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이 묻고, 광고인이 답하다 - 젊음이여, 여행을 떠나고 인문학을 탐독하고 사랑에 빠져라
전상민 외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11년 2월
평점 :
절판


10인의 대학생이 직접 발로 뛰어 만난 10인의 광고인 이야기,광고를 하고 싶어하는 큰놈이 원하는 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댓글저장
 
돈 못 버는 광고들의 착한 상상력
유영실 지음 / 학이시습 / 2011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공익광고를 좋아하고 하고 싶어하는 큰딸이 구매하는 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댓글저장
 

햇살 좋고 기분 좋은 날

 




지난 주말 큰딸 때문에 가족이 모두 바쁘게 보냈다. 막내가 정기외출을 나오지 않는다고 했는데
갑자기 큰놈과 함께 나와서 얼마나 허둥지둥 녀석둘을 맞았는지,일주일 동안 알던 장염 때문에
이것저것 준비도 못하고 그렇게 딸들과 주말을 보내려니 힘겹기도 하고 정신없기도 하고..
거기에 큰놈 논술이 있어 새벽부터 서울에 올라가야 하는 옆지기와 큰딸.. 결과가 어찌되었든간에
고생한 보람이 꼭 있길 바래본다.옆지기는 큰딸과 그렇게 열심히 주말마다 서울행을 하더니
급기야 구두굽이 나갔다며 전화, 멀쩡하던 구두가 왜 구두굽이 나갔을까...하고 봤더니
통굽이던 것이 너무 열심히 뛰어다닌 결과인 듯 하다. 오늘은 그 구두 가지고 시내나가서
A/S가 되는지 아님 밑창을 전부 갈아야 하는지 알아봐야 한다.아님 새것으로 하나 장만해주던가..

울집에는 지금 행운목꽃이 4일째 피고 오늘이 5일째 피는 날이다.
저녁이면 날마다 행운목꽃향에 온집안이 들썩들썩..정말 곧 좋은 일이 행운목꽃처럼 터질 듯한
기분이다. 가슴 설레게 하는 진한 향에 취하여 어젠 약간의 두통이 있더니
오늘은 기분이 정말 좋다. 아침부터 뜻하지 않던 선물도 받아서인지..
암튼 오늘 무척 쌀쌀하다고 하더니 햇살은 정말 따듯하고 좋다.

