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라는 이유로

 

 

 

 

 

 

요즘 딸시집살이에 정말 정신이없다. 녀석 정말 돈덩어리...

어제 그제엔 엠피를 새로 바꾸어 주었다. 가지고 있는 엠피 용량이 모자란다고 하여

메모리카드까지 구매를 하여 끼웠건만 용량은 턱없이 부족,엄마 새로 바꿔주세요..

그렇게 하여 내가 구매를 했건만 맘에 들지 않는다나..아니 이 엠피가 요즘 계속 오류발생..

나까지 짜증이 나려고 한다. 가서 A/s를 받아야 할텐데 정말 짜증이다. 

구매한지 몇개월 되지도 않는데 말이다.

 

그렇게 하여 시험이 끝나고 녀석에게 엠피를 고르라해도 고르지 않고 있더니만

드뎌 돈의 물꼬를 트셨다. -엄마,나 모두 바꾸어 주세요..엠피도 핸펀도 이것저것 모두다..

아니 무슨 상전이라고... 십대를 마감하고 이제 이십대로 접어든 녀석,방귀신이 된지 오래다.

이젠 아예 내 옆에 자리를 틀고 앉아서 즐긴다. 아줌마 다 되셨다.

그렇게 하여 엠피를 골라 구매를 하고 기다리고 있는 중인데 어젠 옆지기가 녀석의 핸펀을

바꾸어 아침 일찍 배송이 되었다. '스마트폰' 난 귀찮아서 안하고 있는데 녀석은 기계치이면서

하겠다니 해주었다. 한참 스마트폰의 바다에 '풍덩~~' 빠져 헤어나오질 못하고 있다.

그리곤 오늘 할일도 너무 많다. 다 나의 결제가 필요한 일들...

한살 더 먹은것 뿐인데 정말 못말린다. 어제와 오늘의 차이가 너무 크다.

 

-엄마,이거봐.이히... 너무 신기해...

며칠동안은 스마트폰을 가지고 놀 것 같다. 요즘 날마다 페북에 빠져 친구들과 날새듯 하더니

정말 어이가 없다. 방학전에는 할 일들이 많다고 하더니만 정말 방귀신이 다 되셨다.

이젠 새로운 장난감이 생겼으니 또 그와 며칠 놀것이다.녀석...

덕분에 여시도 언니의 '여시짱~~' 에 한번 박아주셨다.

암튼 요즘 큰놈 덕분에 휘청휘청~~~ 에고.... 

거기에 내가 여시만 이뻐한다고 얼마나 질투를 하는지,어젯밤에 술에 빠진 제아빠보고

한바탕 한다. -아빠, 엄마 정말 너무하지.내가 엄마 진짜 딸인데 여시만 이뻐하고 난 안이뻐해..

어쩌라구..난 여시가 더 이쁜걸.. 말을 들어야지.아침에 일찍 일어나 엄마와 함께 아침운동간다고

하더니만 스마트폰 온다고 깨워도 안일어난다. 지지배.. 뒷산 산행하자더니 그것도 물건너 갔다.

이구 무얼 하겠다는 것인지..헬스 다닌다더니 그것도 물건너 간듯 하다..

그냥 뒷산에 가서 몇 번은 굴려야 하는데... 집에서 알바를 시킬까..

 

20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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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호러작가가 사는 집 미쓰다 신조 작가 시리즈 1
미쓰다 신조 지음, 김은모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1년 12월
평점 :
절판


 

''지쳤다'는 말에서 '홀렸다'는 글자가 떠올랐다. '집에 홀렸다''

미쓰다 신조,처음 접하는 미스터리 작가다. 그런데 내게 이 작품 하나로 깊게 각인을 시킨다. '기관 호러작가가 사는 집'은 그야말로 기이한 집에 호러작가가 산다. 작가는 소설을 쓰기 위해 글을 쓰기 알맞은 집을 찾는데 정말 자신의 생각속에서 나온것과 똑같은 그런 집을 찾아내게 된다. 집의 위치며 일본에 서양식이니 다분히 호기심을 자극하는데 그 집은 그동안 버려지듯 아무도 살지 않았다. 아니 그 전에 어떤 사람들이 거쳐갔는지 그만 모르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그러면서 그는 작품을 써나가기 시작한다.

