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토리 걸 - Factory Gi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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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조지 하이켄루퍼(미국)
주연/ 시에나 밀러(에디), 가이 피어스(앤디), 헤이든 크리스텐슨
 

 
1965년 마약,섹스 로큰롤 혼란의 중심 뉴욕,현대 예술의 개념을 뒤흔든 앤디 워홀은 한 사교파티장에서 에디 세즈윅을 만나는데 그는 그녀에게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서로를 알아본 앤디와 에디의 운명적인 만남.앤디는 그녀가 그가 꿈꾸는 새로운 예술의 뮤즈가 될것을 직감하고는 에디를 그의 작업실인 '팩토리'로 초대를 한다.앤디의 실험영화에 발탁된 그녀는 순식간에 유명해지고 복잡한 가정사로 재활센터를 거치며 혼란에 빠져 있던 그녀에게는 앤디와 그와 함께 하는 작업은 탈출구와 같아 팩토리의 경비를 모두 그녀가 지불한다.
 

 
아버지의 부와 재능 패션과 거침없는 행동등 모든것을 완벽하게 갖춘 그녀는 앤디의 뮤즈가 되어 화려한 생활을 해 나갔지만 점점 약에 빠져들고 경제가 바닥이 들어났다. 그녀의 방탕한 생활에 도움을 주지 않는 아버지,8살때부터 그녀의 침대에서 일어났다는 아버지때문에 두 오빠가 자살을 하고 그녀마져 재활센터에서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그녀의 아버지는 두 오빠의 죽음에도 끄떡하지 않았다.아마도 그녀는 부정(父情)을 엔디에서 느끼지는 않았나 싶기도 하다.
 

 
28세라는 짧은 나이로 생을 마감한 에디 세즈윅,하지만 그녀는 짧은 생애동안 인간이 누려야 할 모든것들을 폭발하듯 다 쏟아 붓고 떠난듯 하다. 예술적 감각과 주체할 수 없이 넘쳐나는 끼와 마약중독,앤디 워홀뿐만이 아니라 록스타 빌리 퀸 사이에서의 갈등,앤디와 빌리의 예술은 극과 극이었고 그사이에서 앤디를 택한 그녀에게는 빌리를 놓친것은 인생최대의 실수처럼 점점 마약에 빠져 들어가 구제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지만 앤디는 에디가 아닌 새로운 뮤즈를 찾아 그녀에게 했던 것처럼 새로운 뮤즈를 '슈퍼스타'롤 키운다. 앤디의 그런 예술적 행동에 화가 난 그녀는 그에게 그를 다시 영화주인공으로 쓰거나 돈을 달라고 하지만 그는 이제 그녀에게 등을 돌린 상태.
 

 
점점 마약중독으로 허물어져 가던 그녀는 재활센터에 들어가 치료를 받고 재활센터에 만난 남자와 결혼을 하지만 약물과다로 이듬해 28세로 사망을 하였다고 한다. 그녀의 죽음을 전해들은 앤디는 독백처럼 그녀를 처음 만났던 때와 그녀와의 일들을 회상하며 그에게 그녀는 예술적 충격이었음을 시사한다. 짧은 생애를 살았지만 자신의 모든것을 폭발시키듯 살다간 그녀,앤딩부분에 그녀를 회상하는 팩토리 사람들과 그녀를 알던 사람들의 앤디와 에디에 관한 말들은 신선한 충격이면서도 그 둘은 지금도 지지지않는 60년대 예술의 코드로 떠올릴 수 있고 지금도 그녀의 패션이나 스모키 화장등 모든 면에서 통하는 것을 보면 세기를 흔들었던 그녀가 아닌지 생각이 된다.
 

 
시에나 밀러... 그녀는 에디로 완벽하게 변신을 꽤한것 같다. 실제 그녀의 사진과 비교를 해도 어느것 하나 빠지지 않는 것 같은 그녀의 연기와 몸짓 패션등은 볼거리와 짧은 생을 살다간 그녀를 다시 떠올리기에 충분했다. 앤디로 분한 가이 피어스 역시 처음엔 앤디 워홀이 환생한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완벽한 분장이며 그의 느낌이 없는 듯한 말투와 표정등 정말 완벽했다. 영화는 몽타쥬적이면서도 몽환적이고 그러면서도 색상과 음악 스틸 컷처럼 지나가는 장면들이 인상적이었으며 앤디가 실험영화를 찍듯 보여주는 것들이 더 실감을 내게 만든것 같다. 그의 작업장이었던 은색 팩토리도 완벽한 재현이었으며 패션 또한 볼거리이고 60년대 양대산맥처럼 두 예술인의 충돌이 넘 감각적이면서도 인상깊었던 영화이다. 그녀의 짧은 생이 정말 안타깝고 불쌍하지만 그 시간들이 앤디로 인하여 세세하게 기록으로 남겨졌으니 어쩌면 행복한 삶을 살다간것 같기도 하다.
 