옆지기는 춥다고 하니 오리털점퍼에 부추까지 내 놓았는데 그렇게 춥지 않은 듯하다.
어젠 옆지기가 쉬는 날, 주말을 정신없이 서울로 왔다갔다 하느라 몹시 피곤하고
요즘 갑자기 혈압이 올라가 큰일날 뻔 해서 어제는 쉬기로 했는데 역시나 딸들 때문에 바쁜 하루,
녀석들 이런저런 약이 필요하다고 하여 큰놈은 알레르기비염약을 타다 주고 막내는 유산균에
홍삼을 배달해주고... 막내는 얼굴도 못보고 왔더니만 일요일에 보았으면서도 서운했나보다
밥솥이 고장나 고치고 있는데 전화,제 얼굴 안 보고 갔다고 투덜투덜..
점심시간에 추운데 아무리 기다려도 나오지 않아 큰놈의 친구를 만나 수능생의 고생담을 들어주며
맘을 토닥여주고는 큰놈도 만나 잠깐 이야기를 나누고 왔는데 어제 늦은 시간 기숙사에서 전화,
그동안 부정적이며 늘 투덜이였던 녀석이 갑자기 태도를 백팔십도 바꾸어,
-엄마 난 행복하다는 것을 느꼈어..난 정말 행복해. 이 말 꼭 아빠한테도 전해줘..
하면서 녀석 집에서 책 몇 권을 읽겠다며 들고 갔는데 <딸은 엄마보다 한발짝 느리다> 도
가져가더니 그 책을 읽었던지 느낀것이 많다며 그동안 투덜대며 엄마 힘들게 해서 미안하단다.
수능도 제 맘처럼 보지 못해서 마찰을 빚기도 했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그 길이 아니어도
돌아갈 수 있는 길이 어디엔가 꼭 있을 것이라며 너무 조급해하거나 불안해 하지 말고
좀더 인생을 멀리 넓게 보자고 했더니만 이해를 못하더니 이젠 조금 안정을 되찾았는지 그런말까지
하고..주말에 끝나지 않은 논술이 남아 있어 다시 서울행을 해야 하는데 힘들겠지만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그때까지 열심히 해보자고,지금 기분을 그때까지 꼭 간직하라고 했더니
'엄마 거짓말아냐 정말 행복해..내가 원하는 것을 해보겠다고 학교가 아닌 학과를 보고 넣었잖아.
그러니 난 분명히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것을 이제야 알았어..'
어제 녀석 제친구와 만나 이야기를 한 것을 들려 주었더니 전 엄마와 혹은 아빠가 부족하다고 느꼈는데
다른 친구들의 엄마와 비교를 하니 자신에게는 절 이해하고 힘을 주는 엄마가 옆에 있다는 것을
느낀 듯 하다. 수능끝난 녀석들에게 이미 결과는 나왔는데 재촉하고 마찰을 빚는다고 결과가
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에,그리고 당사자들은 또 얼마나 힘들겠는가.옆지기에게도 큰딸 앞에서
녀석에게 너무 힘들게 내색하지 말라고 늘 당부하며 할 수 있을것이다,될 수 있을것이다 힘을 주고
있는데 녀석이 이제 조금 여유를 찾고 세상을 보는 눈을,
또 다른 시선을 발견한 듯 하여 나 또한 기분 좋다.
세상을 행복하게 아니 자신의 인생을 행복으로 물들이는 것은 별거 없다.
내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면 욕심을 놓아 버리고 비워 버리면 쉽다.
그리고 이 길이 아니라면 돌아서 가면 또 다른 길을 발견하게 된다. 궂이 자신이 정한 길로만
가려고 하고 자신이 원하는 것만 가지려고 하니 탈이 나는 것이고 불행해 지는 것이다.
한발짝 물러나 본다면 더 많은 길과 더 넓은 세상 그리고 자신을 볼 수 있음을...
그렇게 하다보면 가지 않은 길에서 자신의 또 다른 희망의 길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런 딸의 깨달음이 오늘 기분을 좋게 한다. 몸도 마음도 가볍게 해준다.
-엄마,엄마랑 나랑 언제 제주 올레길 걸으러 갈꺼야..우리 꼭 가자...
꼭가야겠지..수능전에 약속했는데 자신은 없지만 곧 걸으러 가야 할 듯 하다.


2011.11.1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댓글저장
 

행운목꽃의 낮과 밤풍경

 


행운목꽃의 낮풍경이다



낮엔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조용하다



4일째 꽃이 피고 난 후의 모습..



한번 꽃이 피었던 것은 표시가 난다. 그리고 먼저 핀 것은 서서히 시들어간다



이른 아침이면 서서히 밤의 화장을 지우듯 꽃이 진다

행운목꽃의 낮풍경...
행운목꽃이 개화를 시작한 것은 지난 11월11일..
11일엔 꽃이 두개 터졌다.하지만 그 뒷날인 12일에는 팝콘이 터지듯 하얗게 터져버렸다.
정말 장관이었고 그 향은 진하게 온 집안을 흔들었다.
그리고 벌써 사일째 내리 녀석은 지칠줄 모르고 그 향과 꽃을 보여주고 있다.
낮에 조용하고 향도 없는 녀석에게 속아 넘어가면 안된다.
조용하게 무언가 일을 꾸미고 있는 행운목꽃...
밤엔 정말 낮과는 백팔십도 다른 녀석의 모습을 볼 수 있다.




11월14일 벌써 4일째 꽃을 보여주고 있는 행운목꽃..
















행운목꽃은 밤에 핀다..아니 저녁부터 피어나기 시작하여 밤에 피어 있다..


