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황후
조정우 지음 / 북카라반 / 201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역사소설을 참 좋아하는 편이다. 역사를 잘 모르기에 읽다보면 관심을 갖게 되기도 하지만 역사소설 대부분이 한 줄의 '의문,호기심'에서 비롯된 것들이 많아 상상력의 끝은 어디까지일까 생각을 하며 읽다보면 재밌다. '기황후' 그녀에 대한 소설은 일찍 기회를 만드려 하였는데 그러지 못했다.관심만 가지고 있던 인물이었는데 요즘 한참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동명의 드라마를 보질 않으니 그 또한 내용을 잘 모르겠고 드라마의 원작을 읽어볼까 하고 기회를 만들려 했는데 그도 날 빗겨갔다. 그러다 만나게 된 조정우 작가의 <기황후>,말 위에서 하는 '격구'로 시작하여서인지 소설은 속도감이 있고 그는 격구장에서 기완자가 최영을 만났고 그 순간 둘은 사랑하지 않았을까? 로 상상의 날개를 펼쳐본다.왜,그럴까? 고려인이었지만 공녀로 원에 가 황후의 자리까지 오른 그녀가 호령했던 땅이 아니라 고향이라 할 수 있는 곳에 묻혀 있다는 역사적 한 줄 진실에서 시작한다.

 

'<동국여지지>에 의하면 기황후의 묘가 경기도 연천에 있다고 전해지는데,원나라를 호령했던 그녀가 이곳에 안치되었다는 점이 무언가 사연이 있지 않을까 하는 추측을 이끌어 냈고 바로 이 소설의 모티브가 되었다.혹시 연천에 사모했던 사람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연천이 최영의 고향인 철원과 연접해 있어 기황후가 사모했던 사람이 불세출 명장 최영이 아니었을까 하는 추축을 하게 되었던 것이다.' 작가의 말에서 발췌한 것처럼 왜 원을 호령했던 그녀가 연천에 묘가 있을까? 역사는 아이러니 하기도 하고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한다. 승자의 역사라 어느 시선으로 보느냐에 따라 다른 역사 앞에서 우리는 어느 한 편으로 치우치기 보다는 중도를 지키며 바른 판단을 해야할 것이다. 아무리 작가의 상상력에 의해 기황후와 최영의 사랑으로 각색되었다고 해도 좀더 넓게 보는 역사관을 가져야 할 것이다.

 

기완자는 위로 오빠 다섯 명과 언니 둘을 두고 있었다고 하니 오빠들 속에서 격구도 하고 좀더 남성다운 면을 가지며 자랐던가 보다. 말을 타고 하는 격구도 시원스레 할 수 있는 그녀가 어느 날 격구대회에 나갔다가 운명처럼 상대편인 철원의 최영을 보게 되고 그들의 운명은 씨실과 날실로 엮이기 시작했다. 첫 눈에 운명을 나누어 가지듯 했지만 최영의 집에서 기씨집안을 받아 들일 수 없어 둘의 운명은 갈라지게 되고 거기에 원의 공녀축출로 인해 둘은 마지막 그 순간에 다시 이어질듯 하던 운명의 끈이 그만 끊어지고 만다. 끝까지 완자를 구해내려고 했지만 완자의 오빠들과 영은 그녀를 원에 보내야 했고 공녀로 끌려 간 그녀의 미모는 출중하여 그들을 이끌던 털털에게도 그리고 황제 토곤에게도 눈에 띄어 귀빈의 자리에 오르게 된다. 하지만 토곤은 엘테무르의 딸 타나실리와 그의 세력들에 의해 견제를 받고 있었으니 기완자를 황후의 자리에 앉힐수도 없었지만 그의 기귀빈에 대한 사랑은 대단했던가 보다.

