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구절초 향기 가득한 장군산 영평사 구절초축제

 

 

 

 

 

공주 장군산 영평사 구절초 축제: 9월 28일~10월13일까지

 

시월 초에 이곳에 가려다가 산행을 가느라 못가고 13일까지 구절초 축제라고 하니 다 지기전에

가야할 듯 한데 주말에 또 산행을 계획했다.그런데 옆지기가 다리가 아프다고 하여 산행은 못 할

듯 하고 영평사에 구절초 축제 구경이나 가자고 해서 공주로 방향을 돌렸다. 날이 좋아서인지

가는 길이 무척 좋다.차창 밖으로 보여지는 풍경도 좋지만 구절초 꽃구경을 간다고 하니 더 기분이

좋은 듯. 영평사 부근에 들어서니 길가에 하얀 구절처 꽃이 활짝 피어 있어 영평사가 가까웠음을

직잠했는데 근처에 이르니 길가에 차들이 주차되어 있다. 마을 입구에서 주차단속을 하는 이들이

마을로 들어서지 못하게 한다. 차가 꽉 들어찼다는 것이다. 조금 들어가 본다고 해도 안된다고 해서

그냥 입구에 주차를 해 놓았다. 이곳은 축제기간 동안 12시~2시 까지 국수공양을 해서 점심시간에

는 사람들이 더 많다고 하는데 우리가 간 시간이 딱 그 시간이다. 1시가 넘었는데 입구에 주차를

해 놓았기 때문에 한참을 걸어 들어가야 한다.

 

 

 

 

 

 

 

차를 너무 멀리 주차를 해 놓아서 절까지 걸어가는 시간은 꽤 걸렸다.그런데 걸어가다보니 주차할

공간이 안에 많은데 그것도 모르고 무조건 앞에서 통제만 하고 있는 것이다. 절 입구에도 한사람이

있어 정보를 교환하며 해야 하는데 그저 마을입구에서만 통제를 하고 있으니 구경을 하고 빠져 나간

사람들이 많아도 알지 못하고 통제만 했던 것이다.그런 불만을 토로하자 일하시는 사람들이 부족해서

그런다며 양해해 달란다. 사람이 부족하다기 보다는 관리 소홀인듯 하다. 좀더 세심한 신경을 썼더

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걸어 들어오는 길가엔 마을주민들이나 그외 분들이 노점을 하셔서 살

것들도 많았는데 무거운 것은 사지도 못하고 가벼운 것만 사서 들고 갔다.꽤나 걸어 들어왔더니

땀도 흐르고 덥다.날이 좋아서인지.

 

 

 

 

울 옆지기 발걸음이 빨랐던 것은 '점심공양' 때문이었다.마을 길을 걸어 들어오며 난 사진을 찍느라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있는데 그는 옆에서 난리다 빨리 가지 않으면 점심을 먹지 못한다면서 서두

르라고 한다. 그렇게 하여 도착한 시간은 1시30분경인데 국수공양을 받기 위하여 줄이 길게 늘어서

있어서 줄서서 기다리다 보니 1시40분,우린 먹을 수 있는거지.하며 서 있는데 많은 분들이 더운 날에

얼마나 고생을 하시는지,고생하신다며 한마디 건냈다. 그냥 먹으면 왠지 소화가 되지 않을것만 같다.

 

 

 

 

 

 

영평사에서 국수공양은 장독대에 올려 놓고 먹는 것으로 유명하다. 우리도 국수와 열무김치를

받아 들고 알맞은 항아리를 골라 그 위에 국수그릇과 열무김치그릇을 올려 놓고 맛있게 마음을

채웠다. 맛이 있고 없음이 중요한게 아니라 이 많은 중생들에게 국수공양을 해준다는 것이 정말

대단한 일인듯 하다. 모든 분들의 노고가 있기 때문에 이렇게 우린 공짜로 맛있게 국수를 후루룩

후루룩 먹을 수 있었다. 남자분들은 대부분 두그릇씩 먹었다.난 점심을 먹지 않기도 하지만 아침을

먹었기에 먹지 않으려고 했는데 옆지기가 먹어봐야 한다고 해서 먹었는데 괜찮았다. 담백하니

좋았는데 옆에서 어떤 분은 맛이 없다며 투정을 부리셨다.마음으로 먹어야지...