 

독특한 작품이다.호러 작가의 이름도 이작품의 저자와 동명인 '미쓰다 신조'이고 이 소설 속에서는 또 다른 이야기들이 등장한다. 그 이야기들은 같은 집인 '돌하우스' 에서 비롯된다. 과연 이 집은 어떤 '이야기'를 담고,아니 간직하고 있는가. 무언가 '섬뜩' 한 느낌이 드는 듯 하지만 전반부는 그리 무섭다고 할 수 없다. 이야기가 전개되는 듯 하기도 하고 알 듯 모를 것 같은 이야기들이 교묘하게 바탕을 이루며 나간다. 정말 소설을 읽어나가다 보면 '집에 홀린다' 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작자며 이야기속 '코토히토'가 되는 듯도 하고 이야기와 작중작은 교묘하게 닮아간다.아니 똑같이 이어져 나간다.

 

'서프라이즈'라는 프로를 보다보면 정말 '집' 에 혼이 사는 것처럼 그 집에만 들어가면 영혼을 보았다는 사람들도 있고 괴기한 일들이 벌어지는 '살아있는 집' 이 있다. 이 이야기속의 '기관'이란 그런 집이다. 일면 '돌하우스',인형집이라고 할 수 있는 이층집은 이 집과 똑같은 모형의 집이 발견된다. 모형의 집이 나타내는 것은 무엇일까? 아니 이 집에서는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모형집이 만들어졌고 이 집은 사람들로부터 외면을 당하고 있는 것일까?

 

작중작에서 코토히토는 이층집으로 이사를 하는데 집안에 들어서는 순간, 섬뜩한 느낌을 받는다. 왜 그럴까? 그런데 미쓰다도 돌하우스에 들어서는 순간 알 수 없는 '차가움' 에 휘말려 들게 되고 소설은 작중작과 소설이 교묘하게 똑같이 이어지다가 어느 순간, 작중작을 벗어나 이야기속으로 나온 실제 주인공이 되어 미쓰다와 함께 교묘하게 얽혀든다.소설속 소설인지 미쓰다의 이야기인지 분간이 안갈 정도로 생각과 몽상에 빠져 들게 하는 묘한 마력은 돌하우스가 주는 매력인지 아님 작가만의 특징인지 후반부부터 '무엇일까?' 하고 정신을 집중하게 하는 작가의 매력,재밌다. 독특하다.

 

소설속에는 내가 좋아하거나 또는 읽어보고 싶어 했던 작품들이나 미스터리 작가들이 많이 등장을 하거나 료코와 이야기를 나누는 중에는 '에드가와 란포' 는 소설을 이어주는 중요한 맥으로 작용을 하지만 난 에드가와 란포의 작품을 많이 읽어보지 않았기에 그저 맛보기로만 읽으며 감을 잡는다. 소설은 무척 무서운 이야기도 아니면서 괜히 '의성어와 의태어' 에 놀라거나 두려움에 빠져 들기도 한다. 영화에서 무서운 장면이 나오기전이 더 무섭고 기다려지는 것처럼 작가의 의도된 '의성어' 에 휘말리다보면 등골이 오싹한다. 누군가 옆에서 '히히히' 하면서 '탁탁탁' 하며 쳐다 보고 있을것만 같다. 이야기 전체의 무서움보다는 독자의 '의식' 속에서 '몽상'하게 만드는 작가의 자질이 더 뛰어나다고 볼 수 있다. 작은 문을 열면 무언가 나오겠지. 의성어를 따라가다 보면 정말 누군가 나오겠지 하는 것처럼 있지도 않은 무서운 이야기를 독자의 의식은 기대하고 있으니 더 무서움이 따라오는 듯 하다. 그 행간을 작가는 잘 읽어내고 쓴 듯 하다.