 

고려의 공녀로 자신의 어긋난 운명을 아는 기완자,그녀는 그런 자신의 처지를 알기에 황후에 오른 후 2년 후에 공녀 선발을 중단했다고 한다. 공녀에서 황후까지 그런가하면 소용돌이 속의 원이나 고려에 큰 입김으로 기황후가 작용했다는 것은 그녀가 미인계 뿐만이 이니라 지략이 뛰어나기도 했지만 원에 고려의 복식등을 유행시키기도 한 것을 보면 비록 타지에서 권력을 힘을 주무르고 있다고 안일하기 보다는 자신의 위치와 자리를 그야말로 여인네의 섬세함으로 잘 휘두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가져본다. 권력이란 똑같은 힘으로 작용할 수 없다. 어느 한 쪽을 밟고 올라서야 비로소 자신의 자리를 차지할 수 있고 그렇다고 일인자인 왕의 자리에 올라서도 한시도 자신의 자리를 여유롭게 지킬 수 없었던,바늘방석과 같은 왕위를 지키기 위하여 자신 또한 주위를 견제하고 자신을 밟고 올라서려는 세력을 처단해야 하며 밑에서 그런가 하면 옆에서도 찌르는 세력을 늘 견제해야 했으니 얼마나 고달픈 자리인가. 원도 고려도 한참 힘이 안으로 밖으로 들쑥날쑥 하던 시대에 기황후는 고향이나 마찬가지인 고려를 도우며 자신의 자리 또한 보전해야 했으니 얼마나 힘든 자리였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런가하면 그녀의 오빠들은 여동생이 원의 황후가 되었으니 얼마나 또 기세등등하였을까? 엘테무르가 자신의 딸과 양아들을 이용하여 천하를 호령하려 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그녀의 오빠들 중에도 분명 그런 인물이 있었던가 보다. 오빠의 그런 행동으로 인해 원이 고려와 전쟁을 하기도 했다지만 그 속에서는 오해도 있고 그 오해로 인해 사과가 있었다고 하지만 그런 그녀가 아무리 힘이 기울었다고 연천에 묘를 썼을까? 그녀와 힘을 겨루었던 고려의 공민왕,학창시절 그의 노국공주와의 사랑이야기에 역사를 좀더 재밌게 풀어 내었던 선생님의 수업이 기억나기도해서 노국공주와 공민왕의 이야기를 찾아 읽기도 하고 드라마를 재밌게 보았던 그런 때도 있었는데 이 소설에서는 어느 한부분 이야기 보다는 전체적인 역사적 흐름을 볼 수 있게 속도감 있게 역사를 펼쳐 보인다. 기황후와 함게 원에서 십여년을 머물렀던 왕기 공민왕,그가 원에서 반한 처자 노국공주와 사랑을 이루게 되기도 하지만 그 사랑 때문에 자신의 인생을 망치기도 했던 인물.힘은 처음과 똑같은 크기로 작용하지 않고 점점 세력을 키워 나가던가 아니면 점점 세력을 일던가. 나라가 기울면서 기황후의 힘도 기울었듯 기황후와 최영의 사랑도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갈라져 평행선을 달리듯 서로 다른 길을 가야만 했고 기완자가 공녀에서 기황후라는 운명을 받아 들이고 자신의 운명에 휩쓸리며 그녀만의 대륙적 힘을 발휘했듯이 최영이라는 인물 또한 그녀와는 이루어지 않았지만 그나름 그녀 못지 않은 힘을 발휘하며 한시대를 호령하지 않았나 싶다.

 

'그래, 내가 생각해도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된 듯 하구나! 이제 여인으로서의 삶은 끝나고 어미로서의 삶만이 남아 있을 뿐이다!'

 

기황후가 원의 황후였고 비록 고려와 전쟁을 치르기도 해야 했지만 그녀의 본성 안에는 '고려인'의 피가 흐르고 있고 아들을 낳은 후 모성에 의해 더 단단한 대륙의 힘이 나오지 않았을까? 대륙에서 자신을 지켜야 하고 아들을 지켜야 하는 어머니로서의 힘은 누구도 그 단단한 껍질을 깨지 못했을 듯 하다. 황후보다 강한 것은 그녀 안에 있는 어머니의 힘이었을 것이다. 우리에겐 기황후에 대한 기록이 얼마 없다고 해도 공녀의 신분으로 황후의 자리에까지 오른 그녀의 힘은 실로 대단하다고 본다. 이민자들의 이야기를 어느 프로에서 잠깐 보았는데 그들이 뿌리를 내리기까지는 정말 글로 다 풀어낼 수 없는 고통의 시간들이,그리고 그들의 힘을 키우기 위해서는 서로 이민자들끼리 뭉쳐서 한덩이로 힘을 발휘해야만 했다는 이야기를 보았다.그녀가 우뚝 서기까지 어떠한 힘이 작용했는지 모르겠지만 그것은 결코 나쁘게만 볼 수 없는 대단함이라고 본다. 한 나라를 호령하고 고려까지 그 힘을 뻗친 기황후,이 책을 읽으니 다른 책도 읽어보고 싶어진다. 저자가 기황후와 최영의 사랑에 촛점을 맞추어 풀어냈다면 다른 시선은 어떻게 그녀를 보고 있는지 궁금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131219 - 정호승의 내 인생에 용기가 되어준 한마디 외