 

 

 

장독대에 있는 장항아리에는 장을 담은 연월일이 써 있는데 이곳에서 국수를 먹으니 햇볕도 따뜻하니

좋았지만 장이 익는 냄새가 구수하게 나서 더 좋았다. 국수를 먹고 한동안 장독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장이 익는 냄새를 맡았다.좋다. 이곳은 이렇게 장을 담아서 [영평식품]으로 판매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구절초 뿐만이 아니라 연잎가루및 그외 연에 관련한 것들도 팔고 있는 듯 하다.국수공양을

받고 구절처차 시음을 해 보았는데 그 향이 정말 좋다.

 

 

 

 

 

 

 

 

 

 

 

영평사에서는 2시부터 108배를 하며 소원을 빌 수 있다. 스님의 독경소리를 들어가며 절도 구경하고

영평사 뒷산인 구절초가 가득 심어진 산을 산책하는 시간도 정말 좋았다. 독경소리에 가을이 저무는

듯 했고 꽃이 절정으로 향하는 듯 했다.

 

 

 

대웅전 문살이 이쁘다

 

 

굴뚝도 이쁘다

 

 

 

절은 그리 크지 않은데 둘러 보니 볼 게 많다.처음 와서인지 더 많은 듯 한데 구절초 축제라 사람이

많아서 찬찬히 둘러보질 못하겠다. 대충 대웅전 한바퀴 돌고 구절초가 하얗게 피어 있는 뒷산으로

올라갔다. 온통 주변이 다 구절초라 영평사에 들어서면 구절초 향에 취한다.

 

 

 

 

 

 

 

 

 

꽃이 지는 단계인가 보다.그래도 아직 하얀 꽃이 만발해 있어 산책길을 걸으면 구절초 향이 온통

묻어나는 느낌이 든다. 옆지기와 구절처 꽃 속에서 한참을 앉아 있었다. 햇볕도 따뜻하니 좋고

소나무 밑에 우리 둘이 앉을 만한 바위가 있어 앉아서 쉬며 구절초 꽃향기도 맡고 꽃구경도 하고

물도 마시고 귤도 까먹고 그렇게 한참을 앉아 있었더니 앉아 있는것만으로도 힐링이 된다. 많은

이들이 구절초 꽃 하나에 감동을 하여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고 영평사라는 작은 절은 이 가을에

구절초로 인해 더욱 빛나고 향기가 나고 있다. 국수공양까지 해서 국수까지 얻어 먹고 뒷산 산책을

하니 더욱 좋다. 배가 든든해서인지 구경도 좋고 꽃이 더욱 이뻐 보인다.옆지기가 다리가 아프다고

해서 천천히 걸으며 쉬기도 하고 정상까지 올라가지 않으려다 어찌하다보니 정상에 올랐다. 정상

인지 모르겠지만 꽃을 심어 놓은 그 끝까지 올라가서 밑을 보니 온통 하얗다.구절초 꽃이 영평사는

물론이고 마을까지 온통 흔들어 놓는 것 같다.

 

 

 

 

 

 

 

 

 

장군산 영평사 구절초 축제를 잊지 못할 듯 하다. 구절초 꽃향기는 정말 원없이 맡아 본 듯 하기도

하지만 꽃 철이 아닌 다른 계절에 와도 좋을 듯 하다. 작은 연지도 있어 여름에 와도 좋겠지만 봄에

도 좋을 듯 하다. 작고 아기자기한 산사도 구경하고 뒷산도 산책하고 절에서 판매하는 장류나 그외

식품들을 사갈 수도 있고 마을 또한 아기자기 한 듯 하여 좋다. 산 정상에서 바라다 보이는 마을과

절은 산과 산 사이에서 양지가 바른 곳에 있어 아늑해 보인다. 영평사 처음 와 보았는데 느낌도 좋고

좀더 한가할 때 조용히 그리고 천천히 구경하고 싶다. 처음 구절초 축제에 와서 국수공양도 받고

구절초 꽃 구경도 맘껏 하고 구절초 향기도 맘껏 맡고 산을 내려와서는 축제기간에만 판매하는 것인지

모르겠는데 판매대가 있어 연근가루와 연잎을 샀다. 그리고 절을 벗어나 마을주민들이 판매하는 곳에

서는 표고버섯과 느타리 버섯을 샀다. 꿀고 사고 싶고 다른 것도 사고 싶은데 차를 너무 멀리 주차해

놓아서 무거워 사지 못했다. 축제 기간이 아닐 때에는 차를 절 앞까지 가져오면 임시 주차장이 있어

그곳에 주차하고 구경을 하면 좋을 듯 하다. 다음해에는 구절초 꽃이 한창인 시월 초에 구경오면 좋을

듯.그래도 이렇게 좋은 날에 구절초 꽃 구경도 하고 절구경도 해서 좋다. 정말 기분이 좋은 날이다.

