력과 의지,그리고 긍정적 마인드' 인 듯 하다. 자신의 그런 처지를 비관하지 않고 좀더 나아지기 위해서가 아니라 허들을 하나씩 넘고 다시 돌아오는 허들을 넘을 뿐이라는 말처럼 담담하게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그저 최선을 다하고 노력했다는 말 속에는 정상인보다 더한 노력의 땀방울이 숨어 있을 것이다. 그 보답에 대한 결실이 아닐까.

 

'영어발음을 익히고,단어를 암기하려고 노력하는 동안,내가 생활하는 환경이 바뀌어 나갔다. 기술자로서의 위치도 바뀌어나갔다.기초 영어를 독학하고 있을 때, 앞날에 무슨 일을 할지, 어느 나라로 가서 살지 전혀 생각해본 적은 없었다. 그냥 새로운 것을 배우고 익히는 그 자체가 좋았다.'

 

식모살이를 하며 한양방에 있는 한자가 궁금하여 시작한 천자문과 구매하여 읽게 된 사서오경이 인생을 새롭게 변화 시키기도 하고 그것을 밑바탕으로 하여 좀더 나은 세계를 볼 수 있는 눈이 생겼다고 해야할까. 그녀의 인생은 한마디로 '도전'이다 꿈을 향하여 도전을 외쳤으면 남보다 더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동생들을 건사하고 집안을 경제를 책임지고,하지만 불평하지 않고 자신의 모든것을 내 놓았던,그 시간부터 그녀의 몸에 스스로 '봉사'라는 것이 깊이 각인되지 않았을까.흔히 이렇게 동생들을 위하여 자신이 소외되듯 하면 대부분 피해망상에 걸리기도 하는데 그러기 보다는 그런 현실에서도 자신의 입지를 뚜렷이 하여 정상인들도 이룰 수 없는 부분들을 일구어 내었다.정말 꿈과 노력 앞에서는 작은 거인,아니 큰 거인이라 하고 싶다.

 

'행복과 불행의 차이는 고개만 돌리니까 바뀌었다. 생각을 바꾸니까 눈에 보이는 것들이 달라졌고 내 마음도 달라졌다. 이것을 깨닫게 되어 참으로 행복했다.' '어느 경우에도,불평하거나 부당하다고 생각하지 않고 감사하며 나아가는 것이 더 현명하고 좋은 자세라는 것이다.' '내 일도 알지 못하는데 너의 일을 어찌 알겠느냐. 처음에 마음 먹은 것을 버리지 않고 계속 노력하다 보면 언젠가는 그 목적했던 곳에 이를 것이다.' '자신 안에 있는 힘을 믿어줄 수 있는 사람은 바로 자신이다.' '자신을 믿는 것! 잘할 것이라고 믿는 것! 사람들이 볼 수 없는 자신의 참 모습을 인정하는 것! 앞으로 모든 일은 잘될 것이다.' '가르친다는 일은 배운다는 말과 같다고 본다.'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으며 공부를 마치고 보니 알게 되는 것이 있다. 이 세상에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과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다.'

 

직업전문학교에서 편물을 배워 편물기술자로 머물렀다면 그녀가 아프리카 보츠와나로 가지 않고 그냥 일반적인 사람들과 같이 공장의 기술자가 되어 자기 삶에 안주하였더라면 지금의 그녀는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자신의 꿈보다는 자신의 안이함 보다는 자신의 기술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찾아 언어도 통하지 않고 그야말로 생각지도 못한 아프리카 보츠와나로 떠나 그곳에서 14년의 생활을 하며 인생의 전화기를 맞듯 많은 사람들과 자신의 봉사의 폭을 넓힌 저자, 그 힘든 생활에서 안주하지 않고 또 다시 미국행을 떠나 컬럼비아 대학원까지 그야말로 국제사회복지사로 거듭나기까지 그녀의 인생은 한 편의 대하드라마보다 더하다. 그녀가 자신의 처지를 '불행' 이라는 굴레에 가두어 놓았다면 인생은 지금처럼 지구촌을 누비며 다닐 수 있었을까,하나의 허들을 넘고 그냥 앉아서 현실에 만족했더라면 국제사회복지사로 거듭날 수 있었을까. 아프리카 보츠와나의 생활도 대단하다고 생각이 드는데 미국의 장벽을 무너뜨리듯 하고는 거뜬하게 대학원까지 졸업하면서 '국제사회복지사'가 된 것을 보면 어쩌면 그녀의 인생2막은 이제부터 시작인지 모른다.

