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Choupi Jardine (Paperback)
Thierry Courtin / Nathan & Company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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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가 빠져있는 추피 시리즈. ‘울타리 책‘, ‘울타리 책‘ 하기에 뭔가 했더니 이 책이었다.

귀여운 책들이 많은데, 특히 ˝추피가 기차를 타요 T‘Choupi prend le train˝는 하루에 열 번쯤 읽어주는 것 같다;;; 한 장면 한 장면 재연해가며... 이것도 COVID-19의 여파이고 반작용일까.

도서출판 무지개에서 옮긴 60권짜리 ˝추피 생활이야기˝ 시리즈가 있다.

여담이나, 소위 ‘인성동화‘로 분류되어 나온 책들이, 책을 모방하려 할 뿐 이야기 이면의 교훈을 한 단계 더 들어가 사고하고 깨달을 나이가 되지 않은 어린 아이들에게는, 잘못된 사례를 따라하게 하여 도리어 인성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치게 되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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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r about Town (Bilingual French & English) (Paperback)
Stella Blackstone / Barefoot Books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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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늘 Town about Bear로 읽곤 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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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동경제학을 일반적으로 설명한 책 앞 부분만 읽고선 실망할 뻔했는데, 결국 끝까지 잘 읽었다.


  [행동경제학 일반에 관하여... "행동경제학 입문 (일본으로부터 얻는 숨은 효용)" https://blog.aladin.co.kr/SilentPaul/11640709 참조.]


  행동경제학을 마케팅에 접목한 책이 적어도 당시에는 드물었을 것이기에(2012. 9. 17. 초판 1쇄 발행), 이미 행동경제학을 그때까지 10년가량 공부하였던 저자나, 책을 내기로 한 출판사로서는 좋은 기회를 잡았다고 할 수 있겠다(중고책을 샀는데 2013. 4. 15. 초판 3쇄를 발행한 것으로 나온다. 아마 지금은 더 찍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미 알려진 (미국) 논문의 사례를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나라 회사와 정치 사례를 풍부하게 다룬 것에 점수를 주고 싶다. 쉽게 쓰셨지만 참고문헌을 미주로 충실히 달아주신 것도 감사하게 생각한다. 다만, 이미지 등 편집은 조금 아쉽다.

  http://no1marketer.com/ 블로그를 운영하신다는데 최근에는 글이 없다.

  2011년에 나왔다가 2019년에 2판을 낸 안광호 교수님과의 공저, 『소비자 의사결정』이 더 본격적이고 상세한 책일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행동론, 소비자심리학은, 방법론상 개량은 있었어도 사실 고전적 주제이다.


 



  사실 잘 몰랐는데, 갈매나무 출판사는 심리학 책을 많이 내고 있는 것 같다. 『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 『함부로 말하는 사람과 대화하는 법』 등이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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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지 남성우월주의, 남성중심주의를 넘는 결의 '마초', '마초이즘'에 관한 내용이 다루어질 것으로 기대했는데, "다락방" 님 리뷰처럼 입문서 중의 입문서다.

  프랑스어, 프랑스 인물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는 것, 프랑스 좌파 전선(Front de gauche) 소속 정치인인 지은이가 파리 부시장을 지냈다는 사실 정도를 특기할 만하고, 아주 새로운 내용은 없다.

  [Simone Weil라는 철학자 말고, Simone Veil라는 정치인이 따로 있다는 것은 처음 알았다. 둘 다 시몬(느) 베이(유)로 쓰는데, 후자는 1975년 데스탱 대통령 시절 복지부 장관으로서 낙태허용법안을 발의, 통과시키는 데 기여했던 인물이다. 의회 토론 당시 베이 장관에 대한 보수 정당 의원들의 공격과 모욕, 여성 혐오 발언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였다고 한다. 우리나라에는 철학자 베이가 "불꽃의 여자"로 더 알려져 있는데(아버지 서재에도 옛날 책이 있었다), 정치인 베이의 책도 번역되어 있다. 위키피디아를 보면 둘을 헷갈리지 말라는 말이 앞에 나온다. https://en.wikipedia.org/wiki/Simone_Weil]

