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라지꽃과 바이올렛




















칠월은 이육사의 시처럼 '청포도'와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연꽃'
또 한가지 '도라지꽃' 의 계절이다.

도라지꽃을 좋아하게 된 것은
어릴적 울집의 뒤란에 울엄마를 닮은 엄마가 좋아하는 꽃인 
도라지가 있어서일것이다.
약재로 쓰기 위해 심은 백도라지가 무척이나 컸던 기억과 
이사를 오면서 옮겨 심기 위하여 아버지가 도라지를 캤는데
무척이나 커서 정말 한뿌리로 반찬을 해도 넘쳤던 기억,
그 도라지가 지금은 아버지의 밭 가장자리에 심어져 
대를 이어오고 있다.

난 마트에서 잘잘한 도라지를 사다가 먹으려 하다가 화분에 심었다.
그것이 몇 해를 넘기면서 씨를 받아 화분에 뿌린것이
여기저기 한줄기를 올리더니 올해는 많은 꽃봉오리가 올라오고
하나 둘 꽃이 피기 시작이다.

울집에서 내다 보이는 뒷산에도 여기저기 밭을 일구어 도라지를 심어 놓아
흰색과 보라색 도라지꽃이 흐드러지게 핀 풍경을 아침이면 늘 내다본다.
그 풍경을 보고 있음 마음의 티끌이 사라지듯 
안정을 찾으며 미소를 머금게 된다.
도라지꽃, 추억을 되살릴 수 있고
엄마와 아버지를 생각나게 하는 꽃이다.
울집 화분에도 올 칠월엔 도라지꽃이 흐드러지게 필 듯...

201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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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7월 2주

이주에 볼만한 영화 7월 2주 

  

 <관람후> 이 영화 주말에 보았는데 기대를 많이 하지 않았는데 괜찮았어요. '친절한 톰아저씨' 영화로 '액션과 로맨스, 그리고 코믹' 이 가미되어 재밌게 보았습니다. 미션임파서블과 같은 액션에 카메론 디아즈와 쌀벌한 로맨스가 가미되고 가끔씩 '빵빵' 웃겨주는 코믹이 더해져 재밌게 즐긴 영화입니다. 요즘 액션 영화는 코믹까지 겹쳐 재미를 더해주는 것 같아요.그래서 이주에는 톰아저씨의 영화를 모아 볼까 해요. 

 

 

 

 

<레인맨> 자폐증 형과 재산을 노리는 동생의 이상한 여행이 생각나는 영화. 처음엔 형을 받아들이지 못했던 동생이 숫자에 천재적인 면을 가지고 있는 형의 자폐를 받아 들이는 인상적인 영화죠.톰 크루즈와 더스틴 호프만의 연기가 볼만했던 영화. 

 

 

 

 

 <칵테일> 여름이면 생각나는 영화이며 음악. 여름엔 꼭 한번은 듣고 지나야 하는 코코모의 음악과 함께 그의 능청맞은 연기가 생각가는 영화로 그의 달콤함은 여기부터 시작인듯 해요. 

 

 

 

 

 

 

 <관람전> 보고 싶은 영화.  아직 안보았지만 이번주엔 꼭 보려고 합니다. 월드컵이 드뎌 오늘 새벽 마지막 결승전으로 스페인이 승리를 했는데 남아공에서 월드컵이 열려서인지 축구와 아프리카에 관한 관심이 극대화 되었던 해이죠. 감동실화라서 더 기대가 되는 영화이고 방학을 맞이하는 아이들과 함께 보면 좋을 영화라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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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잇 & 데이 - Knight & Day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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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종료


스릴넘치는 액션에 살벌한 로맨스가 가미된 재밌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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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희망만을 말하라 - 엄홍길의 희망으로 가는 한 걸음
엄홍길 지음 / 마음의숲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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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안다. 불가능을 가능하다고 상상할 때 반드시 실현될 수 있다는 것을, 그것은 모두 나의 의지에 달려 있다는 것을.’ 1,000미터 산도 오르기 힘든데 그는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8,000미터 16개 봉우리를 모두 올랐다고 하니 대단하다. 내겐 ’히말라야’ 라는 말만으로도 벅차오른다. 설산으로 그려지는 그곳을 자신의 목숨을 내 걸듯 하며 그가 산으로 향하는 것을 보며 아찔아찔함에 이제 그만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져보기도 했는데 이제는 그가 산이 아닌 ’사람 산’을 정복하려고 한다니 무거운 숨을 내쉬어본다. 