행운목꽃의 밤풍경..
행운목꽃은 '야화' 이다. 늦은 저녁시간부터 피기 시작하여(대부분 오후 5시경)
밤에 핀다. 그래서 더욱 이쁘게 찍지를 못하겠다. 울집은 베란다에 있기에 불빛이 흐리다.
이녀석은 막내가 고등학교에 들어가던 2009년부터 피기 시작하여 2010년에는 3월에 피고
올해 2011년 11월에 피고 있는 것이니 이나무에서만 세번째 행운목꽃이다.
매해 꽃을 보여 있는 이녀석,내년에도 분명히 꽃을 보여줄 것이다.

집에서 행운목을 키우며 이렇게 해마다 행운목꽃을 본다는 것은 정말 행운이다.
그리고 행운목꽃이 필 때마다 집안에 좋은 일이 일어났다.아니 꽃이 피면 정말 그 향은 맡아본
사람이면 무언가 좋은 일이 마구마구 일어날것만 같은 가슴 설레임을 느낄 것이다.
그 향이 얼마나 진한지..온통 집안이 '행운목꽃향' 에 흔들흔들~~

오늘은 벌써 4일째 꽃이 피고 있어 이젠 얼마 안 피겠지 했는데 오늘도 역시나 화려하고
그 향은 정말 진하게 온집안을 뒤흔들어 놓는다.옆지기를 불러 함께 꽃을 찍는다.
그는 핸펀에 난 디카에 저장을 해 놓는다.
행운목꽃이 피어서인가 저녁내내 얕은 두통에 시달린다.그래도 좋다.
꽃이 피고 정말 좋은 일이 내 곁에서 벌어지고 있는지도,아니 아직 표면으로 드러나지 않았지만
녀석처럼 곧 수면위로 드러날 행운이 일어나고 있을지 모른다.그렇게 믿어본다.
이번주까지는 녀석을 보는 재미와 기쁨에 한 주를 보낼 듯 하다.

2011.11.1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댓글저장
 

듀란타(발렌타인 자스민)






 








듀란타...일명 발렌타인 자스민이라고 불리는 꽃이 지금 막 피어나고 있다.
아니 이미 피었고 그리고 계속 피어나고 있다.
이 듀란타가 울집에 오게 된 것은 막내가 초등6학년 때 근처 지역의 허브농장에 갔다가
큰 나무로 있는 이 <듀란타(발렌타인 자스민)>의 향기가 너무 좋고 내가 좋아하는 보라색꽃이
너무 이뻐서 작은 묘목을 하나 사다가 심은 것이 계기가 되었다.

그런데 이녀석 울집에 와서는 그냥 키만 쭉쭉 커나갔다.아니 잘 크지 못하고 있다가
지난해부터인가 부쩍 커져버렸다. 워낙에 정원수로 심는 것이니 많이 클수밖에..
5m까지 자란다고 하니 영양이 부족한 화분에서는 덜 크겠지만 그래도 가지도 제법 뻗고 컸다.
그런데 그동안 꽃을 한번도 보지 못했으니 미움을 받고 있었는데 작년에 우연하게 보니
꽃몽오리가 나왔다가 그냥 말라버렸다.무언가가 한박자 맞지 않은 듯 하다.
그래서 올해는 유심히 더 지켜보게 되었는데 그래도 꽃 기미가 보이지 않더니
행운목에게 관심을 집중하고 있는 사이 언제 꽃몽오리를 올리고 꽃을 피우고 있었다.

이 꽃은 초콜렛향이 나기에 '발렌타인' 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발렌타인데이에 초콜렛을 주는 것에 착안해서 이름이 붙은 듯 한데 원래는 <듀란타>라고 한다.
식물이든 사람이든 무언가 이루가 나면 식물은 '꽃' 을 보게 되면 더욱 이쁘고 관심을 받게 되는데
이녀석 이렇게 꽃을 보여주고 있으니 이젠 귀하신 몸이 되었다.

꽃이 지고나면 씨를 가진 열매가 열리는 듯 한데 그것을 다시 심던가
아님 삽목을 하면 또 다른 개체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꽃을 보니 열매를 심어 보고 싶어졌고
내년 봄엔 삽목도 한번 해보고 싶어졌다. 키만 멀때처럼 큰다고 생각했는데 꽃을 보여주니
정말 이쁜 녀석이 되었다.

2011.11.1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댓글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