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북 - Black book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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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폴 버호밴
주연/캐리스 밴 허슨(레이첼) 세바스티안 코치(문츠)
 
  전쟁..사랑..음모.. 배신..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라 그런지 더욱 가슴이 찡한 영화.1944년 2차대전 당시 전직 가수였던 ’레이첼’은 유태인이라는 이유로 가족과 헤어지고 혼자 숨어 지내다 숨어 지내던 집에 포탄이 떨어져 불타 버리자 그 집을 떠나 요트를 타고 온 남자를 따라 숨어 있다가 나타난 경찰에 의해 다시 숨을 이동후 가족의 변호사를 만나 도주를 위한 경비를 마련하여 도주를 하던중에 가족을 만나고 배 위에서 가족외 도주를 하던 모든이들이 그녀를 빼고 모두 몰살을 당하던 것을 목격하게 된다.군인들은 유태인들을 도주시켜 주겠다고 알선한 사람과 함께 그들을 죽이고 그들이 소지한 보석과 돈을 노렸던것..
 

 
레지스탕스 속에 섞여 있던 그녀는 가족의 몰살을 보았기에 그들의 일을 도우며 있던 중에 적군 장교 문츠를 만나게 되고 그녀를 맘에 들어하던 문츠를 유혹하여 비밀을 빼어내는 스파이 임무를 맡게 된다. 우표수집이 취미인 문츠에게 우표를 가져가 그의 환심 산 그녀는 그의 옆에서 일을 맡게 되고 도청장치까지 설치하게 된다.
 

 
레이첼은 스파이로서의 공을 세우지만 문츠에게 향하는 마음은 진심이 되어가고 그들이 무기를 싣고 가게로 향하던중 우연한 사고로 인하여 차에 실려 있던 무기가 들통이 나서 일부 레지스탕스인들이 잡혀 들어가게 되고 변호사는 옛 은행건물이었던 나치건물의 도면을 얻어와서는 잡혀간 그들을 빼 내어오자고 하고 레이첼은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되고 도청장치로 부터 흘러나온 말은 그녀가 그들과 한패이며 작전은 함정이었으며 모두 그들의 함정에 걸려 죽고만다.
 

 
문츠도 함정에 걸려 감옥게 갇혀 있게 되고 그들의 소란이 나치군의 자축파티로 전락될 즈음 여친구의 도움으로 레이첼과 문츠가 탈출을 하게 된다. 그 즈음 전세는 역전이 되고 레이첼과 문츠는 변호사를 찾아가 잘못을 따지던중 변호사는 누군가 쏜 총에 맞아 노부인까지 그들의 앞에서 죽고 문츠는 총을 쏜 자를 따라가다가 군중들에게 붙잡혀 사형을 당하게 되고 레이첼은 변호사가 가지고 있던 ’블랙북’을 손에 쥐게 된다.
 

 
블랙북을 보고는 지금까지의 모든 일들이 의사와 변호사와 나치에 속해있던 장교와 유태인의 탈출을 도와주겠다고 속이던자가 짜고 유태인들을 죽이고 보물을 가로챈것과 의사가 환자들의 정보에서 모든것을 빼내어 이루어진 일들이란 알아채고는 그를 뒤쫓다가 보물과 돈과 함께 영구차를 타고 도망치는 그를 잡아 관에 가두고 블랙북을 레지스탕스 우두머리에게 넘긴다.그녀를 이중스파이로 알고 있던 그들은 그녀를 용서하게 되고 그녀는 그녀의 고향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새로운 삶을 산다.영화는 그녀의 친구가 그녀를 만나는 것으로 시작하여 바닷가에서 옛날을 회상하던 것이 현실의 아이와 남편이 나타남으로 하여 현실로 돌아옴으로 끝이나지만 방대한 스케일의 전쟁과 사랑 음모 배신등이 정말 흥미로우면서도 실화라 그런지 더 재미가 있다.
 

