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고 푸른 사다리
공지영 지음 / 한겨레출판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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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사랑' 그 어떤 것보다 사랑이라는 말에는 미움도 증오도 기쁨도 슬픔도 다 담겨 있는 포괄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기도 하지만 어느 것보다 사랑이 제일 실천하기 어려운 것 같다. 종교적인 아가페적인 사랑과 에로스적 사랑 그런가하면 부모간의 내리사랑등 다양한 사랑의 모습을 역사와 종교적 의미로 담아 낸 소설은 사랑이야기 뿐만이 아니라 힘들었던 우리 역사가 담겨 있기에 더 절실하면서도 이성간의 사랑뿐 아니라 동성이지만 같은 처지의 신부 서품을 향해 나아가는 수사 동지인 미카엘과 안젤로의 이야기가 있어 더 울컥하게 만들었다. 사랑하던 사람이 아니 무척 가깝던 사람이 갑자기 죽음이란 것을 맞이하면 정말 받아 들이기도 힘들지만 어느 때보다 절대적 존재에게 물음을 더 많이 하게 되는 것 같다. '왜? 왜? 왜 나에게만?' 이라면 끝없는 질문을 해보지만 해답은 늘 자신안에 존재한다.

 

신부서품을 기다리고 있는 요한 수사에게 '소희'라는 인물은 한때 절대적 존재를 버리게 만들기도 했던 절절한 사랑의 이름이다. 할머니의 냉면집을 물려 받으면 걱정없이 살게 되겠지만 대학2년 갑자기 그는 신앙의 길로 접어 든다. 수도원 복도에서 걸레를 미는 외국인 토마스 수사처럼 그런 인생을 살아야겠다고 생각하면서 그의 삶을 통해 또 다른 세상을 보게도 되지만 그와 관련있는 미카엘이나 안젤로와의 연결선이 되기도 한다.세상의 연을 끊고 절대적 존재만을 위한 삶을 산다고 결정한 이들의 삶은 보통의 우리가 받아들이기엔 버겁고 힘겹다.힘든 시간에 그들의 정신을 흔들어 놓는 인연들,소희와 미카엘을 찾아 오는 여인은 그들을 절대적 사랑에 흔들리게도 하지만 더 단단하게 담금질하게 만들어 주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아빠스님의 조카였던 소희가 수도원에 오던 날부터 그는 목련꽃향기처럼 배꽃향기처럼 흔들려 자신을 주체하지 못하고 기차에 몸을 싣듯 오락가락 한다. 어느 것이 진짜 자신의 생일까? 소희를 택하는 삶일까? 신을 선택하는 삶일까?

 

이상하다.이 지상을 떠난 사람의 자취는 그가 남긴 사물에서가 아니라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의 마음속에서 발견된다. 죽어서 삶이 더 선명해지는 사람이 있다. 죽어서야 비로소 사람들의 마음속에서 살아 나는 사람이 있다. 살아 있었으면 그저 그렇게 내 곁을 스쳐 지나갔을 평범하고 시시한 한 사람의 생이 죽어서야 모든 이의 삶 속에서 선명해지는 것.

 

 

그런가하면 미카엘을 떠나보내지 못하는 불쌍한 인연이 있다. 그와 맺어진 끈을 놓지 못하고 계속적으로 그를 물질적으로 정신적으로 흔들어 놓는 여인,급기야 그녀의 도움으로 인해 어쩌면 미카엘과 안젤로가 절대적 존재의 품으로 돌아갔다고 생각하고 마지막에는 불행한 선택을 하는 여인의 일방통해적 사랑도 참 불쌍하고 불행하다. 요한과 미카엘과 다른 사랑을 보여주는 안젤로의 때묻지 않은 순수한 사랑도 너무 안타깝다. 그들의 안타까운 마지막 죽음에 미카엘의 흔들리던 사랑이 서서히 잔뿌리를 내리며 더 깊숙히 자리를 잡게 되기도 하지만 그의 할머니의 과거 역사를 통해 현재까지 연결된 역사의 끈은 또 다시 그를 아가페적 사랑에 눈을 뜨게 만든다. 절대적 존재란 무엇인지.

