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클라멘과 천리향

 

시클라멘

 

 

시클라멘이 열심히 꽃대를 올리고 있다.

꽃이 핀 것도 있지만 이것은 계속해서 꽃대가 올라오기에 좀더 느긋하게

이 겨울을 기다려봐야 한다.

 

작년에는 꽃대가 한개의 화분에서 무려 33개나 올라왔다.

하지만 씨앗을 가진 열매로 거듭난 것은 두서너개,그것도 어떻게 하다보니 없어졌다.

 

시클라멘은 씨를 심으면 다시 많은 개체를 얻을 수 있는 화초다.

울집에도 워낙에는 하나의 시클라멘으로 시작을 하였는데 씨를 맺은 것이 있어

두어개 화분에 심어 놓았더니 어느새 그 모든 씨들이 발아를 하여 여기저기 시클라멘..

하지만 그도 귀찮아 뽑아 버리듯 하고는 몇 개 남겨 놓았더니 여기저기서 잘 크고 있다.

뿌리가 감자처럼 알뿌리에서 꽃대와 잎이 나오는 것이라 물만 잘 주면 계속적으로

꽃과 잎을 볼 수 있다.

 

천리향

 

 

천리향이 곧 필 듯 하다.

지난해에는 어찌하다보니 꽃이 그냥 지고 말았다.

그 전해에 광양 매화마을에 결혼기념일을 맞아 섬진강변 봄벚꽃여행을 갔다가

기념으로 사온 '천리향나무' 인데 화분에 심어 놓고 별 기대를 안했다.

아니 관심을 덜 기울였다. 나무라..

그런데 작년엔 어떻게 해서인지 꽃이 피지도 않고 몽오리가 그냥 졌다.

그리곤 올해는 꽃몽오리가 한껏 부풀어 있다.

곧 천리향 그 진한 향을 맡을 수 있을 듯 하다.

 

이녀석도 빛을 좋아하는지 베란다 음지에 놓았더니 한쪽은 햇살을 잘 받아

잎이 크고 한쪽은 해를 덜 받아 잎이 작다.

올해는 햇살이 잘 들게 조금 당겨 놓아 주었더니 모두 꽃망울이다.

식물도 관심을 어떻게 기울이느냐에 따라 다르니 사람은 어떠할까.

잘한다 잘한다 늘 칭찬해주면 더 좋은 길고 나아가겠지.

 

아젤리아는 피고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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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서재의 달인,알라딘머그컵과 달력

 

 

 

2011년 서재의 달인에 뽑혀서 이미 '1만원 알라딘상품권' 은 받아서

오늘 중고책방에서 사용을 했답니다. 애거서 크리스티의 추리소설을 몇 권 구매를 했는데

어제 배송된 '알라딘머그컵과 달력' 이 있어 올려 봅니다.

 

2010에도 뜻하지 않게 2010년 서재의 달인에 등극하여 같은 상품을 받았는데

2010에 이어 2011년에도 이렇게 서재의  달인에 등극하여 받게 되니

그저 감사할 따름이네요. 알라딘은 왠지 아직까지 낯설어 그리 많은 활동을 못하고 있는데

이런 행운까지 주시니 감사 감사...

더불어 보내주신 알라딘머그컵과 아름다운서재 달력은 잘 사용하겠습니다.

 

201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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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소스 닭가슴살샐러드

 

 

 

 

 

 

 

*닭가슴살 삶기 - 닭가슴살에 소주나 청주를 넣고 생강가루 편다시마를 넣고 삶아 준다.

삶은 후에 찬물에 씻어 내어 물기를 빼준다.

이때 함께 삶은 편다시마를 버리지 말고 채썰어 놓아 둔다.

 

*바나나소스 만들기 - 바나나 하나를 채썰어 다져준다. 곱게 다지는 것보다 알갱이가 씹힐 정도로

다져주면 먹으면서 씹는 맛도 나고 더 재밌다.

다진 바나나에 플레인 요플레로 오늘은 '골드키위요플레' 를 넣었다. 그리고 식초와 느끼함을 싫어하면

토마토케찹을 적당량 넣어 고르게 섞어 준다.

 

* 준비물 - 닭가슴살 1덩이, 편다시마,양상추 3장,케찹,플레인요플레,바나나 1개,식초..

 

 

 

 

 

 

삶아서 결대로 쪽쪽 찢어 닭가슴살과 닭가슴살을 삶을 때 넣어 함께 삶았던 편다시마를

채썰어 준 후 양상추를 찢어 함께 담아 준 후 만들어 놓은 바나나소스를 부어 비벼 주면 끝.

 

요즘 수능을 끝내고 다이어트를 한다며 오전에 휘트니스를 다니고 오후엔 다른 학원에 가느라

시간이 없는 큰딸, 휘트니스를 다녀오는 길에 '엄마,나 배고파..기운도 없고..닭가슴살샐러드좀

해주세요~~~' 하고 어쩐일인지 애교섞인 문자를 보내왔다. 냉동실에 보관중이던 닭가슴살을

꺼내어 편다시마를 넣고 얼른 삶으면서 다이어트용으로 먹겠다고 사다 놓은 바나나를 채썰어

마찬가지로 다이어트용으로 사다 놓은 플레인 요플레를 넣고 소스를 만들었다.