 

 
 
'삶이 더 단순해졌으면 좋겠어.때론 그것이 더 좋아.'- 에디
 
'이 사람들은 왜 수프깡통에 돈을 내려는 거지' - 빌리
 
'눈에 보이는것 너머에 있는 것을 봐야지.'-에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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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향 - Return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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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페도로 알모도바르(스페인)
주연/페넬로페 크루즈(라이문다), 카르멘 아우라(엄마),
롤라 두에냐스(쏠레), 블랑카 포르티요(아우구스티나)
 
 
영화 포스터부터 자극적이면서도 강렬한 색상의 꽃들이 주를 이루고 그녀의 짙은 눈화장이 도발적인 페넬로페 크루즈를 보면 무언가 할말이 많은 표정이다. 페넬로페 크루즈,라이문다는 기둥서방처럼 빈둥빈둥하는 남편이 있지만 가정의 실질적인 가장으로 살림을 꾸려간다.그런 어느날 남편 파코가 딸 파울라를 겁탈하려다 파울라가 찌른 칼에 죽고 그런 딸의 잘못을 허둥지둥 덮으려는 라이문다에게 옆집 남자가 방문한다. 식당을 경영하는 그는 잠시 쉬러 간다며 식당을 보러 오는 사람이 있으면 문을 열어주라고 하는데 파울라는 자신이 맡을 수도 있다는 뜻을 비춘다.
 

 
라이문다는 파코의 시체를 식당 냉동고에 감추어 두었는데 마침 동네에서 영화촬영이 있다며 감독이 문을 연 식당을 찾자 라이문다는 자신이 하겠다며 영화촬영팀 식사를 맡는다.그런 와중에 이모님이 돌아가셨다는 언니 쏠레의 전화가 오지만 못간다며 둘러댄다.주위 여자들에게 식품을 조달받아 음식을 차렸는데 맘에 들어 촬영이 끝날때까지 밥을 해주기로 하는데 한편 이모님의 장례식에 갔던 쏠레는 엄마의 유령을 만난다.
 

 
이모네 집 앞에 사는 아우구스티나는 이모가 돌아가시기까지 잘 돌봐 드렸는데 라이문다의 엄마가 와 있었다며 라이문다의 엄마와 아버지가 화재가 일어나 사망하던날 자신의 엄마가 사라졌다며 마지막 소원이라며 엄마를 찾아봐 달라고 한다.그녀는 암에 걸렸던 것이다.힌편 불법미용실을 하며 남편에게 버림받아 혼자살던 소심한 언니 쏠레는 엄마와 잘 어울려가며 생활한다. 그런 그녀의 집에 갑자기 라이문다와 그녀의 딸 파울라가 찾아오고 파울라는 할머니의 존재를 알아차리지만 라이문다는 그녀의 엄마가 뀐 방귀냄새가 난다며 방으로 들어가지만 침대밑에 숨은 엄마를 찾지 못한다.
 

 
잘 되고 있는 식당을 보러 온 사람이 있었지만 라이문다는 자신이 인수하겠다며 식당주인에게 전화를 하고 렌터카를 이용하여 옆집 여자와 함께 파코의 시체를 그가 생전에 좋아하던 강가에 냉동고채 묻는다. 홀가분한 마음에 식당에 돌아오고 영화팀은 쫑파티까지 식당에서 한다고 하여 라이문다는 바빠지고 아우구스티나는 동생덕에 티비나가 엄마를 찾으려 하지만 과거를 덮고 만다.그러면서 라이문다에게 그녀의 엄마행방을 묻는데 불쑥 찾아간 언니 쏠레네 집에서 엄마의 '귀향'을 알아채고는 엄마와 만난 그녀는 과거 자신이 엄마에게 못했던,엄마가 딸에게 못했던 비밀을 털어 놓는다. 그녀의 아버지가 라이문다를 범하고 임신을 시킴으로 인하여 그녀와 엄마의 사이가 멀어지고 떨어지게 된것.
 