 

2013.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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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13-10-15 16: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전으로 이사온지 얼마 안되어 다녀왔었는데 사람이 하도 많아서 국수 못먹고 그냥 돌아왔어요. 한 종류의 꽃이 그렇게 많이 피어있는 걸 처음 보고 입구부터 차가 막히는 것 불평없이 사진을 찍기 시작했지요. 구절초는 이제 알아볼 수 있는데 쑥부쟁이와 벌개미취는 아직도 구별을 잘 못하겠어요. 덕분에 꽃구경도 하고 추억 여행도 해보았습니다.

서란 2013-10-17 19:02   좋아요 0 | URL
먼저 여행하셨군요..전 늘 가을에 한번 가본다는 것이 이번에 처음 가 보았는데 마을 입구에 차를 주차하고 걸어가는 것도 괜찮더라구요. 저흰 옆지기가 국수공양 때문에 서두르긴 했지만 그래도 좋았어요. 가을과 구절초향이 정말 좋았던 영평사여서 가을엔 늘 가게 될 것 같아요. 들러주셔 감사합니다~~^^

rotus 2013-10-16 0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집 가까이 영평사가 있어서 지난주에 다녀왔습니다.
하염없이 많기도 많은 구절초를 보면서 연신 셔터를 눌렀는데...
이곳에도 구절초가 많이 피었네요^^
반가운 마음에 짧은 인사만 하고갑니다~

서란 2013-10-17 19:04   좋아요 0 | URL
어떻게 꽃 하나로 이렇게 다른 세상을 만들어 놓았는지 정말 신기하기도 하고 너무 멋진 구경이었고 경험이었어요. 다른 것도 좋았지만 국수공양은 정말 많은 분들의 노고덕분으로 모두가 마음을 배부르게 하는 듯 해서 덕분에 저희도 배부른 여행을 하게 된 것이 더 긍정적인 구절초 여행을 하게 한 듯 하네요.가까이 사시면 좋은 곳에 사시네요~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아크라 문서
파울로 코엘료 지음, 공보경 옮김 / 문학동네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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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지구가 멸망한다면 무엇을 할까? 전쟁이 바로 코앞에 닥쳐 왔다면 무엇을 해야할까? 해야 할 것은 많은것 같은데 아무것도 못 할듯도 하고 무엇을 해야할까 하고 생각하다가 시간을 다 보낼듯 하다. 전쟁이야기나 무슨 큰 일이 나기만 해도 '사재기'를 하는 일이 뉴스를 장식하기도 하는가 하면 어딘가에 문제가 생기면 폭동이 일어나 그야말로 아수라장을 만들기도 하는 일들이 가끔 일어나기도 한다. 그렇다면 오래전 십자군 전쟁이 발발 하기 전 사람들은 어떤 마음이었을까? 그들 앞에 닥친 전쟁은 그들의 마음을 어떻게 흔들어 놓았을까?

 

'아크라 문서'는 1974년 영국의 고고학자 월터 윌킨슨이 이집트에서 고대 문서를 발견한다.아랍어, 히브리어, 라틴어로 쓰인 이 ‘아크라 문서’에는 11세기 말 십자군 전쟁이 시작되기 직전, 콥트인 현자와 예루살렘 사람들 사이에 오고간 대화가 기록되어 있었다. 그들은 콥트인 현자에게 전쟁이 발발하기 전에 가지는 마음을 이야기 한다. 전쟁이 다가 온다는 것은 '삶의 끝에 이르렀다'라고 생각을 하고 모든 것이 파괴되리라 생각을 하고 모든 것을 놓아 버리듯 한다. 하지만 콥트인 현자는 '오늘이 삶의 첫 날인 것처럼' 그렇게 다시 시작하라고 이야기를 한다. 누군가는 말했다 '내일 지구가 멸망한다고 해도 오늘 한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 라고. 내일 당장 멸망한다고 한다고 오늘 할 일을 하지 않고 앉아서 멸망만 기다린다면 어떻게 될까.

 

전쟁은 모든 것을 파괴하고 없애 버리고 죽음에 이르게 하며 가족을 해채시키기도 하는가 하면 그야말로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해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전쟁 후는 으머것도 예견할 수 없는 것이다.자신이 살아 있을지 죽음에 이를지 모르는 상황에서 사랑이 열정이 생겨날까? 그런가하면 우아함에 대하여 아름다움에 대하여 생각할 수 있을까? 하지만 현자는 이야기 한다.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처럼 오늘도 어제처럼 그리고 내일도 오늘처럼 현재를 살아가라고 이야기를 한다.