 
레이첼 역의 캐리스 밴 허슨의 연기는 정말 뛰어나다.제2의 샤론스톤이란 말이 무색할만큼 도발적이면서도 역에 맡게 노래며 춤 스파이 역에 해당하는 모든 것들이 정말 완벽하리만치 뛰어났던 것 같다. 전직 가수역이라 그런지 외모며 의상이 뛰어나게 나온듯하다.문츠를 만날때 의상이며 나치군앞에서 노래를 할때의 빨간드레스이며 모든 의상들이 전쟁속에 꽃처럼 선명하게 잘 들어났다. 문츠가 총살형을 당했다고 의사에게 들으며 오열하는 연기에서는 정말 가슴이 무너지는 듯 했다. 세상에 혼자 남겨졌다고 느껴질때,그녀는 의사에게 과다인슐린 주사를 맞고 죽음앞에 이르지만 그녀의 위기대처능력으로 쵸코렛을 먹고 살아 남아 의사의 잘못이며 잘못된 것들을 바로 잡고 다시 새 삶을 찾는,행복을 찾는 질곡의 과정이 정말 감동적이었다.우연하게 본 영화인데 그녀의 관능적이면서도 도발적이고 그러면서도 도도하던 그 모습이 잊혀지지 않는다. 살아 남기위한 그녀만의 방식인데 깊은 잔상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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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만나러 갑니다 - Be With You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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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도이 노부히로(일본)
주연/ 다케우치 유코(미오), 나카무라 시도우(타쿠미),
히라오카 유타,다케이 아카시
 
지금 만나러 갑니다...
 
동화같은 영화,동화와 함께 이야기가 펼쳐 지는 정말 감동을 주는 영화이면서 반전속에 다시 한번 ’사랑’을 생각하게 해 주는 영화인것 같다. 아내 미오를 잃고 아들을 혼자 키우는 아이오는 아들 유우지와 함께 아내가 죽으면서 약속한 ’비 오는 계절’ 에 다시 돌아오겠다는 말을 믿고 비가 내리기만을 기다린다.아들 유우지는 빨래줄에 인형을 거꾸로 매달아 놓으면서 비가 내리기만을 기원하고 아이오는 늘 서튼 일상에 헤매이면서도 아들과 함께 잘 견디어 나간다.
 

 
’만약 다시 돌아온다면 한번이라도 나를 만나 행복했었다고 느끼게 해주고 싶어’ㅡ아이오
 

 
그러던 어느 날, 비의 계절이 돌아오고 셋이서 잘 가던 숲에 산보를 나갔다가 죽은 아내를 만난다. 하지만 미오는 자신의 이름부터해서 모든 기억을 잃어버린 상태이지만 유우지도 귀엽고 일상에 적응을 잘해 나간다. 아내가,엄마가 돌아왔다는 사실에 둘은 행복에 겨우 언제나 얼굴에 웃음꽃이 피고 ’비밀’을 누군가에게 말하고 싶어 하지만 참는다.그러다 아들 유우지는 여자짝꿍에게 말하고 아이오는 담당 의사에게 이 사실을 말해주지만 다른 사람들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믿지를 않는다.그래도 이들의 가정은 다시 돌아온 미오로 인하여 행복한 나날들과 깨끗한 집과 웃음꽃이 피는 날들로 이어진다.
 
’그때처럼,조금씩 당신에게 다가가고 싶이요.처음처럼 다시 사랑을 하고 싶어요’ - 미오
 

 
어느 날 미오는 아이오에게 둘이 어떻게 만났으며 어떻게 결혼을 했는지 말해 달라고 한다. 이야기는 아이오의 짝사랑 중심으로 이어져 나간다. 육상을 하던 아이오가 친구의 반칙에 지게 됨으로 해서 너무 열심히 연습에 매달리다 몸에 이상이 생겨 대학 2학년,학교를 포기하고 일상에 매진한다. 고등학교 졸업식날 미오가 한마디 써 달라는 공책때문에 볼펜을 그냥 주고 돌아서 오지만 훗날 그 볼펜으로 둘은 다시 만나게 되고 몸의 이상으로 인하여 미오를 떠나게 된다.하지만 미오는 얼마후에 다시 찾아와 ’우린 뭐든 할 수 있어..’ 하면서 그와의 사랑을 이어간다.
 