 
그와 똑같은 일로 인하여 파울라가 의붓아버지 파코를 죽이고 그녀의 어머니가 죄값을 치루기 위하여 이모를 돌보고 암에 걸린 아우구스티나를 돌보러 귀향한것처럼 라이문다도 딸이 저지른 살인이지만 그것을 덮고 가난한 삶에서 식당을 인수하여 여자의 특기를 살려 식당을 잘 운영해 나가고 엄마와의 관계도 회복하고 친구 아우구스티나와의 관계도 회복하고 여자들은 그렇게 비밀을 허물어 버리고 똘돌 뭉쳐 살아가게 된다.그녀가 영화팀 쫑파티에서 부른 노래 '귀향'은 정말 인상적이다.그녀의 강렬한 화장과 육감적인 몸매,화면가득한 강렬한 색들과 스페인 음악은 강하게 맘을 흔든다.그 노래를 듣고 엄마는 지난날을 회상하듯 눈물을 흘리고...
 

 
그녀가 비록 가짜 엉덩이를 붙이고 완벽한 몸매로 거듭나기 위하여 위장을 했다 하여도 넘 잘 어울리는 연기,순수함과 강인함,여성스러움과 모성애과 잘 조화롭게 나타난듯 하다. 이 영화에서는 어느 누구하나 놓치고 싶지 않을만큼 모두 배우들의 연기가 뛰어나다.엄마역으로 나온 카르멘 아우라의 독백부분은 이 영화가 보여주고자 한 클라이막스인데 인상깊었으며 주연인 라이문다역의 페넬로페 크주는 정말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듯 하다.여자는 약하지만 엄마는 강한,그런 모성애를 잘 나타내준것 같으며 언니인 쏠레도 소심한듯 하지만 복합적인 성격을 잘 들어냈으며 딸인 파울라 역도 참 잘했지만 더욱 강한 인상을 남긴것은 아우구스티나,그녀의 역할은 라이문다와 마을사람들을 연결해 주었지만 라이문다와 그녀의 부모사이에도 그녀가 있으니 그녀는 이 영화에서 중심을 지키는 인물인것 같은데 짧은 머리만큼이나 강렬했던 것 같다.
 

 
강렬한 색감만큼이나 페넬로페 크루즈의 진한 화장과 육감적인 몸매와 스페인 음악과 그들의 발음이 강한 언어가 잘 조화롭게 어우러진 여인들의 영화였던 것 같다.처음 생각보다는 영화를 보고 난 다음에 더 와 닿는 영화이면서 배우들 하나하나 살아 있는 듯한 연기,그속에서 더욱 두드러졌던 억척스럽던 페넬로페 크주즈의 연기가 눈에 선하며 그녀가 불렀던 '귀향'노래가 귀에 쟁쟁한데 마지막 장면으로 나왔던 아우구스티나를 돌보러 온 엄마를 보러 온 라이문다와 엄마가 대문에서 만나는 장면이 '짱'하게 남는다.남자들이 느끼지 못하는 엄마와 딸의 감정, 그 딸과 딸로 이어지는 감정 여자라면 꼭 권하고 싶은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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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더 데레사 - Mother Tere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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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파브리지오 코스타
주연/ 올리바아 핫세 , 세바스찬 좀마, 마이클 멘들
 
 
1946년 캘커타, ’가난한 사람중에 가장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 하라’는 명을 받았다며 마더 테레사 수녀는 편안한 수녀원을 떠나 캘커타 거리로 간다. 거리엔 가난한 사람들 나병환자 굶주린 아이들이 넘쳐나 그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그녀가 속한 교회는 그녀가 가려는 길을 허락하지 않는다. 그래도 뜻을 굽히지 않고 캘커타 거리에서 가난하고 굶주린 아이들과 함께 하며 점점 테레사의 사랑의 손길은 커져나가 동참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ㅡ흰색은 청결을 파란색은 동정녀 마리아를 상징합니다.
 