 

남들보다 비장애인보다 더 좋지 않은 무한한 단점을 가지고 있지만 단점안에서 울고 주저 앉는 것이 아니라 현실에 부딪혀가면서 싸우듯 노력하고 도전하여 자신의 무한한계에 도전한 작은 거인 김해영, 정말 읽는 나 자신을 부끄럽게 만든다. 난 늘 내 현실을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행복보다는 불행이라 생각했던 그런 일들이 더 많았는데 정말 부끄럽다. 그리고 그녀의 드라마와 같은 인생 이야기와 꿈을 향한 도전 이야기는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우리 딸들에게도 읽어보게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졌다. 지금 내가 처한 현실이 정말 살기 보다는 죽고 싶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한번 펼쳐보라,그대의 삶이 얼마나 행복으로 물들어 있는지 알 것이다. 그녀처럼 도전도 외쳐보지 않고 도전을 시도해보지도 않고 안된다고 주저앉아 있는 것은 아닌지. 인생의 장애물이란 바로 자신이 만들어 놓는 것 같다. 그 장애물 역시 자신만이 넘을 수 있는 것이다. 노력하고 노력한다면 이루지 못할 꿈이 없듯이 장애물 역시 노력하면 뛰어 넘을 수 있다. 또 다른 세계와 마주할 수 있다. 그녀의 인생과 도전 이야기는 많은 청춘들에게 멘토가 될 듯 하다. 내 삶에도 멘토로 삶아 나약하고 주저앉고 싶을 때 작은 키의 그녀를 떠올려봐야겠다. '세상은 내게 좌절을 권했지만 나는 희망을 찾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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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더욱 화려하게 해주는 군자란

 

 

 

어쩜어쩜 어제 하루 잠깐 덜 보았다고 오늘은 이렇게 활짝인지...

정말 하루가 다르게 피고 있는 군자란이다.

 

 

 

 

안방베란다 화단엔 21개의 큰 화분에 군자란이 가득이다.

화단 밖에도 큰 화분이 있으니 화단안에 들여 놓을 곳이 없어 나와 있는데

물론 햇빛을 늘상 받는 곳에 있는 것이 더 튼실하다.

 

올해는 35개 정도의 꽃대가 올라올 듯 하다.

아직 내 눈에 발견된 꽃대가 그정도이다.

녀석들이 한꺼번에 모두 핀다면,정말 좋겠지만 하나 둘 시간차를 두고 피어주니

날마다 들어가 출석을 확인하듯 녀석들을 보는 재미에 빠진다.

 

 

 

 

 

군자란은 정말 키우기 쉽다. 그냥 물만 잘 주면...

그리고 몇 년에 한번 새끼를 떼어내고 분갈이를 해주면 잘 큰다.

그리고 이렇게 보답으로 봄마다 화려한 꽃을 피워주니 얼마나 이쁜지...

겨울에도 물론 초록의 싱싱한 잎을 늘상 보여주니 싱그러운데

봄엔 이렇게 화려한 꽃을 보여주어 더욱 이쁜 녀석이다.

 

나와 함께 이십여년을 함께 한 군자란은 여기저기 분양도 많이 갔다.

친정엄마께로 언니네로 그리고 이웃에게 친구들에게...그렇게 그들의 화단에 가서 잘 크고 있는지.

