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초보에서 달인으로 거듭난 소셜마케터 미사키
이케다 노리유키 지음, 최희승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2월
평점 :
절판


 

 

 

 

 

요즘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모르면 젊은 세대들과 공감을 나눌 수 없을 정도로 트위터와 페이스북 블로그는 무척 많은 이들이 스마트폰이나 PC를 이용하여 하고 있다. 나 또한 어찌하다보니 '소셜시대'에 편승하여 '소셜화'되고 있듯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하고 있다. 물론 블로그는 오래전부터 운영하고 있지만 모든 사이트의 블로그를 모두 다 잘 관리한다는 것은 힘들다. 그렇다고 트위터나 페이스북도 정말 어느 이름난 누구처럼 잘 관리하는 것도 아니고 '달인'의 경지에 이를 정도로 잘 알고 있는 것도 아니다. 모두가 초보이지만 그런대로 운영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만족한다. 소셜로 날 PR하는 것도 아니도 마케팅을 하는것도 아니기에 이 수준에서 만족을 하기도 하지만 그런 세계에 너무 빠져 들면 '자신'을 잃어 버리는 것 같아 적절하게 이용을 할 뿐이지 얽매이지는 않는다.

 

 

트위터나 페이스북 블로그는 개인의 PR뿐 아니라 기업의 PR및 마케팅에도 적절하게 잘 사용되고 있는 것 같다. 나 또한 출판사들의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자주 이용하고 있기에 그 용도가 어디에 쓰이는가는 어느 정도 알고 있지만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이용한다고 모두가 '대박' 이 나는 것은 아니다. 이용자가 늘어 난다고 해도 마케팅에 변화를 기대한다는 것을 글쎄? 이런 방면에 종사하는 것도 아니지만 내가 소셜시대에 살고 있고 나 또한 트위터와 페이스북 블로그를 이용하고 있기에 '마케팅' 이나 '기업'에서는 어떻게 사용할까 하고 궁금증에 읽어 보았는데 소설형식이라 재밌게 읽을 수 있으며 소셜 생초보였던 미사키가 소셜마케터가 되면서 겪는 우여곡절을 따라가다보면 '아하' 하고 재밌게 그 장단점을 이해할 수 있다.

 

 

난 처음에 트위터를 하면서 '리트읫'인 'RT'가 무엇인지 '맨션'이 무엇인지 몰랐다. 트친 트친하기에 그것은 알아 들었지만 '팔로워'나 '팔로잉' 등 내가 해보지 않으면 이해하지 못할 단어를 트위터계정을 만들고 블로그와 연계를 하면서 블로그에서 쓴 글을 보내고 그리고 트위터에서 내가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출판사나 그외 트친들의 글을 '리트읫'하거나 맨션을 보내면서 그 세계를 조금씩 알아갔다. 너무 빠져들다보면 그에 보내는 시간이 많이 걸려 내 생활을 방해 받기에 가끔 시간을 내서 들어가 보기도 하고 시간이 날 때 짬을 내어 보기도 한다.트위터활동을 한다고 하여 내 블로그가 PR되는 것은 많겠지만 그렇다고 내게 퍽이나 도움이 크게 되었다고 볼 수 없는 것 같다. 페이스북도 마찬가지다. 그만큼 미사키와 다쿠야 그리고 스승이라 할 수 있는 이라가시의 이야기 속에도 그런 장 단점을 잘 드러내고 있다.기업은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만 열어 놓으면 금방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 믿고 있지만 그렇지가 않다는 것이다.

 

 