병들고 가난하고 굶주린 아이들을 위해 일하다 ’사랑의 선교회’의 필요성을 느끼고 선립을 하려하지만 모두가 반대를 하고 교황청마져 허락을 하지 않았지만 끝내 그녀의 뜻이 받아 들여져 ’사랑의 선교회’가 선립이 되어 그녀의 손길을 원하는 곳에 더 많은 그녀의 사랑을 펼치게 된다. 하지만 어느 곳에나 어느 일이나 그녀의 뜻대로 되는 아니다. 검은 손이 그녀의 곁에 꼭 있어 그녀에게 어려움을 안겨 주지만 그때마다 주님과의 기도를 하듯 헤쳐나간다.
ㅡ 전 헐벗고 고통 받는 이들 속에서 살아 계신 주님을 만납니다. 이 모든것은 저의 일이 아니라 그 분의 일입니다.그 분은 ’가장 보잘것 없는 형제에게 한것이 곧 나에게 한것이다’라고 말씀하셨어요.
ㅡ 하느님께서 당신을 선택하셨군요.
ㅡ 전 나약한 인간입니다.전 오직 주님 손 안의 몽당연필일 뿐이예요.쓰시는 분은 오직 주님이십니다.
ㅡ 누가 주님의 몽당연필을 막을 수 있겠습니까? (사랑의 선교회 허가를 맡기 위하여 로마에서 온 감사단?과 나눈 대화중..)
 

 
그녀의 사랑은 불이 붙은 것처럼 걷잡을 수 없이 커져나갔고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병원이며 학교등 시설이 더 필요하여 ’평화의 마을’을 건립하기로 한다.모래땅을 지원받은곳에.. 하지만 그것도 쉽지가 않아 누군가의 음모때문에 어려움을 겪게 되지만 사랑의 힘을 막을 수는 없어 공사는 잘 이루어지고 그녀의 건강은 점점 나빠져간다.가난하고 병든 자들은 돌보았지만 그녀의 건강은 챙기지 않은 것이다.
ㅡ 이건 당신의 마을입니다. 조기없이 어떻게 잘 꾸려갈 수  있겠어요
ㅡ 이 일은 주님의 일이예요. 전략은 필요없어요. 주님은 작은 걸 가장 원하십니다.특히 사랑으로 행하는 작은 일들을 말이예요.
 

 
마더 테레사의 가난한 자들을 위한 사랑의 실천은 인도뿐만이 아니라 전세계로 퍼져 지원과 봉사자들이 댓가를 바라지 않는 봉사에 참여를 하고 그녀는 헌식적인 사랑을 실천하며 그녀의 생을 가난한 사람들과 부대끼다 생을 마감한다. 마더 테레사 역의 올리비아 핫세는 25년을 기다려 이 역을 맡았다는데 너무도 완벽에 가까우리만치 연기며 모든것들이 감동적이었다. 그녀의 나레이션 비슷한 목소리며 몸짓 손짓 테레사수녀가 살아 돌아온듯 한 화면속의 모습은 목울대를 막히게 했다. 그녀는 갔지만 그녀의 영원한 사랑은 영원한 꽃으로 이 땅에 피어 지지 않고 있는듯 하다.
 

 
’절망이 있는 곳에 희망을 주고 슬픔이 있는 곳에 기쁨을 주라.위로받기보다 위로하고 이해받기보다 이해하고 사랑받기보다 사랑을 주어라. 왜냐하면 주는것은 받는 것이며 용서할때 용서받을 수 있고 우리가 죽을때 영원한 생명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온 몸을 던져 ’그 분’을 사랑하고 싶었습니다. 가장 가난한 이들 가운데 또렷이 존재하시는 ’그 분’을 참으로 온전히, 더 사랑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 분’의 손안의 작고 보잘것 없는 몽당연필일뿐입니다. 쓰시는 분은 오직, ’그 분’이십니다. 사람들은 모두 불합리하며 비논리적이고 자기중심rong>. 사랑은 더 큰사랑을 부르며, 승리의 길이요, 구원이요,희망이기 때문입니다. 어제는 가버렸고 내일은 오지 않았습니다. 우리에겐 오늘이 있을 뿐입탕체" color="#666699">자, 시작하십시다!’
 

 
이 영화에서 올리비아 핫세가 손에 쥐고 있는 묵주는 실제로 테레사 수녀가 사용하던 것이라 한다. 올리비아 핫세처럼 이쁜 배우가 80세 노인의 역할을 해도 정말 아름답게 보였던 것은 그녀속에서 테레사 수녀가 우러 나왔기 때문일것이다. 자신을 버리고 테레사로 돌아간 올리비아 핫세에게 박수를 보낸다. 그녀때문에 테레사 수녀는 다시 살아 우리곁으로 돌아온듯 하다. 마더 테레사의 생애도 우리가 흔히 가기 힘든길이라 감동적이면서 숙연해지는데 영화또한 그 분의 봉사와 헌신적인 사랑이 잘 들어나 너무 감동적으로 봤다.인도가 낳은 위대한 어머니를 만난 날 ’사랑’을 다시 보게 되었다.
 