언니는 몇 개의 화분에 심어 준 것을 가게를 옮기느라 겨울에 신경을 못써서 다 죽였다고 하여

올해 네개를 다시 가져갔다. 분갈이를 해서 심어준것도 힘든데 꽃대가 없는 것을 주었다고 투덜투덜...

난 꽃대 보다도 다른 집에 가서도 울집에서처럼 잘 자라길 바라는 마음 뿐이다.

그리고 식물은 처음부터 꽃을 보기 보다는 키우면서 자신의 정성에 보답하듯 꽃을 나중에 보는 것을

더 좋아한다. 처음부터 꽃대를 보면 키우는 맛이 덜하다.

 

올해에도 분갈이를 해야할 것이 서너개 있는데,정말 화분이 넘쳐서 제대로 숨도 못쉬고

살고 있는 녀석들이 서너개이고 다른 것도 분갈이를 해야 하는데 그것이 장난이 아니라는...

화분이 몇 개 안되면 수월하게 하겠지만 너무도 많다보니 분갈이를 하여 어디 놓을 곳도 없다.

그래도 녀석들 분갈이를 해 주어야 숨을 쉬며 살텐데... 

오늘시작도 녀석들 보는 것을 제일 처음으로 한다. 스프레이를 해주고 물을 주고

그렇게 잠간 녀석들에게 주인장 발자국 소리를 들려주고는 나도 마음의 평화를 얻는다.

 

201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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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보충하러 갑시다

 

 

 

 

일요일,큰딸을 보러 서울에 다녀왔다. 전날 밤늦은 시간 갑자기 인터넷이 안된다.

무선공유기를 사용하고 있는데 IPTIME에 제한이 들어오면서 갑자기 안되는 인터넷,

옆지기가 잘 사용하고 있던 인터넷을 바꾼지 얼마 안되고 이런 일이 발생을 하니...

인터넷이 안될 때는 공유기 전원 플로그를 뽑아 5분여 시간을 두었다가 다시 전원플로그를 꽂으면

늘 되었기에 이번에도 그렇게 해 보았지만 계속 제한이 들어 오면서 연결이 안된다.

다른 연결로 해 보려해도 안되어 그냥 늦은 시간까지 책을 읽다가

혹히나 하고 한번 더 해본다며 연결해도 안된다.그래서 [문제해결]을 펼쳐 읽어 보았더니

내가 한 방식대로 전원플로그 뽑아 보는 방법이 3가지 있고 그렇게 해도 되지 않을 경우

공유기의 리셋버튼을 눌러 주라고 써 있는데 캄캄한 밤,옆지기는 물론 들어가 자고 있는 상태라

혼자 수족관 아래 어두컴컴한 곳에 있는 공유기에서 리셋버튼을 찾아 읽으려는데

긴가민가하여 그냥 놔두었다.그랬더니 일요일 아침 옆지기가 전화를 했던지 기사분이 오고

이거저것 해보니 인터넷은 잘 올라오고 있는데 공유기의 문제인듯 하단다.

그러면서 공유기의 '리셋'버튼을 한 10초정도 눌러 주었다가 다시 연결을 하니

아글쎄 인터넷이 되는 것이다. 아고 밤에 리셋버튼 한번 눌러 보았다면 될 일이었는데...

그렇게 하여 큰딸을 보러 아침 일찍 올라간다는 것이 열시가 넘은 시간에 가게 되었다.

주말이고 길이 붐빌 듯 하여 전철을 타고 갈까 하다가 반찬과 몇가지 챙기느라 자차로 가기로 했다.

 

난 실은 피곤하고 지난주에 총회에 다녀왔더니 다시 감기기운이 돌아 옆지기 혼자 다녀오라 했어니

그가 심심하며 함께 가자고 한다.가서 큰딸에게 함께 격려해주면 더 나을듯 하다며..

