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목꽃 듀란타 시클라멘
 


행운목꽃 7일째...

 




 










 



 





 





 





11월17일

 



행운목꽃이 7일째인데 그래도 활짝이다.


이미 폈던 꽃은 지고 있고 그래도 필 것이 남았는지 향기가 먼저 꽃이 피었음을 전해준다.

행운목꽃은 우리의 11월을 행복하게 해준다.

 

 







11월18일..

 

이제 행운목꽃의 열정이 다한듯 하다.

그래도 필 것이 가끔씩 보인다. 며칠 더 필까...

 

 

 


 듀란타(발렌타인 자스민)


 



 





 





 

 
 


듀란타...발렌타인 자스민이 하나 하나 보라색의 모습을 점점 들어내고 있다.

이쁘다...보라색 꽃이 정말 이쁘다.

초콜릿향이 정말 좋다. 꽃도 이쁜데 향마져 취하게 만든다.

아침 햇살에 꽃이 더욱 이쁘게 빛이 난다.

스프레이를 해 주었더니 더욱 이쁘다.

 

 

 



시클라멘

 

 

시클라멘도 꽃이 피려고 꽃대가 하나 둘 나오고 있다.

작년에는 정말 많은 꽃이 피었는데

거기에서 씨앗을 맺은 것은 단 두개..

그마져도 씨를 받기 싫어 그냥 두었더니 어떻게 되었는지 가물가물..

 

씨를 심으면 정말 많은 개체가 올라온다.

그렇게 하여 지지난해 너무 많은 시클라멘이 올라와

화분 여기저기에 시클라멘 잎이 보인다. 죽은 듯 하다가 잎이 올라오고

잊을만 하면 잎이 올라오는 시클라멘..이녀석은 줄기차게 잎을 올리고 꽃대를 올리고..

 

 

2011.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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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고양이는 없다 - 어쩌다 고양이를 만나 여기까지 왔다 안녕 고양이 시리즈 3
이용한 글.사진 / 북폴리오 / 2011년 11월
품절


어린시절에 집 주변에 오는 도둑고양이가 너무 이뻐 밥을 먹고 남는 것을 엄마 몰래 주었더니 녀석이 밥주기만을 바라며 울집에 자주 찾아와서 밥을 먹고 가곤 하더니 아예 울집에 눌러 살게 되었다. 그렇게 하여 중고양이가 와서는 어느 사이 밖에서 임신까지 하고는 광에 새끼를 여러 마리를 낳아 놓기도 했다. 엄마와 아버지는 싫어하셨지만 시골에서 고양이가 들어오고부터 쥐가 줄어들기도 하고 가끔 고양이가 쥐를 잡아 놓기도 하니 아버지도 반대를 하지 않으셨던 기억이 있다. 그렇게 하여 한동안 새끼도 크고 그러면서 한가족처럼 잘 지냈는데 뜻하지 않게 이웃에서 쥐약을 놓는 바람에 어미 고양이가 갑자기 아침에 죽게 되었다. 죽은 고양이를 보고 얼마나 오랫동안 서럽게 울었던지 아버지는 그런 내 모습을 보기 싫다고 새끼 고양이를 모두 남을 주어 버렸다. 그리곤 고양이 키우는 것을 반대하셨다. 개에 시골에서도 그리고 우리도 키우고 있기에 반려동물에 대한 생각은 남들과는 다른데 어릴적 고양이에 대한 추럭이 있어서인지 길고양이들을 보면 불쌍하긴 한데 아파트 단지에도 많은 녀석들이 돌아다니는 것을 보면 걱정이 된다. 늘 차 밑에 들어가서 잘 있으니.


울시골집에는 집 앞에 비닐하우스가 있다. 그런데 그곳은 동네의 길고양이들의 집이자 터전이다.그곳에서 번식도 하고 기거하며 동네의 쓰레기란 쓰레기는 모두 주어다 먹 듯 하니 엄마는 몹시 싫어하신다. 한번은 그곳에 고양이들이 우글우글,여러마리가 들어와서 새기를 낳아 놓은 모양이다. 엄마가 쫒아내도 자꾸 들어온다며 성화셨는데 집 바로 위는 마을회관이라 동네 주차장으로 이용되고 있는 곳인데 비닐하우스에 있던 길고양이들의 놀이터가 또한 바로 동네주차장인 차 밑,그러다 지난해 추석에는 한마리가 금방 차 밑에 들어갔다가 치어 죽었다. 죽은 고양이는 길바닥에 그대로 있어 정말 보기 안 좋아다. 요즘 시골에서 길고양이는 찬밥 신세다.고양이가 음식물 찌거기를 파먹지 못하도록 땅을 깊게 파고 묻는 경우도 봤다.그렇다면 녀석들은 무얼 먹고 살까,인간과 살아가는 길고양이들 기생해야할까 공생해야할까. 어떤 관계로 살아가야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까.