'마케팅 목표는 매출이나 이익이라는 것. 그리고 그 달성을 위해 정말 많은 부서와 담당자가 관련되어 있다는 것,한편 커뮤니케이션 목표는 광고나 PR, 인테렉티브 마케팅이나 소셜마케팅의 노력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지표라는 것. 소셜마케팅 담당자에게 매출이라는 큰 경영지표의 달성을 바라면 안 된다는 것.' 미사키와 다큐야는 이라가시의 가르침을 그들의 일에 직접적으로 적용을 시킴으로 해서 기업이 소셜을 이용하여 '이익'을 극대화 시키려고 하지만 이익에만 기대할 수 없다는,트위터와 페이스북의 어떻게 이용하여 개인과 커뮤니케이션을 하느냐가 또한 기업에 이익을 가져다 줄 수 있다는 것을 재밌게 소설형식을 빌어,더구나 다쿠야는 속으로 점점 미사키를 좋아하는 러브라인을 첨가하면서 이야기를 더욱 재밌게 이끌어 간다. 하지만 이 또한 트위터나 페이스북등을 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재미가 없을 듯 하다.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하고 있다면 한번 읽어보면 재밌을 책이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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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가슴을 다시 뛰게 할 잊혀진 질문 - 절망의 한복판에서 부르는 차동엽 신부의 생의 찬가
차동엽 지음 / 명진출판사 / 2011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잊혀진 질문>,故 이병철 회장이 1987년 타계 하기 전에 가까이 지내던 신부님께 남긴 인생의 절실한 질문들에 대한 답변이라 하지만 질문들을 읽어보다보니 누구나 인생에 한번쯤 갖게 되는 질문들이기도 하지만 그것이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 다다라서라면 더욱 '절실하게' 정말 절실하게 느껴질 질문들인 듯 하다. 이 책은 딸이 만성비염과 코연골이 휘어져 오랫동안 고생을 하다가 드디어 새출발을 하기 직전에 수술을 결심하게 되었고 정말 수술에 들어가는 그 순간까지 읽게 되었던 책이니 나 또한 인생의 종착역이 아닌 그 심정을 너무도 절실하게 느끼며 읽게 되었다.

 

딸이 수술을 들어가던 그 순간에 그날 수술동지인 딸보다 더 심한 아줌마가 앞에서 수술을 하시게 되었는데 수술이 끝나고 나오는 아줌마는 대성통곡을 하면서 나오시기도 했지만 코 앞에 붙여 놓은 거즈에는 피로 빨갛게 물들어 있었다. 순간 아줌마와 교차하듯 수술실로 향하는 딸, 너무도 비참함에 녀석은 얼어 있었다. 수술당일까지 자신이 왜 여기에 있어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수술을 하기 겁내하던 녀석이었는데 수술실앞에서 많은 이들과 기다리는 동안 세개의 엘리베이터에서는 연신 수술실로 혹은 중환자실로 향하는 사람들을 태운 침대가 들고 나고 하는 가운데 딸이 수술실에 들어가고 이십여분 지났을까 갑자기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면서 시신을 옮기는 철관이 올라오는 것이다.순간 남편과 난 얼어붙고 말았다. 딸의 이름은 계속 '수술중' 이었는데 아마도 그곳에서 대기하고 있던 보호자들은 모두 얼어붙었을 것이다,그순간에는 말이다. 그리고는 잠시 후, 시신을 태운 관은 내려가고 잠시 안도의 숨을 내쉬었지만 그것도 잠시였다. 한시간여 걸린다는 수술은 한시간 반이 지나도 계속 수술중이었던 것이다. 그리곤 갑자기 딸의 이름이 불려져 달려가니 녀석이 나온다. 그런데 눈을 꼭 감고 있는데 눈물이 한 줄 흘렀다. '고생했어. 아프면 울어도 돼.이제 다 끝났다' 했더니 눈물이 그렁그렁. 그리곤 병실로 옮겨지고 조금 정신을 차렸을 때 왜 울지 않았냐고 물었더니만, '엄마, 나도 이제 다 큰 어른이니까 참아야지.울면 어떻게 해.' 한다. 녀석 제가 무슨 어른이라고..아마도 기다리는 엄마를 생각해서 울지 않은 듯 하다.수술실에 들어간 순간,정말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 '신은 존재하는가? 존재한다면 어디에 존재할까? 과연 내 옆에 신이 있을까? ' 큰소리로 묻고 싶었다. 그런 순간이 삶에서 한번뿐일까?

 