★ 마더 테레사

 

  • 생애 : 1910년 8월 27일 - 1997년 9월 5일
  • 수상 : 1979년 노벨 평화상 수상
  • 경력 : 2003년 요한 바오로 2세에 의해 성인반열에 오름

    • 1990년 대수녀원장직 공식 사임
    • 1971년 미국 뉴욕시티에 최초로 수녀원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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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비앙 로즈 - La Vie en ro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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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독/ 올리비에 다한
    주연/ 마리온 코티아르, 장 피에르 마틴,제라르 드빠리디유
     
     
    2007년 최고의 영화였다는데 이제서 '에디뜨 삐아프' 작은 참새를 만났다.그녀의 노래보다 더 드라마틱했던 인생을 간접적이나마 영화로 만난것에 대해 감사한다. 에디뜨 역의 마리온 코티아르는 정말 완벽에 가까울 정도로 연기를 너무 잘한것 같다. 영화를 보는 내내 울려 퍼지는 그녀의 가슴을 울리는 주옥같은 노래들이 있어 더욱 영화보는 맛을 더해주었던 것 같다.
     

     
    1925년,10살 그녀는 거리 가수인 엄마와 함께 살다 버림받아 서커스 단원인 아버지를 따라 방랑생활을 하며 살던 그녀는 돈을 벌기 위하여 거리에서 노래를 한다.10살 그녀의 노래는 듣는 사람들을 사로잡고 그녀는 친구와 함께 20살까지 거리에서 노래를 하며 하루하루를 연명하다가 그녀에겐 행운의 여신과 같았던 '루이스 레플리'를 만나 클럽에서 열광적인 데뷔 무대를 가지고 노래를 할 무렵 그를 발굴한 레플리가 살해되면서 뜻밖의 시련을 당하게 된다.
     

     
    하지만 그녀의 노래는 모든 사람을 울렸고 프랑스 최고의 시인 레이몽 아소에게 발탁되어 명성을 얻는다.영화는 그녀의 노래와 함께 어린시절과 명성을 얻기 시작한 시절이 함께 겹쳐지듯 이어져 애절함이 더하다.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폭발적인 가창력에 프랑스인들이 열광하고 그녀는 드디어 미국시장까지 진출하게 된 그녀 앞에 나타난 세계 미들급 챔피언 '막셀 세르당' 하지만 그는 세아이와 아내가 있는 유부남이었다.그래도 그들의 사랑은 뜨겁게 타오르고 프랑스에 있던 그에게 뉴욕에 있는 그녀에게 와 달라고 한다.비행기를 타고 오던 막셀은 비행기 추락사를 당하고 그녀는 깊은 시름에 젖어든다. 그녀의 사랑은 오직 하나 '막셀뿐이었다.'
     

     
    두번의 결혼과 이혼 술과 마약에 빠져든 그녀는 점점 나락의 길을 걷게 되고 그녀의 성격 또한 포악해져 간듯 하다.그녀에게서 노래를 빼앗는 것은 죽음이나 마찬가지였다.노래와 사랑 인생의 모든 열정이 그것에 담겨 그녀 인생이 노래이고 사랑이었던듯 싶다. 여주인공이 너무도 열정적이면서 완벽한 연기를 펼쳐주어 더욱 영화에 빠져들게 하였으며 흘러 나오는 그녀의 노래들은 그녀의 파란만장한 인생을 담은것 같아 가슴을 절절히 울렸다.
     

     
    '라비앙로즈' '사랑의 찬가' '빠담빠담' 그 노래들을 들을때마다 강하면서도 부드럽게 넘어가는 샹송의 맛에 빠져들어 인간 '에디뜨' 보다는 노래를 먼저 대했는데 이 영화를 보고나니 새삼 그녀가 들어온다. 그녀의 얼굴에 그녀의 노래가 오버랩되어 노래는 더욱 진미를 더한듯 하다. 그녀가 가고 50년이 지났어도 그녀의 노래는 여전히 우리 곁에 남아 가슴을 울리고 있으니... 영화이후 노래들은 새로운 맛으로 다가올듯 하다. 그녀의 질곡같은 인생,장미빛인생이 버무려진 노래들은 한동안 가슴을 울릴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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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피숄의 마지막 날들 - Sophie Scholl - the Final 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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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독/ 마크 로드문트
    주연/ 줄리아 옌치, 알렉산더 헬드
     
     
     
    히틀러가 2차대전을 일으킬 무렵 독일의 한 대학에서 히틀러 정권에 저항하는 학생들의 모임인 '백장미단'이란 학생들의 단체속에 오빠 한스와 함께 움직이던 소피라는 여학생의 마지막을 다른 영화.그녀의 연기가 섬뜩할 정도로 당차다.한마디 한마디 내 뱉는 입모양새며 눈빛이 매섭고 가슴이 서늘하다. 그만큼 자유를 갈망하는 마음이 간절하리라..
     

