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8일 중고책방에서 구매한 책

 

 

 

 

알라딘 중고책방에서 추리소설을 구매했다.

올해는 <추리소설>을 좀더 중점적으로 읽어보려고 생각을 하고 있고

올해 목표로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을 모두 모으는 것으로 정하고 나니

갈 길이 바빠졌다.

 

중고책방을 보다가 '히가시노 게이고'와 '우타노 쇼고' 에 필이 꽂혔다.

그래서 집에 없는 책들을 얼른 담아 보았다. 거기에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은

한 권 새것으로 구매를 했다. 아무리 찾아도 울집에 없는 것을 제외하고 중고책이 없다.

<애거서 크리스티> 글로는 80여편이 나와 있는 것으로 아는데

황금가지의 64번 책이 끝인듯 하여 구매를 했다.앞으로 더 나오겠지.

 

 

 

담아보자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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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산에 눈이 왔어요,하얗게 하얗게

 

 

 

얼마만에 뒷산 산행을 하는 것인지... 지난 가을에 몇 번 잘하던 산행을 춥다고 하여 

집안에서만 늘 바라보던 뒷산, 이월의 마지막 날 눈이 내리기 시작하더니 이월 첫 날,

날 몹시도 설레게 한다. 창으로 눈이 하얗게 내린 뒷산을 바라보다가 아침을 먹으며,

-엄마 뒷산에 갔다 올께... 로 시작한 뒷산 산행을 진짜 강행하게 되었다.

 

 

 

 

 

 

 

 

 

겨울산은 뒷산이라도 몇 번 오르지 않아서 걱정... 산행사고를 한번 겪어서인지 겨울산은 더

겁이 나는데 오늘은 왜 이리 설레는지. 집에 있는 옆지기의 아이젠도 가져와 처음으로 해보고

스틱까지 가져왔지만 내겐 낯선 것들이라 처음이라 그런지 손과 발에 익지가 않다.

그래도 안한것 보다는 낫다. 미끄럽지도 않고 스틱에 의지할 수 있으니 말이다.

뒷산이라지만 설경은 그야말로 좋다. 140m... 뒷산이 있다는 것은 얼마나 좋은 일인지.

그래도 난 산에 잘 오르지 않는다. 무얼 하느라 늘 집안에 콕인지...

벌써 산의 초입에 들어서니 공기부터 다르다. 시원함 시원함 시원함 시원함 시원함 시원함...

폐부 깊숙히 맑고 하얀 공기를 듬뿍 듬뿍 꾹 꾹 밀어 넣어본다. 가슴이 시리도록 말이다.

 

 

 

 

 

 

봄,여름,가을 그리고 겨울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행복인가.

똑같은 풍경이 아닌 이렇게 조금만 시간을 달리해도 다른 풍경을 만날 수 있음이 정말 행복이다.

어제와는 너무도 다른 설산 설경이 중년의 가슴을 흔들어 놓다니..

난 아이처럼 하얀 눈이 쌓인 나무와 잎들을 마냥 신이 나서 찍어 댔다.

이런 풍경을 또 언제 만날까...내일 당장이라도 봄이 올것만 같은..아니 눈이 사라질것만 같아

찍고 또 찍고 멈추어 서서 맑은 하늘과 맑은 공기를 가슴 깊숙히 자꾸 자꾸 밀어 넣어 본다.

 

 

 

 

 

 정말 때묻지 않은 공기 때묻지 않은 풍경이다.

간만에 눈이 온세상의 때란 때는 모조리 씻어 내린 것처럼 맑은 공기와 맑은 풍경이

너무 좋다. 간만에 올라서일까 아님 껴입고 또 껴입고 모자까지 푹 눌러 쓰고 와서일까

숨이 차다. 얼마 오르지 않았는데 숨이 차고 덮다. 하지만 볼은 시리도록 아프다.

콧물은 훌쩍 훌쩍... 아직 낫지 않은 감기로 인해 콧물이 맑은 공기 속에 들랑거려도 좋다.

맑은 공기를 듬뿍 마시면 감기쯤은 금방 달아나 버릴 듯 하다.

감기야 물러거라...

 

 

   

 

 

 

혼자서도 잘 놀아요~~

 

 

 

 

 

혼자서도 잘... 열심히 놀면서 올라가는데 넘 좋다.

어쩜 이렇게 정말 깨끗할까...

하늘도 맑고 공기도 맑고 하얀 눈이 내린 뒷산도 좋고...

 

 

 

 

 

 

 

 

뽀드득 뽀드득 뽀드득 뽀드득...

뽀드득 뽀드득... 눈 밟는 소리가 좋아 천천히 천천히 한걸음 한걸음 좀더 천천히 옮겨 보았는데

벌써 정상이다. 온 세상이 정말 하얗다. 어제의 시름은 잊으라는 뜻처럼

온세상이 하얗게 눈으로 덮이고 나니 내 마음의 찌꺼기도 한번에 날아가 버린 듯 하다.

아~~~ 맑은 공기....정말 좋다.

뽀드득 뽀드득 눈을 밟는 발자국 소리따라 곧 봄이 올것만 같다.