 

싸움에 져본 적 없는 사람은 불행하다! 인생에서 승자가 될 일도 없으니

 

패배자란? 어떤 일에 도전을 해서 승리를 하지 못한 자가 얻는 패배는 그야말로 도전을 해 보았기에 얻을 수 있는 값진 경험이다. 실패도 경험이라고 했다. 패배도 경험이다. 도전을 해 보았기에 누릴 수 있는 값진 경험인데 이 또한 도전을 하지 못했다면 다음 싸움에서도 승자나 패자가 될 수 없는 것이다. 한 번 도전을 한 자가 다음 기회에도 도전을 하는 것이다. 늘 망설이고 있는 사람은 도전을 하지 못한다. 그러니 패배감도 느껴보지 못하고 승리감도 느껴보지 못한다. 도전이라는 실행에 옮길 때에 얻을 수 있는 자만이 느끼는 느낌을 그는 자연의 대순환을 예를 들어 말을 한다. 겨울에 나뭇잎이 나무에서 떨어져 내리는 것은 패배일까? 자연의 대순환 속에는 승리나 패배감은 없다.'변화'를 받아 들이라는 것이다.전쟁이 일어난다면 많은 것이 변할 것이다. 자연의 대순환처럼 받아 들이는가 하면 아직 닥쳐오지 않은 것을 미리 패배감에 젖을 필요는 없는 것이다.

 

고독이란, ' 고독이 없으면,사랑은 그대 곁에 오래 머물지 않는다.' 인간이란 삶이 존재하는 한 시작부터 끝까지 고독이 함께 한다고 본다. 고독이 있어야 사랑도 오래 머문다는 말이 여운을 남긴다. 고독을 두려워 하고 사랑을 잃을 것을 두려워 한다면 사랑도 하지 못할 것이다. 사랑은 신의 영역이고 고독은 인간의 영역이라고 한다. 인간이 감내해야할 부분이라면 나무에서 나뭇잎이 떨어져 내리듯 기꺼이 받아 들이는 것이다. 어느 소년은 아직 어려서 전쟁에 나가지 못한다고 분해한다. 자책에 빠진 소년에게 자신을 사랑하라고 콥트인 현자는 말한다.자신을 사랑해야만 자책감에서 벗어날 수 있고 자존감을 가질 수 있다. 자존감을 잃어버린 아이들이 자신을 사랑하지 않고 목숨줄을 놓아 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무언가 자신들도 존재감을 느끼고 싶은데 큰 전쟁을 앞두고 자신은 아무것도 할 수 없다면 소년은 어떤 마음을 가질까? 그런 소년에게 자신감을 주고 존재감을 가지며 사랑하라 말한다. 그렇게 기다리다 보면 언젠가는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는 기회가 오는 것이다. 들판에 피어 있는 꽃 또한 꽃을 피지 않았을 때에는 그 존재감이 없지만 꽃이 피고 나면 그 아름다움이 드러나는 것이다. 꽃과 함께 향기를 날린다면 그때서야 벌과 나비의 발길을 붙잡는 존재감이 드러나며 그냥 잡초가 아니라 비로소 '꽃'이 된다. 어느 시인의 싯귀처럼 누군가 이름을 불러줘서 꽃이라는 의미가 되듯 활짝 피어남으로 하여 자신의 존재감을 갖게 되는 것이다. 사람이나 꽃이나 때가 있는 것이다.아직 이르다면 기다리는 것이다.자신에게 맞는 기회가 오기까지 말이다.

 

포기하지 말기를, 사랑은 열쇠고리 맨 끝에 달린 마지막 열쇠다. 그 열쇠를 써야 비로소 문을 열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기를.

 

전쟁이 닥쳐 온다고 하니 모든 것을 포기하듯 자포자기하여 좋은 이야기도 듣고 싶고 아름다운 이야기도 듣고 싶어한다. 전쟁이라고 폐허만 있을까? 그 속에서 피어나는 아름다움도 있고 그리움도 있고 우아함도 있다. 인간이 살아 남는다면 사람이 가질 수 있는 고독이며 패배감이나 아름다움 등 모든 것을 다 느낄 수 있고 함께 할 수 있다. 전쟁이 모든 것을 빼앗아 가는 것은 아니다. 그러 속에서 변화를 두려워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변화를 기꺼이 받아 들이는 사람도 있다. 전쟁이란 생이 있을 수도 있고 사死도 있는 것이다. 죽음을 두려워 한다고 죽음에 이르지 않는 것이 아니라 내게 닥친다면 기꺼이 맞아 들이라는,인간은 생이란 것을 시작했다면 죽음 또한 반드시 한번은 가는 길이기에 각오를 하고 있다면,아니 전쟁이라는 것이 닥쳐 오기에 어쩌면 죽음이란 더 일찍 맞게 될지도 모른다. 피한다고 죽음이 피해가는 것도 아니고 닥친다면 기꺼이 받아 들여라.