’우린 뭐든 잘 할 수 있어.’ - 미오
 

 
셋이서 행복한 날을 보내던 중 유우지는 엄마와 함게 숲에 숨겨놓은 ’타임캡슐’을 찾고 그 속에는 미오가 아이오에게 쓴 편지와 함께 미오의 지난날에 쓴 ’일기장’이 나온다. 그 일기장을 읽어본 미오는 눈물을 흘리고 자신이 다시 돌아가야 한다는 것을 느끼고는 아이에게 계란을 잘 깨어 후라이를 하는 법,빨래는 너는 법,그리고 마당에 해바라기씨를 함께 심는다. 유우지의 생일이 일주일이 더 남았지만 미오는 유우지를 위한 케익도 사고 케익집에 앞으로 12년 동안 케익을 배달해 줄것을 약속받는다. 행복한 유우지의 생일파티를 하며 함께 사진도 한장 찍고 더할나위 없는 행복감에 젖어 있지만 비 오는 계절은 서서히 구름이 걷히며 끝이나고 미오도 다시 아카이브 별로 돌아가야 할 시간,식탁위에는 ’하늘이 맑아지고 소녀는 떠났습니다..’ 하는 동화책의 장면이 놓여 있다. 학교에서 수업을 하던 유우지는 하늘이 맑아지자 엄마를 부르며 집으로 달려와 엄마와 함께 숲으로 가서 엄마에게 줄 ’네잎 클로버’를 찾고 회사에서 일하던 아이오는 미오를 애타게 부르며 집으로 달려와 숲으로 향한다. 숲에서 셋은 다시 이별을 하고 집으로 돌아온 아이오는 집으로 돌아와 미오의 일기장을 펼쳐들고  읽는다.
 

 
미오의 일기장에는 미오가 아이오를 짝사랑한 이야기와 그가 미오를 만나려고 도쿄에 왔을때 뒷모습을 보며 뛰어가다가 교통사고가 나서 병원에 입원해 있던 중 스무살의 그녀가 스물아홉살의 아이오를 만나는,그녀의 미래를 만나는 것으로 지금까지의 이야기가 그녀가 만난 그녀의 미래라는 것으로 이야기는 바뀌며 다시 그들이 만났던 해바라기 밭이 재생되면서 그녀 입장에서의 사랑으로 인한 그녀의 행복한 표정이 나타나다 다시 그녀가 없는,유우지가 18살이 된 생일날,그녀가 비의 계절에 와서 약속한 케익과 함께 아이오는 그녀의 일기장을 들고 있다.
 

 
☆ 영화는 정말 동화같은 이야기로 시작하여 동화같은 영상으로 다가왔다가 동화같은 생각을 남기며 잔잔한 감동을 안겨주며 끝이난다. 반전과 반전,그녀는 지금 그를 만나러 가고 있는 것이다. 스무살의 그녀가 스물아홉의 그를 보았던 것처럼 행복한 미래를 만들기 위하여 지금 해바라기가 만발한 곳으로 슬픈 표정을 하고 있는 그를 만나러 가는 것이다. 동화같은 이야기지만 ’지금 옆에 있는 사람이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이라는 것을 인식하게 해 주는 영화인것 같다. 그녀가 그에게 말했던 것처럼 ’너는 세상에서 하나뿐인 사람이란 말야..’ 그래서 사랑해야만 하는 운명처럼,짧지만 행복한 사랑을 그녀가 꿈꿧던 것처럼 현실에 만족할줄 알아야 한다는 것을 일깨워준 영화.
 