실패라는 것은 꿈을 향한 도전을 했다는 경험이라고 한 말이 와닿는다. 히말라야를 오르며 자신의 짐을 함께 나누어 등짐으로 져다주던 셰르파가 죽고 나서 그 또한 ’두려움’ 에 좌절을 하기도 했지만 법정 스님의 <무소유> 를 읽고 마음을 비우고 다시 산으로 향했다는 부분을 읽고 뭉클했다. 그 세르파의 고향인 팡보체에 초등학교를 지어주기로 한 그의 약속을 지키기 위하여 산에서 내려와 그동안 산을 오르며 그가 본 무너져 내리는 자연환경을 보고는 환경운동가로 변신을 꾀한 그가 다시 약속을 지키기 위하여 산으로 향했다. <세 잔의 차> 에서도 모텐슨은 산행중에 길을 잃고 있다가 마을 주민에 의해 구조가 된 후 그들이 나누어준 ’세 잔의 차’ 를 마시고 그들의 가족이 된 후 ’학교’ 를 지어주는 일로 그들의 고마움에 보답을 하게 된다. 엄대장도 잠깐 언급을 했지만 그 내용 또한 본문에도 나오기도 하고 산악인들이 직접적으로 보고 느낀 것이 무엇보다 우선적인 것이 ’교육과 의료’ 인 듯 하다. 혼자서는 하기 힘든일을 ’엄홍길 휴먼재단’ 을 설립하여 이제 제2의 인생을 시작하듯 히말라야에 학교를 지어주는 일을 시작을 했으니 그의 사람을 오르는 일은 이제 시작인듯 하다. 

’뛰어난 사람만 인생을 잘 살 수 있는 게 아니다. 중요한 것은 동기다. 진정 무언가를 원한다면 온 마음을 다해 뛰어라.’
하루를 살아가면서, 인생을 살아가면서 ’어떤 동기’ 를 가지고 살아가느냐에 따라 그사람의 길이 정해지는 것 같다. 어떤 꿈을 가지고 실행에 옮기면서 자신의 길을 자신이 어떻게 만들어 가느냐에 따라 그사람을 성공이냐 실패로 좌우하겠지만 ’1%의 불빛이 99%의 어둠을 밝힌다.’ 라는 말처럼 1%의 빛을 가지고도 삶을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것을 그가 몸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히말라야 오지를 다니면서 그들의 열악한 사정을 나몰라 할 수도 있었을텐데 자신을 돕던 셰르파와의 약속처럼 그들을 돕기 위하여 학교와 의료에 힘을 쏟기 시작한 그의 <나눔> 은 이제 봇물이 터진듯 하다. 

’길이 없다고 말하지 말라. 내 앞의 인생이 어둡다고 말하지 말라. 그리고 라인홀트 메스너가 말한 오프 로드(Off Road), 그것은 바로 ’ 길밖의 길’ 이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 늘 새로운 길이 시작되고 있다.’  어려운 일에 봉착하면 ’난 안돼’ 라고 자주 말을 한다. 나부터 그런 말을 달고 살던 때가 있다. 하지만 다시 땅을 짚고 일어나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위기를 기회로 여기고 그 터널을 벗어난다는 것은 의지가 두려움을 이기는 사람만이 가능한 일인듯 하다. 하지만 모두 할 수 있다. 적은 자신의 안에 있기 때문이다. 그런 가능성을 골반뼈가 부러져 장애로 이어진 ’밍마참지’ 를 우리나라에 데려와 수술과 재활로 새로운 삶을 찾아 주어 ’용기의 날개’ 를 달아준 그가 날개 달린 천사는 아닌지 하는 생각을 해 본다.