 

삶에 대해 '모든 게 늘 똑같고 변화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어' 라고 불평하지 않으리라. 오늘이 내 생의 첫날인 것처럼,전에는 미처 알지 못했던 것들을 발견하리라.

 

지금처럼 정보력이 뛰어난 것도 아니고 모든 것이 풍부한 때도 아니었기에 전쟁이 가져 올 후폭풍에 사람들은 더 막연하고 막막했던 것 같다. 문명이 발달 했다고 죽음이란 것이 나를 피해가는 것도 아니고 누구 죽고 누가 살게 될지 모르는 것이 전쟁이다. 그런 상황에서 현자에게 사람들은 '희망'의 말을 듣고 삶의 에너지를 충전하지 않았을까? 현자가 전하는 말을 어느 일부분만 누리는 것이 아니라 기록으로 남겨 모두가 들을 수 있게 한 것이 '아크라 문서'라고 할 수 있다.전쟁이란 삶보다 희망보다 죽음과 패배감을 더 안겨주는 발발직전에 그들은 희망이란 단단한 철갑으로 무장을 하고 오늘을 살고 내일도 맞이하고 싶었던 것인지도 모른다. 삶의 결과가 두렵다고 회피할 수 있는 전쟁도 아니고 삶을 두 동강 낼 것도 아니라면 하루를 살아도 삶의 방향과 과정을 올바르게 가지며 살아갈 일이다. 전쟁이 닥쳤다고 우왕좌왕하며 삶의 길을 잃고 헤매인다면 그 삶은 난파하고 말 것이다. 방향을 정하고 지금 바로 노를 힘차게 저어 나가야 전쟁이라는 폭풍속을 벗어날 수 있는 것이다. 지금 이 순간 삶을 노아 버리기 보다는 삶이라는 것을 꽉 움켜쥐고 힘차게 앞으로 나아가라 한다. 희망을 버리지 말고 말이다.그것이 전쟁을 앞 둔 이들에게 만이 아니라 현재의 우리에게도 필요한 현자의 가르침인 듯 하다. 삶의 연금술사 파울로 코엘료는 이렇게 또 한의 삶의 연금술과 같은 이야기를 쏟아 내며 인생의 지혜를 가르쳐 주고 있다. 위기는 곧 기회다. 현자의 목소리를 등대 삼아 현재의 너울을 이겨내면 다음에 오는 너울은 좀더 단단하게 버틸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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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가득한 영양밥인 표고버섯땅콩밥

 

 

 

전날 공주 영평사에 다녀 오는 길에 그곳에서 느타리버섯과 표고버섯을 사왔다. 가을에는 더욱

맛있는 표고버섯,그런데 조금 가격이 비싼 듯 해서 먹을 만큼인 1근만 사왔다. 식구가 많으면

많이 사다가 말리기도 하고 할텐데 여러모로 많이 사오면 버리게도 될까봐 한끼 한번 해 먹을 양만

산다는 것이 한근만 사게 되었는데 요즘 된장찌개에 넣어 먹어도 맛있고 이렇게 밥에 넣어 먹어도

건강에도 좋고 영양만점이란 것.

 

*준비물/ 쌀,흑미,기장,현미,땅콩,표고버섯 5개

 

*시작/

 

1. 쌀은 여러가지 잡곡을 넣어 해먹기 때문에 잡곡을 함께 넣어 씻은 후에

알맞은 양의 물을 넣어준다.

2.땅콩은 겉껍질을 까서 말려 놓은 햇땅콩으로 그냥 물에 씻어서 넣어 준다.

3.표고는 기둥을 떼어내고 갓만 잘 씻어서 채썰듯 썰어 준 후에 땅콩과 함께 넣어 준다.

(요거 잘게 다지듯 넣어도 좋고 말린 것은 불린 표고버섯물과 함께 넣어 주면 좋고

양념장을 해서 비벼 먹으면 맛있다는데 우린 그냥 먹는다)

 

표고버섯은 워낙 좋아해서 그냥 사다가 볶음으로 많이 해 먹고 된장찌개나 삼계탕에도 넣어

먹는데 표고버섯밥은 처음 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괜찮다.  혈압에도 좋고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데에도 좋다고 하니 많이 해먹어야 할 듯 하다. 달래간장을 해 놓은 것이 있어 비벼 먹을까 했는데

그냥 먹어봐도 괜찮다.맛있다.옆지기도 좋다고 잘 먹어서 양념장을 내어 놓을까 하다가 그만두었다.

