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호박을 이용한 닭가슴살샐러드와 콩국수






어제 마트에 갔더니 CJ에서 나온 콩국이 있길래 어떨까 하면서 세봉이 들어 있는 것을 사왔다.
올 여름 그러고보니 콩국수를 한번도 해먹지 않았다. 아버지가 마지막 농사를 지으셔서 작년에 주신
서리태가 있어서 아껴 먹고 있다. 콩자반이나 밥을 할 때 넣어 먹고 있지만
콩국수를 하면 너무 금방 먹을 듯 하여 여름에 한번도 안했는데 콩국을 보니 콩국수가 생각나
3개를 구매했는데 한봉은 어제 그냥 음료수처럼 옆지기와 마시고 2봉을 남겨 놓았다.
그가 저녁을 먹고 온다고 하기에 혼자 저녁에 콩국수를 해 먹는다 했더니만 MTB를 타고 퇴근...
그래서 그가 씻는 동안 얼른 국수물을 올려 놓고는 샐러드를 하고 남은 '단호박' 을 썰었다.

콩국은 준비되어 있으니 소면만 삶아 찬물에 잘 행구고는 당근과 단호박을 썰어 고명으로 올려
놓고 냉면탕기에 소면을 담고 콩국을 붓고 얼음 동동 그리곤 통깨를 뿌려주니 끝~~~
콩국수 너무 쉽다... 단호박은 이렇게 생으로 먹어도 참 좋다. 삶아서 먹어도 좋지만
난 생것을 더 이용한다. 샐러드에 어떤 야채와 어울려도 좋은 것이 단호박이다.
납작납작 썰어 넣어주면 씹는 맛도 있고 고구마를 먹는 것과 같은 맛이 난다.
단호박엔 베타카로틴이 많다니 요즘 제철인 단호박을 자주 이용하는 것도 좋다.





* 단호박을 넣은 닭가슴살샐러드

닭가슴살 500g 3개,맛살, 당근,양파,마늘햄,사과,단호박 약간,
플레인요플레 딸기2팩,식초,마요네즈,설탕약간,케찹...

달가슴살은 먹기 좋게 찢어 놓고 다른 재료는 채를 썰 듯 썰어 준 후에 단호박은 결을 따라 자른 후
뉘어 놓듯 하고는 납작납작 썰면 잘 썰어진다.단호박은 생으로 먹어도 달짝하니 맛있다. 반개나
혹은 한개를 사다 놓았다면 샐러드를 할 때마다 한쪽씩 잘라서 납작 썰기를 하여 넣고 샐러드를 
해 먹으면 맛있다.

요즘 플레인 요플레가 무척 작아졌다. 그래서 두개를 넣고 마요네즈를 넉넉하게 넣고 케찹도
조금 많이 넣었다. 케찹을 많이 넣는 것을 좋아하면 넉넉하게 그렇지 않다면 넣지 않아도 괜찮다.
식초는 많이 넣어주는 것이 좋다. 식초는 많이 먹어도 좋으니 넉넉하게 넣고는 버무려 주면 끝...
달가슴살이 들어 있으니 바로 바로 먹어주는 것이 좋다.견과류가 있다면 넣고 하면 더욱 좋다.




* 양파초절임

친정엄마가 농사를 지으셔서 주신 무척 큰 양파가 여름내내 장마가져서인지 베란다에 잘 펴 놓았는데
어느 순간 썩어가고 있다. 이런...이럴때는 양파초절임을 해서 얼른 먹는 것이 좋다.
양파김치를 담아도 맛있는데 김치담기 귀찮아서 이것 먼저...

양파를 다섯개 정도 알맞게 잘라 놓은 후 물,식초,간장,천일염,설탕약간...등을 넣고
식초물을 팔팔 끓인 후에 끓으면 양파를 잘라 놓은 것에 뜨거운 상태로 부어준다.
점심에 해 놓았는데 저녁에 맛있게 먹었다. 양파의 색이 그대로의 색을 원하면 천일염을 더 넣고
약간 검은색도 괜찮다면 간장을 좀더 더 넣어주는 센스~~

오늘 저녁은 단호박 콩국수에 단호박닭가슴살샐러드와 양파초절임으로 간단하게 먹었다.
날이 다시 더워지니 많은 반찬보다는 간편하면서도 영양이 가득한 것을 먹어야 더위를 이길 듯.
삶은 계란을 하나 콩국수에 올려 놓으려고 냉장고에 넣어 두었는데 콩국수를 준비하는 동안
곰쥐오 같은 옆지기가 한입에 톡~~~ 들켜서 혼났다... 나한테...
그래도 콩국수 맛있게 먹고 양파초절임 덕분에 상큼하게 잘 먹었다.