  프랑스적 배경에서 페미니즘 내부의 논쟁, 즉 '평등주의'(보편주의) 대 '본질주의'(자연주의), 성매매에 관한 '폐지론' 대 '제도론'('성노동론') 사이 논쟁이 더 치열하게 전개된다는 인상도 받았다. 그나저나, 109쪽에서 "누나는 평등주의자야 보편주의자야?"라는 문장은 맥락상 "누나는 평등주의자야 본질주의자야?"의 오기 아닌가? [누나(지은이 클레망틴 오탱)는 평등주의자라고 대답한다.]

  시몬 드 보부아르의 책이 여럿 번역되어 있는데, 그에게 공쿠르상을 안긴 『만다린 사람들 Les Mandarins』는 번역되어 있지 않은 것 같다. Geneviève Fraisse의 『동의에 관하여 Du consentement』도 번역되어 나오면 좋을 것 같다.



"본인 의사에 반해 타인에 의해 행해지는 남성 성기의 삽입은 그 성격을 막론하고 강간이라 한다." - ‘강간‘에 대하여 최초로 정의내린 프랑스 1980년 판결 - P58

개인의 내면이나 사생활에 관한 사안일수록 사회운동이 갖는 중요성은 더욱 높다고 볼 수 있어. - P61

가족 정책은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고 이에 따라 재정비되어야 해. 모든 아이들에게 동일하게 지원하는 방향으로 말이야. 가족주의적인 논리와 결별하고, 가족이 부를 재분배하는 장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해. 당장 시급한 문제는 3살 미만의 모든 아이들을 수용할 수 있도록 보육 시설을 확충하는 거야. 이 방안이야말로 가장 확실하고, 가정에도 가장 적은 비용 부담이 들고, 교육적 차원에서도 아이들이 좋은 환경에서 자랄 수 있는 올바르고 적합한 방안이라 생각해. - P76

우린 페미니스트로 태어나지 않는다. 페미니스트가 되는 것이다. - P99

"나는 한 번도 페미니즘에 대해 제대로 된 정의를 내려본 적이 없다. 다만 내가 아는 것은, 나는 사람들이 나를 흙이나 터는 발판 취급하는 것을 가만 내버려두지 않았을 뿐인데, 그런 행동을 두고 나를 페미니스트로 대한다는 것이다." - Rebecca West - P100

사람들의 오해는 페미니스트들이 차용한 도구나 어법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데서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댜. 과장된 제스처를 취하며 광장에서 행주나 브래지어를 태우는 퍼포먼스를 너무 엄숙하고 비장하게 볼 필요는 없어. 단지 조금 새로운 재기 발랄한 방식으로 기성 질서에 이의를 제기한다고 보면 되지 않을까? - P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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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세대 페미니즘 문장이 많다. 아내는 마음 속 페미니즘을 흔들어 깨우는 문장들이 많다고 한다. 누구라도 자신과 공명하는 문장을 여럿 찾을 수 있으시리라 생각한다.

  '현실문화'에서 나온 만큼 배우들의 말이 많이 수록되었다.

  중간중간 짤막한 주석이 효과적이었는데, 생소한 이름들이 여전히 있어 설명을 더 늘렸어도 괜찮았을 것 같다.

  간혹 뜻이 분명하지만은 않아 원문이 궁금한 문장들이 있었다. 이름과 저작에는 원어가 달렸는데, 문장에도 원문을 달았으면 더 많이 팔리지 않을까도 싶다.

  부제로 그렇게 써있긴 하지만 하루 한 문장씩(만) 읽을 책은 아닌 것 같고, 금방 끝까지 읽을 수 있다.


(여자의 일생은 세대를 막론하고 아이에게 바쳐졌다.) 역사는 여자의 홀로코스트다. - Rosemary Radford Ruether - P49

남자에게 그들의 권리를! 그 이상은 안 된다.
여자에게도 그들의 권리를! 그 이하도 안 된다.
- Susan B. Anthony & Elizabeth Cady Stanton - P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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