 

 

정말 오래간만에 중고책방을 털었다. 정호승 시인의 책 <내 인생에 용기가 되어준 한마디>를

구매하려다가 알라딘 중고책방을 기웃거려 보았더니 어라~~! 중고책이 있는 것이다.

그래서 얼른 카트에 담아 놓고 다른 책들도 직배송 책이 있는 것으로 담았다.

 

문상이 2만원 있어 여유롭게 모처럼 여유롭게 중고책방에서 책을 원하는 책들을 담고보니

괜히 뿌듯~~ㅎㅎ 이렇게 장만한 책들이 대부분 읽지 않고 쌓여 있는 경우도 많지만

전작주의로 읽는 내게는 행복한 시간을 안겨 준 것들이 더 많다.

 

품절된 책들도 이렇게 해서 구하는 경우가 많은데 새책으로 구매하면 좋겠지만

우선은 중고책장을 먼저 본 다음에 새책으로 비교를 해 본다.

위 책들이 17일 배송 되었는데 19일, 저녁 9시가 다 되어 받았다.

어제 올 줄 알았는데 착오가 있었는지 그리고 오늘 눈이 많이 내려서인지

다른 것들은 일찍 왔는데 유독 이 책들만 늦게 와서 오늘 정호승시인 특강에

미리 읽은 다른 책인 <너를 사랑해서 미안하다>를 가지고 갔다.

이제 올겨울 아니 내년에도 천천히 시인의 감성을 훔치는 일만 남았다.

 

2013.12.1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131219 - 아이리스 머독의 [바다여 바다여1,2]

 

 

요즘 너무 책과 멀어졌다.11월 가을여행이후 맘이 외출을 하고 집을 비운 것처럼 책에 집중을

하지 못하고 있어 다시금 이벤트에 몇 곳 참여를 했는데 운 좋게 책을 받게 되었다.

인터파크 문예출판사의 이벤트에 참여하게 된 아이리스 머독의 <바다여 바다여>

 

아이리스 머독이란 작가는 처음이다. 작품이 꽤 괜찮은 듯 하여 읽고 싶어 참여했는데

두 권의 책을 받게 되었다.

'동양적 신비주의와 서양 철학, 추리에 가까운 사건 전개,

다양한 인물들이 엮어 나가는 아름답고 신비한 이야기'

괜히 빨리 읽어보고 싶은 이 호기심,감사합니다.잘 읽을게요~~^^

 

2013.12.1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함박눈 내리던 날 정호승 시인을 만나다

 

 

 

 

 

 

 

 

 

 

 

 

 

 

 

 

 

 

 

 

오늘 내가 사는 지역에서 '정호승시인 특강' 이 오후에 있었다. 한 달에 한번 있는 문화 특강,내가

좋아하는 작가나 그외 인물이 온다고 하면 몇 번 가곤 했다.오늘은 미리 친구에게 함께 가자고 했

더니 친구가 점심에 선약이 있다고 해서 만남을 일찍 마치고 늦더라도 와서 특강을 들어 보라고

했는데 오늘 아침 친구가 안될 듯 하다고 섭섭하다고 톡이 왔다.오늘 아침부터 아니 어제 밤부터

이곳은 눈이 많이 내렸다. 아침에 일어나 밖을 보고는 나도 걱정,갈까 말까. 눈이 많이 내리면 약속이

취소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한편으로 해 보았다.그래도 미리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약속 시간이

다가올수록 눈이 더 내린다.앞도 안보이게 내리는 함박눈,하얗게 덮힌 뒷산을 보니 뒷산으로 달려

가고 싶은 마음을 간신히 누르고 따뜻하게 입고 미끄러질까봐 등산화를 신고 나갔다.나가다보니 눈이

너무 내려 다시 올라와 우산을 가지고 나갔다.눈이 많이 내려도 우산을 써야 한다. 요즘은 방사능에

세상이 참 험한듯 하다. 하얀 눈도 맘껏 맞지 못하는 세상이 되고 말았다.비보다 눈이 더 무섭다니.