 

어떻게 보면 그들은 선택되어진 듯 보인다. 아무에게나 아가페적 사랑을 실천하는 폭넓은 아량이 있는 것은 아니다. 수도자의 사랑을 실천하고 따라야 하지만 그 얽매인 틀보다는 현재의 눈에 보이는 사랑을 실천하고 도움이 되려 했던 미카엘의 사랑이 규율이나 법칙보다는 어쩌면 가난한 아이들에게 잠자리와 밥 한끼가 더 질실했는지도 모른다. 기도속에 갇힌 사랑이 아닌 현재에 꼭 필요한 사랑을 더 원했던 미카엘의 사랑과 가진 것이 없기 때문에 누구에게나 사랑을 실천할 수 있었던 안젤로,그 두사람의 사랑을 모두 가진 듯한 요한의 사랑.거기에 이성간의 사랑도 느껴 보았기 때문에 더 폭넓은 사랑을 가지게 된 그에게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사랑은 좀더 사랑의 시야를 넓혀 주면서 절대적 존재에 가까이 가는 '높고 푸른 사다리' 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되어지지 않았을까.

 

젊은 날,그것도 신부 서품을 앞두고 있던 수사 생활 기간에 이성간의 사랑을 느끼고 감당하고 그 아픔을 견디어 냈기 때문에 이성간의 사랑이 아닌 또 다른 사랑을 볼 수 있었고 택할 수 있는 요한으로 거듭났던 것 같다. 그가 아픈 몸을 이끌고 오는 소희보다는 자신으로 인해 태어나게 되고 새로운 삶을 선택하게 된 모자를 만나러 가길 원했던 것은 사랑도 물처럼 위에서 아래로 흐른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 본다. 물도 흘러야 물이고 고여 있으면 썩는다고 하지만 사랑 또한 물처럼 흘러야 제 값어치를 하는 듯 하다. 부부간의 사랑은 자식에게 내리사랑으로 이어지듯 절대적인 존재에 대한 사랑에 확신이 확실하게 없던 요한에게 이성간의 사랑은 어쩌면 시험이었는지 모른다. 높고 푸른 사다리에 다가가는 과정에서 그가 한번 흔들리지 않고 바람을 이겨낼 수 있는지에 관한 바람처럼 모진 바람과 비를 이겨내고 무지개를 향해 나아가듯 그가 품을 수 있는 사랑은 이제 잔바람이 흔들리지 않는 사랑이 되었다.사랑이 돌아서던 순간에는 너무 힘들고 이겨내지 못할것처럼 눈물겨웠지만 세월이 흐르고 나니 모든 것은 빛이 바래 미카엘의 이야기도 별감정없이 끄집어 낼 수 있게 되기도 했지만 사랑이 한 곳에 고여있지 않고 아래로 아래로 흘러 더 넓은 곳에 이르렀기 때문이라고 본다.

 

"......고민을 오래 한다고 해결되는 게 아닙니다. 밤잠 못 잔다고 하느님 앞에서 울부짖으면서 큰 소리로 기도한다고 해결되지도 않아요.그냥 내버려두세요,꽃이 피게, 새가 울게, 바람이 할랑할랑 불어가게...... 다만 그분이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것 하나만 믿으면 됩니다.그러면 실은 아무것도 걱정할 일이 없어요."

 

