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진실의 시대,

생각을 멈춘 많은 분들이 사리 분별력을 위탁한 채 가상현실 속에 살고있다.

이 폭주와 만용의 끝은 어디일까. 어떤 계기로 사람들은 마침내 빨간 약을 선택하게 될까.

책세상 판에 번역된 부분은 2009년에 다른 번역으로 읽은 적이 있는데, 아쉽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이번에 읽는 번역이 조금 더 매끄러운 것 같다.

무지의 시대에 사람들은 가장 악독한 행위에도 아무런 의구심을 갖지 않는다. 깨달음의 시대에는 가장 선량한 행위를 하면서도 불안에 떤다. - P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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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네 집 - 윤미 태어나서 시집가던 날까지
전몽각 지음 / 포토넷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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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1,000권 남짓 제작되어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며 수많은 독자들로 하여금 헌책방을 전전하게 만들었던 레전드 사진집.

2010년, 20년 만에 My Wife 편이 붙어 재출간되었다.

회화과 재학 시절 ‘디지털사진과 조명‘이라는 과목에서 소개받아 처음 알게 되었는데, 명성 그대로의 소박하지만 묵직한 울림이 있다.

선생님 가족 분들에게는 더 각별하겠지만, 시선만 남기고 가신 작가의 부재로 인해 한층 그렇게 느껴지는 것 같다.

오늘도 둥개둥개 가족이 있어 아름답게 추억될, 원형적, 원초적 하루가 지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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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푸코의 꼴레주드프랑스 강의 세미나를 (일단) 참관하게 되었는데...

번역이 친절하여 정말 만족스럽다.

푸코를 기각해야 하나도 싶은데, 푸코가 튀니지 등에서 소년들의 성을 착취하는 등 소아성애자였다는 폭로는 기 소르망의 어그로였을 가능성이 있는 것 같다. 다만, 앞선 폭로 기사와 달리 후속 보도는 국내외 주요 언론이 아직 받지 않고 있다.

Par Philippe Chevallier (avec Thomas Mahler), Michel Foucault et la pédophilie: enquête sur un emballement médiatique (미셸 푸코와 소아성애: 미디어 붐에 대한 조사), lexpress (2021. 4. 9.)
https://www.lexpress.fr/actualite/idees-et-debats/michel-foucault-et-la-pedophilie-enquete-sur-un-emballement-mediatique_2148517.html

Mark G. E. Kelly, Must We Cancel Foucault?, TELOSscope (2021. 5. 10.)
http://www.telospress.com/must-we-cancel-fouca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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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시기별로 여러 영웅을 섬겼지만...

요즘 숭배하는 분. 태풍 속에서 읽고 있다.

그나저나 개정판에 5쇄를 넘겨 찍도록 기본적인 오타가 여기저기 남아있는 것이 못내 아쉽다.

이 분이 옮긴 다른 책들처럼, 번역도... 고색창연하달지, 구태의연하달지... 메부수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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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한 구석에 박혀 있던 책인데...
먼지를 털고 조금 읽어보니 큰 기대감이 든다.
일단 독자를 배려한 번역이 기분을 좋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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