땅콩은 식감이 있고 요 표고는 표고대로 식감이 있어 좋고 양양도 만점인 영양밥이다. 올해는 햇땅콩

과 표고를 좀더 사다가 두어야 할 듯 하다.표고도 값이 조금 저렴해지면 사다가 말려 놓고 먹어야

할 듯 하다. 다음엔 좀더 많은 양을 넣고 달래간장에 비벼 먹어봐야겠다.

 

2013.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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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여행하다 - 공간을 통해 삶을 읽는 사람 여행 책
전연재 지음 / 리더스북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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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집이란 무엇일까? 집이란 있는 자에겐 여유지만 없는 사람에게는 집을 장만하기 위하여 힘든 시간을 감내해야 하기도 하고 오랜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것이기도 하다. 또한 모두가 원하는 집은 다 다르고 사는 풍경 또한 다 다르다. 현대인들은 아파트에 많이 살아가지만 똑같은 구조의 아파트라고 해도 안으로 들어가보면 사는 사람에 따라 집은 다른 이야기를 보여준다. 그런가하면 요즘은 '집값대란' '전세대란' 등 정말 집에 대한 경제에 관한 말들도 많이 나오고 있고 돈이 없는 이들은 집을 담보로 하우스푸어가 되기도 한다. 집이란 가지고 있으면 안정이지만 없으면 큰 부담감으로 다가오는데 건축가가 보는 '집'이란 아니 그보다 자신의 집이 아니라 친구의,친구의 친구의 집을 찾아 호스트 생활을 하는 저자는 그들의 집에 손님으로 머무르기 보다는 함께 음식을 만들고 그들과 함께 생활하며 잠시 집의 일부가 되어 보는 경험자로 집이 주는 단순한 느낌 보다는 좀더 깊게 파고 들어가 집을 이야기 한다.

 

어느 날 저녁,리암이 강에서 주워온 사탕수수를 깎기 시작했다.그들은 대부분의 물건을 직접 만들어 썼는데,강에서 채집해오는 사탕수수는 그들이 가장 즐겨 쓰는 자연재료였다. 그는 나무 스푼을 즐겨 만들었는데, 집에서 쓰기도 하지만 오렌지 껍질에 담은 초콜릿 푸딩을 팔 때 주곤 한다고 했다. 덕분에 이 후식을 먹고 나면 오렌지 껍질 그릇은 땅으로 돌아가고, 사탕수수 스푼은 집으로 가져가 다시 쓸 수 있께 된다.작은 손칼로 한참 동안 나무를 깎고 곱게 사포질을 하더니,리암이 그것을 내게 건네며 특유의 나지막하고 따뜻한 목소리로 말했다. "너를 위한 거야."

 

이 책을 읽다보니 책에 관한 편견 같은 것을 가지고 있던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기도 했고 너무 다양한 집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자유로운 생활을 하는 이들의 삶을 잠깐 들여다보면서 좀더 자유로운 삶을, 집을 소유하기 보다는 편하고 자유롭게 머물기 위한 공간으로 놔두는 것은 어떨까? 아니 지금까지 내가 생각한 집은 '소유' 의 개념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물론 집이란 가족이 머무는 공간이기에 모두에게 편해야 하고 그 집에 사는 사람에 맞게 공간 구성을 해야겠지만 현대는 집이란 것이 투자의 목적으로도 이용되기도 하기 때문에 머루르기 보다는 잠시 머무르는 공간으로 이용되는 사람도 있고 자신의 집을 갖지 못해 임대생활을 하는 사람도 많다. 그런면에서 저자가 보여 준 집과 사람들의 이야기는 자유와 그 공간에 머무르는 사람만의 특징이 너무도 잘 드러나 여러 공간을 여행하는 기분이 들었다.

 

사람들의 다른 취향과 생활 방식을 살아보는 것이 이번 여행의 방식이다. 그저 살아보았다. 나는 옮고 그름,좋고 나쁨의 채에 거르지 않고 그 다름을 그저 살아보았다. 그러다 보면 한두 가지쯤은 내 삶에 적용하고 싶은 것을 만나게 마련이었다. 그렇게 나는 삶의 지혜들을, 색채들을, 맛을 내 안에 담아나갔다.