아니 봄이 어느 발자국 속에 숨어 있는 듯 하다.

 

 

 

 

하산길은 더욱 조심 조심 하여 내려왔다.

그리고 만나는 오솔길..다른 산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워낙에는 산이 하나였지만 인간에 의해 그 몸뚱이가 몇 개로 나뉘어진 것이다.

아니 이제는 두개만 남고 나머지는 모두 없어져 버렸다. 삽시간에...

그리곤 그런 자리에 백화점이 아파트가 원룸이 상가가 들어서고 있다...

그리고 인간의 끝없는 욕망처럼 남겨진 허허벌판...

그대로 산으로 남겨 두었더라면 좋았을것을...

난 이제 그 나머지 몸뚱이를 만나러 간다.

 

 

 

 

 

돌아서 가던 길에 지팡이를 짚고 오시는 할아버지를 만났다.

친정아버지가 생각나 '조심해서 가세요~~' 했는데 할아버지도 반가웠는지 불러 세운다.

-산에 오니까 좋지요..난 아침에 한번 저녁에 한번 산에 오는데 오고나면 얼마나 좋은지..

-연세보다 정말 정정하시네요.저희 친정아버지보다 더 정정하신듯 해요.

하면서 할아버지와 잠깐 이 길에 서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렇다고 늘 보던 할아버지도

아니고 처음인듯 했는데 이게 모두 눈이 가져다 준 인연이다.

 

할아버지와 잠깐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통에 몇 몇 분이 지나가시며 쳐다본다.

할아버지와 내가 잘 아는 사이처럼 보였나.. 나의 목에는 디카가 걸려 있고

귀에는 엠피 이어폰이 꽂혀 있고 머리엔 실로 뜬 모자를 쓰고 있고

옆엔 작은 가방에 보온병을 넣었다. 그리고 손엔 스틱을 가지고 있는데

영락없이 이상한 모습이었으리라..ㅋㅋ

그래도 산에서 만나는 사람은 다 반가운데 모두들 인사도 없이 그냥 쳐다만 보고 다닌다.

먼저 인사를 건넨다면 정말 좋을텐데...

 

 

 

 

 

 

 

 

 

산을 다 돌고 나서 할아버지를 기다렸다.

혹시나 내 뒤를 따라 오셨다면 따듯한 메밀차 한 잔 드리려고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할아버지는 오시지 않으셨다. 내가 너무 빨리 걸어왔는지도 몰라

먼저 한 잔 마시고 기다리는데도 오시지 않아 또 한 잔 메밀차를 마셨다.

얼었던 몸이 녹아 내리듯 너무도 좋았다. 깔끔한 메밀차 따듯한 메밀차가 정말 안성맞춤...

그런데 할아버지가 기다려도 오지 않아 다른 길로 내려 가셨나 하여 난 그냥 내 길을 향하고 말았다.

 

정말 간만에 한시간여 넘게 뒷산의 설경속을 헤매고 돌아 다녔는데 너무도 좋다.

몸도 마음도 정말 깨끗해진 느낌... 거기에 맑은 공기까지 가슴 속 깊숙히 들이마셨으니

감기도 곧 나을 것이다. 아이젠을 처음 신어 보았는데 괜찮다.

이제 뒷산에 자주 와도 될 듯 하다. 무엇이든 시작이 중요한 듯 하다.

시작하면 정말 반은 이룬 것인데 시작하기가 정말 망설여지고 어렵다.

올해 이렇게 산행 시작했으니 자꾸 게으름 피우지 말고 여든이 넘으신 할아버지처럼

부지런히 뒷산으로 고고... 그렇게 건강을 다져야 할 듯 하다.

오늘 뒷산 설경은 정말 좋았다. 두고 두고 이 풍경을 잊지 못 할 듯 하다.

 

20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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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향과 초록이들

 

 

 

 

 

천리향

 

 

베란다 화단에 핀 천리향으로 인해 집안에 은은하게 천리향이 번지고 있다.

겨울에 꽃이 피니 더욱 이쁘다. 그것도 밖에는 눈이 하얗게 내리고

우리집 화단에 천리향이 피어 향이 온집을 흔들어 놓으니... 

이제 막 피기 시작하였으니 한동안은 천리향 그 향에 빠질 듯 하다.

 

군자란 꽃대

 

 

천리향 꽃향을 쫒아 베란다에 들어가 보니

군자란에도 여기저기 꽃대가 올라오고 있다.

하긴 이제 이월이니 올라올 때도 되었다. 한두개씩 올라오며 피던 것도 있고

여기저기 그 속살을 헤집고 보니 뭉뚝한 꽃대가 살짝 보인다,보여...

봄이 오고 있는 것이다.올핸 몇 개의 꽃대가 나오려는지...

 

며칠전에 온 언니에게 군자란 화분 한개를 주었다.

언니는 포기가 많은 것을 원했지만 분갈이를 하면 하나의 화분에서 몇 개가 나올지 모른다.