2011년에는 친정아버지를 폐암으로 보내드리게 되었다. 그때도 물론 지금 딸이 입원한 종합병원에서 내가 모시게 되었다. 정말 아버지와 함께 하며 난 '신의 존재를 믿고 싶었다.' 어떤 신이든 내 곁에 존재한다면 아버지를 오년만 아니 삼년만 아니 일년만이라도 건강한 모습으로 사실 수 있게 해달라고 빌고 또 빌었다. 아니면 아버지를 데려 간다면 정말 아버지가 아프지 않고 행복한 세상에서 사실 수 있는 곳으로 데려가 달라고 빌고 빌었다. 아니 아버지가 가시는 그 순간에 고통이 주시지 말라고 빌었는데 내 기도가 통했던 것일까,아버지는 고통없이,물론 아버지 본인은 고통을 느끼셨겠지만 보는 이들에게는 너무도 편안한 모습으로 주무시다가 아주 편안하게 가셨다.그 순간이 병원에 오니 더욱 생각이 나고 어린 딸이 전신마취를 하고 수술을 하게 되면서 더욱 '신의 존재'를,특별하게 믿는 믿음은 없지만 어느 신이든 존재한다면 모두를 고통에서 해방시켜 달라며 빌게 되었다. 딸이 있는 병실에는 여든이 넘으신 할머니와 함께 하게 되었다.할머니는 우리가 입원하고 이틀까지도 정신을 못차리고 드시지도 못했는데 입원 이틀째 신부님과 수녀님이 오셔서 예배를 보시고 가셨다. 할머니는 정신이 없는 가운데도 우리말을 정확하게 못하시는 신부님의 주도하에 이루어진 예배를 보신 그 다음날에 거짓말처럼 정신도 돌아오고 밥도 드시게 되었다. 말씀도 못하시던 할머니 내게, '자네 고향이 어딘가?' 하고 물으시며 앉으셔서 조근조근 말씀을 하시는 것이다. 정말 할머니는 신이라도 만나고 오신 것일까?

 

우리는 행복한 순간보다는 '고통'의 순간에 더욱 신을 찾는다. 故 이병철 회장 뿐만이 아니라 누구나 가질 수 있는 '잊혀진 질문' 을 질문에 답이기 보다는 자신의 인생이야기를 하면서 아니 누군가의 이야기를 하면서 그 속에서 신은 어떻게 존재하고 있는지, 무의식중에 신의 존재 부정보다는 믿음이 없어도 신을 긍정하며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의 모습을 살펴본다. 하지만 그것이 정말 절박한 상황에 처한 사람에게는 '신'이란 존재는 더욱 부각되게 마련이다. 나 또한 그런 순간들에는 믿음을 떠나서 기도하고 신을 찾게 된다. 내 안에 아니 어느 곳에 존재하는지 모를 신을 찾아 기도하면서 고통의 순간을 이겨내어 보려고 노력한다. 고통을 벗어나려는 것은 어쩌면 삶을 좀더 희망으로 이어가려는 인간 본연의 모습이라고 할 수도 있을 듯 하다. 그 속에서 우린 '살아갈 이유'를 '존재의 이유'를 찾고 있는지도 모른다.

 

삶의 끝에서는 누구나 신을 믿게 되고 죽음이라는 또 다른 세계 보다는 이승에서 또 한번 굴러보고 싶은 욕심을 가지게 된다. 아버지 또한 삶의 끝에서는 그토록 고통의 순간에도 '아프다,무섭다' 소리 한번도 자식들 앞에서 하시지 않으셨는데 마지막 전날 집을 찾은 내게, '아버지 아파서 죽을 것 같다. 막내야,아프다' 하시었다. 그 말씀을 잊을 수가 없다. 좀더 자식들과 평생을 함께 알콩달콩하셨던 엄마와 조금더 생명을 연장하고 싶으셨던 아버지, 지금 신을 만나고 계실까? 딸의 수술실 앞에서 난 누구 다른 신보다는 '아버지' 께 빌고 또 빌고 그렇게 기다리는 모든 시간을 빌었다. 제발 꼭 손녀딸을 보살펴 달라고. 당신이 다 누리지 못한 세상을 좀더 행복하게 누릴 수 있게 해달라고 빌었다. 고통의 순간에 늘 찾게 되는 아버지는 내겐 신과 같은 존재가 되었다. 아버지가 찾지 못한 세상을 아니 찾아 안주하고 계실지 모를 그 세상에서 아직은 그 세상에 가려면 더 긴 시간이 필요한 존재들에게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는 서광의 길을 열어 달라고 부탁하곤 한다. 기도한다. 신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늘 내 옆에 있다. 그것을 내가 다 가진 순간에는 알아차리지 못하고 있다가 고통의 순간에만 느끼게 되니 그것이 인간인 듯 하다. 모자라기에 그 모자람을 또 신부님의 말씀으로 채워본다. 신은 지금 어디에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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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월과 삼월사이에서

 

 

 

이월과 삼월사이,그러니까 28일부터 큰딸과 함께 병원에서 있다.