어떻게 보면 사랑이 어느 방향으로 흘러가고 어떻게 변화하는지에 관한 이야기라 할 수 있는데 역사와 이성간의 사랑이 엮이면서 좀더 절절하게 읽어나가게 되었다.물도 도랑물일 때는 시끄럽고 소란스럽지만 강을 지나 바다에 이르면 잔잔해진다. 사랑 또한 이와 같은가 보다.요한의 젊은 날 신을 택한 순간에 소희라는 이성을 만나 여름날 폭우처럼 그 사랑에 젖어 열병을 앓았다면 이젠 가을날 잎을 떨군 나무들처럼 바람에도 비에도 잔잔해질 수 있는 존재가 되었다. 높고 푸른 사다리에 이르는 길은 멀고 험하다. 할머니가 흥남부두에서 만난 커다란 배처럼 살아 남기 위해서는 삶의 사다리를 올라야만 했고 살아남기 위하여 그들이 택한 것은 바다처럼 잔잔함이었다.바다로 이르기 위하여 요한이 흔들렸던 지난함은 결코 헛된 시간이 아니었으며 물론 이성간의 사랑보다 더 넓은 의미의 사랑이 있음을,그로 인해 인간과 인간의 관계가 이어지고 있음을.문득 책을 읽다 지난날 시인특강에서 들은 '관계가 힘들 때에는 사랑을 선택하라' 라는 말이 생각났다. 퍼내고 퍼내어도 사랑을 다 실천하지 못하고 살아갈텐데 미움을 퍼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을 가져본다. 절대자인 위로 향하는 사랑도 중요하겠지만 아래로 향하는 사랑도 중요함을,그 실천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느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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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여 바다여 2 문예출판사 세계문학 (문예 세계문학선) 111
아이리스 머독 지음, 안정효 옮김 / 문예출판사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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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읽는 책에 길들여졌는지 <바다여 바다여1>을 읽는 일은 쉽지 않았다.앞부분을 읽으면서는 무료하다고 느낄정도로 속도감이 나지 않았는데 어느 정도 읽다보니 찰스의 삶에 빠져 들며 인생을 한번 다시 반추해 봐야하지 않을까.찰스,그는 은퇴를 하여 바닷가 오두막에 머무르고 있는 은퇴한 배우이며 극작가이다.그의 사촌 제임스와 비교되던 어린시절에는 그가 이렇게 유명인이 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군인의 삶을 선택하고 티벳의 불교에 빠진 제임스에 비해 그는 배우와 극작가 연출가라는 옷을 입게 되면서 그야말로 카사노바 깡패 제왕처럼 여자들 위에서 군림한다. 그렇기에 아직 자신에게 맞는 짝을 찾질 못한 것인지 그는 아직까지 홀몸이다. 그런 그에게 과거의 악령과 같은 '여자'들은 이곳 한적한 바닷가 마을까지 그를 쫓아 온다.

 

그의 첫사랑이라 여겼던 클레멘트를 비롯하여 리지등 다른 남자의 여자까지 빼앗아 자신의 여자로 만들기도 했지만 그의 갈증을 채워주는 여자는 아직 만나지 못했다.그러다 우연히 이 한적한 바닷가에서 그의 어린시절 사랑과 우정을 다 바쳤던 여인인 '하툴리'를 만나게 되지만 어린시절 추억속의 소녀가 아닌 그녀는 이제 늙고 추레한 모습이다. 그러나 그녀의 곁에 있는 전쟁에 참전했다 다리를 다치게 되어 절뚝이는,불구의 몸으로 무언가 사회와 하틀리에게 불만이 가득한 것만 같은 벤을 보고는 다시금 하틀리에게 '사랑'아닌 사랑을 느끼게 되면서 벤에게 강한 질투를 느낀다. 하툴리는 그를 버리고 달아나더니 벤과 결혼하여 아이도 낳지 못하고 타이투스를 입양하여 키우지만 벤은 그를 찰스의 아이라고 오해를 하여 그녀와 타이투스에게 못되게 군다. 그의 불만은 그들을 괴롭히는 것으로 인생이 점철된것처럼 그 모든 오해가 하틀리의 삶을 불행하게 만들었다. 그러다 타이투스는 한적한 바닷가 오두막으로 찰스를 찾아와 그와 함께 하게 되니 벤의 오해는 깊고 찰스의 하틀리에 대한 거짓된 사랑은 더욱 증폭되어 가기만 한다.급기야 하틀리를 유괴하여 감금까지 해 보지만 그녀의 마음을 얻지는 못한다.

 

하틀리의 마음을 얻어 보려고 노력했지만 강제적으로 사랑을 얻을 수는 없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아니 자신이 하틀리에게 향하고 있는 마음은 '질투 혹은 집착'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질투가 사람을 얼마나 잔인하게 만들고 삐뚫어지게 만드는지 찰스의 행동은 그야말로 겁잡을 수 없다.그런 와중에 소용돌이가 있는 다리에서 누군가 그를 뒤에서 밀어 바다로 떨어지게 만들고 급기야 타이투스는 수영하다 바다에 빠져 죽게 되는 사고가 발생한다.모두가 벤이 저지른 일이라 생각하지만 그를 밀어 빠뜨린 것은 그의 잘못된 사랑을 저지하려는 다른 이의 행동이었고 타이투스는 젊음을 빙자한 아니 오만하게군 결과물이었던 것이다. 자신의 젊음 하나로 바다를 자연을 이기려 했던 무모함이 그의 젊음을 앗아가 버렸다. 하틀리의 사랑을 잃어도 타이투스를 자신의 아들로 삶아 새로운 삶을 살아보려던 찰스에겐 커다란 충격이었는데 급기야 사촌 제임스의 죽음까지 그를 강타하고 만다. 삶이란 무엇일까? 사랑만이 온전한 삶이라 여기며 살아온 그에게 죽음 또한 삶의 일부이며 잘못된 사랑은 사랑이 아닌 자신을 망치는 질투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그 모든 것을 내려 놓고서야 비로소 한적한 바닷가의 자연이 눈에 그리고 마음에 들어온다. 밤하늘을 가득 메운 별과 바다에서 보기 힘들다는 바다사자 네마리까지 그야말로 행운처럼 자신에게 찾아 온다. 지금까지 그는 자신의 손 안에 거머쥐려고만 생각했지 관조하거나 관망하는 자세가 아니었다. 손에 쥔 모든 것을 내려 놓고 나니 이제서 주변이 보이기 시작하는 새로운 삶이 펼쳐진다.