티비의 동물농장에서도 보면 종종 길고양이들에 대한 문제가 번져 나오기도 한다. 너무 많은 길고양이들 때문에 소음피해를 입는 다는 둥 다른 여러 문제를 야기하며 중성화 수술을 요구하는 경우도 보았는데 고양이들은 자신들만의 영역이 있어 영역다툼 또한 대단했다. 문제는 좁은 지역에서 너무 많은 무리가 살 경우 그것이 인간에게도 고스란히 피해로 전해진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서로 잘 사는 방법은 없을까. 생명이 있는 것들은 모두 아름답고 귀엽고 이쁜데 반면에 자신에게 피해를 준다고 하여 '쥐약' 이라는 먹지 말아야할 밥을 놓아 그들이 '고양이별'로 가게 하는 사람들도 종종 있다. 그런 고양이들과의 시간을 정리해 놓은 책,'나쁜 고양이는 없다'를 읽다보니 정말 나쁜 고양이는 없다. 우리 인간이 나쁘게 생각할 뿐이지 고양이 자체로는 나쁜 고양이가 정해져 있지 않다는 것이다. 녀석들 사진을 보다보니 정말 철학적이면서도 얼마나 귀여운지 그러지 않아도 고양이를 키우고 싶어하는 우리집 막내는 이 책을 엄마가 읽은 다음에 꼭 자신이 읽겠다고 찜을 해 놓고 갔다.


고양이들에게도 생명이 있는 것이다.아니 물론 살아 있는 것이니 생명이 있다.아니 생명이 아니라 묘생이 있다.그들만의 세계에서 그들만의 이야기를 나누며 살아가는 묘생, 하지만 그것이 인간과 함께 버무려질 때 문제가 가끔 불어진다는 것이다. 하지만 꼭 문제를 집어내는 사람만 있는 것이 아니라 '생명'을 존중하고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 캣맘이나 캣대디가 있다는 것이다. 사료를 주며 녀석들의 묘생을 기록하여 더욱 그들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길을 보여준 글과 사진을 보다보니 녀석들을 사랑하지 않고는 배길 수가 없는,더이상의 고양이가 인간들의 이기심에 밀려 더이상 이유도 모른채 고양이별로 가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을 가져본다.


반려동물을 키운 사람과 한번도 키워보지 않은 사람과는 무척 차이가 크다. 키워본 사람들은 잘잘한 것들을 이해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생명' 보다는 그들을 그저 '동물' 이나 '기생동물'로 취급한다. 한번이라도 따듯한 시선을 주기 보다는 곁에서 없다면 이로는 동물로 보게 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그들의 눈을 보라 그런 생각이 드나. 그들 또한 인간과 마찬가지로 서로를 아낄줄도 알고 어미가 새끼를 챙길줄도 알고 인간과 같은 감정이 있다. 조금도 생명에 대한 관심과 배려를 갖는다면 함께 공생할 수 있는 길을 찾을 수 있는데 그렇지 않다면 아마도 고양이별로 가는 녀석들이 많아질 것이다. 우리 아파트 단지에도 길고양이들이 어느 때부인지 한 마리 두마리 늘어나더니 요즘은 자주 목격된다. 녀석들은 처음엔 사람을 보면 피하거나 도망치고 자신들을 드러내는 것을 싫어하더니 이젠 인간과 가까이 지내다보니 점점 집고양이화 되어가고 있다.아파트 산책길에서 녀석들을 만나면 '나비야~~'하고 부르면 '냐옹~~'하고 달려드는 녀석도 있고 먹을 것을 주면 앉아서 받아 먹는 녀석도 있다. 사람이 다니는 길에서 버젓이 누워 낮잠을 즐기기도 하고 도망치기 보다는 좀더 사람과 가까이 하려고 한다. 그런 묘생을 읽다보니 참 안쓰럽다는,녀석들의 삶만큼 쓸쓸한 생도 없다는 생각을 가져본다.