잠깐 오늘은 잠깐 잠만 자려고 집에 들렀다. 큰딸이 28일 입원을 하여

29일 금식끝에 수술을 무사히 마쳤다. 하루종일 금식이라 녀석 얼마나 짜증을 내는지..

거기에 이십년생 처음으로 전신마취를 하였으니 그 또한 얼마나 걱정을 하였는지..

다행히 수술은 잘 되었고 경과도 좋다.어제부터 녀석과 난 병원에서 하나가 되어 붙어 있었다.

아침 일찍  짐을 꾸려 병원에 갈 준비를 하고 녀석이 퇴원 후 한양행을 해야하기에

그 또한 준비를 해야해서 정말 바빴다. 사야할 것들 주문해 놓고

마감해야 할 일들 한보따리 싸들고 병원에 갔건만 넷북이 안된다.

둘이서 이런저런 방법을 동원하여 녀석의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와이파이로 연결을 해 보았지만

잠깐 연결 되었다가 꺼지는 인터넷,그러다 패닉상태가 왔다.

수술을 위한 마지막 검사에 이런저런 일들로 왔다갔다 하니 무얼 제대로 할 여유도 나지 않고...

암튼 정말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하고 될 수 있으면 병원에 가지 말고 살아야 한다.

 

녀석의 수술 시간은 1시간이라 하였는데 그것도 알고보니 29일 세번째였는데

어찌하닥보니 네번째,마지막 수술로 밀려나고 말았다. 정말 어찌하다보니 인맥이란 인맥은

다 동원을 하듯이 아는 사람들이 많은 도움을 주셨다. 하늘이 두쪽이 나도 솟아날 구멍은 있는듯,

아니면 그동안 잘 살아왔다는 증거일까? 많은 분들이 여기저기 나서서 주셨기에 기분 좋게

그리고 흡족하게 모든 일들 잘 마쳤다.이제 경과를 지켜보며 며칠 기다려 보다가 퇴원,

3월1일부터 다시 병원에 가 있어야 한다. 옆지기가 하루 휴가를 낸다고 하여 밥을 해 오라 했더니

비슷하게 해 왔는데 영 주부9단 솜씨는 못 따라와 내가 할 일들도 있어 집에 잠깐,

그런데 정말 경비실이며 여기저기 쌓여 있는 택배들 택배들 택배들...너무 많다.

이 많은 택배들 언제 다 소화할지..경비실에 택배를 찾으러 갔더니만 아저씨가 '순찰중' 이시다.

늦은 시간이고 하여 핸폰을 했더니만 '아고 뭔 택배가 그렇게 많이 온데요~~~'

'애가 병원에 있어 제가 며칠 받질 못할 듯 한데 아저씨 죄송해요..잘 좀 받아 주세요...'

'아고 그런 사정이 있으셨구나..그런데 하루에도 왜 그리 많은 택배가 오는지..'

왜 택배는 겹치는 날에만 겹쳐서 오는지 모르겠다.

 

집에 오니 동네도 갑자기 낯설고 집도 낯설고..해야 할 일들은 정말 많다.

음식물 쓰레기 먼저 갖다 버리고 집안 조금 치우고 택배 정리하고 그런데 여시가 날 졸졸 따라다니며

녀석 자신을 알아봐주지 않는다고 안아주지 않는다고 낑낑 거리며 난리다.

큰딸이 하는 말, '엄마,제 여시 있잖아..요즘 어리광이 도가 지나쳐.. 저런 쇠를 어찌 낼까?'

정말 아이러니한 여시다. 어떻게 사람보다 더한지 모르겠다.

잠깐 집안일 하고 났는데 피곤이 몰려온다. 잠을 못잤다. 한숨도..

낯설기도 하지만 함께 병실을 쓰는 할머니께서 밤새 코를 골며 주무시는 바람에

큰딸과 난 날밤으로 보냈다. 거기에 수술에 대한 걱정 때문에 더욱 밤을 지새웠다.

그래서일까 녀석 수술동안 기다리면서 얼마나 머리가 아픈지..

별의별 생각이 다 드는 그 시간,누군가는 중환자실로 누군가는 회복실로 그리고 누군가는

차가운 관으로 이동을 했다. 정말 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장소인 듯..

그런 가운데 시작된 두통 때문에 급기야 나 또한 진통제로 달래야 했던 날들...