2011.8.3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DS]일반형 모던좌식의자 - 블루

평점 :
절판


좌식의자 하나 필요한데 색상도 괜찮고 의자도 편할 듯 해서 담아 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국보순례 유홍준의 미를 보는 눈 1
유홍준 지음 / 눌와 / 2011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문답을 유익하게 읽었다면 꼭 봐야할 책으로 우리것의 소중함을 더욱 깊게 깨닫는 순간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4 - 평양의 날은 개었습니다, 개정판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4
유홍준 지음 / 창비 / 2011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6권을 너무 재밌게 읽었는데 무릎팍에 나온신거 보고는 평양편도 관심이 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연의 향기 맡으러 '자연누리성'에 가다






막내 때문에 잠깐 외출을 하고 돌아 오는 길,그냥 집에 들어가기엔 날이 너무 좋고 파란 가을 하늘의 유혹에서 벗어나질 못하겠다. 오전엔 허리가 아파 복대를 하고 있었지만 차츰 움직일 수 있게 되고 함께 점심도 먹고 녀석과 헤어지고 나니 주말을 그냥 보내기가 아깝다. 햇빛알레르기 때문에 팔토시에 썬크림 양산 그리고 외출을 할 것 같아 메밀차와 읽을 책도 준비해 왔으니 그가 그냥 가지 말고 가까운 연지나 들렸다 가잖다.

그렇게 하여 가게 된 곳이 '자연누리성' 이곳은 딸들이 초등때인가 왔던 곳이다. 큰놈이 초등6학년 때인가 왔었으니 그동안 시간이 많이 흘렀다. 그리고 그는 내비양도 가져오지 않아 잘 찾아갈 수 있을까 하며 기억을 더듬어 가게 되었다. 너무 오랜시간이 흘러서일까 이곳이 그렇게 멀리 있었다는 것을 잊었다. 그리고 그동안 길도 바뀌고 다른 시설들도 생겨나고... 암튼 정말 머리가 벗겨질 정도로 날은 뜨겁고 하늘은 완전한 가을하늘이고 들녁의 벼들은 그나마 이제서 익어가느라 여념이 없었다. 추석명절이 머잖아 벌초객들이 있는 주말이라는 것을 한참을 지나서야 알게 되었는데 그곳이 또한 옆에 추모공원이 생겨 더욱 복잡해졌다. 그래도 겨우겨우 찾아 가게 된 '누리성' 오후 시간인데 가족들이 드문 드문 있다.

아산 백련지 향련원도 지나는 길에 보니 연꽃이 좋지 않았다. 그런데 이곳도 연꽃이 없다. 연잎도 좋지 않고 올해 우기가 너무 길어서일까,거기에 계곡에서 흘러 내리는 물은 시원하긴한데 완전히 흙탕물이다.어디 윗쪽에서 공사를 하는지 맑고 깨끗해야 할 물이 흙탕물이라 기분이 상했다. 그래도 올해 간만에 연의 향기를 맡으러 왔으니 기분 좋게 구경하기로 했다. 이곳은 비단잉어장이 없었던 것 같은데 테마공원 '용궁' 으로 꾸며져 있다. 난 다리 위를 그냥 지나고 옆지기는 그 밑으로 들어가 고기들을 구경한다고 들어 갔는데 유리벽에 이끼가 끼어 잘 보이지 않는다며 나왔다. 햇볕이 너무 뜨거워 양산에 팔토시 썬크림을 듬뿍 발랐는데도 팔이 뜨끔 뜨끔,그는 햇빛이 걱정이라며 알레르기가 일어날 것 같으니 그냥 가볍게 구경하고 가자는데 어찌 그러는가 이왕에 왔으니 연의 향기 진하게 맡고 가야지.

누리성 돌담길도 없었는데 추모공원이 생기고나서 생긴 듯 하다. 누리성돌담길을 따라 백련지로 향했다. 벌써바람에 연의 향기가 은은하게 풍겨 오니 정말 좋다. 그는 연의 향기가 그렇게 좋으냐며 묻는다. 말인가..얼마나 그리운 향기였는데.여름만 되면 이 연의 향기를 꼭 맡아야 여름을 보낸 듯 하다. 정말 그립고 맡고 싶었는데 물소리 풀벌레소리와 함게 연의 향기를 맡으니 정말 기분 좋다,덥기는 하지만.더우니까 구경객들이 한번씩 그냥 연지를 지나쳐간다.아니 연꽃이 없다며 올라오다 그냥 돌아가는 사람들도 있고 한번 휭하니 가고 나니 연지는 우리 차지다. 우린 쉼터에 앉아 사진도 찍도 책도 읽고 메밀차도 마시고 바람에 연의 향기를 맡는데 음악까지 너무 좋다. 황병기씨의 가야금음악을 틀어 놓았는지 가야금 음악이 연지에 울려 퍼지니 여기가 선계인 듯 하다. 그렇게 둘이서 연지를 독차지 하듯 마음껏 연의 향기를 맡고는 계곡물 소리를 들어가며 계곡을 따라 식당이 있는 곳으로 내려와 다시 구절초재배단지로 갔다.