 

우리는 자신의 것이 아닌 것을 좇는 것으로 삶을 허비해 버리는 사람도 종종 본다.모든 것을 거머쥐었다고 생각하는 순간에 자신이 손에 쥔 막대한 것으로 자신의 삶을 망치는 일들도 종종 본다. 인생에 정답은 없겠지만 너무 과한 것은 해가 된다. 거기에 한 몫하는 '질투,집착' 또한 사람을 망칠 수 있다는 것을 찰스의 삶을 통해 세심한 묘사로 보여준다. 삶에서 물러나 바닷가 한적한 오두막에 거처를 마련했다면 과거도 현재도 모두 벗어 버리고 그야말로 초야에 묻혀 자연인을 삶을 살리라 생각할텐데 찰스의 삶을 온전하게 그러질 못했다.과거의 악령들은 현재의 악령이 되어 그의 삶을 온통 지배하여 더욱 질투에 불을 지르게 만들었다.그렇다고 자신의 것이 아닌 사랑이 집착을 한다고 자신의 것이 될 수 없는 제왕의 초라한 삶, 사랑은 일방통행이 될 수 없다. 자신의 사랑만 보고 하틀리와 벤,타인의 사랑을 보지못하는 아니 타인의 삶이나 사랑을 존종해주지 못하는 자신우월주의처럼 군림하던 찰스의 뒤안길은 그야말로 누구보다 초라하다. 늙고 초라하고 보잘것 없는 인생이라 생각했던 하틀리와 벤의 사랑은 그의 인생보다 따뜻하다.타인 위에서 군림하려 했던 삶,그것을 내려 놓으라고 어쩌면 사촌 제임스는 티벳의 불교와 그의 삶의 자취를 그에게 남겨 주었는지 모른다. 널리 자비를 베푸는 불교의 삶이 찰스에게는 필요했던 것을 제임스는 보았을 것이다.

 

사람은 타인의 삶은 잘 보고 이야기를 하지만 자신의 삶을 제대로 보기는 힘들다. 등잔 밑이 어둡듯이 찰스처럼 질투와 집착으로 가려진 삶이라면 더욱 그 그늘에 가려진 깊고 넓은 사랑을 보기는 어렵다.타이투스를 잃고 하틀리를 떠나 보내고 제임스를 또 막연하게 보내고 나서야 인생이란 것을 조금 다시 보게 된 찰스,인생은 밀물과 썰물의 조율이 있어야 비로소 담금질이 되어 단단해지고 넓게 볼 수 있는 것을 지금까지 밀물로 가득 채우기만 한 삶은 아니었을까.자신을 비우지 못하고 욕심으로 여자로 채우려 했던 그야말로 일방통행만 했던 삶이라면 이제는 삶과 죽음의 그 경계를 경험하고 사랑과 이별을 경험하며 밀물과 썰물의 조율을 알게 된 그의 삶이 바다와 무엇이 다를까? 바닷가 오두막 그의 집에는 전주인의 삶의 흔적이 아직도 남아 있듯이 과거의 악령과 함께 현재까지 뒹굴며 진흙탕을 만들었던 찰스의 삶이 이젠 무언가 담금질을 시작했다. 오두막 집에서 그늘 괴롭혔던 이상한 현상들은 과거를 떨쳐내지 못한 그의 밀물과 같았다면 이젠 과거와의 조우는 현재를 관조할 수 있는 삶으로 그를 이끌어 줄 것이다. 어렵게 읽다가 재밌게 빠져 든 <바다여 바다여> 머독의 뻘에 빠져서 허우적 거린것처럼 이 책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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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삭아삭 색다른 맛의 야콘샐러드