’가난한 사람은 돈이 없고, 돈이 많은 사람은 마음이 없다.’ 
이 책을 읽으며 따듯한 ’마음’ 을 가져본다. 난 과연 돈이 많은 사람인가 가난한 사람인가. 많이 가져서 행복한 사람보다 마음이 따듯한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만든다. 내가 누리고 있는 행복이 너무도 크고 많다는 것을 이제는 나누며 살아야 한다는 것을 잠시 생각해본다. 어둠을 밝히기 위한 1%의 불빛이 되기 위하여 더 많이 비워야 한다는 것을 느껴보며 그가 만들어갈 ’사람 산’ 이 잘되길 바래본다. 그는 1%의 불빛 뿐만이 아니라 1%의 희망으로 세상을 밝게 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알은 세계이다. 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
내가 너무도 좋아하는 헤르만 헤세의 글이 인용되어 옮겨 본다. 그가 동지였던 셰르파의 어머니를 찾아 그의 가슴에 얼굴을 묻고 아들이 되고 다리를 져는 꿈 많은 소녀에게 용기의 날개를 달아 주기도 하고 교육의 헤택이 먼 팡보체 마을에 학교를 지어 주기도 하며 두번째 학교를 짓기 위하여 분주한 그가 우리에게 보여주는 것은 ’1%의 희망’ 이다. <세 잔의 차>에서도 언급했듯이 희망은 처음부터 많아서 나누어 준 것이 아니라 ’1달러’ 에서 시작되었다. 작은 것이 모여 어둠을 밝히는 ’희망’ 이 되었던 것이다. 그가 보여주고 있는 ’희망’ 과 환경을 지키기 위한 그의 행보에 더 많은 희망이 함께 하길 바래보며 더불어 내가 티비에서 본 ’세계테마기행’ 과 ’남자의 자격 - 지리산 산행’ 편이 언급이 되어 너무 좋았다. 즐겨 보는 프로인 ’세계테마기행’ 에서는 사막여행이라 언젠가 한번은 사막에 가보고 싶어 로망처럼 보았던 기억이 되살아나 미소를 지으며 읽었다. 8,000미터의 히말라야도 오지에 학교를 지어주는 일도 사막여행도 지리산 등반도 모두가 처음엔 ’한걸음’ 부터 시작을 한다. 첫술에 배부르려 하지 말고 천천히 히말라야를 오르는 야크처럼 느린걸음으로 ’희망’ 과 ’꿈’ 을 향해 걷다보면 자신의 길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그의 희망을 바이러스처럼 충전시킬 수 있음이 좋았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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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종료] 6기 여러분 고생 많으셨습니다.

★ 신간평가단 활동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책과 그 이유   

 노희경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입니다. 암으로 엄마를 보내야 하는 가족의 이야기,친정아버지가 작년 여름에 암판정을 받으셔서인지 이 소설을 읽으며 무척이나 울었던 생각이 나네요.살아계시는 동안 좀더 잘해드려야 하는데 맘처럼 그렇지 못해 가슴에 더 스민 책인가 봅니다.

 

 


  

 

 ★ 신간평가단 도서 중 내맘대로 좋은 책 베스트 5 

  

 


 

 

 

 

 

  

 

 

 

 

 

 

 

1.침묵의 시간  2.숨비소리   3. 보이니치 코드 4. 싱커 5. 딩씨 마을의 꿈 

신간평가단 도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책속에서 한 구절 

 '사랑은 책임이야.적어도 책임지려고 하는 노력이야. 그게 사랑인 거야. 책임 없는 사랑은 가벼워서 봄바람에도 날아가 바람 되고, 먼지 돼. 넌 먼지 되고 바람 될 거야. 흔적도 없이. 그렇게 될거야. 그 사람은 엄청난 책임과 무게가 있는 가정으로 돌아갈 거구.'  - 노희경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중에서  

 

6기신간평가단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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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신간평가단 2010-07-10 0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생 많으셨습니다. 서란님. 아버님 이야기를 들으니 저도 짠해집니다. 흑.
늘 성실하게 리뷰 올려주신 것, 정말 고맙습니다.

서란 2010-07-12 09:52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알라딘 신간평가단 활동을 하다가 모처럼 쉬게 되니
이상하네요.일박이를 그만둔 김씨의 말이 공감가요~~ㅋ
신간평가단 활동에 강하게 중독되었었나봐요.8기를 기다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