 

우산을 쓰고 가도 눈은 여기저기 온 몸을 하얗게 덮고 버스정류장에서 우산이며 온 몸을 장갑낀 손으로

눈을 털고 있다보니 버스가 바로 와서 얼른 올라탔는데 시험이 끝났는지 학생으로 가득찬 만원 버스,

몇 정거장 가면 되는데 내릴수나 있으려는지.눈이 많이 내리고 만원버스라 밖이 제대로 보이지 않아

방송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가 밀리 문 가까이 가 있다가 내렸는데 다행히 함박눈은 잠깐 소강상태인데

눈이 엄청 내렸다.여기저기 눈을 치우는 손길이 보이고 조심조심 걸어서 특강하는 곳을 찾아 갔는데

특강 전에 노래교실이 있었는지 눈이 많이 내리는데도 많은 분들이 와서 노래교실로 후끈한 홀,한참

뿌연 안경이 제자리를 찾기를 기다렸다가 어느 자리에 앉아야 좋을지 가늠하다 앞자리 쪽으로 가서

자리를 잡고 앉아서 노래교실 마지막 부분을 함께 하고 정시인을 기다렸다.

 

시인의 특강을 위해 전에 시집을 한 권 읽었다. 오래간만에 시집을 읽으니 말랑말랑 뜨끈한 감성 충전

이 제대로 되는 시간이어서 넘 좋았다. 무언가 잊고 있던가 때가 타서 더렵혀졌다고 생각했는데 계절이

계절이라 그런가 다시금 말랑말랑해진 감성에 시인의 시는 더 깊게 파고 들었는데 이렇게 그의 따뜻한

말과 시낭송 그리고 시가 노래가 된 것들을 들으니 날이 그래서일까 넘 좋다. 정말 분위기 좋고다.친구

와 함께 했으면 좋아했을텐데 아쉽다. 혼자 이런 좋은 시간을 누리고 있으니. 어떻게 보면 인생 선배로

의 말들인데 시인의 감성이 보태져서일까 더 달달하게 아니 좀더 깊게 다가온다.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오늘 이 시간을 혼자하는 난 정말 외롭다는 생각을 해 보았는데 따뜻한 감성 충전의 말씀들이 그 외로움

을 다독여준다. 함박눈 속을 달려 오길 정말 잘했다는 마음이 든다. 말씀이 끝나고 준비 해 간 시집에 사

인을 받기 위하여 시인의 발목을 잡았다. 많은 아줌씨들이 사진을 찍거나 사인을 받거나 그렇게 두근두근

하는 시간을 보냈다. 내가 가져간 책은 품절된 시인의 시선집,무척 반가워 하신다. 품절된 책인데 어떻게

갖게 되었는지 묻는다. 중고책방에서 구했다고 했더니 미소를 지으신다.난 좋아하는 작가의 책은 전작주

의인데 품절된 책들이 있으면 인터넷 중고책방을 여기저기 둘러본다.그러다 반갑게 품절된 책도 구할 수

있게 되고 행복한 독서도 하게 되고 정말 좋다. 중고책방 덕분에 시인과 잠깐 즐건 대화도 나누고...겨울

눈 오는 날,추억을 하나 또 저장해 둔다. 언젠가 꺼내어 본다면 화롯불처럼 내 가슴을 따뜻하게 데워 줄

것이다.

 

2013.12.1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아침 설렘으로 집을 나서라 - 서울대 교수 서승우의 불꽃 청춘 프로젝트
서승우 지음 / 이지북 / 201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꿈이 없다면 하루가 막연하고 한달이 일년이란 시간이 그저 별일없이 흘러갈 것이다. 하지만 꿈을 가지고 있다면 하루 아니 일분일초가 아까울 듯 하다.그만큼 가슴에 무엇을 간직하고 있느냐에 따라 청춘의 시간은 빨리 혹은 느리게 흘러간다. '도전하는 순간,변화는 시작된다.' 꿈을 가지고 꿈을 향해 도전하고 노력을 한다면 실패도 값진 보약이 되지만 그렇지 않고 꿈이 없이 아니 도전하지 않으면서 보낸다면 청춘은 덧없이 흘러갈 것이다.