 

다이어트한다니 식초를 듬뿍 넣고 채썰어 다진 바나나를 넣고 플레인요플레를 넣고 식초 케찹을

넣어 비빈후 딸에게 소스를 맛보라 하니 '으셔~~엄마 여기에 식초 넣었어..너무 시다.케찹도 넣었네.'

한다. 하지만 닭가슴살과 함께 비벼 먹으면 괜찮다고 하니 얼른 해달라고 해서

접시에 다른것 넣지 않고 다시마와 양상추 달가슴살만 넣어 샐러드를 간단하게 해서 비벼 주었더니

-엄마,이거 소스 너무 맛있다.느끼하지도 않고 맛있어..대박...

-엄마가 하면 맛있어..엄만 레시피없이 그냥 생각으로 하는데 맛있다.

반접시를 금새 비운 딸이 배부르다고 하여 반은 내가 먹었다. 그런데 정말 맛있다.

파프리카나  그와 다른 것을 더 넣어도 좋은데 소식에 다이어트를 한다니 조금만 조금만...

 

201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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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향 꽃망울,햇살 좋고

 

 

 

밖의 날씨는 어떠한지 모르겠지만 현재 집안은 거실까지 들어온 햇살 때문에 따사롭다.

그래서일까 오래전부터 꽃망울이 올라온 천리향 꽃망울이 한껏 부풀어 올라 제법 색이 나왔다.

언제 피려나 날마다 베란다 화단에 나가 쳐다봐도 날마다 똑같은 모습인 듯 하더니만

이젠 정말 다르다.얼마 지나지 않아 꽃이 필 듯 하다. 그 향이 벌써 코끝으로 전해지는 느낌이다.

 

수능끝내고 집안에서 빈둥빈둥하던 큰딸,이제 바빠지셨다.

해가 중천에 떠서야 겨우 깨워서 일어나더니만 지난주부터 바이올린을 시작으로 학원에

나가기 시작하니 나의 하루도 덩달아 바빠지고 내 일상을 찾게 되었다.

오전에 휘트니스를 시작으로 미술학원 바이올린을 한바퀴 돌고 나면 밤 늦은 시간...

어젠 미술학원에 갔다가 9시가 넘어서야 집에 들어온 딸 꽁꽁 얼어서 왔다.

-엄마,밖에 무지 추워..얼어 죽는줄 알았어.. 얼마나 추운지...

살뺀다고 밥도 안먹고 바나나 하나 들고 학원에 갔는데 학원에서 저녁 먹고 오라 했는데

바나나 하나 먹고 바로 들어오니 학원샘이 '밥을 흡입했니..?' 라고 물었다면서 웃는 녀석...

방학에는 할것이 많다고 하더니 방귀신이 되어 잔소리를 하게 하더니만

이제 조금 숨통을 찾은 듯 하다. 덕분에 날마다 카드 긇는 소리,띵동이지만 아침에도 말해줬듯

뭘 배운다는 것은 정말 기분 좋은 일이고 행복한 일이다.

그것을 알까..지금이 얼마나 행복한 시간인지.

 

나의 오전시간은 녀석 때문에 늘 뺏기듯 했는데 이제 다시 찾은듯 햇살이 반갑다.

아침 일찍 물먹는 율마에 한바가지 물을 듬뿍 주고는 돌아서서 보니 햇살이 좋아서일까

괜히 내 뜨락에 봄이 온 듯 하다. 시클라멘도 빨갛게 피어 이쁘고 아젤리아는 탐스럽고

이렇게 곧 봄이 올 듯 하다. 아니 봄이 기다려진다. 아직은 손이 시려운 겨울이지만...

 

201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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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토바 전설 살인사건 명탐정 아사미 미쓰히코 시리즈
우치다 야스오 지음, 한희선 옮김 / 검은숲 / 2011년 12월
평점 :
품절


 

일본추리소설의 살아 있는 거장 우치다 야스오의 '아사미 미쓰히코 시리즈' 라고 하는데 저자의 책은 처음이다. 광고사 사장직을 지냈고 그러던중 자비로 출판을 하면서 작가로 데뷔했다는 독특한 이력의 저자이며 '아사미 미쓰히코 시리즈'는 탐정물로 유명하다고 하는데 접해보질 못했으니 이제부터라도 저자의 이름을 기억해야 할 듯 하다. 소설은 고토바 법황 전설과 함께 연쇄살인이 벌어진다.대학생 때 친구와 함께 고토바 법황 전설을 따라 역사여행을 갔던 미야코는 폭풍으로 인한 산사태로 인해 함께 갔던 친구를 잃고 자신은 기억상실증에 걸린다. 하지만 그때의 기억은 잃었지만 대부분은 되찾아 정상적인 생활을 하던 그녀는 주치의의 권유에 따라 그때의 여행을 따라 다시 여행하다가 시체로 발견된다. 도대체 왜 누가 그녀를 죽였을까?