 
’비와 함께 나타나서 비와 함께 사라진..수국같은 ...’ 의사선생님 말처럼 이 영화는 담장에 핀 수국같기도 하다. 잔잔한 영상과 함께 유우지의 연기가 넘 해맑으면서도 이뻤다.때 묻지 않은 무언가를 만나고 온것 같으면서도 이야기를 따라가며 눈물을 흘리고 나면 가족이 생각나고 풋풋한 짝사랑이 생각나고 그동안 쌓인 먼지를 비가 깔끔하게 씻어주고 맑은 하늘이 오듯이 그런 기분을 느끼게 해 주는 영화이다. 그들이 만났던 해바라기가 만발한 풍경이 눈에 선하다.금방이라도 둘이서 손을 잡고 뛰어 나올것만 같은 풍경이 잔영처럼 눈에 남아 영화의 감동을 오래도록 머물게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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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 앤 더 시티 - Sex and the City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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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결혼은 미친 짓일까...
 
가까이 사는 친구가 기분도 꿀꿀하니 영화나 한 편 보러 가자고 하여 <인디아나존슨4>는 보았기에 무슨 영화가 없을까 보다가 이 영화를 선택했다. 화려하고 온갖 메이커로 도배를 하여 평범한 삶과는 동떨어진 기분도 들지만 영화 밑바탕에 깔린것은 그녀들이 아무리 잘 나가는 여성들이라해도 사랑과 섹스가 없다면,그녀들의 식탁에는 언제나 존재하는 사랑과 섹스이야기,샬롯의 딸이 알아듣지 못하도록 ’색칠하기’로 바꾸어 말하지만 뉴요커인 4인방 그녀들의 삶은 시시하게 그려졌을 것이다.
 


 
영화의 메인인 ’캐리’는 <보그>의 잘나가는 칼럼니스트이자 자유롭고 짜릿한 연애와 섹스를 즐기며 사는 뉴욕 ’싱글’ 여성을 대표하는 케릭터로 ’미스터 빅’과 결혼을 하느냐 마느냐가 관심사.하지만 빅은 러브레터조차 비서에게 팩스로 보내게 하는 돈 많고 섬세함이 약간 모자른다고 해야하나 그런 면이 비춰진다. 둘은 오랜동안 헤어짐과 만남을 반복하고 드디어 결혼을 하기로 결정을 한다.
 


 
한편 샬롯은 임신을 할 수 없어 ’릴리’라는 딸을 입양하여 키우는 중에 ’임신’이란 뜻하지 않은 선물처럼 네명의 여자중에 가장 평범한 삶으로 나오며 미란다는 성공한 변호사이지만 섹스와 사랑에는 문외한처럼 자기일에 묻혀 살다 어느날 남편이 한번 여자와 동침했다는 이유로 남편과 헤어지게 된다. 사만다는 극에서 제일 개성이 강하게 나오는것 같다.자기 할말을 다 하면서도 열살 연하의 애인을 위하여 무엇이듯든 다 하며 옆집의 멋진 남자에게도 눈을 돌리는듯 하지만 훔쳐보기만 하고는 애인에게 맘을 고정시키지만 그보다는 자기 자신을 더 사랑하는것 같다며 그를 놓아준다.네 명의 여자는 현대 여성을 대표하는 대표자로 그 역할을 잘 들어낸것 같다.
 