 

"좋은 음악을 하려면 책을 많이 읽어야 합니다.특히 고전음악은 당대의 미술,문학,건축과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인문학적 소양이 필수적이에요. 인문학을 이해하면 음악을 해석하는 능력이 달라집니다. 해석이 안되면 음악가가 아니고 그냥 '쟁이'일 뿐이에요.말러 교향곡 8번 2부가 <파우스트>인데 그걸 연주하려면 <파우스트>를 읽어야 하죠. 종교개혁을 모르면 바그너 5번을 연주할 수 없는 것과 같아요. 연주자의 인품과 성장 배경도 모두 소리로 나타납니다. 그게 바로 장인과 테크니션의 차이죠."

 

아침을 설렘으로 맞이하는 일은 무엇이 있을까? 설렘으로 내일을 기다린다는 것은 무언가 할 일이 있고 꿈이 있다는 것,하지만 가슴에 열정이 없다면 남과 똑같은 하루라는 시간은 그냥 흘러가고 말 것이다. 똑같이 주어진 24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청춘의 결과는 다르게 나타난다. 저자는 공학대 교수로 있으면서 학생들에게 멘토로 그리고 '무인태양광자동차경주대회' 를 개최하면서 누군가는 무모하다고 생각했던 일을 학생들과 그외 관계자들과 정말 뜻 깊은 대회로 기억되고 길이 남을 대회를 하면서 자신과 학생들이 겪었던 일들을 반추하며 불꽃 청춘들에게 전해주는 청춘프로젝트를 펼쳐 놓는다. 맨땅에 헤딩하듯 아무것도 없는 불모지와 같은 '무인태양광자동차경주대회' 장소부터 자동차를 만드는 기술이며 하물며 홈페이지 포스터등 정말 무엇하나 갖추어져 있지 않은 상태에서 하나 하나 잃거나 혹은 얻은 결실로 무에서 유를 창조하듯 성공적으로 일구워낸 무인태양광자동차경주대회, 힘들었지만 잃은 것보다 얻은 것이 더 많았기에 청춘들에게 자신들이 대회를 준비하며 겪었던 과정을 소개하며 중도에서 포기하지 말고 노력하여 꼭 결실을 맺기를 당부한다.

 

"유학은 인생의 목표가 아니라 인생에서 목표한 것을 이루기 위한 하나의 과정에 불과하다. 따라서 유학을 가지 않는다고 해서 내가 목표한 것을 이루지 못하는 것이 아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목표를 향한 노력과 도전의식이다. 그리고 이 노력과 도전은 유학을 준빈하는 과정에서부터 유학을 마치고 학교 문을 나서는 그 순간까지 잠시도 놓지 말아야 한다."

 

무인태양광자동차경주대회, 대회를 한다고 하면 명분이 있어야 하고 그에 맞는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그리고 이어지는 차별성,역할,정확성,전문가도움,알림 등으로 인해 무라고 생각했던 무인태양광자동차경주대회는 유가 되었다. 눈에 보이는 결실을 얻어낼 수 있었고 중도에서 포기할 상황이 닥처 왔지만 끝까지 모두가 포기하지 않고 노력을 하여 보완 수정해 나감으로 하여 더 나은 결실을 얻을 수 있었다. 아무것도 모르던 학생들이 태양광자동차를 만들 수 있었던 것은 '명분,계획'을 세워 전문가도 만나고 남과 다른 차별화도 두면서 모두의 노력이 결실을 거둔 성과라 할 수 있다. 그에 견주어 그와 함께 했던 학생들이 공부를 하다가 중도에 포기하던가 혹은 다시 공부를 하여 잘 되는 경우를 예로 들어 놓기도 하고 자신이 걸어왔던 길을 예로 들어가며 이야기를 한다. 자신 안에 무한한 능력이 있다고 해도 그것을 자신이 용기를 가지고 캐내지 않았다면 묻혀 있었을 것을 스스로 자존감을 가지고 캐내고 발굴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누군가는 실패도 경험이라고 했다. 실패를 겪어보지 않은 인생은 실패한 인생이라고 했듯이 실패가 없이 성공을 이룬다면 정상에서 그사람은 빨리 내려오게 되어 있다.오만하거나 자만하게 되어 있다. 하지만 실패를 거듭하며 거든 성공은 오래간다. 힘들게 오른 산일수록 기억에 오래 남고 또 다시 도전하고 싶은 생각을 갖게 만든다.