 

일본추리소설에는 대중교통 중에 기차가 많이 등장한다. 기차의 시간차를 이용한 살인이나 기차역을 따라가며 이어지는 추리소설,이 소설에도 기차역에서 살인사건이 등장하니 기차를 이용한 승객중에 범인을 찾아 나선다. 하지만 그 많은 사람중에 과연 숨어 있는 범인을 찾을 수 있을까? 아니 왜 그녀를 그곳에서 살해를 해야만 했을까? 그녀가 얼굴이 이쁜것도 아니고 추녀에 평범한 직장인이었으며 여행을 하고 있었는데 '왜'. 그녀가 고토바 법황 전설을 쫒아 여행을 하고 있었다는 것과 죽기 직전에 가지고 있었다는 푸른장정의 책은 도대체 무얼까? 그렇다면 책의 행방은. 형사계에서 독단적이면서도 왕따와 같은 노가미가 이 사건을 맡게 된다. 아니 그가 맡은 것이 아니라 상사에게 그의 생각이 받아 들여지지 않음으로 인해 그는 혼자 동료들이 모르고 있는 방향의 근거를 좇아 수사를 해 나가다 한 권의 '책' 에 부딪히게 되고 그 책은 다름아닌 <게이비 지방의 풍토 연구> 라는 책이며 그 책에는 '고토바 법황 전설' 에 대하여 나와 있음을 알게 되고 미야코가 여행지를 바꾸어 가게 된 것 또한 이 책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책은 살인사건과 어떤 연관이 있을까?

 

첫번째 살인사건도 해결하지 못했는데 두번째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그럴수록 난감한 경찰들과 한편으로 노가미는 독자적으로 움직이고 제대로 보고를 안했다는 이유로 징계처분을 받게 되고 그런 그 앞에 핸섬한 남자,아사미 미쓰히코가 나타난다.그는 왜 노가미와 이 사건을 함께 하려는 걸까? 미쓰히코는 무엇하나 빠지지 않는 남자다.핸섬한가하면 집안도 괜찮고 형은 경찰간부이며 그만 문학부를 나와 탐정일을 하고 있다. 이남자 믿을 수 있을까 생각한 노가미는 그의 대단한 추리력에 혀를 내두른다. 추리력 뿐만이 아니라 이 사건의 숨겨진 진실에 대하여 들려주는 그는 노가미와 함께 이 사건을 이끌어 가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렇게 하여 '아사미 미쓰히코' 시리즈가 탄생하게 된 듯 하다. 이와 비슷한 유형의 재벌형사가 등장하는 '수수께끼는 저녁 식사후에' 라든가 다른 작품에서도 이런 유사한 인물이 등장을 하여 새로운 재미를 주기도 한다. 정통화된 형사가 아니라 추리력이 대단한 인물이 연쇄살인사건등의 범인을 잡아 내는 것을 보면 괜히 통쾌하고 재밌는데 그것이 모든 것을 갖춘 남자라면 더욱 매력적으로 읽게 된다.

 

범인으로 지목했던 인물들이 중요한 순간에 죽음에 이르고 범인으로 지목된 '제3의 인물'을 찾아 나서는 미쓰히코와 노가미의 추리를 따라가다보면 어느 선에서는 약간은 그 '인물'을 알 수도 있다. 범인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의 아니 사건안에 숨겨져 있거나 아주 가까운 곳에 있다. 그리고 계속되는 살인사건이 아무 연관이 없는 듯 한데 '8년전 산사태' 사건으로 거슬러 올라가보면 그 속에 숨겨진 '진실' 이 드러나게 된다. 그리고 진짜 형사보다 더 리얼리티하면서 멋진 활약을 하는 '미쓰히코' 나 그외 이야기는 책 뿐만이 아니라 영화나 드라마로 본다고 해도 정말 멋지게 나올 작품이다. 그것도 사건을 통쾌하게 풀어내는 그의 마지막 활약은 체증을 가라앉혀주듯 하여 시원하지만 이야기 속에 범인은 분명이 숨겨져 있어 생각했던 만큼의 반전은 기대하기 보다는 그의 추리력을 함께 따라가는 재미를 느끼는 것으로 만족하며 읽으면 재밌을 듯 하다.

 

이런 추리소설은 읽는 것만으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무섭고 섬뜩하기 보다는 형사나 탐정과 함께 독자도 추리소설에 동참하여 살인사건을 풀어나가게 하는 재미를 주기 때문에 스피드하게 읽을 수 있고 거기에 독자가 관심을 가질 만한 '미쓰히코'라는 탐정을 넣어 더욱 재미를 배가 시키는가 하면 어쩌면 작가가 깔아 놓은 복선을 제대로 이해를 하며 '범인'을 맞추었는지 확인해보는 그런 깨알같은 재미까지 느낄 수 있으니 이런류의 소설을 읽다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게 된다. 거기에 '고토바 법황 전설' 이라는 역사이야기까지 끼여 있으니 더욱 솔깃하여 읽게 된다. 저자의 다른 작품을 읽어 보고 싶어 검색을 해보니 다른 한 작품은 품절,그리고 이 작품이 유일하다. 앞으로 좀더 관심을 가져봐야겠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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