다행히 녀석이 무사히 깨어나고 아프긴 하지만 경과도 좋고 죽도 잘 먹고 웃기도 하고...

전과 후가 너무도 달라 정말 나 또한 웃을 수 있음이 천만중 다행이라 생각한다.

아침엔 다시 밥을 하고 국을 끓이고 녀석이 해다 달라는 반찬 만들어 다시 병원행을 해야 한다.

나의 일들은 녀석 때문에 더욱 더 밀리고 쌓이고..그래도 한가지 큰 숙제를 마친 것처럼

어깨가 가벼워졌다. 정말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함을 병원에서 한번 더 깨닫는다.

 

201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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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
단종


청결제는 요 `쑥향` 만 딸들과 함께 쓰는데 향도 좋고 쓰기에도 아주 편해서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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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은 곱창전골이다,곱창집에 뭔소동인지

 

보글보글...정말 양 많다. 

 

소곱창 2인분인데 무척이나 양이 많다.. 

 

곱창이 어디 숨었나 했는데 밑에 들어 있었네요~~

 

큰그릇에 나오는 시원한 동치미

 

 

 

일주일동안 봄방학을 나와 있던 막내를 저녁에 학교에 들여 보내고

큰딸과 함께 저녁을 먹으러 가기로 했다. 막내와 함께 오려던 곳인데 저녁에 일찍 들어가야 해서

늦을까봐 집에서 저녁을 먹여 보냈다. 짐을 모두 기숙사에 들여야 했기에 바빴다.

녀석 일주일 동안 집에 와 있으면서 곱창 먹고 싶다고 했는데 한번 먹이지도 못했다.

 

그렇게 하여 셋이서 함께 정말 오래전에,결혼전과 후에 몇 번 갔던 곳인 [자매곱창] 에 갔다.

그런데 그런데 곱창집에 불이라도 난 것일까,사람이 정말 많다.

먹고 나간 자리를 치우기도 전에 들이 닥쳐 밀려 온 사람들로 가게안은 정말 불야성...

우리도 간신히 자리를 잡고 앉아 한참을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하다가

겨우 그 귀하신 곱창이 넘저 나오시고 한참 끓고 있는데도 반찬이 나오지 않아

또 몇번 '아줌마~~~'를 외치면서 불러 세워서야 겨우 반찬이 나와서 먹을 수 있었다.

다른 곳보다 음식점에서 급한 한국사람들, 심장 약한 사람들은 이런곳에서 못 먹는다.절대 못 먹는다.

하지만 우린 성질 급한데도 먹었다.그것도 무척이나 배가 부르게..너무 먹었다.

2인분인데 양이 너무 많아서리 밥 한공기 비벼서까지 닥닥 다 긇어 먹고 왔다.

막내에겐 정말 미안한 일이다. 막내가 있었다면 우린 정말 양껏 먹을것인데

한놈이 빠져서 모두 더 먹게 된 것이다...

 

 

왜 꼭 우리의 음식은 끝에 밥을 비벼 먹어야 하는지..

꼭 밥 누른 누룽지까지 박박 긇어 먹어야 맛있는지...

미나리가 듬뿍 들어가고 맛있는 양념이 가득 들어가서인지 볶음밥도 맛있다.

비빔밥인가 볶음밥인가.. 볶음밥이겠지...

암튼 맛있게 배부르게 밥 한 톨 남기지 않고 먹어 치웠다는 것..

 

이곳은 옆지기와 결혼 전에 몇 번 왔던 곳이다.

난 분위기보다는 실속파인지 얼큰하고 매콤한 것을 좋아해서리

곱창전골에 낚지볶음 오징어덮밥 등을 잘 먹으러 다녔다.

배부르게 먹고 나오며 큰딸에게 그런 이야기를 해 주었더니 웃는다.

그러고보니 딱 이십년된 이야기다.녀석이 올해 스물이니...

맛은 변화지 않은 것일까..아직도 곱창집에 불이 나듯 찾는 일들이 많으니...

암튼 다음번에는 꼭 막내와 함께 와서 먹어야겠다.

소곱창1인분에 만오천원...예전에는 얼마였는지 생각이 나지 않지만 

삼만원 조금 넘게 하는 돈으로 셋이서 배부르게~~

간만에 곱창전골 정말 맛있게 먹었다.

 

201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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