길고양이에 대한 나쁜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면 이 책을 읽다보면 새로운 시선을 가지게 된다. 아니 따듯한 눈으로 그들을 다시 보게 될 것이다. 그들의 사소한 일상을 담아 놓은 사진들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아니 함께 사료를 나누어줘야할 것만 같다. 배가 고파 죽는 고양이 새끼가 나오지 않게 그리고 겨울엔 따듯한 잠자리를 재공해 주어야 할 것만 같은 생각을 가지게 한다. 그보다 아주 작은 배려처럼 여겨지는 '쥐약'은 놓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시골에 살다보면 어느 누군가의 '쥐약' 으로 인해서 잡아야 할 것 보다는 다른 것들을 잡은 경우를 종종 보았다. 물론 나도 어릴적 시골에서 살아서 쥐약을 먹고 죽은 우리집 개도 몇 마리 있었다. 키우던 개가 죽어도 슬픈데 고양이의 죽음은 어떠할까.'무슨 영화를 바라고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함께 사는 행복,같이 있으면 좋은 것,그저 있는 것만으로 위안이 되는 것,그렇다. 고양이로 영화를 볼 수는 없을지라도 위로는 된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은 정말 영화를 바라고 개나 고양이를 키우지는 않는다.그들과 함께 있으므로 해서 행복하고 외롭지 않고 자신의 삶에 위안이 된다는 것, 그 사소함에 키우는데 그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또한 많다. 그들에게 따듯한 시선으로 다가갈 수 있는 책이다. 아니 인간 뿐만이 아니라 길고양이들도 묘생이 있음을 존중해주어야 함을 느끼게 된다.

<이미지 저작권은 출판사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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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위의 딸 펭귄클래식 29
알렉산드르 세르게비치 푸시킨 지음, 심지은 옮김 / 펭귄클래식코리아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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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근대문학의 창시자 푸시킨의 마지막 소설 '대위의 딸'은 분명히 학창시절에도 읽었고 그 후에도 읽었는데 갑자기 기억이 나지 않는다. 결말이 어떻게 되었더라 생각을 하게 한다. 고전은 대부분 내용을 알고 있거나 읽었다고 생각을 해서 기피하는 현상이 있는데 나이가 들고 세월이 흐른 후에 다시 읽어도 새로운 맛을 느낄 수 있는 재미가 있어 그래서 '고전' 인 듯 하다.이 소설은 요즘시대로 말하면 로맨스라고도 할 수 있어 술술 잘 읽힌다. 김치거리를 절구어 놓고 손에 든 책을 손에서 놓을 수가 없다.오래전이야 주인공인 표트르와 마샤의 사랑에 중점을 맞추어 읽었다면 이젠 세월이 흘러서인지 표트르의 늙은 종인 '사벨리치'를 더욱 눈여겨 보며 읽게 되었다. 삶이 연륜이 베어 나오는 사벨리치의 말과 행동이 '노마지지'를 보듯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어머니의 태내에서부터 계급을 달고 나오고 아버지 또한 군인이었으니 표트르는 아버지를 따라 군인다운 기계를 펼쳐야 당연했겠지만 열여섯살,한참 성숙한 시기 세상밖 현실에 대하여 전혀 문외한이나 마찬가지인 그가 무엇을 알겠는가.그저 치기에 '나는 자유의 몸이 되고 싶었고 또 더 이상 어린애가 아니라는 걸 증명하고 싶었다.' 라는 말처럼 그는 부모의 품을 벗어나 자신이 어린애가 아닌 어른임을 과시 하고 싶어하지만 늙은 종 사벨리치의 눈에는 그는 그저 어린 주인밖에 되지 않는다.그가 아직도 어리다는 것을 증명하듯 여인숙에 들어가 처음 만난 사람과 내기 당구를 하여 마시지도 못하는 술에 훔뻑 빠져든것도 모자라 그와 당구로 빚을 져 주린에게 돈을 줘야 한다니 사벨리치의 눈에는 아직도 멀었다. 그런 그들이 또한 눈보라속에 갇히게 된 것도 어린주인의 고집 때문,오랜 마부생활의 예지력 대로 되돌아 갔다면 눈보라를 피했을터인데 어린주인이 우기는 바람에 눈보라 속에서 길을 읽게 되고 그곳에서 뜻하지 않게 '농부'를 만나 다행히 여인숙을 찾을 수 있었고 그에게 사례로 '토끼털외투'를 벗어 준 것이 훗날 그들의 운명에 큰 역할을 할 줄 어떻게 알았을까.