 

'생각해보면 이 시기는 일,독서,창작,덧붙여 사는 집까지 나를 둘러싼 모든 환경이 불가사의한 색채에 감싸여 있었다. 그야말로 박명의 한가운데에 있는 듯한 상태다.하지만 황혼의 저 건너편에는 암흑의 세계가 입을 딱 벌리고 있다.' 소설에 등장하는 '미쓰다 신조' 의 편집일이며 소설은 작가의 실생활을 그대로 옮겨 놓은듯 하다고 한다. 그러니 더욱 이야기속인지 소설속인지 분간이 가지 않는다.어디까지가 소설속이고 어디까지가 현실세계일까.그 모호함이 주는 매력이라고 할까. 그리고 일본 미스터리를 읽다보면 한자이름을 가지고 재밌게 풀어내는 것들이 가끔 등장을 하는데 정말 풀어내고 보면 기묘하다. 깨알같은 재미까지 느끼며 작가는 자신의 실제 이름을 잊지 않게 독자에게 각인시키는 듯 하다. 일본 미스터리 소설을 많이 즐긴 편은 아니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재밌다. 더 많은 작가와 작품들을 만나고 싶다는 욕심을 소설속에 다분히 숨겨 놓았다.그리고 돌하우스를 나와 F장에 머무른다했지만 돌하우스에 가면 지금도 작가를 만날것만 같은 기분은 뭘까? 그는 그곳에서 또 다른 이야기를 구상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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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키 홈리뉴얼로 받은 책선물

 

 

 

 

 

오늘도 아침 일찍 택배 전화로 인해 아침을 시작했다.

 

우체국택배가 있다면서 정말 새벽부터 전화하듯 이른 아침 9시 땡하자마자 전화,

그리곤 배달된 어린이도서쪽에서 보내준 달력을 받고 아침을 시작했는데

그 이후 또 택배가 온다는 전화,오전에 갑니다.

무슨 택배일까 하고 택배홈에 들어가 조회를 해 보았는데 모르겠다.

올것이 많기도 하지만 그 모든 택배가 대부분 책이라는 것,

큰딸은 두손두발 다 들었다. 하루에도 몇개씩 택배가 오는데 모두 엄마의 책이라며...

그리곤 오전에 바로 배달된 책,두툼하다. 어디일까 하고 보니 <부키>이다

지난번 트위터에서보니 홈리뉴얼을 하고는 이벤트를 하다고 하여 참여를 했는데

책이 당첨되었다. 물론 정말 고맙다. 두고두고 양식이 될 책을 보내준다니 말이다.

연초 무척 바쁘실텐데 바로 빠르게 보내주신 부키,정말 감사해요.

<긍정의 배신> <숏버스> <모털엔진> 잘 읽을게요.

읽을 책이 많이 쌓여 있지만 빨리 기회를 만들어 읽어봐야겠네요.감사해요~~^^

 

 

20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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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어진김에 쉬어간다고

 

 

 

 

 

 

큰놈과 시내에 나가 영화도 보고 쇼핑도 하려고 했는데 녀석이 아침이 아니라 점심에 일어나다보니

하루의 반절을 까먹어 버려서 나가기가 시간이 그렇다. 거기에 오늘은 택배가 오는 날로 정했는지

오전부터 계속되는 택배, 큰딸이, '엄마, 집에서 엄마 택배받가 하루 다가네..'

하는 것이다. 그런 날이 있다. 오늘이 그런 날이리라. 난 오늘 밀려 놓은 것들 구매하기 바빠

녀석에게 택배를 받으라고 했더니 입이 비쭉 나왔다.

 

그리고 방학을 맞아 이것저것 배우러 학원에 다니겠다고 하더니 바이올린을 배우러 가겠단다.

피어노야 어려서부터 했기에 학교에서 두녀석은 '피아니스트(?)'로 활약중이고

플릇도 잠깐 바이올린도 잠깐 학교에서 배우긴 했지만 제대로 배우고 싶다고 학원에 전화하더니

'엄마 오늘 바이올린 가는 날이야..' 하더니만 '달력 잘못봤다..' 바로 수정해 주시는 따님..

그러더니 엄마한테 한 곡 들려준다며 바이올린을 꺼내어 잠깐 활을 켜더니

'이크 줄 끊어졌다..어찌하지 내일 학원에 가야하는데..'