 

 

야콘,말은 많이 들었는데 마트에서 처음 사보았다. 자주 가는 마트에 야콘이 있어 살까 말까 망설이

다가 한번 사서 해먹어 보기로 하고는 폭풍검색을 해 보았더니 고혈압,당뇨,콜레스테롤에 좋다.요즘

성인병에 좋다고 하면 난리들인데 울집도 성인병으로 고생하는 한사람이 있기도 하고 건강은 건강

할 때 섭생으로 고쳐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도 하지만 건강한 식탁을 만들어 보려고 나름 노력

하고 있기에 사서 한번 식구들에게 맛을 보이고 싶어 고구마처럼 생긴 야콘을 봉지에 몇 개 담았더니

5300원이다. 그런대로 괜찮기도 하지만 음식으로 해서 먹지 않으면 야콘전이나 그냥 과일처럼 먹기

위해서 사보았다.

 

야콘의 효능 5가지


야콘의 효능 1. 다이어트

야콘은 알칼리성 식이섬유가 풍부할뿐 아니라 칼로리가 거의 없어 다이어트에 좋습니다.

야콘의 효능 2. 골다공증

야콘에는 칼슘, 마그네슘등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골다공증에 좋습니다.

야콘의 효능 3. 동맥경화

야콘에는 레드와인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 폴리페놀성분이 있어 콜레스테롤을 감소시켜 혈

관을 튼튼하게 유지시켜 주어 동맥경화 예방에 좋습니다.

야콘의 효능 4. 변비

야콘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변비에 좋습니다.

야콘의 효능 5. 고혈압

야콘에는 칼륨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체내 나트륨의 양의 밸런스를 맞추어 주어

혈압을 낮추어 준답니다.
 

 

 

*준비물/야콘,사과1개,오이1개,당근,파프리카 그외

 

*시작/

1.야콘은 깨끗이 닦아 필러로 감자껍질을 깍듯이 해주면 쉽게 껍질을 벗길 수 있다.

2.껍질을 벗겨낸 야콘은 알맞은 크기로 썰어 주고 사과,당근,오이 등도 같은 크기로 썰어 준다.

3.플레인 요플레가 있으면 요플레에 매실액 케찹 등을 넣고 소스를 만들어도 좋고 없으면

마요네즈에 케찹을 섞어 버무려 주면 된다.

 

야콘은 단단한 배를 써는 느낌이다.'땅속의 배'라고 불려서인지 식감도 맛도 약간 배맛 비슷.

 

야콘,사과,당근,파프리카...야곤과 사과를 비교해 보면 약간 색이 다르다.

 

 

 

마트에서 플레인 요플레를 사온다는 것이 깜빡했다. 샐러드를 하려고 준비하다보니 요플레도 사오

지 않았고 마요네즈나 있나보니 새것이 있다. 그래서 마요네즈에 케찹을 넣고 그냥 간단하게 샐러드,

먼저 야콘을 썰면서 옆지기에게 하나 맛보게 했더니 맛이 괜찮단다.그래서 딸들에게 맛보였더니

이상한 것을 먹게 한다며 녀석들 잘 먹지 않는 것이다. 낯선것을 꺼리는 녀석들이다. 파프리카도

싫어해서 일부러 열심히 잡채도 해주고 먹이려고 하는데 능동적으로 먹지는 않는다.야콘과도 친해

지려면 시간이 필요할 듯 하다. 왜 어른들처럼 선뜻 먹질 못하는지.선입견이 먹거리에도 작용을 한다.

야콘에 그냥 집에 있는 사과에 오이 당근 파프리카를 넣고 뚝딱 뚝딱 샐러드를 했다.검은깨를 넣어

약간 고소함을 더해주었는데 딸들은 자신들이 좋아하는 것만 골라 먹고 옆지기와 난 야콘도 함께

먹었다.아삭아삭 배를 씹는 것 같은데 약간 솔향도 나는 듯 하면서 야콘이 가진 향이 있다. 다이어트

뿐만이 아니라 고혈압에도 좋다고 하니 요거 음식에 자주 이용해봐야 할 듯 하다. 아삭아삭 씹는 느

낌과 맛도 괜찮아 그냥 과일처럼 먹어도 좋을 것 같다. 보관하면 할수록 당도가 높아진다고 하니 겨

울에 좀더 많이 애용해 보려 한다.