우여곡절 끝에 당도한 벨로고르스크 요새에는 사령관의 딸인 마샤가 있었고 그녀에게 한번 청혼하여 거절을 당한 시바브린은 그의 연적,표트르 인생에서 내내 발목을 붙잡고 늘어지는 적이 되고 만다.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을것만 같던 곳에서 뜻하지 않게 푸카조프의 반란에 휩쓸리고 되고 사령관및 그의 아내가 죽음을 당하고 그의 연인인 마샤를 부모의 죽음으로 인해 위기에 처하는 상황에서 그는 뜻하지 않은 인물,눈보라 속에서 만났던 농부인 푸가조프를 만나게 되면서 행운처럼 목숨을 유지하게 되고 다른 요새로 갈 수 있는 자유를 얻게 되지만 그의 연적인 시바브린이 마샤를 가두었다는 말에 다시 벨로고르스크로 향하던 중 다시 푸가조프를 만나게 되고 그의 도움으로 마샤와 인연을 맺게 되지만 그가 속한 여제에 맞선 반란가 푸가조프를 도왔고 그를 만났다는 이유로 체포되고 죽음의 위기에 처하는 그, 과연 살아 남을 수 있을까.

그의 활약이 이쯤에서 종료되었다면 표트르 부모님 집에 사벨리치와 함께 보내진 마샤는 반면 부모님의 맘에도 들고 다시금 예전의 총기와 아름다움을 되찾아 가고 있다. 그녀는 표트르가 위기에 닥쳤다는 말을 듣고 그를 구하기 위해 나선다. 용감하게 싸우다 전사한 사령관의 딸인 마리야, 그를 들어내지 않으려 했던 표트르 하지만 마리야는 자신의 신분을 들어내고 여제게게 표트르의 진실을 규명하여 그를 위기에거 구하고 그들 또한 행복한 순간을 맞이한다는 이야기다. 두 연인의 사랑이 소용돌이 치는 역사와 맞물려 급류에 휩쓸린것처럼 흘러가고 있다. 순간 순간 위기를 만나지만 그때마다 표트르가 요새로 가면서 만났던 주린이나 푸가조프와 토끼털외투가 큰 몫으로 그에게 다시 부메랑처럼 돌아와 그를 위기에서 구해주는 역할을 한다.그런가 하면 위기에 닥칠 때마다 그의 옆에는 연륜과 지혜와 용기를 겸비한 늙은 종 사벨리치가 나서서 그들의 이익을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 한다. 어린 주인이 경거망동이라면 늙은 종은 노마지지를 발휘해 위기에서 탈출을 한다. 그런가 하면 그들의 사랑은 역사와 씨실과 날씨처럼 얼키고 설켜 이루어지려는 순간에 불발로 끝나 버리나 하면 다시 이어진다. 역사의 이야기인 듯 하면서 역사 속에는 무수히 많은 사람들의 개개인의 삶이 숨어 숨쉬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그 속에 사랑도 있고 이별도 있고 사랑의 실패도 있고 이런저런 사정의 모든 삶이 하나하나 모여서 역사가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여기가 바로 길이지 뭐요.내가 서 있는 단단한 땅 위, 여기가 길이잖소.'
눈보라 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일 때 나타난 농부,그가 한 말 중에 이 말에 가슴에 와 닿는다. 길이 어디냐고 묻는 그에게 내가 서 있는 곳이 바로 길이라는,어찌보면 자신이 스스로 길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말처럼 들린다. 인생에서 정해진 길이란 없는 말처럼도 들린다. 그와 상통하듯 표트르의 인생은 어느 순간부터 얽혀들어가는 듯 하면서 어느 순간에 다시 길이 보인다. 길은 끝이라고 생각하는 곳이 '시작' 일 수 있다. 집안에서는 그저 어린애로 취급받았고 늙은 종에게도 어린 주인으로 취급받았지만 전장에서 스스로 자신의 길을 찾아 나선 청년 표트르,그의 거짓없음이 아니 용기 있는 선택과 위기의 상황에서도 자신을 굽히지 않고 길을 찾으려 했던 그의 패기 있는 행동이 어쩌면 그의 사랑을 이어주고 그를 위기에서도 구해주지 않았을까. 그런가하면 푸가쵸프가 이야기한 까마귀와 독수리의 이야기 중에 '이봐, 까마귀, 죽은 짐승을 먹으면 300년을 사느니 뒷일이야 어찌 되건 간에 단 한 번이라도 산 짐승의 피를 실컷 마시는 편이 낫겠다.' 라는 말에 '살인과 강도 행각을 일삼으며 사는 건 죽은 짐승을 쪼아 먹는 것과 다를 바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라는 말로 그가 푸가쵸프와 다른 이상을 가지고 있음을,아니 전장에 휘둘리며 그 또한 그나름 성숙하고 단단한 이성을 가지게 되었음을 보여준다. 소설은 어찌보면 표트르와 푸가쵸프의 삶을 아니 표트르와 시바브린의 삶을 비교해 놓는다. 푸가쵸프 반란군의 황제로 군림하지만 눈보라 속에서 자신을 감추어주고 자신에게 호의를 베풀었던 소년을 위기에서 늘 구해주는 인정있는 사람으로 그려지는가 하면 표트르와 연적이었던 시바브린은 기회를 이용할 줄 알지만 자기꾀에 자기가 걸려 드는 그런 인물로 그려진다.끝까지 표트르를 물고 늘어지는 여유같은 존재, 그에 비해 표트르는 정직하면서도 세상물정을 잘 모르지만 그런대로 옆에 노마지지를 가진 사벨리치가 있어 위기를 잘 넘긴다. 소설을 읽으면서 '새옹지마'를 떠올렸다. 전화위복이라고 해야하나 아무튼 전장속에서도 역사는 흐르고 개인의 사랑과 인생사도 흘러간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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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타리김치담기