그래서 전날 밤에 새우에 잔멸치와 호두를 넣고 볶아 놓고 명엽채에 잔멸치와 호두를 넣고 볶아 놓고

달걀을 삶아 두었다가 아침에 일찍 달걀을 까고 거기에 미니프랑크햄을 넣고 달걀장조림을 했다.

모두가 딸이 좋아하는 반찬들이다. 미리 갈것이라 했으면 깍두기나 김치라도 담았을텐데...

녀석이 지난번에 해다 준 달걀장조림을 다 먹었다고 하여 했더니만 그래도 뿌듯..

마트에 들어 간식거리며 그외 것을 챙기고 나왔는데 한참 가다가 그가 꼭 필요한 욕실청소용품을

구매했느냐고 묻는다.그걸 사러 마트에 갔는데 다른 것만 구매하고 욕실청소용품을 구매하지 않았다는...

이런... 메모지에 모두 메모를 해가지고 갔는데 급하게 움직이느라 까먹은 것이다.ㅎㅎㅎ

어쩔수없지.근처에서 구매를 하던가 해야지. 딸에겐 아침에 문자를 했더니 오지 말라고,

학원에 간다고 하여 그러겠다고 했는데 가는 중이라 없으면 그냥 넣어 놓고 청소하고 오자며 가는데

고속도로는 여기저기 사고로 인하여 더욱 붐빈다. 주말이라 더욱...

 

잘 다려가다가 서울 근처에서 사십여분 지체를 했다.그렇게 하여 그냥 가던 속도로 갔다면

12시경에 도착했을 터인데 조금 오버가 되었다. 녀석이 있는 근처에 다 와 가는데 녀석 문자,

그럴줄 알았어 온다며 오지 안았네...ㅜ 실망했나보다. 오지 말라고 하고는 은근히 오길 바랬다는...

바로 답문으로 -집근처야 바로 들어갈거야...했더니 좋은가보다.

가져간 것들 가지고 올라가니 점심을 먹으려고 학원에서 와서는 준비를 하고 있었던 녀석,

엄마와 아빠를 보더니 좋아서 얼굴이 밝게 활짝 폈다.

가져간 것들 여기저기 제자리 찾아서 넣어주고 반찬도 넣어주니,

-엄마,안그래도 달걀장조림 다 먹어서 서운했는데 엄마가 맛있는것 해와서 기분 좋다...ㅎㅎ

하는 녀석을 데리고 근처 식당에 가서 고기를 먹기로 했다.단백질이 필요하단다.

늘 혼자 먹는 밥이라 제대로 챙겨먹지 못했으니 오늘은 포식을 시키기로 하고는

동네한바퀴를 돌아도 마땅히 먹을만한 곳을 찾지 못했다. 그래서 그냥 녀석이 사는 바로 앞의 식당에

들어가 삼겹살을 시켰다. 지글지글 불판에서 삼겹살과 김치가 익어가고 녀석은 맛있겠다며,

우리도 함께 맛있게 잘 먹었다.거기에 냉면과 된장찌개를 하나 더 시켜서 먹었더니 배가 부르다.

 

녀석의 방에 들어가 밀린 청소를 하는데 대충 하고 다녀서 먼지 먼지...

그리곤 지난번 수술이 잘 되었는지,그동안 주말마다 병원을 다녔는데 경과가 어떠한지 물었더니

좋아졌단다. 코도 풀지 않고 편안하게 숨도 잘 쉬고... 모든 것이 좋은 듯 한데

혼자 살려고 하니 그것이 힘든가보다. 제 현상황만 말하며 외롭다고 하는 녀석,

그래도 엄마와 아빠가 와주니 좋다면서 가지 말라고 붙잡는 녀석을 뒤로하며

저녁시간에 서울을 벗어나 집으로 향하는데 한시간여만에 서울과 집을 오가서일까 피곤,

하지만 딸을 그렇게라도 보고오고 밥도 사먹이고 해서일까 마음이 한편으로는 가벼워졌다.