 
빅과 결혼을 하기로 하여 처음엔 빈티지 스타일의 사뭇 평범한 웨딩드레스를 선택했던 캐리는 보그지에 그녀의 마지막 싱글의 결혼을 다루고 싶다는 편집장의 말에 그녀가 생각한 결혼에서 백팔십도 다른 결혼식으로 바뀌게 된다. 신혼집부터 맨하탄 중심가의 최고층에 무척이나 큰 옷장이 딸린 집이며 웨딩드레스 촬영시에 나온 드레스들은 여자들이 꿈꾸는 로망에 가까운 세계적인 메이커들의 작품들이 그녀의 감격에 벅찬 표정과 함께 멋지게 나온다. 초대손님도 점점 늘어나 이백명이 넘게 되면서 차츰차츰 빅은 회의에 빠져 들던 중,웨딩 전날 파티에서 미란다의 남편이 미란다를 찾아와 용서를 구하지만 미란다는 이를 받아 들이지 않고 그를 보내고 파티장으로 들어서던 중 빅이 그녀에게 말을 건다.그녀는 빅에게 ’결혼은 미친 짓이다’ 하고 말하며 빅에게 반전을 준다.
 


 
드디어 결혼식날 빅을 위해 머리에 깃털 장식까지 달고 웨딩드레스를 차려 입은 캐리와 그녀들의 친구는 한껏 부풀은 맘으로 결혼식장으로 선택한 뉴욕시립도서관으로 향하고 빅 또한 도서관앞에서 캐리와 함께 들어가기 위하여 그녀에게 전화를 하지만 그녀의 전화기는 샬롯의 딸 릴리의 손가방안에 들어 있어 누구도 전화를 받을 수가 없다.뉴욕시립도서관앞에서 그녀와 만나지만 그녀는 그를 보지 못하고 친구들과 들어서고 빅은 이것이 아니라는듯 돌아선다.그가 도착하지 않아 전화를 걸던 캐리는 그가 결혼을 안겠다는 말에 미치듯 도서관을 빠져 나오고 패닉상태에 빠져든다.
 


 
신혼여행지가 취소가 안되어 그녀들 넷이서 여행을 가지만 캐리는 줄곳 잠만 자고 샬롯은 음식은 커녕 물도 마시지 않으려 하지만 샬롯이 어느날 바지에 실례를 범하는 사건이 터져 캐리는 웃음을 찾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팔았던 아파트를 다시 윗돈을 주고 사지만 포장된 짐들이 처치 곤란이라 비서를 둔다. 들어온 비서는 능숙능란,메이커 가방이며 모든것들을 대여를 잘 하는 천재적인 인물로 정리정돈도 잘하고 그녀의 맘에 쏙 들게 일을 하는데 빅에게서 온 이메일을 따로 저장해 놓으라고 하여 루이스는 빅의 편지 폴터를 만들어 놓는다.
 


 
남편과 아이가 없이 마지막 날을 보내는 미란다는 외로움에 캐리에게 전화를 하여 위로를 받으려 하지만 캐리도 외로움이 물들어 있던 상태에서 그녀는 지하철을 타고 걸어서 미란다에게 간다. 이 장면은 유안진의 ’지란지교를 꿈꾸며’ 처럼 친구가 친구를 필요로 할때 아무것도 상관치 않고 그녀에게 가서 모든것을 풀며 수다를 떠는 모습이 좋았다.여자들이라면 한번쯤 결혼생활에서 이런 상황에 놓이며 친구를 떠 올리지만 한달음에 와줄 친구가 몇이나 있겠는가 그런 친구가 있다는것만으로도 행복한 사람 아닐까..
 


 
영화는 우여곡절끝에 샬롯은 출산 이주전에 식당에 갔다가 우연히 앞자리의 빅을 만난다. 빅을 만나 허둥지둥 밖으로 나오던 그녀는 빅 앞에서 양수가 터져 할 수 없이 빅의 차를 타고 병원으로 옮겨지고 딸 ’로즈’를 낳는다. 그녀를 방문한 캐리는 빅의 이야기를 듣고 빅에게 온 편지들을 보고 신혼집에 있던 구두를 찾으러 갔다가 빅을 만나고 다시 ’프로포즈’를 받아 그녀가 처음 생각하고 입으려한 빈티지 웨딩드레스를 입고 둘은 조촐하게 결혼식을 올린다. 남편과 화해를 한 미란다도 남편과 함께 피로연에 참석해 모두가 행복한 모습을 보이며 영화는 끝이난다.
 