 

"세상일이란 게 시작하는 사람한테는 다 처음 하는 일 아닌가요? 시행착오를 거치다 보면 어떻게든 되겠죠."

 

요즘 청춘들은 '청년실업' 이라 하여 공부를 하여도 비싼 등록금에 신용불량자가 되기도 하고 실업으로 인해 취업은 하늘에 별따기처럼 여겨진다. 힘들게 대학을 들어가면 다시 취업걱적을 하며 스팩쌓기에 열을 올려야 한다. 물론 울집 딸들도 대학물을 먹고 있지만 부모 입장에서는 취업이 잘 되는 아니 정년이 보장되는 직장을 얻을 수 있는 공부를 했으면 하고 바라는 마음이 없지 않아 있다.하지만 그들도 자신만의 꿈이 있고 실패하더라도 그 꿈 가까이 가보고 싶은 이성을 가진 존재들이다. 꿈을 향해 날개를 펼쳐 보기도 전에 포기하게 만들고 싶지 않아 자신들이 하고 싶은 공부를 하게 하였는데 물론 꿈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은 누구나 힘들다. 성공한 이의 현재 결과를 보면 쉽게 느껴지지만 내가 그 성공의 길에 오르려고 하면 무척 힘들게 느껴진다. 실패도 경험하고 바닥도 짚어봐야 우뚝 일어설 수 있다고 이야기 해주지만 그런 모습을 볼 때는 사실은 맘이 무척 아프다. 그런 청춘들이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명분,계획'을 잊지 않았다면 덜 힘들텐데 어느 순간 잊어버리게 된다. 아니 자신이 원했던 꿈을 향해 나아가다가 다른 길을 발견하고 들어서기도 한다. 그 길이 더 빨리 성공할 수 있는 길처럼 보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내가 가지 않은 길은 늘 언제나 유혹을 하기도 하고 더 커보이고 좋아 보이는 것이다. 그런 이들에게 멘토역할을 해주며 바로 잡아 주고 올바른 길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전해주는 희망멘토링이다.

 

"저희가 대회 운영을 맡기로 결정했을 때 스스로 약속한 것이 있습니다. 이런 대회를 진행해본 경험은 없지만 한번 열정을 갖고 부딪쳐보자고 했습니다. 그리고 영리만을 위해서 이 일을 하지는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두드려라,열리리라. 구하라,얻으리라' 두드리다 대답이 없으면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나만의 이력서를 만들면서 도전하며 움켜질 생각을 하라고 이른다. 누군가는 아프니까 청춘이라고 했지만 도전하는 것 역시나 청춘이니까 한다. 나이 들어서 도전하려고 하면 '나이'라는 장벽에 부딪힐 때가 있다. 공부도 때가 있다고 하듯이 시간이 지나면 더 힘들고 어려워진다. 지금 급하게 성공하려고 생각하지 말고 노력하면서 천천히 때를 기다리며 한걸음 한걸음 나아간다면 꿈에 한발짝씩 가까워질 것이다. 지금 자신이 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했다면 후회가 남지 않을 것이다. 그런 노력을 해보고 포기를 해도 할 것이지 최선의 노력도 해보지 않고 미리 포기한다는 것은 청춘이 아니다. 자동차를 만들어 보지도 못한 그들이 리어카 수준이지만 무인태양광자동차를 만들어 가면서 무언가 유를 창조해 냈다는 성취감은 인생에서 그 무엇보다 값진 것을 얻고 앞으로 더 나아갈 수 있는 희망을 얻은 것이다. 미리 겁을 먹고 포기하기 보다는 자신의 하고자 하는 일에 조력자를 찾아보며 서두르지 않고 노력하다보면 성취하게 될 수 있다는 용기,노력,열정,도전,희망 우리 삶에도 모두 필요하지 않을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