 

집을 여행한다는 것은 가만히 들여다보면 그 속에서 사는 사람들을 만난다는 것인데 정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서일까 역사적 문화적 여행지를 여행하는 것보다 더 살아 있는 이야기를 접하니 재밌고 잔잔하면서도 그 속에 나도 모르게 슬며시 빠져 들게 되는 담백함이 있다. 나도 처음 타인의 집에서 자고 먹고 생활한 기억은 아마도 방학 때면 친척집에 간 일일듯 하다.외가댁이네 고모네 작은집등 친척집이었지만 우리집이 아닌 다른 집에서 먹고 자고 생활한다는 것은 거북하고 잠자리가 불편해서 잠을 제대로 못 자고 못 먹고 머무는 동안 힘들게 생활하는 내 자리가 아니면 거북하여 여행하는 것을 어릴 때는 몹시 싫어했던 듯 하다. 하지만 성인이 되어서는 어느 곳에서도 잘 견디며 그런대로 잘자고 먹고 여행을 즐기게 되었다. 대부분 잠자리는 '민박' 보다는 다른 숙박시설을 이용했으니 다른 이들의 삶의 공간을 구경하기 보다는 풍경여행을 많이 한 듯 하다.그런데 이 책을 읽다보니 이런 여행도 참 재밌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친구에서 다른 친구로 그 친구에서 또 다른 친구로 이어지며 다른 나라 다른 공간을 만나는 여행이 주는 재미,생각했던 것보다 정말 다양하다는 것을 느꼈고 사람 사는 곳은 어디나 비슷하면서도 집은 그사람에 대해 말해주기도 한다는 것을 보게 되었다.

 

하루는 작업장으로 가는 데이비드를 따라나섰다...... 나중에 어떻게 이 일을 하게 되었느냐고 물었을 때 그는 그 일이 자기에게 왔다고 답했다. 생에서 대부분의 일들이 그랬노라고 그의 목소리는 담담하고 평화로웠다. 우리는 생에서 수많은 선택을 하고, 그 선택이 인생을 결정한다고 믿곤 하지만 사실 삶의 많은 부분들은 그저 주어지는 것이다.가족이 그랬고, 삶과 죽음이 그랬다. 그러하기에 어쩌면 진정 중요한 것은 어떤 선택을 하느냐가 아니라 주어진 삶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인지도 모른다.

 

모두가 취향이 다르고 생활 방식이 다른 사람들은 저마다의 모습으로 다른 이야기를 들려주며 다양한 이야기를 펼쳐준다. 집에 구속되어 살아가기 보다는 자신에게 맞게 집이란 공간을 나누며 살아가는 다양성에 고정관념의 벽이 무너져 내린다. 집이란 문을 열고 들어가면 벽과 벽으로 나뉘고 문으로 공간을 마무리 해 놓는데 어느 집은 '문'이 없다. 멋지게 꾸며 놓은 집에 문이 없다니, 집을 다 짓고 마무리 단계에서 문을 달아야 할 시점에서 재정이 바닥난 것이 그들의 생활에 변화를 주었다.문이 없는 집이 그렇게 탄생했다는데 이상한 듯 하면서도 나도 한번 시도해 보고 싶은 생각을 해 보았다. 가끔 살면서 필요 없는 문이 있다는 것을 실감할 때가 있다.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는 분양을 받고 인테리어를 조금 더 했다.그러다보니 필요 없는 문이 있어 떼어내 버렸다. 그렇게 우리집에서 몇 개의 문이 사라졌고 다른 집도 마찬가지로 인테리어를 하며 불필요한 문을 떼어내게 되었고 아파트 밑에는 그런 문들이 수두룩하게 쌓이게 되기도 했다. 꼭 공간을 나누어 문을 달아야 할까? 방음이나 난방을 위해 필요한 문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문도 분명 있다.문으로 인해 가족 구성원 간에 벽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사춘기 때 아이들은 방문을 꽁꽁 걸어 잠그고 자신들의 공간을 부모에게 오픈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 일부러 문을 조금 열어 놓고 나오는 경우도 있었는데 이럴 때에는 문이 없었더라면 하는 경우도 있다. 처음부터 방문을 달지 않는다면 가족간에 좀더 자유로운 대화가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되었다.