 
그녀의 마지막 엔딩에 독백처럼 이어졌던 ’사랑만큼 유행을 타지 않는것은 없다’ 영화가 말해주려던 것인가.. 사랑도 유행이라는 말인가.사랑도 시대에 따라서 다르다는 것을 말해 주는 듯 하다. 캐리가 동병상련처럼 사랑에 아픔이 있던 루이스에게 해 주었던 말중에 ’20대엔 즐기고 30대엔 현명해지고 40대엔 술이나 사고..’ 라 말은 그녀식 통찰력인듯 하다.영화는 화려하게 포장된 ’여인들의 수다’처럼 원색적이면서도 날카롭게 사랑과 섹스를 도마위에 올려 놓은듯 하다. 결혼,결혼식이란 캐리의 말처럼 우리가 아닌 ’나’로 변질될 우려도 있다.그러기에 처음엔 싸움이란것이 끊이지 않는것 같다. 과대하게 포장된 결혼과 영화이지만 그속엔 나와 너가 아닌 우리가 있고 사랑이 있어 볼 맛이 나게 하고 여자들의 맘속에 꿈꾸는 로망을 대신하여 준 것 같아 통쾌하기도 하다.문득 잊었던 친구의 손을 잡고 가서 호쾌하게 웃고 나올 영화인듯 하다. 그녀들이 아무리 메이커로 도배를 하였어도 사랑과 우정이 있고 여자들의 솔직한 이야기가 있어 남자보다는 여자가 공감백배할 영화이다. 결혼이 미친 짓이라 하지만 누군가는 결혼을 하기에 공감 50%에 눈요기를 할 수 있으니 그것으로 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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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핑 베토벤 - Copying Beethoven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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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핑 베토벤/에드 해리스,다이앤 크루거☆
 
 

 
감독:아그네츠가 홀란드
주연:에드 해리스(베토벤) ,다이앤 크루거(안나 홀츠)
 

 
토요일 그동안 미루어 왔던 ’카핑 베토벤’을 우리가 자주 가는 씨너스는 끝이 나서 야우리에 가서 딸들과
함께 보기로 했다.아침 일찍 서둘러야 하는데 놀토라고 만판 게으름 모드에 빠져 든 딸들은 아침에 깨워
도 일어나지 않아 점심을 아침으로 먹듯 하고는 겨우 준비하고 나서서 네시 사십분에 하는 영화를 보기
로 했다.
 
 

 
음악으로, 그 이름으로 영원한 ’베토벤’ 난 아이들을 임신하고 태교음악으로도 베토벤의 음악을 달고 살
듯 마이마이로 24시간을 음악과 했기에 딸들도 클래식과는 익숙하리라 여기며 어려서도 클래식 음악을
많이 접할 수 있도록 자주 듣게 하였다.그러기에 더욱 익숙한 음악,그리고 베토벤
 

 
귀가 멀었으면서도 음악에 대한 열정은 누구보다 뛰어나 자기의 마지막 교향곡인 ’9번 교향곡’ 초연을
앞두고 자신이 그린 악보를 카피해줄 카피스트를 찾던 중 우연히 음대 우등생인 안나를 만나게 된다.
하지만 그는 신을 뛰어 넘고자 하는 욕망과는 달리 청각을 잃은 자괴감에 빠져 성격이 날로 괴팍해져
아무도 그의 비위를 맞추지 못하였다.그런 그에게 안나가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도 맘에 들지 않는데
그가 함정처럼 바꾸어 놓은 악보의 한부분을 안나가 원래대로 바꾸어 놓음으로 그의 음악적 소질을 본
베토벤은 그녀를 카피스트로 기용한다.
 