     
    시와 음악을 좋아하던 소피는 어느 날 오빠 한스와 함께 히틀러 정권에 저항하는 문구를 복사하여 자신들이 다니던 대학교에 배포하기에 이른다. 문구를 작성한 사람은 아이가 셋이라 그녀가 나서서 배포하겠다며 나서서 오빠와 함께 전단지를 가지고 학교로 향한다. 수업시간이라 한가한 복도에 전단지를 배포하고 내려오던중 수업이 끝나는 종이 울리자 3층 난간에 오빠가 올려 놓은 전단지를 아래층으로 떨어뜨려 전단지가 날리게 하고는 계단을 내려오던 중에 현장에서 오빠와 함께 체포되고 만다.
     

     
    하지만 그녀는 완강하게 부인하다가 오빠가 자백했다는 말에 모든것을 시인하고는 오빠보다는 자신이 이 일의 선봉에 선것처럼 나선다.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으며 강하게 나가는 그녀에게 심문을 하던 나치인은 그녀에게 기회를 주지만 그녀는 받아 들이지 않는다. 감옥에서 그녀가 자살을 못하도록 옆에서 함께 하던 여간수에게 그녀의 심정을 토로하면서 맘을 나누다 그녀와 오빠 그리고 문구를 작성이 셋 모두 사형이 선고된다.
     

     
    감옥으로 찾아온 아빠보다 나이가 열살이나 많은 엄마는 그녀에게 '이젠 집에 돌아오지 못하겠구나..' 하며 잘가라고 하고 아빠도 그녀의 행동이 옳았음을 당당하게 죽음을 맞이하는 것임을 말해주며 그녀와의 마지막을 나눈다. 오빠와 함께 사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소피,그들의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던 당당한 용기덕에 자유를 부르짖는 움직음은 일파만파 퍼져 나가게 되는 정말 감동적이면서도 소피 숄로 분한 줄리아 옌치의 감정표현 연기가 뛰어났던 영화.
     

     
    백장미단 첫 여성 희생자인 소피 숄,그녀가 죽기전까지의 5일동안의 이야기가 정말 실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사실감있으면서도 배우의 뛰어난 연기로 더욱 돋보였던 이야기. 죽음앞에서 그토록 당당하던 그녀의 아름다움과 젊음.어릴때부터 자유롭게 자라서인지 자신의 의사표현이나 주장에 스스럼이 없고 자유를 갈망하면서도 죽음에 당당한 용기 정말 가슴 찡한 영화.
     

     
    사형집행 전날, 소피 숄은 세례를 받으려는 아기를 안고 가던 중 낭떠러지의 갈라지고 있던 틈으로 자신은 떨어지고 아기는 구하는 꿈을 꾸었다고 하는데, 이것이 그녀에게 자신의 죽음이 결코 헛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을 주었다고 한다. 영화에서 소피 숄은 눈부시게 내리쬐는 태양을 향해 미소 지으며 여유 있게 사형장으로 걸어간다. 실제로도 그녀는 죽는 순간까지 삶에 대한 긍정적인 자세와 웃음을 잃지 않았다. 영화보다 더욱 극적인 역사적 사실은 소피 숄의 찬란했던 죽음이 그 어떤 죽음보다 고결했음을 말해준다.영화가 끝나고도 그녀의 강한 눈빛과 거침없던 말들을 쏟아내던 입모양이 지워지지 않고 남아 있게 해준 영화,정말 감동이 진한 영화이다.
     

     
    이러한 백장미단의 투쟁 활동은 소피 숄과 한스 숄의 누이인 잉에 숄에 의해 수기로 남겨졌다. 우리나라에서는 <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자의 죽음>이라는 제목으로 잘 알려져 있는 이 책은 군사독재 시절을 겪은 과거의 우리나라 젊은이들에게도 큰 영향을 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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