그리고 언니는 내가 힘들게 분갈이를 하여 몇 개의 군자란 화분을 만들어 주었는데

관리를 잘 못해 모두 죽이고 말았다. 꽃이 이쁘게 피던 것인데...ㅜ

올해는 꼭 분갈이를 해야 하는데 꽃대가 나오고 있으니...

그리고 분갈이를 해야 할 화분이 너무도 많아 엄두가 나지 않는다. 어깨도 아프고...

 

시클라멘

 

 

시클라멘도 줄기차게 꽃이 올라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33개의 꽃대가 올라와 정말 이뻤는데

올해는 몇 개나 올라오려는지...

한동안 거실베란다에서 귀여움은 이녀석이 차지할 듯...

 

 

 

바이올렛

 

 

날이 추우니 거실베란다 바이올렛이 좋지 않다.

그렇게 하여 죽은 녀석도 몇 개 보이고 꽃도 그리 이쁘지도 않은데

밤사이 민달팽이 녀석들이 지나간 흔적...흔적..이녀석들 그냥~~콱

봄에 다시 삽목하고 다시 심어주어야할 녀석들이 몇 개 보인다.

그래도 여기저기 꽃을 피우고 있어 겨울속에 따듯함을 선사하는 녀석들이다.

 

 

집안은 햇살이 들어와 따듯한 봄날 같지만

밖은 어제 오후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으로 집안과는 전혀 다른 풍경이다.

그야말로 설경인데 아파트 주변으로는 부지런한 사람들이 염화칼슘을 듬뿍 듬뿍 뿌리고 다녀

여기저기 눈이 많이 녹았다. 하지만 자연적으로 녹는 것보다 그렇게 뿌려대는 염화칼슘이

모든 것들에 좋지가 않은데 눈만 오면 뿌려대니...

난 뒷산에 눈 구경이나 다녀와야겠다...

 

20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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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과 함께 시작한 이월

 

 

 

 

어제 오후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은 이월을 마지막으로 이월을 연결시켜 주었다.

하지만 그 눈으로 인해 교통은 그야말로 마비 마비, 아니 언제부터 이렇게 눈만 내리면

교통이 마비가 된 것인지... 큰딸은 어제 저녁 바이올린 학원도 가지 못했다.

눈 때문에 학원샘이 오지 말라고 하여 빼먹었는데 집에서 가까운 거리인데 갈 수 있는 사람은

해주어야 하는것 아닌지..아니 샘이 나오지 못했다는 말인지.. 암튼 그렇게 하여 어제를 보내고

이월의 첫날을 맞았는데 감기 때문에 복용한 약 때문에 정신은 몽롱해도 하얀 눈이 쌓인 

뒷산을 보니 산행가고 싶어졌다. 그 좋은 날들도 가지 않다가 갑자기 이 설레임은 분명

눈이 가져다 준 선물이다.

 

베란다 초록이들을 한바퀴 돌며 물을 주고 무엇이 어떻게 변했는지 눈마중하고는

얼른 산에 갈 준비를 했다. 추울 듯 하여 아래는 내복을 입기고 하고 목도리도 두르고

언니가 옆지기 생일날에 떠준 모자도 쓰고 보온병에 뜨거운 메밀차도 담아 놓고

그렇게 준비를 마치고 났는데 택배가 온다는 것이다. 잠시 기다려주지...

그렇게 십여분을 기다리고 나니 택배가 왔다. 책인데 비닐커버가 날이 추워서인지 얼어서

그냥 찢어졌다. 그 사이를 비집고 택배 아저씨가 눈을 어디에서 묻혔는지 책에 묻어

땟국물처럼 묻었다. 얼른 휴지로 닦았는데 그래도 오염은 지워지지 않아 그냥 물기만 닦아

놓고는 다시 준비를 마쳤는데 눈이 왔으니 아에젠도 챙겨야 하고 스틱도 가져가야 하고

엠피도 챙겨 넣으며 지난번 구매한 앨범의 노래들을 더 담아 챙겼다.

 

산은 아파트 바로 곁에 있지만 정말 마음이 내켜야 간다.

봄 여름 가을에도 몇 번 가지 않는 산인데 눈이 왔다고 강아지처럼 호들갑을 떨며 준비하니

헬스를 가는 딸이 진짜 가려나하는 눈으로 쳐다본다. 맘은 벌써 산에 가 있는데...

겨울산에 가면 맑은 공기와 상큼함이 다른 계절보다 더 좋다.

폐 깊숙히 그 맑은 공기를 훔뻑 들이 마시고 나면 모든 것이 다 날아가는 듯 하다.

빨리 빨리 뒷산으로 가야지... 왜 이리 흥분이 되는지...

감기로 콧물을 훌쩍이면서도 기분은 좋다. 주머니에 콧물을 닦기 위한 휴지도 챙겨 넣고 고고...

 

20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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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5일부터 11월 15일까지 진행된 청소년 MD 추천도서 리뷰전 이벤트에 참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벤트에 당첨되신 분들 모두 축하드립니다.
 
☞ 관련 이벤트 : http://www.aladin.co.kr/events/wevent_book.aspx?pn=110915_ccm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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