저녁시간이라 악기점들이 열었을까 하고는 그동안 둥네에 봐둔 악기점에 전화를 서둘러 하니

잠시 후 7시면 문을 닫는단다. 옆지기가 퇴근해서 오면 바로 문을 닫을 시간,

그리고 저녁을 했지만 감기 때문에 얼큰한것이 먹고 싶어져서

'오늘 저녁에 어죽먹으러 갈까' 했더니 그가 '오케이~~' 라는데 바이올린 줄도 갈아야하니

들러들러 가면 못갈듯 하여 가다가 문을 닫았으면 내일 오전에 내가 줄을 갈아 오고

그냥 어죽을 먹으러 가자고 갔다.

 

집근처의 악기점을 찾아보니 어느새 업종이 바뀌어 있다. 언제 바뀌었는지...

그래서 어죽을 먹으러 가는 길, 7시에 문을 닫는 다는 곳으로 가보기로 했는데 신호등에서 보니

그곳에 아직 불이 켜 있다. 7시가 막 지난 시간인데... 어찌되었건간에 근처에 차를 주차하고

얼른 들어가 물어보니 줄을 갈아 준단다. 국산과 독일제가 있다는데 가격차가 크다.

워낙에 독일제로 되어 있다기에 그냥 독일제로 갈아 달라고 했다.

연습용으로 중고 바이올린을 구매해 주었는데 그나마 녀석 활용을 한다니...

줄을 갈고는 어죽을 먹으러 자주 가는 곳으로 향하는데 큰따님은 한번도 먹어보지 않았기에

'엄마 먹을 수 있을까..맛 괜찮아..?' 하면서 걱정을 한다. '먹어봐 맛있지..'

그렇게 하여 셋은 어죽을 시키고 먹기 시작,미꾸리튀김을 먹어보라 했더니 못 먹는 녀석 덕분에

몇 개 더 내가 먹게 되었다. 그리고 부추를 듬뿍 넣어 어죽을 먹어보라 했더니 맛있단다.

'엄마 아빠만 맛있는것 먹으러 다녔구만..' 점점 딸이 엄마 맛에 길들여지는 것 같다.

'따알..아줌마가 다 되어가는 것 같어..아니 백수가 다 되었어..' 했더니 웃는다.

어죽엔 쫄깃한 수제비와 칼국수가 들어 있고 들깨가루가 많이 들어 있어 맛있다. 얼큰하다.

여름에 먹으면 땀을 뻘뻘 흘리며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다. 겨울에도 좋지만...

큰따님 덕분에 정말 엎어진김에 쉬어간다고 바이올린 줄이 끊어지 이유로 어죽을 먹게 되었다.

딸은 다이어트 해야 하는데 날마다 맛있는것 먹는다며 다 엄마 책임이란다..

정말일까.. 엄마가 살찌우고 엄마가 돈주고 빼주게 생겼다.

그래도 정말 맛있는 저녁이었다. 내일은 녀석 줄을 새로 갈아 끼운 바이올린 들고 즐겁게

집을 나설 것이다. 할것 많다고 하더니 춥다고 방귀신이 다 된 녀석,드뎌 방을 탈출하는 것이다...

 

 

20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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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연말에 만난 펭귄클래식은 정말 좋았다.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고전'을 읽으며 오래전에 느꼈던 그 감흥을

다시금 느끼게 되었고 그때 알지 못했던 행간을 다시금 느끼게 되어

'고전'을 다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가져보게 되었다.

 

고전이라 하면 괜히 제목을 들으면 읽은것 같은 느낌이 들거나

오래전에 읽어서 내용을 훤히 알고 있는 것 같지만

막상 다시 읽어보면 새롭다. 아니 그만큼의 세월차가 있어서일까

해석하고 이해하는 그 폭이 달려져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올해는 다시 고전을 읽어보는 한해로 정해야겠다


19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소송
프란츠 카프카 지음, 김재혁 옮김 / 열린책들 / 2011년 12월
11,800원 → 10,620원(10%할인) / 마일리지 59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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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 하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이대우 옮김 / 열린책들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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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 상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이대우 옮김 / 열린책들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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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소설 읽는 노인
루이스 세풀베다 지음, 정창 옮김 / 열린책들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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