지난주엔 막내를 보고 오고 주말엔 큰딸을 보고 오고...

올해 이렇게 위로 아래로 왔다갔다 해야할 듯 하다.

 

201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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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국물이 맛있는,황태라면

 

황태라면

 

 

 

 

요즘 며칠 '황태사랑'에 푹 빠졌다.

봄바람이 살랑살랑 불면서 시작된 목감기가 떨어지지도 않고

무언가 뜨겁고 시원한 국물을 먹고 싶기도 하거니와 입맛도 없어

마트에서 '황태'와 콩나물을 사왔는데 그것으로 콩나물황태국을 끓여 먹었더니

시원하니 맛있다. 예전에는 난 '북어'와 연관된 것은 모두 먹질 않았다.

동태도 그렇고 황태도 그렇지만 코다리도 먹지 않았는데

그것이 나이를 먹고 나서일까 언제부터인가 시원한 국물맛이 날 잡아끌었다.

그렇게 황태와 동태찌개를 조금씩 먹다가 요즘은 황태사랑에 빠진 것이다.

 

마트에서 사온 황태는 무침도 해 놓았는데 딸들은 잘 먹지 않고 나와 옆지기만 맛있게 먹었다.

새콤달콤하게 초고추장을 하여 무침을 하니 맛있다. 보들보들한 것이 먹을만 하였다.

그런데 콩나물을 넣은 황태국은 시원하니 맛있으니 무침보다 쉽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황태국을 끓여 먹다보니 금방 다 먹어 버렸다.

황태채를 구매하기 위하여 여기거지 검색해보니 얼마 안되는 것이 조금 가격이 있다.

그래서 친정엄마께 한두번 구매해 드렸던 '용대리 황태'를 우체국쇼핑으로 구매,

특대로 10마리가 들어간 것을 구매하기로 했다.

황태채로 해 놓고 국도 끓여 먹고 황태무침도 하고 황태조림도 하고 찜도 하고

이것저것 하기엔 좋을 듯 하여 구매하였더니 토요일에 배송이 되었다. 

 

 

 

용대리 산바람에 잘 마른 황태,노릇노릇한 빛깔이 참 좋다.

황태를 어떻게 해 먹는 것이 좋은지 '요리법' 이 함께 담겨 있으니 쓰임새 있을 듯 하여

한번 쭉 읽어 보았다. 난 뭐니뭐니해도 '황태국'을 더 많이 끓여 먹을 듯 하여

우선 몇 마리 황태채로 만들어 놓기로 하고 손질에 나섰다.

 

 

 

황태라면 

 

한마리 황태채를 해 보았더니 얼마 되지 않아 4마리를 우선 해 두었다.

그랬더니 봉지로 반봉지정도 나오려나,암튼 유용하게 잘 먹을 듯 하다.

껍질과 머리 그외 부분은 국수를 삶아 먹을 때나 찌개를 할 때 육수로 쓰기 위하여 남겨 두었다.

 

황태채를 해 놓았더니 옆지기가 쌈장을 가져다 그냥 쌈장에 찍어 반찬으로 먹는데도

맛이 괜찮다. 그가 라면을 끓여 먹는다고 하여 잠깐,하고는 올려 놓은 물에 황태채를 한줌 넣었다.

그리고 라면과 함께 물만두를 넣고 함께 황태라면을 끓였다.

보슬보슬한 황태가 불어나면서 라면이 더욱 시원하고 맛있다.

황태를 라면국물과 함께 떠서 먹었더니 맛있다.

황태를 황태채로 살을 발라 놓았더니 국물이 있는 어디에 넣어도 좋을 듯 하다.

찌개에도 국에도 이제 자주 넣어 먹을 듯 하다.

오늘은 새로운 맛의 황태라면을 접해 보았는데 다음엔 콩나물황태국을 끓여 먹어야 할 듯 하다.

 

201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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