 
광기를 뛰어 넘어 신의 소리를 연주하는 베토벤을 가슴 깊이 이해하는 안나와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며
음악적 교감을 나누는 두사람,음악뿐만이 아니라 사랑 영혼까지도 교감해 나간다. 그녀의 작곡 노트를
보여주고 그의 비난처럼 빈정거리는 태도때문에 혼란에 빠져 그를 떠나는 그녀, 그녀없이는 안된다는
것을 안 그는 다시 그에게 돌아와 달라 간절하게 애원한다.
 

 
다시 베토벤에게 돌아온 그녀, ’9번 교향곡’은 활력을 띠며 마지막 작곡까지 마무리가 되고 초연의 날이
다가오는데 그의 조카인 칼이 음악을 포기하고 군대에 가겠다고 하여 그는 그의 표를 팔아 버렸다.그런
가운데 ’9번 교향곡’을 지휘하겠다던 베토벤은 깊은 상실감과 혼란에 빠져 지휘를 못하게 될 찰나,애인
과 함께 왔던 안나가 도움을 주겠다고 하여 베토벤은 용기를 얻고 지휘를 하러 나간다.
 

 
그녀는 그가 잘 보이는 자리에서 그와 함께 지휘하듯 음악에 빠져 ’9번 교향곡’을 지휘해 나간다. 안나와
베토벤 9번 교향곡,그리고 오케스트라 관중은 하나가 되어 ’9번 교향곡 합창’을 너무도 감동적이게 눈물
이 나올정도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주는 명장면을 연출하며 깊은 울림을 전해준다.
 
그녀의 손동작 하나하나 눈빛 표정 하나하나에 베토벤의 감정도 오버랩되듯 어우러져 합창은 그야말로
합창이 되어 명곡으로 21C에 다시 태어난다.내 감정도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흥분되고 감정이입이 된듯
음악과 하나가 되어 눈물이 흘렀다. 화면속으로 음악속으로 빠져들듯 잡아 끄는 마력이 이 영화에서는
’9번 교향곡’이 초연되는 그 장면일듯 하다. 공기를 신의 떨림으로, 바람소리를 리듬으로, 새의 지저귐을
멜로디로 받아 들이는 베토벤의 음악은 곧 자연으로 묘사되며 임종 가까이서도 신의 음성을 들려주듯
하는 c단조를 그녀는 적어 내려간다.
 
영화내내 음악에 압도되어 음악에 빠져든듯 하다.영화가 끝나고 아직도 합창이 연주되는듯 그 여운에서
쉽게 빠져 나올 수가 없었다.아직도 끝나지 않은 그 무언가가 남아 있을듯 하고 좀더 음악에 빠져 들고
싶어 올라가는 자막을 바라보며 감정을 추스렸다. 큰딸도 감동을 하여 눈물을 흘렸다며 넘 좋았다 하는데
예지는 그리 재미있지 않았는지 내용이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 하였다.음악적 교감이 덜 되었던듯 싶다.
오케스트라와 합창이,인간의 소리가 너무도 잘 어울려 이 가을을 깊게 흔들어 놓지 않았나 싶다.얼마동안
은 베토벤과 안나가 내 감정의 밑바닥에서 잘게 부서질듯 하다.
 

구름이 열리고
사랑의 손이 아래로 내려와
우리를 천국으로 들어올린다.
첼로는 땅에 남고,
나머지 바이올린들은 날아오르지.
잠시 동안..
그 안에서 영원히 살 수 있는 거야
땅은 존재하지 않고 시간은 사라져버리고
사람들을 들어 올린 손이
얼굴을 어루만져
하나님의 얼굴을 본 뜬다
그리고 하나가 돼
평화롭게 말이야
드디어 자유로워지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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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커밍 제인 - Becoming Jane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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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줄리안 재롤드 캐스팅:앤 해서웨이,제임스 맥어보이
 
아침 일찍 친구로 부터 조조영화를 보자는 갑작스런 전화가 왔다.딸들과 함께 보려고 한 비커밍 제인을 검색하니 조조시작시간이 준비하고 나가기에 딱 맞고 영화도 넘 보고싶어 ’비커밍 제인’을 친구에게 보자고 하였더니 친구가 그러자고 한다.며칠전에 EBS에서 본 제인 오스틴 드라마에 푹 빠졌었는데 영화로 본다는 것이 넘 설레였다.
 