 

20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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톳에 두부를 넣어 고소하고 새콤하게,톳두부초무침

 

 

딸들과 재래시장 구경을 하다가 톳이 있어서 아줌마께,'이거 톳이네요~~이거 정말 좋다는데~'

했더니 아줌마 무척 좋아하시며 사가라고 하신다.그러지 않아도 요거 언제 한번 사다가 톳밥을

해먹어봐야지 했는데 이러것은 눈에 보일 때 얼른 사서 해먹어봐야 한다. 작은 바구니에 담긴것이

삼천원,우선 식구들이 좋아할지 또 안먹으면 어떡하나 해서 삼천원어치만 사왔다.요건 끓는 물에

소금 약간 넣고 살짝 데쳐야 초록빛이 돌며 씹히는 맛도 좋다.

 

 

톳의 효능

 

 

톳에는 칼슘이 다시마보다 2배더! 우유보다 14배더!..

또한 철분은 우유보다 550배 더 많이 함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뼈를 튼튼하기 해주고 골다공증에 특효가 있어 아이들의 성장 발육에 아주 효과적.

또한 뼈가 약한 노인에게도 아주 좋은 식품.

여성분들에게도 더할나위없이 좋은 식품이지만 폐경기의 여성분들에게 더욱 좋다고 합니다.

섬유질이 포함되어 있어 변비에도 좋고, 점액질의 물질이 소화운동을 높여준답니다.

알긴산과 섬유소가 풍부해 변비에 좋고 장건강에 도움이 되며 동맥경화, 심혈관계질환에도

도움이된다고 하네요.

임산부, 태아의 빈혈을 예방에도 도움이 되니 빈혈이 있는 분들은 꼭 챙겨드시면 좋겠습니다.

최근들어 암을 다스리는데도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는데요

톳에는 후코이단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암예방에도 좋답니다.

후코이단이라는 성분은 암화자의 암세포가 스스로 소멸하도록 유도할 뿐 아니라, 인체 면역력을

높여 환자의 자연 치유에도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펌

 

 

*준비물/ 톳,두부,들기름,다진마늘 그외 양념

 

*시작/

1.톳은 끓는 물에 살짝 데쳐준다.굵은 소금을 약간 넣고 데치면 초록빛이 돈다.

2.삶은 톳은 찬물에 잘 헹구어 물기를 빼준다.

3.두부는 알맞은 양을 베보자기에 싸서 물기를 꼭 짜준다.

4.삶은 톳에 물기를 뺀 두부를 넣고 들기름,식초를 넉넉하게 넣고 매실액등을 넣어 무친다.

(톳과 두부는 환상궁합..톳에 있는 성분이 빠져 나가지 않게 해준단다)

 

 

 

 

 

예전에는 톳을 사다가 초고추장양념을 해서 먹었는데 이번에는 재래시장에서 사온 직접 만든 두부,

손두부를 한 쪽 썰어 넣고 으깨어 조물조물 무쳤다. 톳을 굵은 소금을 넣고 살짝 삶으면 초록빛이

도는 것이 이쁘다.찬물에 헹구어 물기를 빼주고 으깬 두부와 함게 매실액 식초를 넉넉히 넣고 무침

했더니 오도독 오도독 씹히는 식감이 정말 좋다.거기에 두부를 넣어 고소하고 톳에서 나는 비릿한

바다향이 없어서 딸들도 잘 먹는다. 톳에는 칼슘과 철분이 많이 들어 있다고 하니 다음번에는 사서

톳밥도 해 먹고 요거 사서 말려서 한번 톳가루를 만들고 싶은 생각. 톳을 사면서 아줌마께 톳밥은

어떻게 하는게 맛있냐고 여쭈어 보았더니 톳밥을 생것을 그냥 넣어야 되고 나물은 살짝 삶아서 하라

고 일러 주신다. 재래시장에서 재료를 살 때는 일부러 어른들께 여쭈어 보면 파시는 분들과 더 정감

있는 대화도 나눌 수 있고 좋다. 그렇게 얻는 팁도 많다.식구들 모두 거리감없이 잘 먹으니 톳밥도

한번 해서 별미로 먹어보면 좋을 듯 하다.