 

 

어떤 집이 좋은 집이라고 단정하기 보다는 그 속에 사는 '좋은 사람'을 만난 이야기에 더 다가가게 된다. 물론 좋은 집이 주는 느낌도 있지만 집만 좋고 그와 함께 하는 사람이 까칠하거나 욕망만 좇아가는 사람이라면 재미가 없을텐데 그들은 자신의 꿈을 가지고 있으며 생활 방식 또한 나름의 이야기가 있고 취향이 느껴지며 현재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라는 희망도 가지고 있다. 'No dream, No Life.꿈이 없으면 삶도 없어.' 라는 말처럼 꿈과 삶이 함께 존재하는 공간 속에서 공간의 일부분처럼 그들의 이야기와 생활에 젖어 본 이야기는 우리하고는 아니 내가 많이 닫힌 생각과 닫힌 공간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느낌을 갖게 되었다. 누구든 자유롭게 받아 주고 아무런 연고 없이 갑자기 누구의 친구라는 이유로 방문을 해도 반갑게 맞이하며 점심을 권하고 잠자리를 권하는 그런가하면 주인이라는 자기주장을 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집이라는 그 속에서 함께 머무르는 사람으로 존재하게 한 이들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낯선이에게 우린 너무 벽을 가지고 있고 그렇게 대하며 살아 온 것 같은 기분.내것을 너무 중시하며 집이란 것을 소유물로 가지며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어릴 적 부모님들은 '집에 사람이 많이 드나들어야 그 집이 흥한다'라는 말씀을 많이 하시며 대문을 열어 놓고 사시듯 했다. 옆집에 누가 와서 연장을 빌려가도 밥 때에 와도 마다하지 않고 대했던 정은 아파트라는 주거공간의 변화로 인해 이웃에 벽을 만들며 살아가고 있었다는 것을.거리에 식탁을 펴고 마음이 통하는 이들과 함께 식사를 나누는 사진이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하였다.그런 그들의 삶을 이해하고 받아 들여주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겠지만 다양한 삶과 생활 방식 속에서 내것에 대한 문을 걸어 잠그기 보다는 타인과 나누는 삶,집으로 거듭나야겠다는 생각을 가져본다. 저자의 독특한 삶만큼 글 또한 감성이 톡톡 발산3되면서도 이 한 권으로 저자의 집에 오래도록 머물고 싶은 느낌을 가졌다. 다른 책들에도 귀 기울여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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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맛있다

 

 

올해는 뒷산에 조금 더 많이 다니기로 계획을 세웠는데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늘 핑계를 대며 살고

있는 듯 해서 가을만이라도 좀더 많이 자연을 찾아야겠다고 생각을 하며 날이 좋고 시간이 허락하면

산행을 가리라 했는데 지금까지는 잘 실행에 옮기고 있는듯 하다. 뒷산과 영인산 설화산 서운산을

산행했고 앞으로도 시간이 허락한다면 좀더 많이 자연을 찾아야겠다.

 

한글날 안성 서운산을 찾았다가 마을 주민들이 채취해서 가지고 나온 땅콩이며 호박 그리고 도토리묵

을 사왔다. 도토리묵에 오이 당근 파프리카 등을 넣고 도토리묵무침을 했더니 옆지기가 막걸리와

한 잔 해야겠다며 전날 산행에서 남겨 온 막걸리를 꺼내 어 한 잔 하며 정말 맛있단다. 올해는 상수리

좀 주워 보려고 했는데 묵을 해 먹을 정도는 아니고 그냥 줍는 재미만 느꼈다. 모두가 도토리묵을 좋아

해서 도토리좀 주워 보려고 했더니 주민들이 다 주워 갔는지 발 빠른이들이 주워 갔는지 없다. 그래서

주민들이 파는 것을 사왔는데 맛있다. 가을은 정말 많은 결실의 맛을 전해준다. 산에 가면 꼭 산에서

채취했거나 농사 지은 것을 사오곤 하는데 진짜이며 그 계절에만 맛볼 수 있는 것이라 더 맛있다.

 

오늘은 찬바람이 나면 맛있는 호박을 새우젓을 넣고 볶았다. 가을엔 이렇게 호박에 새우젓을 넣고

볶으면 맛있다.친정엄마는 호박을 채썰어 뚝배기에 새우젓 양념을 해서 밥에 쪄 주기도 했는데 그래도

맛있다. 호박과 새우젓은 참 잘 어울린다. 가을에는 친정엄마가 어린시절에 해 주었던 '맛'이 더 기억

나기도 한다. 어제 산입구에서 애고추를 사오려다 말았는데 그걸 사다가 밀가루에 묻혀 쪄서 갖은

양념을 넣고 무쳐 먹으면 맛있는데 살까 말까 하다가 그냥 왔더니 하루종일 눈에 밟힌다.내일은 집에

있는 묵가루로 도토리묵좀 쑤어야겠다. 맛난 가을을 좀더 맛보아야겠다.

 

2013.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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