그리 넓지는 않지만 오밀조밀 잘 꾸며 놓은 곳인데 처음엔 잘 꾸며진 듯 했는데 지금은 여기저기 시설이 상한 곳도 있고 풀이 우거진 곳도 있고 이곳도 세월을 비껴가지는 못 하는 듯 하다. 구절초밭은 그야말로 풀밭이 되 듯 버려진것처럼 있다. 구절촙밭 끝에 작은 폭포도 있고 좋았는데 왠지 물도 예전만 못하고 꽃이 없어서일까 별재미없이 그냥 이곳은 한바퀴 산의 냄새를 맡으며 걷는 곳으로 만족을 했다. 가을엔 구절초가 피려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그저 그런 시설이라 그냥 산책길이라 해야 할 듯 하다. 그리곤 다시 식당 뒤편에 심어진 꽃들을 구경하는데 꽈리도 더덕꽃도 다알리아도 정말 좋다. 물봉선도 그렇고 간만에 보는 개구리도 그렇고 자연이 너무 좋다.

너무 더워서 식당 앞편으로 와서 아이스크림을 사먹으려 했더니 끝났단다. 문을 닫았다. 그래도 아쉬움에 '백련잎가루'를 하나 사려고 했더니 사장님이 직접 판매를 하시며 말을 걸어 오시어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올해는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어디를 가던지 연꽃이 좋지 않단다. 아산 백련지 향련원도 신정호도 그렇고 부여 궁남지등에 대하여 말씀을 나누다 이곳에서 찍은 멋진 연꽃 사진을 보여주신다. 핸펀에 있는 사진을..옆지기는 아산 향련원에서 찍은 황련을 보여주고 사장님은 둘의 사진을 찍어 주시겠단다. 우린 연지에서 둘의 사진을 찍었다며 사양하고는 그냥 구경만 하고는 이곳을 벗어나기로 했다. 너무 오랜시간 뜨거운 햇볕속에서 있었더니 그러지 않아도 오전에 요통과 두통이 있었는데 두통이 더욱 심해졌다.뜨끈뜨끈 열이 오르며 정말 어쩌지 못하는 두통, 길을 벌초객들로 막히고 밖은 너무 덥고 차창밖 풍경이 정말 좋은데 머리가 아프니 그 또한 들어오지 않는다. 그저 빨리 집에 갔으면 싶다. 그래도 간만에 연의 향기도 폐부 깊숙히 들여 마시고 눈과 마음에 담았으니 여름앓이는 하지 않을 듯 하다. 연꽃에 대한 갈증이라 모두 해갈 되었다고 볼 수 없지만 이것으로 만족하기로 했다. 올해 장맛비 때문에 연꽃이 좋지 않았으니 내년에는 좋은 날씨와 풍성한 꽃을 기대해 본다.

2011.8.28




광덕면 원덕리 '자연누리성'


 
용궁 테마공원..비단잉어장


 
자연가든정원과 식당


 
누리성돌담길과 백련지


 
누리천과 폭포


 
옥잠화와 다알리아


 
꽈리와 더덕꽃


 
물봉선과 상사화


 
큰꽃 으아리



올해 처음으로 만난 홍련










  


  


  
그는 독서중 난 거미줄에 붙은 실잠자리 살리기..그리고 내 모자에 앉은 잠자리.






한 두개 피어 있는 연꽃이 반갑다


 
할매바위와 홍련..그리고 연잎과 개구리


 


 
악어바위와 부추꽃에 앉은 나비



날은 더웠지만 넘 좋았던 '연의 향기'....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pjy 2011-08-29 16: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머리가 벗겨질 정도로 날은 뜨겁고 하늘은 완전한 가을하늘이고..완전 공감입니다..
저도 나갔다가 하마터면 더위먹을뻔 했는데요^^; 더워도 나가니깐 좋긴 좋더라구요~ 다정한 커플은 제대로 염장이시군요ㅋ

서란 2011-08-30 21:59   좋아요 0 | URL
정말 더운 날이었죠. 더위를 먹었는지 한참동안 두통 때문에 힘들었는데
그래도 연의 향기를 맡고 와서 두고 두고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