*알타리3단,골파 반단,양파 한개 반,찹쌀풀,새우젓,까나리액젓, 그외 양념류


알타리 3단을 마트에서 1900원씩 주고 구매를 했다. 알타리 무에 황토흙이 잔뜩 묻어 있어
맛있어 보여서 구매를 했는데 무청이 약간 시들한 것도 있고...
암튼 몇 번 마트에 나갔다가 맘에 드는게 없었는데 시일을 더 미루다가는 못 담을 듯 하여
어제 저녁에 구매를 했기에 아침 일찍 다듬어 천일염에 절여 놓았다.

알타리가 절여지는 동안 골파를 까 놓고 찹쌀풀도 쑤어 놓고 만반의 준비를 다 갖추어 놓았다.
그리곤 알타리가 다 절여지고 난 후 씻어 건져 낸 후에
찹쌀풀에 골파 채썬 양파 새우젓 까나리액젓 고추가루 그외 양념류를 넣고는 버무려 놓은 후에
씻어서 물기를 뺀 알타리를 넣고 버물 버물~~~~ 그렇게 하여 아삭하고 맛있는 알타리김치 완성.

알타리 3단을 하니 김치통으로 하나 가득 나온다. 딸들이 학교에 있으니 옆지기와 둘이 먹듯 하니
알타리 김치 한 통으로도 겨울을 날 수 있을 듯 하다. 다 버무린 알타리김치를 하나 씹어 먹어보니
무가 아삭하니 맛있다. 익으면 정말 맛있을 듯 하다.

2011.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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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NY 2011-11-17 08: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겨울에는 역시 알타리김치가 있어야합니다~!

서란 2011-11-23 11:08   좋아요 0 | URL
요즘 정말 맛있게 잘 먹고 있답니다.
겨울엔 정말 알타리가 있어야 해요~~^^
 

듀란타(발렌타인 자스민)

 












듀란타..발렌타인 자스민이 이젠 제법 '저 여기 있어요~~~' 하고
모습을 들어내고 있다..초콜릿향이 나는 녀석은 행운목꽃이 피어서 관심을 덜 받고 있다.
행운목꽃과 함께 피지 않았다면 정말 관심을 한몸에 받으며 의기양양 했을터인데...

오전부터 햇살이 따듯하게 들어오는 베란다에서
보라색 꽃은 하루하루 하나씩 하나씩 보라색을 더하고 있다.
이녀석 이 계절에 필 줄 몰랐지만 오랜시간을 꽃도 피우지 못하고 있다고
지금에서야 필 줄 또한 몰랐다...
무엇이든 꽃을 피우고나면 새롭게 보이기마련, 녀석 이젠 극직한 대접을 받을 듯...

2011.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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