그녀는 가난한 목사의 딸로 집안에서는 완벽하리만치 돈을 갖춘 미스터 위슬리에게 시집보내기를 희망한다.하지만 그녀는 남자보다는 글쓰는것을 더 좋아한다.그런 그녀앞에 겸손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없는 톰 리프로이(제임스 맥어보이)가 나타난다.첫 만남에서부터 티격태격 삐그덕 거리지만 사랑은 그렇게 오는가보다.
  
그와의 만남에 대한 감정을 언니에게 편지를 써서 보내는 속에 벌써 사랑이 자라고 있음이 보여진다. 숲에서 우연히 마주침에서도 둘은 티격태격 하지만 그가 숙제처럼 던진 책을 도서관에서 찾으며 책을 읽고 있는 그와 또 마주치며 강한 불꽃이 인다. 그들의 만남은 언제나 불꽃처럼 스파크가 이는 듯한 느낌이 든다.그러면서 스스로에게 빨려드는 듯한 강한 흡인력의 뒤의 사랑
 
돈과 재력을 완벽하게 갖춘 위슬리에게는 사랑이 없다며 청혼을 거절하면서 그녀는 한편으로는 리프로이를 생각한다. 둘의 결혼을 허락받기 위하여 리프로이의 외삼촌에게 찾아 가지만 의문의 편지로 인하여 둘 사이는 갈라지고 그녀는 소설을 구상한다. 그런 어느날 언니의 약혼자가 죽고 리프로이 또한 결혼을 한다는 소릴 듣고는 그녀도 위슬리에게 맘은 없지만 집안을 위하여 결혼을 수락한다.
 
그런 그녀에게 리프로이가 나타나 사랑의 도주를 하자는 제안을 한다. 그도 그녀없인 안된다는 것을 느낀 것이다.둘은 아무도 몰래 첫 우편마차를 타고 길을 떠난다.그런 그녀는 마차가 구덩이에 빠져 리프로이가 마차를 미는 사이에 지갑에서 떨어져 나온 엄마의 글을 읽는다. 그가 없으면 그의 가족은 책임질 사람이 없는 것이다.그녀는 갈등을 하다 리프로이에게 떠나겠다고 말을 하고는 돌아서 집으로 향한다.
 
얼마의 시간이 흐른 뒤 연회에서 딸과 함께 한 리프로이와 우연히 만난다.첫딸의 이름을 ’제인’이라 한 리프로이,서로의 운명은 그렇게 갈라져서도 이어져 있었던 모양이다. 그녀는 소설가로 대성하고 리프로이는 변호사로 우뚝 서고..제인 오스틴의 가장 찬란했던 사랑 이야기라 더욱 리얼하면서도 가슴이 아픈,앤 해서웨이의 당돌한 연기도 넘 좋았고 제임스 맥어보이의 강렬한 눈빛의 사랑의 갈구하는 연기도 넘 멋졌다. 가을에 가슴이 푹 젖을 수 있는 영화로 손색이 없었다.
 
흐르는 음악도 넘 좋았고 영상도 넘 좋았다.크로켓 경기 장면은 넘 박진감 넘치며 웃음을 선사했다. 정말 연인들이라면 한번 볼만한 영화이며 사랑하는 사람의 손을 잡고 한번 사랑이라는 단어에 푹 젖어볼만한 영화였던 같다.그녀가 그 사랑을 선택했다면 오늘날의 ’오만과 편견’이나 그외 그녀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었을까. 사랑과 바꾼 작품들인것 같아 더 가슴에 와 닿는 그녀의 소설인것 같다. 다시 기회가 된다면 딸들의 손을 잡고 가서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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