 

20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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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들과 장구경하기

 

 

 

 

 

 

딸들과 가까운 곳에 혹은 겨울바다 구경을 가려고 했는데 녀석들이 너무 일찍 일어난다.일어나면

점심이다.그러니 어딜 가나.거기에 막둥이는 저녁에 동창회가 있다고 해서 어디 멀리도 못가지만

녀석 일요일에 보내려면 반찬을 해줘야 해서 움직이기도 그렇다.시장도 봐야 하는데.진천 참숯가마

에 가서 찜질도 하고 3초 삼겹살도 먹으려고 했는데 다 소용없는 일이 되고 말았다. 그래도 너무

그냥 보내기엔 아까워 함께 시장구경을 갔다.가서 미나릿길 벽화 구경도 하고 함께 재래시장을

구경하며 길거리 음식도 사먹고 장도 보기로 했다.우리는 두번 벽화를 구경했기에 특별할 것이

없어졌지만 딸들은 처음 구경이라 그래도 새로운가보다.두녀석 '와우~ 와우~~'를 연발하며 느릿

느릿,남들은 연인과 함께인데 이게 뭐니. 그래도 녀석들과 함께 나오니 좋다. 나올 때는 봄날 같

더니 돌아 다니니 춥다. 장갑을 끼고 오라고 해도 끼지 않고 와서 손이 시렵다고.

 

벽화길에서 시간을 조금 많이 지체했다.간만에 웃는 얼굴 만들며 가족의 추억을 만들고는 시장으로

향하다 추워서 어묵공장에 들러 어묵을 두개씩 사먹고 갔다.뜨끈한 어묵국물과 함께 맛있는 어묵을

먼저 먹어 주었더니 녀석들 좋단다.이게 시장오는 맛이라고. 그렇게 함께 시장을 들러 장을 보는데

녀석들은 간만이라 재밌다며 사진을 찍느라 정신이 없고 난 얼른 시장을 봐야 하는데 시간이 지체

될 듯 해서 먼저 녀석들 장갑을 사주었다. 요즘은 스마트폰을 사용하니 스마트폰용 장갑 하나씩

사서 손에 끼워 주고 난 혼자 위쪽으로 올라가며 장을 보기로 하고 옆지기와 딸들은 천천히 구경,

한참 장을 보고 있는데 옆지기가 어떻게 찾아서 왔다.애들은 했더니 순대와 떡볶이 먹는 곳에 있

단다. 녀석들 장맛 제대로 보고 가겠다.생선도 사고 꼬막도 사고 한참 사고 있는데 딸들이 갑자기

나타났다. 골목도 많은데 어떻게 찾아 온 것인지.먹거리 먹었는지 물었더니 우리를 찾아 오느라

먹지 않았다고,엄마와 아빠와 함께 먹는단다.그러다 컵닭강정이 있어 한 컵 사서 손에 쥐어 주었

더니 맛있다며 잘 먹는다. 막둥이 좋아하는 꼬막을 샀더니 덤으로 많이 넣어 주신다.장에 오면 이

맛,덤으로 정을 담는다.

 

장에 와서 꼭 사는 직접 만들어 나오는 두부와 청국장 비지를 샀다. 올겨울내내 청국장만 끓여 먹

으려고 장에 나올 때마다 두부에서 비지까지 꼭 사고 있다.거기에 콩나물에 시금치까지.이번에도

샀더니 두부가 두어개 밖에 남지 않았다. 별거 아니지만 비지 넣고 청국장 끓여 주었더니 딸들이

맛있다고 잘 먹는다. 구수하니 맛있단다. 이번에도 샀으니 또 며칠 청국장이다. 장을 어느 정도 다

봐서 함께 먹거리가 있는 곳에 가서 순대와 떡볶이를 사 먹었다. 딸들은 엄마 아빠와 나왔다가 엄

마가 스마트폰장갑도 사줬지.먹거리도 사주었지 맛난 것들 장도 보았지 어묵도 사주었고 벽화도

구경하고 좋단다.녀석들 나올 때보다는 얼굴에 더 웃음이 가득이다. 저녁에 시장 본 것으로 더 풍성

하고 건강한 밥상이 될 듯 하다.

 

20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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